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추위에도 후끈…양평 알몸마라톤대회 개최

양평군육상연맹 마라톤클럽(회장 최근식)은 최근 강상체육공원에서 ‘제5회 양평알몸마라톤대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양평군육상연맹 마라톤클럽 추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마라톤회원, 역대 육상연맹회장, 정상욱 군체육회장 당선인, 체육인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알몸마라톤대회는 체육인들의 단합과 혹한의 추위를 이겨내고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강상체육공원을 출발해 현덕교를 거쳐 남한강변 10km 자전거도로를 달렸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 이광호씨(46)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위축돼 있었는데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니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식 회장은 “새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도와준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알몸마라톤은 추위를 이겨내고, 자신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운동이다. 앞으로 많은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상욱 군체육회장 당선인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군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연초 알몸마라톤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 2기 양평군체육회장 임기는 다음달 9일 취임식과 함께 시작된다.

인천 영종 ‘스카이72’ 강제집행… 차로 길목막고 격렬한 저항 [종합]

법원이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 18번홀 일대 부지에 대한 점유권을 채권자 측에 인계했다. 다만 이날 법원의 토지 인도 강제집행 과정에서 골프장 측이 이에 강하게 반발해 물리적 충돌로 치닫았다.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10시께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 18번홀 일대의 점유권을 채권자 측에 인계한다고 밝혔다.  집행관실은 점유권 인계를 위해 이날 오전 8시께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 대한 토지 인도 강제집행을 시작했다. 이날 집행관실은 강제집행을 위해 용역 600여명과 노무직 150여명을 동원해 골프장 바다코스 입구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프장 시설 임차인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임차인 측은 500여명의 용역을 고용해 바다코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길목에 버스와 트랙터, 승용차로 벽을 세워 막았다. 또 소화기를 뿌리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골프장 측은 물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등 강제집행에 맞섰다. 현재 경찰은 불법 시위자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한 상태다.  이날 강제집행 현장에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회원 1천500여명이 운집해 반대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스카이72 사업자 선정 과정에 입찰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폭력집행 철회’, ‘강제집행 불법’ 등의 팻말을 들고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대국본 집회 참여자 약 10명이 거리에 쓰러지기도 했다.  법원 집행관실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따라 채무자는 원고에게 부지를 넘겨야 한다”며 “토지 인도를 집행하기 위한 것이고 세입자들의 정당한 점유권은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차인 측 법률대리인은 “골프장 소유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강제 집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고용 승계를 하겠다고 신규사업자가 말했지만, 사업자나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연락이 없다”고 했다.  앞서 법원은 스카이72 측에 지난해 12월29일까지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반환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을 하고 비용은 스카이72 측에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자진철거를 유도했다. 이는 공항공사가 스카이72 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스카이72 측은 골프장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토지 인도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골프 코스 예약도 계속 받고 있다.

'이재명 몰라, 비자금 불가능→묵묵부답' 달라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는 쌍방울 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가운데 6시간 만에 취재진 앞에서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출국에 앞서 태국 수완나폼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북측에 돈을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씨와 전화나 이런 거 한 적 없다.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사채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나중에 조사를 받아보면 알겠지만, 전환사채 만드는 데 무슨 비자금을”이라며 사실상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이 뿐 아니라 앞서 송환 직전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측에 보낸 돈은 사업 상의 이유로 개인 돈을 건넨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이날은 ‘대북송금 의혹 인정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한 적 없는데”라며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이처럼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던 김 전 회장이 입장을 바꾼 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다. 그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입국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 대표 관련 의혹이나 전환사채가 변호사비로 흘러들어갔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단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등의 답변만 했다.  그의 심경 변화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체포영장을 기내에서 집행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반응이다. 통상 국적기 내에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더라도 입국해 우리 영토를 밟은 뒤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확보 시간을 늘리는 방식과 차이가 있어서다.  한 검찰 출신 법조계 관계자는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기 때문에 수사관과 6시간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태국 공항서 보여준 태도가 불리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건 기내 긴급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고, 일종의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난 조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48시간 내에 혐의를 입증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는 과정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영장을 집행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1보]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강제집행 충돌…소화기 분사·욕설 난무

법원이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에 대한 토지 인도 강제집행을 시작했다.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공항공사에 반환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에도 기존 운영사가 부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돌려주지 않은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께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 대한 토지 인도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프장 시설 임차인 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임차인 측은 500여명의 용역을 고용해 바다코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길목에 버스와 트랙터, 승용차로 벽을 세워 막았다. 또 소화기를 뿌리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현재 골프장 측은 물차에 시동을 걸고 호스를 정비하며 강제집행에 맞서고 있다.  앞서 법원은 스카이72 측에 지난해 12월29일까지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반환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을 하고 비용은 스카이72 측에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자진철거를 유도했다. 이는 공항공사가 스카이72 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스카이72 측은 골프장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토지 인도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골프 코스 예약도 계속 받고 있다. 

[1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오전 입국…"심려끼쳐 죄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는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오전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한국시각으로 오전 1시25분께 태국 수완나폼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편을 타고 오전 8시17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절차를 마친 김 전 회장은 이날 8시 40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계열의 자켓을 입은 김 전 회장은 포송줄과 수갑을 찬 채 검찰 수사관 등에 둘러싸여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저 때문에 회사(쌍방울그룹) 사람들이 상처받았다”며 “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혐의를 부인하냐는 질문이나 어떤 부분을 성실히 조사 받을지 등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태국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전 회장은 “이재명씨는 전화나 이런 거 한 적 전혀 없고, 전화번호도 알지 못한다”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 황제 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하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곧장 수원지검으로 이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이 한국 국적기에 탑승한 만큼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미리 발급해둔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48시간의 긴급 체포영장 시한 만료 전에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사설] ‘원톱 친윤’ 장제원의 도 넘는 오만·막말/수도권 민심, 尹정부에서 떠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심리적 경계선으로 불리는 40% 아래다. 리얼미터의 1월 2주 차 여론조사다. 긍정 평가가 39.3%, 부정 평가는 58.4%였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12월 3주 차 조사에서 41.1%를 기록한 뒤 41.2%, 40.0%, 40.9%였다.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주 만이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내용이 있다. 특정 여론조사 기관의 특정 시기 여론조사다. 근소한 증감에 부여할 의미는 한계가 있다. 이를 과하게 기준 삼으려는 논리는 옳지 않다. 그렇더라도 여론의 흐름을 뽑아낼 유일한 과학적 접근인 것만은 맞다. 그래서 찾게 되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지지도 하락 이유를 ‘대통령실과 나경원 갈등’이라고 밝혔다. 이 주장의 근거가 13일 일일 지지도다. 나 전 의원과의 갈등이 최고점에 달한 그날, 38%로 가장 낮았다. ‘나-친윤’ 갈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다양하게 감지된다. 보수성향 유튜버 상당수도 이 문제에 부정적이다. ‘대통령 속 좁은 행보’ ‘친윤 의원의 과한 설침’ ‘당의 균형감 잃은 운영’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 없이 추종하던 우군들이다. 여기에 일부 당원들의 우려도 표출된다. 수도권 쪽에서 불거지는 목소리가 많다. 김용남 전 의원은 ‘영남 대부분인 현역들이 김기현 의원에게 쏠렸다. 수도권 본선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친윤의 전횡이 이래도 되나 싶다. 따지고 보면 친윤이랄 것도 없다. 장제원 의원 한 사람이다. 나 전 의원을 세차게 몰아세운다. 흡사 상대 정파를 대하듯 모욕적이다. ‘고고한 척하는 행태’ ‘반윤의 우두머리’ ‘얄팍한 지지율’ ‘헛발질 거듭’.... 여기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편파 관리도 논란이다. ‘친윤 반윤 단어를 없애자’면서 ‘대통령 공격할 시 즉각 제재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사의’를 표명한 나 전 의원을 굳이 직위에서 ‘해임’했다. 우리는 수도권 보수를 걱정한다. 2020년 총선에서 궤멸적 참패를 당했다. 경기는 민주당 51, 통합당 7, 정의당 1이었다. 인천은 민주당 11, 통합당 1, 무소속 1이었다. 수도권을 대변할 현역 의원이 거의 없다. 앞선 김영남 전 의원의 분석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영남당에 가깝다. 막강한 영남 위력이 대표 선출을 휘젓고 있다. ‘친윤’ 장제원 의원이 칼을 휘두르고, ‘윤심’ 대통령실은 보조를 맞춘다. 지금이 이럴 땐가. 코로나 후유증이라지만 경제가 최악이다. 책임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시민 159명이 압사했다. 무너진 안보 의식이라지만 대통령실 하늘이 적에 뚫렸다. 한창 박수 받을 정권 초인데 대통령 지지율 30%대다. 이런 성적표를 놓고도 측근 놀이 하고 싶은가. 친윤 완장 차고 군기 반장하고 싶은가. 안타깝다. 계속 이렇게 가면 수도권 민심이 떠날 것임을 왜 모르나. 수도권 공천장이 낙선 보증서가 될 수도 있음을 왜 모르나.

[경기만평]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