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형얼굴’, ‘웨이브체형’… 외모 컨설팅 영상 ‘갑론을박’

개개인의 얼굴형과 체형을 분석해 스타일링을 추천해주는 영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긍정적 의견과 오히려 외모 강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스널 컨설팅(Personal consulting)’ 영상을 올리는 계정이 많아졌다. 퍼스널 컨설팅이란 각 개인의 피부, 얼굴형, 체형 등 특징을 분석해 어울리는 화장법, 머리 모양, 옷 스타일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채널 운영자들은 각기 다른 얼굴형·체형을 분석해 단점은 보완, 장점은 극대화하는 화장법, 머리 모양, 옷 스타일 등을 추천한다. 분석 방식을 살펴보면, 얼굴형은 골격과 가로·세로 길이 등을 고려해 ▲땅콩형 ▲하트형 ▲달걀형 등으로 나눈다. 체형은 발달 부위와 살성 등을 따져 ▲스트레이트 ▲웨이브 ▲내추럴 등으로 나눈다. 또한 미간 너비, 중안부 길이 등 이목구비 배치까지 세세하게 뜯어보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은 갈린다. 퍼스널 컨설팅 채널 구독자 김모씨(24)는 “거액을 내고 연예인들만 받던 것을 일반인도 무료로 간접 체험할 수 있다”며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안성에 사는 권모씨(23)도 “내 외모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용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심모씨(28)는 “최근 우후죽순 생겨난 영상이라 전문성이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대학생 배모씨(24)도 “추천 스타일을 정답이라 믿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신체를 하나하나 뜯어 분석하니 자기 검열을 부추기는 꼴”이라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상이 사람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사회 자체가 외모 문제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짙기에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재원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외모 문제에 덜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영상일 수 있지만, 취약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는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심리학에서 취약성이란 정서적 공격을 받거나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성질을 말한다. 취약성이 높다는 것은 동일한 일을 겪고도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는다는 뜻이다. 양 교수는 이어 “우리 사회가 외모 강박적 성격을 띠다 보니 전 사회적으로 외모 집착이 심화될까봐 걱정된다”며 “섭식장애를 앓거나 강박이 심한 사람은 자신의 생김새를 떠올리게 하는 영상을 멀리하고 내면의 성장에 집중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천 구월동 트레이더스 공사장, 흙먼지 ‘풀풀’… “못살겠다” [현장, 그곳&]

“자꾸 저기서 먼지나 흙 따위가 날아와 정말 미치겠습니다.” 5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트레이더스 공사 현장. 마트 앞에 조경 공사를 위해 한 곳에 쌓아 놓은 흙 더미에서 바람을 타고 흙이 주변 일대로 날렸다. 또 굴착기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오가고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쉴새 없이 먼지 등이 흩날렸다. 이로 인해 인근 상가와 사무실 등은 흙이나 먼지가 날아와 모두 문과 창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인근 상가에서 만난 A씨는 “바람이 불 때마다 흙이 날리는지 눈이 따가울 정도”며 “길가에 흙을 쌓아두고 작업을 하는데, 날리지 않게 천막이라도 설치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공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세차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이 세차장은 세차를 끝내고 차를 말리는 건조 시설이 공사 현장과 가까이 붙어있다. 이 때문에 손님들은 세차를 끝내고 나오자마자 차에 붙은 흙 때문에 세차장에 항의하는 일이 부지기수. 세차장 사장 B씨는 “쌓아 놓은 흙덩이에서 자꾸 무언가가 날아와 세차가 끝난 차에 쌓인다”며 “이 때문에 최근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영업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마트 공사 현장에서 비산 먼지나 흙이 날려 인근 주민은 물론 상가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날 구와 신세계건설 등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9월 개장을 목표로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 구월점 공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마트 1층 외곽 주변과 옥상 등의 조경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산 먼지나 흙이 주변으로 날리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그동안 마트 건물 공사때 있던 방진벽을 철거한 뒤, 조경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최근 마트의 비산먼지나 흙 등으로 인한 민원들을 잇따라 접수 중이다. 구는 현장 점검에서 일대 흙 등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흙 더미 등이 장기간 쌓아둔 것이 아니어서 방진벽·막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대신 수시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살수 작업 등을 지시했다. 구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 및 흙이 날리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명령했다”며 “일부 피해 주민 등은 환경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점점 끝나가고 있어 날리는 먼지의 양이 처음보다는 많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주기적으로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세차장 주인 등을 만나 대책이나 보상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변보호 요청 급증하는데…경기도, 전담 경찰 인력은 ‘제자리’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 관계 기반 범죄 급증으로 신변보호 요청도 매년 늘고 있지만, 전담 경찰 인력은 제자리를 맴돌며 범죄 공백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신변보호 요청 건수는 총 2만9천313건, 실제 조치 처리가 이뤄진 건수는 2만8천35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요청 건수가 ▲2020년 3천618건 ▲2021년 5천920건 ▲2022년 6천198건 ▲2023년 6천257건 ▲2024년 6천504건으로 5년 새 1.8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조치 처리된 건수도 ▲2020년 3천552건 ▲2021년 5천893건 ▲2022년 6천149건 ▲2023년 6천235건 ▲2024년 6천464건으로 매년 늘어났다. 이 가운데 성폭력(3천5건), 가정폭력(3천638건), 교제폭력(2천113건), 스토킹(3천47건) 등 관계 기반 범죄 사유가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조치 건수가 늘었다고 해서 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상은 소수의 전담 경찰관이 더 많은 사건을 떠안고 있는 구조에 가깝다. 전체 요청의 절반 가까이가 긴급성과 반복 위험이 높은 관계 기반 범죄인 데다, 소수의 인력이 수십~수백건을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보호의 질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경기지역 전담 경찰관은 2022년 총 61명으로 확대된 이후 3년째 늘지 않고 있다. 60여 개 경찰서에 1명씩 배치되는 구조지만, 일부는 본청이나 겸직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장 대응 여력은 더욱 제한적이다. 도내 한 경찰관은 “관계 기반 범죄는 긴급 대응이 많아 24시간 대기가 필요한데, 인력은 그대로”라며 “한 명이 수십 건을 맡는 구조에선 보호가 제대로 될 수 없고, 전담 인력이 늘면 모니터링 간격도 줄고 대응 속도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담 인력이 수년째 늘지 않는 것은 경찰청 본청이 정원을 일괄 책정하고, 행정안전부의 통제 아래 기능별로 배정하는 구조 탓에 지방청이나 개별 경찰서가 현장 수요에 따라 인력을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려운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범죄 양상과 보호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정원 조정 방식과 함께, 탄력적인 인력 운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전담 인력 정원은 경찰청 본청에서 치안 수요나 업무 분담, 기능별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괄 배정하고 있으며, 경기지역 전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은 내부적으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증원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낮 최고 36도…‘불볕 더위’ 계속 [날씨]

일요일인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29도)보다 덥겠다. 특히 경기 일부 지역과 강원 동해안, 충청권 등에선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인천 24도 ▲서울·수원 25도 ▲대구 26도 ▲강릉 28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인천 31도 ▲서울 32도 ▲수원 33도 ▲강릉 35도 ▲대구 36도 등이다. 새벽(0∼6시)부터 오전(6∼12시) 사이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북부 내륙·산지 지역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고 그밖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북부 내륙에는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도 5㎜ 미만의 약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늘 상태는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른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야외 활동 시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운세] 7월 6일 일요일 (음력 6월 12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결과는 매사 원만하고 48년생 일진원만 매사에 마음 먹는대로 이루어져 60년생 일진 약간불리 건강손재 조심 사업불리 흉(凶) 72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길(吉) 84년생 직업안정 모임성사 소식듣고 시험 대길해 96년생 모임성사 경쟁승리 명예상승 여행출행 원만 소띠 37년생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 과음실수 조심 49년생 계약성사 운수왕성 고민해결 행운의 날 61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집안경사 소원성취 길(吉) 73년생 모임성사 재수원만 귀인도움 문서도 해결 85년생 능력발휘 직업변화 재물성사 기분은 하락 97년생 재물지출 직장고민 경쟁불리 과음과식 조심 호랑이띠 38년생 일진무난 재수있고 문서도 해결 편안한날 50년생 만사불리 금전복잡 직업갈등 가정불화 흉(凶) 62년생 집안원만 능력인정 가정화평 재물은 지출 74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윗사람 도움 만사 大길(吉) 86년생 친구동료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98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인기상승 능력발휘 할 때 토끼띠 39년생 문서해결 재수원만 질병회복 술 음식생겨 51년생 인기좋고 데이트운 우연한 만남 술생기고 63년생 재수원만 주점출입 귀인도움 즐거운날 75년생 구직성사 운수 왕성하나 탈선 우연한 만남 87년생 일진별로 기분하락 재물손해 언쟁 불화조심 99년생 일진원만 공부 시험도 원만 술 노래방도 즐겨 용띠 40년생 일진불리 자손불화 생기나 음식 초대받고 52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상사의 후원 뜻을성취 64년생 직업안정 자손경사 계약성사 행운의날 길(吉) 76년생 친구와 경쟁 자손걱정 탈선조심 술로실수 88년생 문서시험 길(吉) 부모도움 재수왕성 가정화합 00년생 컨디션 별로 직업고민 말실수 마음 차분해야 뱀띠 41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음식대접 평범무난 길(吉) 53년생 재수왕성 가정화목 금전성사 소원성취 길(吉) 65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잘 해결되고 귀인도움 길(吉) 77년생 말을조심 시비쟁투 예상 매사 불리할 때 89년생 운기상승 시험직업 해결 재물성사 만사 길(吉) 01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알바도 성공 음식대접 길(吉) 말띠 42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변화 출행갈등 생길 때 54년생 직업변화 생길 때 가택상가 차량변동 길(吉) 66년생 일진불리 경쟁탈락 재수불길 가정 불화수 78년생 정신불안 여행 가고싶고 가출충동 말조심 90년생 일진불리 오락투자 주점 대인으로 망신조심 02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분주다사 물건분실 조심 양띠 43년생 운수왕성 재수있고 뜻을성취 매사편안 길(吉) 55년생 자손걱정 생기나 결과는 만사무난 전화위복 67년생 일진불리 매사 실속없고 재수불리 고민수 79년생 능력발휘 재수있고 매사 소원성취하고 91년생 인기상승 직업안정 음식 생기고 운기왕성 원숭이띠 44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귀인도움 행운오고 길(吉) 56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오락재물 지출 술조심 68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혼담성사 재수원만 길(吉) 80년생 오전은 불쾌한일 생기고 오후는 매사원만 92년생 재물 성사되나 지출많고 능력인정 만사 길(吉) 닭띠 45년생 직장 및 자손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은 길(吉) 57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심신피로 69년생 시험원만 재수있고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81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선물 생기고 음식생겨 93년생 재물성사 운기왕성 능력발휘 인간화합 길(吉) 개띠 46년생 재물손해 헛소문 오해발생 실속없고 고민 58년생 문서변동 매매계약 가능 재수원만 만사 길(吉) 70년생 혈기부리다 사고 음주운전 조심 연인불화 흉(凶) 82년생 재수도 왕성하고 지출도 많고 연인 데이트 94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해결 가족도움 길(吉) 돼지띠 47년생 재물손해 가정불화 자손걱정 직업불안 59년생 재수있고 사업왕성 외식하고 데이트운 길(吉) 71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도 하고 집안 경사생겨 83년생 재수왕성 능력인정 이성화합 즐거운날 95년생 직업갈등 급체두통 부모조언 정신 무력증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尹, 내란특검 2차 대면조사 후 귀가…출석 14시간55분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에 응해 출석한 지 약 14시간55분 만에 귀가했다. 5일 내란특검팀의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4분께 조사를 마친 뒤 5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하고 오후 11시55분께 귀가했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약 8시간30분이었다.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체포 방해를 지시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가 소환에 응할 것인지’, ‘조서 열람 매번 오래 걸린 이유가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날 조사에는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박창환 총경, 구승기 검사, 문영석 수사관 등이 참여했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박 총경의 조사 배제를 요구하면서 답변을 거부하는 등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2차 조사에서는 박 총경이 직접 신문하는 대신 조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들을 (윤 전 대통령이) 고발했는데 고발당한 당사자인 박 총경이 자신을 조사하는 것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신문하는 격“이라는 취지로 박 총경의 조사 배제를 요구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와 관련한 국무위원 대상 직권남용 혐의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 관여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등 북풍 공작 혐의(외환 유치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번 2차 대면조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지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대면조사 이후 일주일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을 조사하며 지난해 12월5일 작성된 ‘비상계엄 선포문’에 윤 전 대통령이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7일 ‘사후 결재’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주호 교육부장관 등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뿐 아니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국무위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였다. 이날 준비했던 질문을 수월하게 끝낸 특검팀은 방대한 조사 내용을 감안해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검토한 뒤 추가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도 잊게 한 재즈와 포크…에니그마타·김마스타트리오 공연 선보여

“끈적한 열대야도 오늘 무대에서 만큼은 잊고 즐깁시다.” 5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중구의 라이브 클럽 바텀라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를 즐기기 위해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이 가득 차 있다. 첫 무대는 세션으로만 이뤄진 재즈밴드 ‘에니그마타(ENIGMATA)’가 열었다. 리더 곽지웅이 드럼 스네어를 치자 무대 앞 관객들은 몸을 흔들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에니그마타는 팀 이름부터 독특하다. ‘아침에 눈을 뜨다’라는 뜻의 필리핀 타갈로그어 단어에서 따온 것으로 새로운 소리에 눈을 뜨자는 의미를 담았다. 동화·판타지·자연·삶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재즈의 언어로 풀어내는 이 팀은 지난 2019년 결성해 꾸준히 창작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에니그마타는 ‘Kallu Yelle Bora(달이 뜨다)’, ‘그 여름의 조각’, ‘도레미파솔’, ‘부해와 바람’, ‘따뜻한 푸른 점’, ‘Fractal Dream’ 등 6곡을 선보였다. 베이스 김진규는 “연주자들이 하고 싶었던 그림을 무대에서 마음껏 그리는 팀인 만큼 관객들도 함께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마스타트리오’는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록 포크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기타와 보컬을 맡은 김마스타는 지난 1992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꾸준히 노래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싱어게인3’에 5호 가수로 출연해 ‘부산에 가면’으로 첫 올어게인을 받으며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김마스타트리오는 기타&보컬 김마스타, 베이스 이정민, 드럼 곽지웅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했다. 김마스타는 “음악은 리듬·멜로디·화음 3요소로 완성하기 때문에 김마스타트리오는 가장 음악적인 연출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늘 전국을 돌며 무대에 서왔지만 특히 인천 무대는 언제나 애정이 간다”며 “앞으로도 인천 곳곳에서 더 자주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공연 소식은 인천뿐 아니라 멀리서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부추겼다. 경기도 파주에서 온 김두나씨(32)는 “무더운 날 칵테일 한잔과 노래가 듣고 싶어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왔다”며 “짧아서 아쉬웠지만 팀워크 좋은 무대 덕분에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고 말했다. 시흥에서 온 김상돈씨(47)는 “해마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를 챙겨보기 위해 인천을 찾고 있다”며 “오늘 무대는 아티스트와 관객의 호흡 시너지 때문에 대형 무대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클럽 라이브도 꼭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선 바텀라인 대표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주년에 맞춰 지역 라이브 클럽과 이런 무대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이렇게 무대에 다시 관객들이 모여주니 큰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공연이 앞으로도 꾸준히 열려서 뮤지션들에게는 무대에 설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더 많은 밴드 문화를 즐길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 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수원 삼성, 충남아산 잡고 선두 인천 승점 7차 추격

수원 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9라운드 방문 경기서 세라핌의 선제골과 이민혁의 추가골, 후반에 터진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로 충남아산과 난타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11승5무3패, 승점 38로 이날 전남에 1대2로 패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4승3무2패·45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이날 수원은 김지호, 일류첸코, 세라핀을 공격 전방에 내세우고 이민혁, 파울리뇨, 이규성을 중원에, 포백 수비에는 왼쪽부터 이기제-황석호-권완규-정동윤이 늘어섰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키는 4-3-3 전술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아산이 매서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김승호의 슈팅으로 신호탄을 쏜 뒤 14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박종민, 19분 김승호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수세에 있던 수원은 전반 20분을 넘어서며 공세를 펼쳤고,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서 파울리뇨로 부터 시작된 공이 김지호를 거쳐 세라핌에게 연결된 것을 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전반 44분 이민혁이 아산 문전서 흘러나온 공을 멋지게 컨트롤한 뒤 추가골로 연결해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아산은 반격에 나서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서 손준호의 킥을 김종민이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을 시작했다. 수원도 실점 후 6분께 김종민의 슈팅이 골대를 비켜간 뒤 12분 일류첸코가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아산도 후반 교체 투입된 데니손이 연속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을 괴롭혔고, 양형모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20분 전반에 나란히 골을 넣은 세라핌과 이민혁을 빼고 브루노 실바, 홍원진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3분 뒤인 후반 23분 아산이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김종민이 가슴 트래핑 후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수원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수원은 다시 브루노 실바를 앞세워 아산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다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서 일류첸코가 공중볼 다툼서 떨궈준 공을 브루노 실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지만, 아산의 슈팅이 양형모 선방에 막히고, 골대 불운까지 겹치면서 결국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났다.

주진우 “북한과 긴장 완화됐다면서 안보 특활비?…되로 주고 말로 뺏는 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에도 국무회의를 열어 약 31조8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를 두고 “되로 주고 말로 뺏는 정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경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전날(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1조7천914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안엔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통령 비서실·법무부·감사원·경찰청 등 4개 기관 특수활동비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등에 관련한 예산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시절엔 전액 삭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액을 요구해 논란이 됐던 대통령실 특활비엔 41억 원이 편성됐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대통령실 특활비 41억 원을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며 “북한과 긴장이 완화됐다면서 안보 특활비가 왜 필요한가? 염치없다”고 날을 세웠다. 소비 쿠폰은 일회성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주 의원은 “자영업자는 매년 1.37조 원을 추가 부담하게 생겼다”며 “퇴직금 조건도 1년에서 3개월 근무로 축소하려 한다. 장사 접으란 소리”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번 추경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추경을 위한 국채 발행으로 연말 국가부채가 1,300조 원을 돌파한다”며 “빚이 늘면 환율이 상승하고, 원재료 가격이 다 오른다. 반짝 매출이 늘더라도, 원료값이 오르면 말짱 도루묵”이라 저격했다. 그러면서 “기업 오너, 변호사 등 고소득층에게 돈을 뿌리기 위해 국가 빚을 많이 낼 이유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주 의원은 “민주당은 돈 못 버는 18세 학생들까지 국민연금에 강제 가입시켜 자영업 하는 부모가 대신 부담을 진다”며 “고소득층에게는 돈을 뿌리고 서민의 돈줄은 옥죄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금융권 자체 대출 총량을 50% 줄이고, 정책대출은 25%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