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가 지난해 3월 디지털 대전환시대를 맞아 새로운 교명과 비전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한국공대는 1997년 설립 이후 지난 25년 간 국내 최대 제조업 중심 국가산업단지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현재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현장맞춤형 산업기술인력 2만5천여명을 배출, 실사구시 건학이념을 실현해 왔다. ■교명 변경, 한국공대 새로운 비전 2030+ 실현 한국공대의 새로운 비전 ‘2030+’를 실현해 나가고 산학연관 협력의 중심에서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도전정신 등으로 산학협력 특성화대학 1위, 국내 공학대학 10위, 글로벌 혁신대학 100위!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 ‘2030+’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을 선포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독보적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 산학연관 협력 혁신에 도전하는 대학, ESG 기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등으로 도약한다. ■링크(LINC) 3.0 사업 수주 6년 간 240억 정부 지원 한국공대는 국내 최초로 가족회사제도와 엔지니어링하우스(EH) 모델 등을 창안했고, 정부의 산학협력중점 사업인 링크(LINC)사업을 지난 18년 간 수행했으며, 지난해말 LINC 3.0사업(연간 국고지원금 약 40억원 6년간 수혜, 총 국고지원금 240여억원)을 수주해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중심대학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6년 간 수요맞춤형 LINC 3.0사업을 추진한다. LINC 3.0사업의 지향점으로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체제 완성 및 확산’, ‘미래수요 기반의 특성화 교육모델 개발 및 확산’, ‘개방형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익창출’,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 등을 설정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적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 수주 한국공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사업,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주해 운영 중이다. 한국공대는 이들 사업과 LINC 3.0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INC 3.0사업의 키워드는 ‘공유·협업’으로 새로운 산학연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공대 LINC 3.0사업단은 성균관대, 아주대, 한양대 ERICA 등과 함께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벨트를 출범사켜 산업계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대학별 특화분야기반 공유·협업을 통해 산학연 협력에 대한 범위와 역량 확대 등도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한국공대가 위치하고 있는 시흥시를 중심으로 지역 공유·협업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대상 공유협업 성과 확산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흥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흥시의 대학협력 전담조직인 대학협력팀과 함께 TU-시흥시 정책협의회를 구축해 지역사회와의 공유협업을 확산하고 있다. 지자체와의 공유·협업을 통해 대학보유 자원과 역량 등을 활용해 지역기업 지원과 특화산업 중심으로 고도의 집중화 된 기업지원 시스템인 ICC(Industry-Coupled Collaboration Center:특화분야 기업협업센터) 운영으로 지역 주력산업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혁신 등을 달성하고자 한다. ■정두희 한국공대 산학협력단장(전자공학부 교수) 인터뷰 정두희 한국공대 산학협력단장(53)은 LINC3.0사업 선정 이유에 대해 “LINC 3.0사업 비전을 동기화해 도출된 4대 전략적 지향점을 바탕으로 ‘미래와 현재의 균형역량’, ‘가치의 창출’, ‘플랫폼 구축’, ‘스마트 인프라’ 등이 타 대학과 차별화 되는 우리 대학만의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한국공대가 추진해 온 산학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는. A 가족회사제도와 엔지니어링하우스제도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창안 후 전국 대학 확산이 대표적인 성과다. 특히 LINC 3.0의 전 사업인 LINC+사업을 통해 현장중심 교육모델인 TU-SHIFT, 주문식 융복합 교육과정 등을 통해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 중소기업으로 우수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Q 산학협력에 대한 성공사례를 만들었던 한국공대의 강점은. A 국내 최대 산업단지 내 위치한 입지조건과 산학협력을 잘 해야만 우대받는 교원인사제도를 바탕으로 시흥비즈니스센터, 산학융합관, 제2캠퍼스인 산학융합캠퍼스와 지역 공동창업 인프라인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 등 산학협력 인프라에 대해 과감히 투자해 새로운 선도모델과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구축이 주요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링크 3.0의 가장 큰 특징은. A 링크3.0은 이 사업의 마지막 버전이다. 가장 큰 특징은 대학들이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는 부분이다. 그동안은 서로 실적 경쟁 관계에 있다 보니 협업 자체가 제한적이었다. 마지 못해 연계하는 형태였지만 링크 3.0은 경기서남부 대학 6곳이 액티브하게 연계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학과별 프로그램 제안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임교수 프로그램 참여도 정량 평가항목에 포함돼 있다. Q 지자체와의 협업에 대한 견해는. A 시흥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 함께 자리잡은 장점이 있다. 지역 혁신의 핵심은 결국 지역 대학이 기업을 혁신하고 사람을 가르쳐 훌륭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 남아야 하는 게 아닌가. 지역 출신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지역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이것이 지역발전과 연계되는 것이다. 사람을 가르친 후 타 지역으로만 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반값 등록금제도 등 지자체만의 획기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체 상태로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3분께 비전동의 한 편의점에서 진열된 물품을 훼손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날 오후에도 해당 편의점 안에서 나체 상태로 소란을 피우고 라이터 등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양휘모·안노연기자
아파트 경비초소에 방화를 저지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권선구의 한 아파트 경비초소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는 빗자루에 불을 붙인 뒤 경비초소에 불을 옮겨 붙게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던 중 주취 난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순찰차를 타고 귀가 중이던 A씨를 발견해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술에 취해 불을 질렀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 화재로 경비초소는 전소됐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도 일부 소훼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김은진기자
인천 강화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54분께 인천 강화군 하점면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티지 차량을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는 경상을 입었으며, 동승자인 30대 B씨는 얼굴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6년부터 성남과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을 오가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성남~복정 광역 BRT사업은 10.2㎞ 구간에 사업비 419억원을 투입해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복정역~성남 모란역~성남 남한산성 입구 구간에 24시간 중앙버스차로가 조성된다. 2025년에는 모란역~남한산성 입구, 2026년에는 복정역~모란역 구간이 차례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성남시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또 2024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인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과의 환승 등에 문제가 없도록 실시 설계 단계에서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BRT 개통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혼잡도가 높은 서울 남부지역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의 평균 통행 속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BRT 사업은 다른 신도심 BRT 사업과 달리 성남시 원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 등 다수의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중교통 우선 구축을 통해 ‘선(先) 교통, 후(後) 개발’에 따른 상권·생활권·재생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성해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환승센터, 광역버스, 광역철도 등 서비스 확충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관 부처 법안 등 국회의원 대신 책임 맡아 민원 해결 위해 주민의 눈과 귀에 더 가까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회의원실(성남 수정)의 정진경 보좌관. 그는 올해로 정치 입문 10년 차를 넘긴 베테랑이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남을 위해 책임을 맡고, 남의 근심을 대신해 품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정의한다. 정 보좌관은 보좌관을 잘하려면 듣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김태년 의원실은 그런 정 보좌관에게 무엇인가 말하려고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부 공무원, 기관 및 기업 관계자, 협회 실무자, 지역 민원인 등이 매일 정 보좌관을 찾는다. 그중 국회까지 오는 지역주민은 해결이 어려운 민원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정 보좌관은 “학교, 교통, 재개발, 재건축 민원이 대다수”라며 “정치도 거대담론보다는 일상생활의 영역을 더 챙기는 모습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보좌관도 공무원이지만 행정부 공무원과 다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일반 공무원은 법 테두리 안에서 사고하고 보고서를 쓰지만 보좌관은 그 법을 넘어 법을 바꾸는 생각을 하고 보고서를 쓴다. 그런 상상력을 통해 제도와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부의 예산 집행을 검토하는 일을 한 적 있다. 그때의 경험과 상상력으로 정 보좌관은 소관 부처의 법안, 예산안 등을 꼼꼼히 살핀다. 그래야 국민을 위해 책임을 맡을 수 있는 보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퇴근할 때 일부러 택시를 타곤 한다. 국회에서 일산 집으로 돌아갈 때 택시 안에서 그는 택시 기사에게 꼭 말을 건다. 택시요금이 올랐는데 실제로 체감하는지, 바뀐 교통 정책이 실제로 기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있는지 등 기사들의 생생한 경험을 듣기 위해서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려 어느 날은 경기 택시, 다른 날은 서울 택시를 타기도 한다. 한창 대화를 나누다 기사들이 그의 직업을 알게 되면 꼭 한마디씩 한다고 한다. ‘국회의원들, 제발 그만 싸우라 그래요’라고. 그럴 때 정 보좌관은 “잘 듣고, 잘 싸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빙긋 웃는다. 주거 안정·공원녹지 확보 도모...간담회 등 현장 소통 ‘팔 걷어’ 경기도의회에는 도의원 156명을 보좌하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있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의 전문위원실은 도의원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도시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은 1천390만 도민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속에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도시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을 이끄는 신성해 수석전문위원이 있다.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도시정책 분야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06년 도의회에 발을 들인 신 수석전문위원은 16년째 도의원의 입법 및 정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신 수석전문위원은 “도시환경위는 도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직결되는 상임위인 만큼 최근 사회 이슈로 대두되는 탄소중립을 비롯해 도민의 주거 안정, 미세먼지 저감 등의 대기환경, 깨끗한 상수도 보급 및 생활쓰레기 처리, 공원녹지 확보와 같은 생활밀착형 과제를 해결하는 위원회”라며 “도시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다루는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고, 의원들은 도민의 의견수렴 및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 수석전문위원은 전문가 토론회와 도민 간담회 등 다양한 정책의제 설정 및 현장활동에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도시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신 수석전문위원을 필두로 9명의 직원이 상임위원회 소속 14명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위원실 직원이 개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동료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신 수석전문위원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의원의 의정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도시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 전 직원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부친 영향 받아 30년째 거리 수호 악천후 속에도 ‘교통경찰 보조’ 완벽 수행 ‘도로 위의 숨은 영웅’이라고 불리는 경기도민이 있다. 푸른 제복을 입고 교통 안전을 위한 봉사를 하는 이상현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기남부지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지부장이 매일 오전 5시30분에 일어나 힘차게 거리로 향하는 것은 ‘도민의 아침을 안전하게 열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 덕분이다. 이 지부장이 모범운전자로 거리 위 봉사에 나선 지도 어느덧 30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과거 개인택시를 운영했던 그는 참전 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회에 봉사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누구보다 지역 교통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그에게 모범운전자는 최적의 봉사이다. 실제 이 지부장은 교통 경찰의 보조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도로 위에 올라 호각을 불고 수신호를 하며 교통정리를 한다. 덕분에 도민이 이용하는 도로는 안전하다. 이 지부장은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자부심을 주는 푸른색 제복을 갖춰 입고 나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 없던 힘이 펄펄 난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그의 선한 영향력 때문일까.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는 어느새 33개 지회, 2천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교통 봉사를 하면서 때론 서운한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날씨도 안 좋은데 고생이 많다. 감사하다’라고 말하는 도민의 한마디가 모범운전자연합회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는 “수십년째 이어진 교통 봉사 활동에 자부심을 갖지만 가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2023년에는 도민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말했다. 민현배·임태환기자·이나경수습기자/사진=홍기웅기자
안성지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50대 남녀가 흏기에 찔린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5분께 안성시 공도읍 J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서 A씨(54, 남)와 B씨(53,여) 50대 남녀 2명이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당시 이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만나 말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부부관계로 10여년 전 이혼 후 별거생활을 해오다 2019년 재결합 한 뒤 최근 별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이들은 평소 금전관계로 다툼을 벌이다 이날 주차장에서 만나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찌른 뒤 자신은 자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당시 A, B씨가 둘이 포개져 있는 상태로 피를 흘린채 119에 발견됐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이 금전 관계에 따른 갈등의 다툼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옛 직장동료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감금한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공동감금 혐의로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시께 강원도 원주의 20대 남성 B씨 주거지에서 C씨를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C씨의 둔부를 40회 가량 폭행한 뒤 A씨의 계좌로 30만원을 강제로 입금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C씨에게 추가로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고 C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C씨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감금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 날 오후 4시10분께 안산의 한 PC방에서 A씨 등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과거 직장동료 사이로 C씨가 A씨의 부모 욕을 하고 빌려간 돈도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재원·양휘모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올해는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1일, 사람들은 한 해 목표를 세우고 반드시 이루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고 만다. 실제 연구 결과 새해 결심을 연말까지 유지한 경우는 8%에 불과하고 27.4%는 일주일도 지키지 못했다고 한다. 작심삼일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사람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뇌를 자극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든 일을 시작할 때 분비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세로토닌 분비는 약 72시간 정도만 지속되므로 3일(72시간)이 지나면 세로토닌 작용이 끝나 목표가 더욱 힘들게 느껴져 포기하고 싶어진다고 한다. 새해 첫날 마음먹은 목표와 결심을 3일만 넘겨보면 어떨까. 우선 큰 목표 하나와 1월 동안 실천 가능한 작은 계획을 만들고 매일 해야 할 행동들을 미리 정한 뒤 종이에 반드시 기록하자. 그리고 그 종이를 집 안에서 자주 오가고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붙여 보자.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도 좋다. 작은 계획을 31일로 나눈 하루 할 일을 적으면서 구체적인 숫자가 들어가면 훨씬 행동하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내 목표를 가족, 동료, 친구와 공유하면서 가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자. 목표를 함께하며 응원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훨씬 잘될 것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면서 내가 스스로 정한 그 일을 해낸다면 나 자신을 칭찬하고 작은 선물로 기쁨을 주자. 개인적으로 연초에 세운 나 자신만의 목표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면 분명 큰 성취가 따를 것이고 자존감 향상과 더불어 인간적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보람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우리가 속한 사회공동체적인 관점에서도 이를 적용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흐지부지돼 지키지 못할 약속이 돼 버리는 작심삼일 같은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도민들을 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출범 두 번째 해를 새로 시작하고 있다. 출범 첫해 ‘민생·경제·소통’ 중심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위해 달려온 지난 2022년을 돌아보고 잘한 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2023년에도 경기도민을 위해 구체적인 민생 정책을 수립하고 월별, 분기별 등 기간별로 실천 가능한 계획, 실행안을 통해 도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많은 도민의 삶을 점차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