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소환 날짜는 설 연휴 이후로 전망되며, 정확한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또 위례 신도시 사업자 선정과 관련, 2013년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내부 정보를 흘리는 과정에 관여 또는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폭력·가정폭력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편안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함께하겠습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이소영 소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다짐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 2021년 부천시에 설립돼 현재 순천향대 부설 부천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꼭 필요한 기관이다. 현재 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경기남부경찰청 그리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4자 협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응급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범죄 수사를 위한 증거도 채취하고 있다. 대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들은 의료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 법률적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센터는 그 과정에서 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속적인 상담과 심리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전문상담사와 간호사, 임상심리사 그리고 여성 경찰이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부천시와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를 지원함은 물론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개소 1주년을 기념해 ‘언택트 시대, 성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7월에는 폭력사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부천시와 함께 ‘아동·여성 학대 및 폭력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소장은 “센터를 개소한 지 2년이 지났으며 부천뿐 아니라 김포, 시흥 등 경기 지역과 인천,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하거나 거주하는 피해자들이 더 편리하게 방문하고 있다”며 “센터 설립 이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이 여성 폭력 피해자들의 응급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한목소리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신 덕분에 센터가 설립됐고 그분들의 뜻을 받들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끔찍한 경험을 한 피해자들이 아픈 기억을 이겨내고 장기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다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만 15세인 성폭력 피해자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 청소년은 피해 이후 다양한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보여 센터를 소개받고 오게 됐다. 이에 센터는 내부 회의를 통해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논의한 끝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지속지원센터에서의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해당 청소년은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센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소장은 “끔찍한 사건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경험을 통해 조금은 더 강해진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해바라기센터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고 회상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중앙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인력과 의료비 등 예산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의료비의 경우 때로는 지원이 부족하거나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근무자들의 고용이나 처우가 안정적이지 않다. 특히 간호사들의 경우 센터 밖 고용과는 급여 체계가 달라 고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관계 부서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 소장은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려면 장기적으로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계 부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같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한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양주에서 주말에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남양주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께 남양주 호평IC(마석 방향) 부근에서 4중 추돌사고가 났다. 사고는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 박고, 뒤따라오던 차들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7시50분께 호평IC(서울 방향)에서도 블랙아이스로 인해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같은 날 오후 10시7분께 남양주 진접읍 봉선사 부근에서 차량 3대가 블랙 아이스로 미끄러지면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교산신도시 등 4개 신도시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지적한 뒤 조속한 해결방안을 요청하고 나섰다. 1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최근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하남권역), 교산신도시 등 신도시 4곳 추진과정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수석대교 위치 문제와 수도권 전철 9·3호선,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교산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신도시 정책이 당초 정부가 발표한 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LH의 일방적 추진으로 분양형 지식산업센터만 양산해 자족기능도시가 되지 못했다.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선은 당초 계획보다 5년 정도 지연됐다”고 지적한 뒤 LH가 시에 납부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반환소송(1천345억원)’을 제기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 사장은 “LH도 하남시 현안사항 해결과 주민 요구에 대한 적극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시가 요청한 현안사항은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하남시 측은 교통건설국장과 도시전략과장, LH는 국토도시개발본부장과 경기남부지역본부장, 하남사업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해병대사령부 관사 군 마트(PX)에서 불이 나 수천만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6일 군 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9분께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 아파트 인근 1층짜리 PX(연면적 178㎡)에서 화재가 발생, 1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벽돌 구조로 된 PX 29㎡와 각종 식자재, 냉장고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천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날 당시 PX는 영업 종료 상태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제설작업을 하던 관사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설 연휴를 닷새 앞둔 16일 오전 수원특례시 영통구 아쿠아플라넷 광교에서 한복과 인어공주 복장의 다이버들이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구리시가 추진 중인 갈매수질복원센터 지능형 수질관리시스템 설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 주관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서다. 16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2년 동안 40억5천700만원을 들여 갈매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 전 과정에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토대로 빅데이터를 구축키로 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서 하수처리 전반에 대한 공정 진단, 송풍량 제어, 약품 제어, 유입·방류수에 대한 조기경보 등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수처리 모든 과정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관측(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관리 등을 도입한 뒤 디지털 기반의 의사결정체계 구축을 통해 최적의 제어와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수질관리와 에너지절감, 안전사고예방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백경현 시장은 “스마트 그린 하수처리장 구현으로 에너지절감과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통해 생활환경 증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갈매수질복원센터는 갈매공공택지구에서 발생된 하수를 분리막 공법으로 처리해 방류수 전량을 갈매천 유지용수와 도로 노면청소, 공공청사 중수도수 등으로 재이용하고 있다.
군포시가 18억원을 들여 지역 명소인 철쭉동산 노후 시설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편의시설들도 보강키로 했다. 16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18억원(시비 6억원,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을 확보하고 경기관광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철쭉축제 주무대인 철쭉동산과 부대시설 등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해당 정비계획안은 철쭉동산과 함께 2004년 조성된 벽천폭표(인공폭포)가 인공석을 사용해 누수가 심해짐에 따라 전면 교체공사 추진도 담고 있다. 시는 또한 철쭉동산 내 야외무대와 관람석, 동산 순환길 등을 정비하고 철쭉동산 상단에는 관람객 휴게쉼터도 조성키로 했다. 그동안 철쭉동산은 축제기간에 군포 시민은 물론 수도권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찾아오고 있으나 일부 부대시설 등이 낡고 편의시설 부족으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노후된 철쭉동산의 시설물 등에 대해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이라며 “올해 안에 철쭉동산 보수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쭉동산은 1999년 산본동 1152-14번지 일원에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전체면적 5만5천여㎡ 중 2만5천㎡에 철쭉 22만본이 식재돼 있다. 이곳에선 해마다 철쭉이 만개하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철쭉축제가 열리고 있다.
부천시가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결과가 수년간 중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대통령상 2개와 국무총리상 2개를 비롯해 각종 평가에서 모두 83개 수상실적을 올렸다. 대통령상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사회복지서비스분야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등으로 받았으며, 대한민국 도시대상과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31개 시·군 중 14위로 중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어 시민 삶의 질과 관계되는 평가에선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핵심 과제와 도의 주요 시책추진 성과를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다. 인구가 가장 많은 Ⅰ그룹은 부천시를 비롯해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 용인특례시, 성남시, 화성시, 안산시, 남양주시, 안양시, 평택시 등 10곳이다. 모든 시·군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도정 주요 시책 등 6개 주요 정책 분야 89개 세부 지표에 대해 평가받는다. 시·군종합평가는 절대평가로 항목별 S~D등급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부천시는 연초부터 대응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매월 실적보고회 개최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 지표 담당자별 1대 1 교육으로 맞춤형 컨설팅, 부서 간 소통을 통한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평가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Ⅰ그룹에서 7위와 전체 시·군 중 14위를 차지해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시가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사회적경제 활성화 실적, 축산물 생산업체 위생 지도·수거·점검 계획 달성률 등이다. 곽내경 시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부천시가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결과 중위권을 탈피하지 못하는 건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결과 미흡한 부분을 항목별로 체계적으로 대비해 상위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께 동안구 범계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폰으로 20대 여성 B씨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이를 알게 된 B씨는 A씨에게 항의했으나 A씨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 끝에 B씨는 A씨를 데리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갔고 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폰에서 B씨뿐 아니라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여성 사진이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여죄 파악과 추가 피해자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