[2023 신년인터뷰] 하은호 군포시장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하은호 군포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6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민들의 숙원인 산본천 복원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는가 하면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용적률 완화 등을 건의한 결과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금정역 환승체계 개선과 종합개발계획, 함백산 추모공원 이용 문제 등도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계획을 하 시장에게 들어본다. -30여년 전 복개된 산본천 복원이 가능하게 됐다. 계획은. 지난해 말 군포에 큰 선물이 하나 주어졌다.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10년간 2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 하천 관리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며 홍수 피해 방지와 친환경적 하천 관리가 중요하게 됐고 여기에 맞춘 군포시의 공모안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무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산본천 구간 중 일부인 1.44㎞가 생태하천과 친수공간으로 복원되고 금정역과 주변 재개발로 지역경제 및 주거환경 개선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원도심과 1기 산본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 방향은. 기존 도시 재개발과 산본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은 시민 3분의 2가량이 관련된 사업이다.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심각한 주차난, 쓰레기 문제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시장이 되기 전부터 주장해온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추진되고 있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해결해 나갈 것이다. 재개발도 4곳에서 지구 지정 이후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11곳도 사전타당성 검토 등 신속한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남부기술교육원을 군포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산본신도시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곳에 위치하며 서울시민을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수차례 만나 우리 시로 돌려 달라고 부탁해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곧 이뤄질 것이다. 서울시에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 인수를 위한 적지 않은 절차와 예산 문제 등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의 공급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당정동 공업지역 등 개발 방안은. 70만평 규모의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은 지리적 접근성이나 입지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 강남과 판교, 디지털단지 등에 이어 뛰어난 접근성과 입지는 당정동 공업지역이 첨단 기업이 입주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등이 지어지고 있고 유수의 해외 기업, 국내 기업 유치 구상도 진행되고 있다. 복합물류단지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드론 등 미래 첨단 물류산업도 군포의 또 다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군포시에 산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제 자신은 물론 모든 공직자, 시민과 힘을 모아 우리가 사는 군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 신년인터뷰] 이현재 하남시장 “K-스타월드 조성사업 박차”

이현재 하남시장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K-스타월드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권역별 인프라를 확충해 하남시 미래 100년을 이끌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경제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희망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K-스타월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팝 공연장과 K-컬처 문화·영상산업단지, 테마파크(마블시티) 등을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달 정부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용역비를 확보한 만큼 올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 방안은. 먼저 원도심과 관련해 풍산멀티스포츠센터와 종합복지타운 건립 예산을 투입해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신평마을 및 감북동 가무나리마을 진입로 개설 공사 등을 통해 모든 지역을 편리하게 오가는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 -신도시 인프라 조성 계획은. 미사강변도시에 오는 2024년까지 제2노인복지관 건립을 완료하고 어린이회관과 어린이도서관은 2025년까지 완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세대특화시설’을 제공하려 한다. 또 위례신도시는 복합체육시설을 2025년 준공하고 둘레길 조성 및 숲길 조성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공원녹지 환경을 만들겠다. 감일신도시는 보육시설 및 청소년문화시설이 들어설 공공복합청사를 올해 12월까지 완공하는 등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 -경기 침체를 극복할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 지원을 목표로 올해 노인 1천751명과 장애인 17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 한다. 또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을 위해 청년일자리과 신설 및 청년명예시장제 시행, 여성일자리교육장 운영 강화 등 맞춤형 지원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지역경제의 양대 축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화폐 ‘하머니’ 1천80억원 발행 및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KOTRA와 협력해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경영난 해소를 위한 융자 사업 확대를 진행하려 한다. -시민소통 정책이 화제다. 올해도 기대되는데. 올해 시는 시민참여혁신위원회와 ‘원스톱 하남민원’을 추가한 통합민원처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민간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일자리, 도시개발, 교통, 복지문화, 교육 등 5개 분과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균형발전 방향을 도출한다. 또 통합민원처리 시스템을 운영해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신속하게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시는 올 한 해에도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시정을 펼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움직일 때마다 뻐근한 무릎... 젊다고 방치하지 마세요

직장인 김모씨(30)는 몇 달 전부터 체중 조절을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뻣뻣하고 뻐근한 통증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그 뒤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운동을 할 때 무릎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방문했고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았다. 무릎연골연화증이란 단단해야 할 무릎뼈의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돼 단단함을 잃고 뼈를 보호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릎 통증과 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관절 연골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완충작용을 하면서 관절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작용을 하는데 연골이 약해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거칠어지고 갈라져 붓거나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강한 외부 충격이나 골절 등의 외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흔하게 생길 수 있다. 러닝, 등산 등 체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하거나 축구, 농구, 줄넘기 등 갑자기 방향 전환이나 점프가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발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무릎 앞쪽의 통증이다. 초기엔 무릎이 뻣뻣하면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오랜 시간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사각거리거나 딸깍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연골연화증은 근력이 잘 발달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거나 체중 감량을 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한 뒤 특별한 외상없이 무릎 통증이 발생했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연골이 더 닳고 뼈 돌기가 자라나 활동할 때마다 무릎이 더 아프다. 방치하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기 연골연화증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 체중을 감량하고 무릎 주변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 무릎이 받는 하중과 부담을 줄여야 한다. 운동은 러닝이나 줄넘기 같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삼가고 허벅지 앞쪽, 뒤쪽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이 좋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무릎 정렬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연골은 자연 치유력이 없어 일단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아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돕는 연골재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허 병원장은 “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부하가 많이 실리는 운동과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 등 무릎에 좋지 않은 자세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궁근종 하이푸치료 인식개선 최선”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KSFU)가 지난 15일 오전 9시 더케이호텔 서울 에비뉴 금강홀에서 제2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7월10일 열린 제1차 학술대회에 이어 하이푸 치료의 위상 점검, 대한산부인과학회 진료지침에 대한 집속초음파의학회의 입장 및 이에 대한 패널토의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좌장을 맡은 김영태 연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적절한 하이푸 치료 가이드라인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관련 주요 논문을 정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후에는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장이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 진료지침의 근거에 관해, 이성훈 나무정원여성병원장이 ‘HIFU & RF myolysis’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는 등 10차례의 세션별 발표 및 사례 연구가 이어졌다. 학술대회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선 협회 구성원들 가운데 성영모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장을 비롯해 김혜경 퀸즈파크여성병원 원장,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장, 이성훈 나무정원여성병원장, 김지연 와이퀸산부인과 원장, 박정원 신소애여성의원장이 참석했다. 성영모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장(수원 강남여성병원장)은 “‘여성이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다. 여성 건강은 자궁 건강을 살피는 것부터’라는 기치 아래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겠다”며 “하이푸 치료가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등을 다루는 데 있어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수술 요법의 대체 보완적 수술법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폭넓은 홍보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위기 뚫고 ‘쑥쑥’... 신천지예수교회 올해도 쉼 없이 달린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 15일 열린 ‘39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도 성장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유월절 기념 예배를 겸해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주요 활동을 담은 제작 영상을 통해 그간의 발자취와 성과가 공유됐다. ■2022년 키워드 ‘10만 수료·온라인 세미나·헌혈 캠페인’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10만 6천186명의 선교센터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만희 총회장의 8회에 걸친 세미나를 비롯해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온라인 세미나는 24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되며 총 누적 조회수 약 2천98만 회를 기록했다. 그 뜨거운 반응은 국내외 목회자들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이어졌다. 국내 177건, 해외 3천760건(지난해 12월말 현재)의 MOU를 체결하며 수많은 국내외 목회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와 복음 교류 협약에 나섰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총 전 세계 18개국에 21개 신천지예수교회가 새롭게 설립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성경 통해 사실 확인해야… 말씀 안에서 하나 되자”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설교를 통해 “누가복음 22장 14~20절 말씀에 ‘유월절을 아버지 나라에서 이룰 때까지는 먹지 않는다’고 하셨다”며 “이는 모세 때 양의 피를 문에 바르고 그 고기를 먹고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을 빙자해서 예수님이 새롭게 예언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유월이 아버지의 나라가 이뤄지는 이 계시록 때에 또 있다”면서 오늘날의 유월절과 계시록을 깨달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은 성경대로 이루시니 우리는 성경대로 믿어야 한다. 무조건 자기만 옳고, 다른 사람은 이단이라고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는 성경대로 창조됐다. 하나님이 이렇게 약속하시고 오늘날 이루고 있음에도 믿지 않고 핍박해서는 안 된다. 성경을 가지고 확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 또 ‘10만 수료’ 목표… 성도 교육에도 주력 신천지예수교회는 올해 또 ‘10만 수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파장, 담임, 선교센터 강사, 전도사 등 사역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전도 활동 전면에 나선다.  기존대로 온라인 선교센터를 운영하되 오프라인 선교센터도 일부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누구나 방문해서 직접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전 성도를 대상으로 매월 성경 시험을 치고 있으며, 올초부터는 ‘계시록 전장 스피치’를 기획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성도 목회자급(제사장) 실력 향상’을 목표로, 모두가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 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2차에 걸친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1차 1만 8천819명, 2차 7만 3천807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외 청년 9만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위아원’이 출범하며, 청년들을 주축으로 범국가적 난제와 지구촌 위기 해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고] 초등늘봄학교의 성공 조건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 200여곳에서 오후 8시까지 ‘초등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후 202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초등늘봄학교는 ‘아침돌봄’, ‘틈새돌봄’, ‘일시돌봄’, ‘거점형돌봄’, ‘초1에듀케어 프로그램’, ‘방과 후 돌봄’까지 포괄하며 정규수업이 끝나고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적으로 케어하는 교육활동이다.  초등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 첫째, 돌봄전담사의 표준화된 급여체계 통일이다. 현재 교육공무직 1유형은 자격증 소지자로 사서 상담사 등이 있다. 2유형은 자격증과 관계 없는 교무 및 행정실무사로 분류해 급여체계가 통일됐다. 반면 같은 교육공무직인 돌봄전담사는 근로계약에 따른 근무시간, 통상임금, 업무 내용 등 학교마다 상이하다 보니 돌봄전담사 간에도 급여 차이가 20만원 이상 난다. 이 같은 현상은 돌봄교실 개설 초창기 혼란한 상황에서 근로계약 표준화가 안 된 데 기인하며 같은 돌봄전담사 간 상대적 봉급 차이는 상당한 불만 요인이다. 둘째, 돌봄전담사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다양한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 운영은 돌봄교실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정규교사들의 직무연수에 버금가는 연수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학부모 성향상 사교육보다 돌봄교실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때는 사교육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참고로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A초등학교 ‘돌봄교실 만족도 평가’ 설문지를 살폈더니 ‘학생관리’와 ‘프로그램’ 만족도 항목에서 학부모들이 만족하고 있었다. 다른 학교도 공통적으로 ‘학생관리’는 모두 만족했다. 이는 돌봄교실을 공공성 측면에서 국가책임제로 가야 함을 강하게 시사한다. 셋째, 단독 돌봄교실 확보다. 초등학교 수업문화의 패러다임이 정규수업과 돌봄수업으로 완전히 나뉘었다. 이는 정규수업 후 보완재로 보기보다는 대등재 성격으로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다. 초창기 유휴교실에서 보육기능 정도였다면 지금은 독립된 돌봄교실이 있어야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다. 정규학급 교실을 빌려 이용하는 문제는 교실관리, 학습준비물 등에서 담임과의 마찰 등 여러 문제가 상존한다. 따라서 모자라는 돌봄교실의 경우 접근성을 고려해 인근 학교 거점형도 대안이다. 넷째, 돌봄교실 참여 학생 및 돌봄전담사의 안전성 보장이다. 늦은 밤 학교에 혼자 남아 마지막 귀가 지도까지 학생 안전에 정교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금도 술 취한 학부모의 동행 귀가 요구 등이 종종 있다는 게 교사들의 전언이다. 다섯째, 학급 담임교사와 돌봄전담사 간 협력이다. 돌봄학생의 학습, 가정환경, 심리·정서 등 긴밀한 정보 교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전술한 조건이 충족돼 초등늘봄학교가 낳을 ‘벌새효과’(한 분야의 혁신이 완전히 다른 영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인과관계)는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사회안전망으로 작용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가장 앞 부분의 가치사슬로 자리매김할 초등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교육부의 ‘숙고된 결정’과 ‘합의적 변화’에 학부모들은 주목하고 있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신년인터뷰] 김승원 민주당 법률위원장 “적법절차 원칙 지킬 것”

“올해 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민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법률위원장(수원갑)은 16일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실질적인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국민과 지역주민의 실제 삶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신년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를 돌이켜보며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국민과 당이 처한 법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적법절차 원칙이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제한하는 국가작용은 법률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공권력 남용을 예방하고 개인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지난해 8월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 관련 시행령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고,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 브리핑 등을 통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쳤다. 또 신당역 사건 재발방지 ‘스토킹범죄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민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검찰공화국에서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적법절차 원리를 지켜나가겠다”며 법률위원장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역구의 최대 현안으로 신수원선 사업(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을 선정하면서 “장안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한 해 ▲수원특례시 격상 ▲신수원선 예산 1천188억원 확보 ▲동원고 학생·학부모의 30여년 숙원사업인 방음터널 설치 ▲수원회생법원 신설 위한 법적 근거 마련 ▲경기경찰 전직지원센터 등 굵직한 지역 현안과 사업을 해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할일로 정자동 일대 2천평 규모의 법무부 유휴부지 활용계획 수립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정자동 한가운데 있는 노른자위 땅임에도 수십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3월까지 효율적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수원특례시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시의회 행안위,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원안 가결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미래산업국과 글로벌도시국 신설을 포함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사실상 원안 가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제283회 제2차 정례회 폐회중 행정안전위원회를 열고 인천시의 조직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행안위에서는 글로벌도시국의 위원회의 위원장을 행정부시장에서 시장으로 변경하는 부칙 수정만 이뤄졌다.  행안위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앞서 논란이 일었던 보건국과 복지국을 합치는 '보건복지국' 신설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김대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보건과 복지의 현장이 모두 다른데, 합칠 경우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감염병 등 재난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보건국과 복지국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날 이 시의원은 “환경국 안에 수도권매립지를 담당하는 부서를 넣으면 사실상 수도권매립지정책을 제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라는 중앙부처와 연결성을 위해 통폐합을 한 것이다”며 “수도권매립지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것 없이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민선8기 공약사항인 제물포르네상스와 행정체제 개편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행정국 안에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행정체제혁신과를 신설하고, 글로벌도시기획단은 글로벌도시국으로 바꾼다. 이어 글로벌도시국에는 민선8기의 주요 정책인 제물포르네상스개발과,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글로벌도시계획과와 제물포르네상스계획과, 스마트도시과, 국제협력과, 도시디자인과 등을 포함한다. 미래산업국에는 산업정책과와 창업벤처과, 반도체바이오과, 산업입지과를 신설하고, 데이터산업과와 에너지산업과 등을 재배치한다. 이는 시가 뿌리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부터 반도체·바이오·블록체인·인공지능(AI)·신에너지 등 특화·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시는 환경국 안에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담당하는 수도권매립지정책과를 포함하는 등 종전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을 담당한 자원순환본부는 폐지한다. 이 밖에도 시는 문화체육관광국 안에 예술정책과와 문화기반과를 새롭게 만들고, 해양항공국 안에 섬해양정책과와 항만연안과, 서해5도특별지원단 태스크포스(TF)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