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득수 부천시체육회 이사가 제2대 부천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이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홍순찬 부천시테니스협회 회장과 정운섭 부천시축구협회 회장,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 회장 등 지지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그는 “제6대 부천시의원과 제9대 경기도의원, 부천시호남향우회연합회 총회장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제는 새롭게 부천체육을 발전시키고자 체육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체육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시민이 누려야 할 최고의 복지 활동이다. ‘문화도시 부천’에서 문화와 함께 체육은 고부가가치산업이자 복지정책으로 중요한 영역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자면 부천체육의 패러다임 역시 서둘러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는 전문가로서 체육회의 예산 운용과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통해 시민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켜줄 정책을 마련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부천시체육회가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개발과 체육인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저 나득수가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나득수 이사는 △부천시 체육시설, 종목별 단체에 위탁 △6개의 직장운동부 체육회 운영 △학교 운동장 등 공공시설의 원활한 이용 △종목단체 전무 활동비 100% 인상 △종목별 전용구장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이사는 세무사이면서 시의원·도의원 출신으로 부천시호남향우회연합회 총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체육회 이사로 활동을 해왔다. 부천=김종구기자
고양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례회 일정을 보이콧하면서 시의회가 장기간 파행되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이 이동환 시장의 지난달 해외출장 적절성 문제, 비서실장 막말 논란 등 집행부와 갈등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고양특례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고양시의회는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15일까지 21일간 열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17명의 전체 의원이 등원을 거부해 곧바로 정회되는 등 현재까지 파행을 이어오고 있다. 시가 2차 정례회에 2023년도 예산안과 조직개편안 등 주요 안건들을 제출, 상정했으나 민주당 의원이 전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안건 처리가 불가하다. 지난 7월 출범한 8대 고양시의회는 민주당 17명과 국민의힘 17명 등 모두 34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인해 내년도 고양시의 추진 사업을 위한 2조9천963억원 규모의 예산이 묶여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동환 시장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해외 출장과 관련해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에 지역 걷기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54)씨는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불신하고 반목하며 시민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등을 처리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앞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시민과 시청 공무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고양시민을 대표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시민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과 예산안 등을 이행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시민 정모(57)씨는 “시민이 낸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것은 시민을 대표해서 일하라는 뜻”이라며 “등원을 거부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급여를 반납하라”고 비판했다. 김영식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는 복지 등 국가 예산 등이 없어질 위기”라며 “고양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양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수차례 취재 요청에도 “할 말이 없다”며 해명을 거부했다. 고양=권순명기자
이하경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겹 - 관계에의 지향’이 13일에서 18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수원지회 수석부회장이면서 수원미술협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6번의 개인전, 3번의 초대 개인전과 초대전, 작가전 등 여러 차례의 전시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전시 공간에 투영해 왔다. 생성에 이은 소멸, 그 반복을 통해 느껴지는 시간의 흔적에 작가가 몰두해온 만큼, 10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시간’에 관한 화두를 꺼내 들었다. 유화로 펼쳐낸 이번 전시작들은 이 작가가 그간 이어 왔던 작품세계의 연장선에 놓여 있긴 하지만, 쌓였던 시간 때문인지 조금은 달라진 작가의 인식이 엿보인다. 그는 생성과 소멸에 따라 과거는 현재의 시간 조각들로 뒤덮인다고 여겨 왔지만, 이번에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나 서로가 융화될 수 있는 양상을 문득 발견했다. 캔버스에 스며든 색 위에 덧입혀진 색채는 홀로 발색하지 않는다. 그저 서로가 뒤섞이는 과정 속에서 변한다. 작가의 이 같은 포착은 우리들의 삶 역시 독자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매개로 작동한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 전환기를 맞이하는 과도기에 직면한 지금, 관람객들이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작품들을 재인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이 작가는 “색과 색, 선과 선이 결합되거나 교차하고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관계에 주목했다”면서 “늘 탐구해 왔던 시간성에 관한 사유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의 2022 ‘경기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활동 해단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경기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뜻을 모아 ‘함께육아’ 실천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육아에 대한 남성들이 서로 고민과 노하우 등을 나눌 수 있게 활성화된 온‧오프라인 모임이다. 올해 해단식을 마친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3~7세 자녀를 둔 초보 아빠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5개월 간의 운영 기간 동안 ▲온라인 멘토링 ▲온라인 주간미션 ▲아빠단 활동 우수자 보상 ▲발대식 및 참여 프로그램 ▲해단식 및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가족친화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날 해단식에선 활동 최우수자로 아빠 서성호, 고혁수, 조창현 등 3명이 선정됐다. 행사는 선정된 이들의 소감 청취를 비롯, 함께육아 퀴즈쇼, 텐더블록으로 겨울왕국 만들기 등을 통해 함께 하는 육아의 의미를 더했다. 5세 아이를 양육하는 김동호씨는 “아빠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선배님들과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육아 마스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미)은 최근 인천시교육청교육과학정보원과 연계해 ‘2022년 광주하남 미래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로봇교구를 활용한 학생 수업과정 체험 ▲로봇교구를 작동시키기 위한 코딩 체험 ▲웹캠으로 사물·동작·얼굴 인식하기 ▲피지컬 컴퓨팅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인천시교육청교육과학정보원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미래형 교육행정체계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연수 대상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정수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행정국장은 “간부 공무원부터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에 대해 이해해야 실제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정책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행정 체계를 마련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양질의 연수를 기획하는 등 더 나은 광주하남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 인격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인 만큼 이에 걸맞게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인식 또한 사회적 기준에 맞게 숙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파주지역 각종 형태의 장애인 권익을 높이기 위해 적극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는 환경기술업체 청해ENV㈜ 최도순 부사장(60)의 말이다. 그가 오는 16일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김경일 파주시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최 부사장이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애인 사회 조기 복귀, 인식개선 등 인권 강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가 파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관련 기관은 지체장애인들의 운동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장애인체육회와 정신지체 장애인재활기관 등 2곳이다. 파주 장애인체육회에서 임원을 맡아 장애인들이 거리낌 없이 비장애인들과 스포츠로 교류하며 인식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체력 향상 위해 지원하며 뒷받침하고 있다. 또 정신지체장애인들이 페인트기능사 취득하기, 소독하기, 청소하기 등 관련 직업교육을 받고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구직 알선 및 재활교육에 힘쓰고 있다. 최 부사장이 이렇게 장애인 고용 및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데는 지난 2017년께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장애인기관에서 실습을 하면서부터다. 두 아이를 키우며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한 사회복지사 취득 실습이 ‘다르다’는 차별적 고정관념을 완전히 불식시켰다고 한다. 단지 불편한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너무 부정적으로 대하고 현실과 다른 사회적 지원에 대한 모순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우리 사회에 두 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나는 장애인 인식 개선이 중요하고 다른 또 하나는 생존을 위해 적합한 직업교육을 제도화해 범사회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 부사장이 몸담고 있는 청해ENV㈜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조기 사회 복귀를 돕기위해 2명을 고용해 재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가, 민간자격증만도 50여개 이르는 그는 향후 정년퇴임후 자격증을 고리로 장애인들에게 더 깊이 있는 재능기부를 할 생각이다. 물론 현재 만학도로서 박사과정 공부 또한 마찬가지다. 최 부사장은 “파주시가 민선 8기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회통합형 장애인시설 ‘반다비 체육센터’를 유치했다.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시발점이 돼 환영한다”며 “이렇게 우리 사회가 서로 차별 없이 어깨동무하며 나아가도록 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여주시가 환경부·산림청과 공동으로 남한강에 한글을 테마로 한 ‘물의 정원’ 조성을 추진한다. 12일 여주시에 따르면 물의 정원은 송강 정철 선생의 ‘관동별곡’이 시작되는 신륵사 맞은편 남한강에 세종대왕 한글을 주제로 조성키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기본구상안, 개발여건, 개발방향, 사업비, 실현방안 등을 중간 점검했다. 올해 10월 물의 정원 조성을 위한 용역 착수 후 최근까지 검토된 기본구상안에는 여주시 연양동 금은모래강변공원을 포함한 남한강변에 30여만㎡ 규모로 환경부와 함께 추진한다. 시는 이달 말 기본구상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초 환경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충우 시장은 “물의 정원이 조성되면 정원박람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대한민국 국가정원을 유치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물의 정원이 조성되면 신륵사관광지, 금은모래 관광지구 등과 연계된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악취관리지역인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포승지구)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악취가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악취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시의 의뢰로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하 협력단)이 맡아 올해 상·하반기 악취관리지역인 포승지구와 세교산업단지 등지의 악취를 측정·분석했다. 조사 결과 포승지구에선 총 5회 배출허용기준(15배)을 초과하는 농도의 복합악취가 측정됐다. 복합악취는 특정 공기에 15배의 깨끗한 공기를 넣어 희석했을 때 냄새가 나는 경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본다. 특히 올해 5월 관리구역 내 복합악취농도는 최대 30배, 주변 지역인 경계구역과 영향구역 등지에서도 20배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교산업단지에선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악취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암모니아와 트라이메틸아민 등 지정 악취물질 22개는 2곳 모두 미검출되거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 다만 10분 동안 10초마다 60회씩 악취를 측정하는 현장후각측정을 총 12회 실시한 결과 2곳 모두 관리지역과 경계지역 등지에서 상시 악취를 체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현섭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민·관·산 협의체 구성과 주민감시 활성화, 악취중점관리대상 사업장 지정·감시 등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중점관리대상 사업장 지정 등 제안받은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악취 배출 감시 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구리시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모차 대여사업을 추진한다. 디럭스 유모차 14대를 마련해 만 3개월에서 36개월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기본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유모차를 무료 대여해준다. 기초수급자, 장애인가구 등 취약계층이 우선순위다. 내년 5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이후 예비부모 등 영유아가정 대상 의견수렴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확대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에 발맞춰 시청사, 아트홀 및 행정복지센터 내 부설주차장 내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아트홀 부설주차장 내 부족한 충전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한전 주관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유치해 3천만원 상당의 양팔형 급속 충전기를 지원 받아 무상으로 설치한다. 환경부 주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에 선정된 민간 충전사업자와 업무협약 등으로 부족한 전기차 충전시설 추가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부족한 충전시설 9기(완속)를 내년 1월27일까지 무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토평동 E1 LPG 충전소 옆 부지 내 지역 첫 수소충전소인 하이넷 구리토평 수소충전소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충전소는 지난해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진행돼 국비 15억원과 민간자본 15억원 등을 합해 모두 30억 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25㎏을 충전(현대 넥쏘 기준 하루 70대 이상 충전 가능)할 수 있다. 백경현 시장은 “앞으로도 청정 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양주·포천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의 의정부 자일동 소각장 이전 적합 조정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양주·포천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2019년 장암동 소각장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이전을 발표, 자일동과 반경 2㎞인 양주·포천시가 환경피해,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하자 지난 5월 양주·포천시를 상대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백영현 포천시장, 심영종 양주시 환경국장, 이봉우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장 등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참석해 의정부 소각장 자일동 입지선정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중앙환경분쟁조정위는 의정부 장암동 소각장 내구연한(15년)이 지나 낡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 환경기준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자일동 이전이 적합하다는 조정 결정을 내린 뒤 양주·포천시에 결정문을 보냈다. 이에 양주·포천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이의를 신청했다. 양주시 측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조정 결과는 무효가 됐다”며 “포천시가 행정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도 “이의를 신청해 조정이 성립하지 않았다”며 “의정부시가 자일동 이전을 강행한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포천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이의를 신청하고 행정소송도 불사할 뜻을 밝히고 나서 갈등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양주·포천=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