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천시민대학 ‘시즌 2’ 속도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올해 ‘인천시민대학’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에 이은 ‘인천시민대학 시즌2’다. 진흥원은 16일 인천시민대학 캠퍼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대학 및 부속기관 8곳을 지정하기 위한 ‘2023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대학캠퍼스 운영’ 모집 공고를 했다. 이번 모집 공고는 지난해보다 2개월여 빠르다. 진흥원은 다음달 8일까지 6개 대학캠퍼스를 운영할 기관을 접수한 뒤, 다음달 중 기관을 지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 학습자 모집 과정을 거쳐 3월에는 입학식과 함께 개강을 할 예정이다. 인천시민대학의 6개 대학캠퍼스는 온시민캠퍼스, 청년시민캠퍼스, 가족시민캠퍼스, 처음시민캠퍼스, 선배시민캠퍼스, 세계시민캠퍼스 등으로 이뤄진다. 캠퍼스별 사업비 지원 규모는 약 2억원 안팎이며, 세부 교육과정 운영 및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이들 6개 캠퍼스는 각 기관이 보유한 교수(강사)진과 시설 등을 활용해 인천지역학 등의 공통 과정과 캠퍼스별 특성화 강좌 등을 운영한다. 진흥원은 지난해보다 새롭고 유익한 커리큘럼을 연간 150시간 이상 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사업으로 뽑힌 시민대학은 사업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학캠퍼스를 연속 지정한다. 진흥원은 시민대학 학습자 참여 목표를 지난해 3천명에서 올해는 5천명으로 확대했다. 또 명예시민 석사과정을 도입하는 등 평생학습 지속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채로운 캠퍼스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지역 평생교육 균형발전과 사각지대 없는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대학 캠퍼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캠퍼스와 민간기관 캠퍼스로 대상을 추가·확대해 운영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생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혁신적인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해 4월 본부캠퍼스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8개 대학과 함께 6개 대학캠퍼스를 시작으로 15개 시민대학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인천 연수구, 지방세 고지서 모바일 전자송달로 전환… 홍보 확대 예정

인천 연수구가 지방세 고지서를 종이 대신 스마트폰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의 홍보에 나섰다. 17일 구에 따르면 올해 종이 고지서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받아보는 전자송달제도를 집중 홍보해 이용률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전자송달 비율은 전체 부과 건의 11%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다. 전자송달서비스가 가능한 지방세는 정기분 등록면허세와 자동차세, 주민세, 재산세, 1월 연납분 자동차세, 수시분 지방세 등이다. 전자송달서비스는 우편으로 전달하는 종이 고지서를 제때 받지 못해 납부 기한을 놓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고지서 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 전자 송달 서비스의 가입은 간편결제사 앱, 카드사 앱, 금융사 앱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고, 고지 내용 확인 후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다. 연수구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자송달제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아파트 게시판이나 도서관, 금융기관 등을 통해 널리 알려 전자송달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방세 전자송달서비스는 편리함 뿐 아니라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김재복씨, “나눔과 봉사는 스스로를 위한 것"

음식점을 하면서 매년 12월 하루 매출액 전부를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하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시 신곡동 인근에 있는 ‘재복이네 솥뚜껑 생삼겹살’ 김재복 씨다. 그의 선행은 올해로 벌써 6년째다. 지난 2012년 4월 이곳에 음식점을 연 그는 고향인 목포에서 사업을 하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의정부로 올라왔다. 그동안 용인, 광주, 이천 등지를 오가는 식자재 유통업으로 채무를 청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음식점 간판을 ‘재복이네’로 자기 이름을 걸었다.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성실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에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생기고 일대가 의정부의 대표 먹거리타운으로 자리 잡으면서 땀 흘리는 보람이 있었다. 그는 “지역사회와 자주 찾아주는 시민들 덕분이란 생각에 이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7년 12월 ‘오늘 매출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합니다’라고 쓴 커다란 현수막을 만들어 가게 앞과 옆에 내걸었다. ’재복이네’의 나눔을 위한 영업은 이렇게 시작돼 지속되고 있다. 현수막을 보관했다가 날짜만 고쳐 매년 쓴다. 기부 현수막을 내걸어 놓으면 평소보다 더 많은 손님이 찾아준단다. 지난 4일에는 신곡2동 주민센터를 찾아 라면 8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해 12월23일 하루 매출액으로 구입한 것이다. 김씨는 지역 봉사단체에도 참여해 연탄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말 의정부시로부터 ‘아름다운 나눔인상’을 받았다. 나눔과 봉사를 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김씨는 “나눔과 봉사는 이웃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것”이라며 성년인 두 자녀에게도 권유한다. 김씨는 “작은 나눔이 모여 주변의 어려운 분들이 이번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음식점을 할 때까진 매년 나눔 영업을 하겠다며 웃는 모습이 건강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