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부터

겨울철 하면 떠오르는 추위, 눈, 화재 등의 생각은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불러오는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경기도에서는 평균 2천59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 주거시설 화재는 25.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중 일반주택 화재는 17.1%(7천868건)인 반면 전체 사망자 중 일반주택 화재 사망자는 44.4%(163명)로 매우 높아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17년 2월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의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안전처(현 소방청)에서 실시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7.6%는 주택 화재 예방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로 나타났다. 또 ‘화재 초기에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소화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알고 있어 소화기 설치 의무 인지도는 82.6%로 나타났지만 단독경보형감지기에 대해서는 아직 생소해 설치 의무 인지도는 66.3%로 나타났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외국에서 사용하는 연기감지기의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유사한 경보설비로 국내에서는 단독경보형감지기라 한다. 비상경보설비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의 화재안전기준(NFSC201)에 단독경보형감지기란 화재 발생 상황을 단독으로 감지해 자체에 내장된 음향장치로 경보하는 감지기를 말한다. 이러한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의무화는 외국의 사례를 통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감소 효과를 증명했다. 미국의 경우 1978년 설치율 32%에서 32년간 노력으로96%를 달성해 56%의 화재 사망자 저감 효과를 보았으며 영국은 1989년 설치율 35%에서 2011년 88%를 달성해 화재 사망자가 54% 줄었다. 일본의 경우 2008년 설치율 36%부터 2014년까지 6년간 80%를 달성해 12.4%의 화재 사망자 저감 효과를 봤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경기도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36.9%(전국 35.4%)로 나타나 주택 화재 피해 감소를 위해 설치율 향상이 절실하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개당 1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으로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소방기구판매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 건전지 투입형으로 별도의 전기설비가 필요치 않으며 한 번 설치로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소방시설이다. 일산소방서가 관할하는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자체 소방시설이 없는 단독주택, 다세대주택이 전체 고양시 가구 수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일산소방서는 고양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홍보하고 있으며 재난취약가구 1만83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장애인 등 피난 약자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중요한 만큼 관내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태조사 및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에 힘쓰고 있다. 필수불가결이란 ‘꼭 있어야 하며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것’이다. 안전이 바로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아는 만큼, 실천한 만큼 우리의 안전도 그와 비례해 보장되는 것이다. 나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지금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이슈&경제] 日 은행의 나비효과, 결국 주식에 호재

일본 중앙은행(BOJ)이 일본 국채 10년물의 금리 변동 폭을 ±0.25%에서 ±0.5%로 높임으로써 사실상 장기 금리를 인상했다. 수익률곡선제어(YCC)란 일본이 장기물 금리를 매입해 장기물 가격을 올리고 수익률은 내린다는 얘기다. 왜 이런 YCC를 할까. 단기물은 중앙은행을 따라가는데 장기물은 시장의 뜻을 따르기 때문이다. 즉,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단기물도 올라가고 금리를 내리면 단기물도 내려간다. 그러나 장기물은 대부분 중앙은행을 따르나 가끔 중앙은행의 금리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YCC는 중앙은행이 직접 장기물 수익률을 움직이는 것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YCC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이 1990년 이후 디플레이션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의 가치가 50% 이상 떨어졌다. 금리를 내려 부동산, 주식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제로금리로 유지했다. YCC는 일본 중앙은행이 직접 장기물 국채를 사서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채 가격은 올라가고 수익률은 떨어진다. 즉, 장기물이 저금리가 된다. 그런데 일본 중앙은행이 0.25%에서 변동폭을 0.5%까지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 얘기는 앞으로 일본 중앙은행이 긴축을 한다는 뜻이며 장기물 매입을 줄인다는 의미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중앙은행이 긴축을 하면 엔캐리트레이드로 해외에 있는 자금들이 일본으로 들어올 수 있다. 일본의 긴축은 엔화 가치가 높아지고 일본의 저금리로 돈을 빌린 자금이 갚아야 할 이자가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해외에 있는 자산을 팔고 달러를 들여와 엔화 빚을 갚게 된다. 해외에 있는 자산 중 미국 국채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국제 채권시장에서 일본 자금 중 미국 국채를 팔려는 수요가 많아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일본의 엔화 가치는 높아지고 달러는 가치는 낮아진다. 일본 중앙은행의 YCC 변동 때문에 엔·달러 환율이 하루에 3% 넘게 떨어졌다. 엔화가 강해진 만큼 달러가 약해진다. 일본의 금리가 올라가고 강한 엔화가 되면 일본의 기업들은 이자 부담과 함께 수출이 힘들어진다. 일본의 주식시장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면 내년에 연준의 긴축이 문제가 된다. 연준도 양적긴축(QT)을 하고 있는데 일본도 미국 국채를 내다 판다면 미국의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수익률은 치솟게 된다. 미국의 달러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연준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긴축을 할 수 있을까. 일본과 같은 우방이 미국의 국채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미국 달러 가치가 유지된다. 그러나 급격한 달러 가치의 하락은 미국 연준의 긴축을 중단할 수 있도록 만든다. 결국 달러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미국의 구매력도 떨어지고 미국의 달러 패권에 문제가 된다. 결론적으로 일본 중앙은행의 긴축은 단기적으로 금리가 올라 주가에 악재이나 내년엔 주가를 살릴 수도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천자춘추] 두 청년의 특별한 연말인사

한 해의 끝자락인 연말이다. 오고 가는 많은 연말 인사 속 최근 나에게 특별했던 두 청년의 인사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스포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도움이 필요한 장학생 추천 건으로 맺은 인연으로 3년 전 처음 만났다. 한 명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 축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던 중학생, 또 다른 소년은 보육원에서 스포츠 트레이너를 꿈꾸던 고등학생이었다. 시간이 흘러 중학생은 대학 축구부 진학을 앞두고 있고 고등학생은 3년 차 트레이너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거창한 인사말이나 잘 꾸며진 포장지 하나 없는 그들의 근황과 담백한 인사말이, 이 추운 겨울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다. 두 청년의 성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두 소년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장학금이나 후원 프로그램 등 제도적 뒷받침, 좋은 감독과 멘토가 옆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누구나 자라면서 겪는 미숙한 성장통의 시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가 십시일반 보태졌기에 단단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 복지시설이나 아동양육시설에 거주 중인 청소년 중 두 사람처럼 운동선수나 체육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종종 만난다. 4년째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운동선수라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만약 이들 중 진지하게 운동선수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그 여정을 걸을 수 있을까. 사실 현실은 정보가 없어 운동선수가 될 수 있는 진학 시기를 놓치거나 체육대학에 진학하고 싶어도 입시 준비에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 등의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경우를 더 많이 봤다. 그래서 꿋꿋이 자신의 꿈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소식은 언제나 나에게 희망을 준다. 소년이 프로축구선수가 되지 못해도, TV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트레이너가 되지 못해도 괜찮다. 많은 어른의 관심과 애정이 모여 우리는 또 한 명의 우리 이웃을 성장시켰다는 점이 나는 더 자랑스럽다. 사회는 이렇게 서로서로 성장시키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를 위해 누구나 환경에 상관없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고, 꿈을 이루는 길을 알려주는 어른이 있는 사회. 새해에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어른이, 그리고 나 스스로 노력하고 애쓰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경기인터뷰]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인천시의 모든 공직자가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자세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애쓰겠습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민선 8기 인천시가 추진하는 현안 사업에 행 정력을 집중한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중·동구지역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것을 비롯해 북부권 개발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섬 주 민의 정주여건과 이동권을 확보하는 한편,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박 부시장은 “인천 시정의 중심에는 항상 시민이 있다”며 “민 선 8기의 모토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중심으로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Q 제물포 르네상스를 성공시킬 내항 부지 확보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와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을 투트랙(Two-Track)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현재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인천연구원에서는 항만기능 재배치 방안, 인천시 주도의 사업구조 전환, 항만 배후지역 산업구조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계획을 완성할 것이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인천도시공사(iH)가 지분 참여하는 등 공동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속도감 있는 재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앵커시설을 조기에 건립,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공공앵커시설 건립 부지는 무상양여 또는 무상임대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인천항만공사(IPA)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수십년간 인천 내항이 국가산업에 기여한 경제적 이익의 지역 환원, 성공적인 항만 재개발을 위해 지방재정사업으로 공공앵커시설을 건립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부지는 당연히 무상양여 또는 무상임대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인천 내항 재개발 특별법 제정 등 입법화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부지 확보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내항 2~7부두의 항만 기능 조기 폐쇄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항만 기본계획 및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Q 내항과 강화 남단 등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를 통해 그리는 미래의 인천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지. A 내항과 강화 남단, 그리고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IFEZ 확대 지정은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 아니라,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내항은 IFEZ 지정을 통해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 중심의 하버시티로 개발하려 한다. 미래성장 사업을 유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성장의 거점으로서 발판을 마련,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화 남단과 수도권매립지는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미래자동차,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및 관광서비스, 헬스케어 등을 중점으로 하는 IFEZ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주요한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IFEZ 확대는 지난 20년간 송도·청라·영종 등의 개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리더 역할을 하는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인천 시대를 만들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인천연구원을 통해 대상지 및 규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IFEZ 확대 지정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Q 북부권 개발에 대한 계획과 구상이 있다면. A 지난 11월에 발표한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은 민선 8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의 첫걸음이다. 김포생활권에 묶인 검단지역을 인천생활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부지역의 서측을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 동측은 교통이 편리한 주거 중심지, 남측은 아라뱃길을 품은 수변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매립지에는 국내 유일 드론 인증센터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며, 이와 연계해 제2매립장 외곽에 UAM 시험장과 다목적 스포츠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매립이 진행 중인 제3매립장은 미래에 ‘시민 열린공간’으로 계획해 놓고, 제4매립장은 바다와 연접한 지형여건을 고려해 습지생태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통계획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5.5㎞ 연장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서울 7호선과 이어지는 북부 순환망을 구축하려 한다. 인천 1호선의 서구 대곡동 연장, 인천 2호선의 검단산업단지 연장 등도 계획 중이다. 다만 이러한 계획은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야 할 과제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인천이 이제는 북부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구상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Q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A현재 지리적으로 열악한 여건 및 낙후한 접경·섬 지역에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강화·옹진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초생활기반확충 17건 303억원, 지역소득증대 12건 48억원, 지역경관개선 10건 65억원, 지역역량강화 6건 8억원 등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모두 45건 42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 지역에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49억원을 투입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당장 내년에는 23억원을 들여 백령·자월도에 LPG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강화에 서도연도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문연도교 및 볼음연도교 개통 시 3개의 섬을 하나로 잇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섬 주민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객선을 시내버스요금(1천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장봉~삼목, 인천~연평, 인천~이작, 대부~이작 등 4개 항로에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상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Q 코로나19와 고물가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있다면. A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영세자영업자 특별지원금과 소상공인 긴급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영안정과 매출을 높일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 및 도약을 목표로 한 사업을 확대한다. 희망인천 소상공인 특례보증 8개 사업을 비롯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소공인을 위한 스마트 공방 구축지원, 소공인 지원 특례보증 사업도 신규로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개편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0%(제로화),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결제수수료도 추가 30% 감면이 이뤄진다. 소상공인 대상 약 8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인천사랑 사업자카드를 발급, 추가 캐시백을 지급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 앞으로도 소상공인 대상의 다양한 지원으로 그들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인천지역엔 안정적 소비기반을 마련하겠다. 대담=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 정리=김지혜기자

[2022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40.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어린이들의 밝고 환한 얼굴은 쳐다만 봐도 즐겁다. 천국은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가득한 곳이 아닐까. 동두천시 소요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김종길)은 우리나라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꿈을 찾고 재능을 키우는 놀이터이자 배움터다. 어린이박물관을 품은 소요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와 그의 아내이자 설총의 어머니인 요석공주의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산으로 사계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2016년 5월에 개관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동두천시가 운영하다가 2019년에 경기도에 이관, 새롭게 개편하여 재개관한 2020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도립박물관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파주는 물론 서울 북부와 강원도에서도 찾을 정도로 인기 많다. ■ 어린이의 꿈과 상상을 키우는 자연 놀이 숲 상설전시관의 주제가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다. 자연 속에서 어린이들이 몸으로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도록 설계한 상설전시관은 과거의 숲, 현재의 숲, 미래의 숲으로 이어진다. 1층에 공룡존·클라이머존·영유아존이 있다. 공룡존의 주제는 꼬마 브라키오와 함께하는 과거의 공룡 숲 탐험이다. 안전 헬멧을 쓰고 지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긴 목과 꼬리를 가진 초식 공룡 브라키오 노래를 따라 부르며 숲의 입구에 도착한다. 언덕을 오르고 기다란 동굴을 통과하는 모험이 시작된다. 브라키오의 몸속으로 들어가 커다란 위에서 소화를 돕고, 공룡 똥 속 작은 씨앗이 자란 커다란 나무에 올라 브라키오와 이야기한다. 둥글게 깎은 편백 나뭇조각을 모래처럼 깔아놓은 바닥에 앉아 장난감 삽으로 바닥을 파자 공룡 화석이 나온다. 공룡의 친구가 되어 재미있게 놀다 보면 쉼 없이 되풀이되는 생명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절로 깨닫게 된다. ‘바다 놀이터’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들의 공간이다. 보호자도 함께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해변, 얕은 바다, 깊은 바다로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 미디어 바다 체험, 몽돌 쌓기, 범고래 모습, 암초 터널, 해초 붙이기, 물렁 바닷속 땅, 대왕문어 다리 당겨보기, 바다생물의 소리 듣기 등 오감으로 전시를 체험하며 바닷속 풍경과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난다. 가상의 바닷가 해변의 생물들이 관람객을 피해 움직이는 ‘미디어 바다’가 신기하다. 놀이기구 곳곳에 적용된 첨단의 과학기술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 북부의 별, 아이들의 가슴에 품은 우주 2층에는 숲생태·계곡물·오감숲·교육존이 연결돼 있다. 숲생태존의 주제는 ‘깊은 숲 지혜의 나무를 찾아서-커다란 개미굴과 함께 있는 현재의 숲 탐험’이다. 숲속 놀이터에서 타는 미끄럼틀은 신난다. 미끄럼틀 아래 있는 개미집 속으로 떠나는 탐험은 더욱 즐겁다. 거미줄 모양이 그려진 ‘스파이더맨 방방이’에서 뛰놀고 새와 다람쥐 같은 숲속 친구들을 만난다. 계곡물존은 졸졸 흐르는 계곡물에서 놀면서 만나는 과학과 비밀의 연못 공간이다. 숲생태존에서 시작된 물길이 흘러서 계곡물이 되고, 계곡물은 커다란 비밀 연못을 만든다. 공을 굴려 솟아오르는 분수에 올리면 공이 날아가고, 손잡이를 힘차게 돌리면 물 소용돌이가 만들어진다. 연잎을 밟자 물고기들이 몰려나온다. 꿀벌집 미로를 통과하는 오감숲존은 박물관의 오감 캐릭터(킁킁이, 더듬이, 냠냠이, 쫑긋이, 궁금이)들과 함께 숲속의 감각을 일깨우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다섯 가지 감각 ‘오감이’는 숲을 풍요롭게 만든다. 오감이들이 숨어 버린 비밀의 숲의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 숲의 속삭이는 이야기 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두워진 숲에서 야행성 생물들의 특별한 능력을 알아보고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살펴본다. 미디어실에서 새와 곤충들이 어울려 사는 생생하고 활기찬 숲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숲속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물고기들과 놀면서 숲은 수많은 생명을 품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임을 배운다. 숲과 계곡물, 오감숲을 지나 자연을 주제로 한 미디어 교육실인 ‘교육존’으로 이동하다 보면 어느덧 어린이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이제 3층에 조성된 옥상정원을 탐방할 차례다. 옥상정원을 거닐며 박물관 마당과 이어진 소요산 자락을 굽어보면 자연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 어린이가 주인공... 함께 만들어나가는 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구성원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민과 어린이들이 박물관의 ‘자연 놀이 숲’을 체험하고 꿈을 키울 수 있을까 궁리한다. “우리 박물관은 어린이들의 꿈, 그 아름다운 작은 꿈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며 그것을 상징하는 별의 모양으로 설계했어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어린이박물관은 땅에 박힌 별입니다. 소요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별들의 상상 놀이터인 어린이박물관은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관계자의 소개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건물의 바깥을 반짝이는 별들과 은하수를 펼친 듯한 율동성 있는 입면으로 계획한 것도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깥 공간과 1층과 2층의 상설전시 공간, 그리고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숲속을 흐르는 시냇물처럼 부드럽고 유연하다. LED조명을 활용한 야간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우주로까지 키우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 한다. “지적 호기심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박물관, 지역과 특화된 가족 친화 박물관, 지역 사회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 박물관의 운영 목표입니다” 어린이박물관은 어린 관람객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22년 봄부터 1기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길 관장이 부임하면서 꾸린 박물관 자문단은 무슨 일을 할까? “박물관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어린이와 가족을 선발하여 자문단을 꾸렸지요. 1기 자문단은 12명의 어린이와 12명의 가족 보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박물관 전 과정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지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꿈과 상상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설계한 어린이박물관의 구조만큼이나 자문단의 구성과 운영 방식이 신선하다. ■ 아이들을 위한 학교 밖 미래학교 박물관 누리집에서 전시를 살짝 체험해 볼 수 있다. ‘웃음-빛’은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을 맞이해 지난 3월에 실행한 ‘2022 웃는 내 얼굴 그리기’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의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웃음을 통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연 공모전이다. 12가지 동물 중에서 마음에 드는 동물 캐릭터를 선택하여 마우스를 클릭하면 캐릭터가 클릭한 곳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마우스를 움직여 공간 전체를 둘러보며 어린이 작품 4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본인 캐릭터와 닉네임을 설정해 다른 이용자들을 만나 채팅으로 소통하며 전시를 즐길 수도 있다. 11월부터 2023년 1월 말까지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전시 ‘LETS GO! 깐따삐야 : 지구별 대모험’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집과 학교, 동네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원 활용법을 알려준다. 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관한 관심과 바른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오감이 환경 동화’ 시리즈를 발간했다. 어린이박물관 캐릭터 ‘오감이’가 안내자 역할을 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환경문제를 쉽게 전달한다. 김종길 관장에게 박물관의 비전을 들어본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밖 미래학교입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예술적 자산은 그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박물관은 미래학교로서의 ‘박물관교육학’을 새로 정립하고자 합니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위중증 600명 육박, 8월말 이후 최다…마스크 착용 의무 단계적 해제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약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8천44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6천211명)보다 7천763명 감소했고,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5만8천838명)보다도 39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592명으로, 8월29일(597명)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6천4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시설별 위험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1단계 조정에서는 실내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단계 해제 시점이 이르면 설 연휴 이후, 1월 말 정도로 예상되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더라도 마스크의 착용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상에 발목잡힌 현대건설, 연승행진 또다시 ‘15’서 멈춰

수원 현대건설이 여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 경신에 실패하며 15연승 타이기록에서 멈춰섰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베테랑 듀오’ 황연주(23점)와 양효진(20점)이 분투했으나, 주포 야스민과 이다현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소영, 엘리자벳이 나란히 26득점을 올린 대전 KGC인삼공사에 2대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후 1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승점 42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인천 흥국생명(39점)에 3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1세트 초반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 정지윤이 활약했고, KGC는 이소영, 채선아가 분전하며 16-16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상대 채선아와 염혜선의 잇따른 범실을 틈타 황민경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으로 20-16으로 점수차를 벌려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양 팀의 접전은 이어졌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KGC가 세트를 가져갔다. KGC가 19-22로 뒤진 상황에서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연속 퀵오픈으로 내리 6득점을 올리며 25-22로 따냈다. 상승세를 탄 KGC의 기세에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겼다. 엘리자벳, 이소영의 퀵오픈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현대건설은 실책까지 겹치면서 18-25로 세트 역전을 허용했다. 병랑끝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0-3으로 뒤지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선두팀 다운 저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상대 범실로 3-3 동점을 만든 후 7-7로 맞선 상황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리드한 뒤 황민경, 나현수, 황연주의 공격이 연속 성공돼 12-7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나현수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25-17로 세트를 추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서 현대건설은 초반 잇따른 실책으로 상대에 리드를 안겨준 것이 패착으로 연결돼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한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8연승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보행자우선도로’ 지정 全無...보행자 배려 없는 인천시

“아이들과 자주 다니는 길인데 인도도 없고 불법 주차된 차량까지 있어 사고가 날까 항상 걱정입니다” 25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 인근의 한 골목. 보행자와 차량통행이 많은 이곳은 불법 주정차 차량까지 엉켜 있어 차량과 보행자들이 부딪칠 듯 지나가고 있었다. 폭이 7m 정도인 이 골목은 차도와 보도가 나눠져 있지 않은 이면도로다. 공원에 산책을 나온 일가족 4명 뒤로 대형 SUV차량이 뒤따라가자 어머니 김미선씨(37)가 놀라며 아이들을 이면도로 구석 쪽으로 밀어 넣었다. 김씨는 “길을 지나는 사람과 차량이 많아 매일 사고가 날까 조심스럽다”며 “보행자를 위한 안전 대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구 가좌동의 한 이면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던 행인 3명 옆으로 1t 트럭이 지나가자, 행인들은 주차 차량과 트럭 사이에서 몸을 돌려 겨우 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인천지역 이면도로에서 시민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지만,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행자우선도로 지정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0년 1천555건, 지난해 1천481건, 올해 11월까지 1천410건 등 해마다 1천50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역시 2020년 36명, 지난해 41명, 올해 11월까지 40명 등 매년 40여명씩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보행자 우선도로 제도는 정부가 이면도로 등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및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각 지자체가 지정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다.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되면 차량 속도를 시속 20㎞로 제한할 수 있어 통행권 보장과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현재 평택시와 부산 진구 등 전국에서 25개의 보행자우선도로가 지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인천의 경우 시민 안전을 위해 보행자우선도로 지정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은 “이면도로에서 보행자가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인천은 유동인구와 차량이동이 많아 보행자우선도로를 적극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보행안전편의 실태 조사 등을 통해 필요 구간을 찾고, 군·구와 협의해 보행자우선도로를 지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