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의 온도탑 제막…62일간 88억8천만원 모금 목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이웃사랑 성금 8천800만원마다 1도씩 온도가 올라간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억원을 기부해 공기업 최초로 캠페인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금광건설은 2억원을 기부했다.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162호 김원학 새샘개발 대표의 아내 김미숙씨도 이날 1억원을 기부해 온기를 더했다. 여기에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이승기 변호사도 1억을 약정하며 아너소사이어티 166호로, 김용희 시의원이 나눔리더 230호에 가입했다. 이 밖에 인화회 2천만원, 인천사랑회가 1천만원을 나눔리더스클럽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모금으로 캠페인 첫날인 이날 온도는 기업·개인 기부가 잇따르면서 단번에 22.5도까지 상승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88억8천만원이다. 조상범 인천모금회장은 “앞으로 62일간 진행된 나눔 대장정에 시민·기업·단체들의 따뜻한 관심과 이웃사랑 동참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인천모금회는 지난 캠페인에서 목표 모금액 77억2천만원보다 22억4천900만원이 많은 99억6천900만원을 모금했다. 당시 사랑의 온도탑 최종 온도는 129도를 기록했다. 이민우기자

경기도, 대한민국 수출 견인… 여전히 ‘전국 1위’ 랭크

올해 경기도 수출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하며 여전히 전국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대외여건 악화 상황이 길어지면서 무역적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내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기도 수출액은 1천160억달러로 전년(1천122억달러)보다 3.4% 늘었다. 이는 전국의 20.1% 수준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 기록이다. 뒤이어 충남(16.1%), 울산(13.0%), 서울(9.8%) 순이다. 전체적으로 경기도 수출시장에서 ‘자동차’는 호조를 보였다. 작년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됐고,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한 영향 등을 받았다. 반면 도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7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경기도 전체 수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 봤을 땐 대(對)중 수출이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실제로 경기도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했다. 다만 대미 수출은 21.8% 증가하며 181억여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경기도 수입액도 1천313억달러에서 1천477억달러로 12.5% 증가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지난해 1~10월 191억달러 적자에서 올해 동기간 318억달러 적자로 커졌다. 주요 원인은 에너지 수입 확대로 분석된다. 일례로 1~10월 경기도의 수입증가율은 천연가스 107%, LPG 14.7% 등에서 폭이 컸다. 당분간 급격한 수출시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데다가, 러·우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내년에도 사태 해결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2023년도 한국 수출은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무역수지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무역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개관…동계스포츠·마이스산업 활성화 기대감

수원특례시가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갖춘 광교복합체육센터를 1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박광온(수원정)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테이프커팅과 경과보고, 소개영상, 표창수여, 기념사·축사 순으로 진행됐고 식후에는 시설라운딩의 시간을 가졌다. 광교복합체육센터는 광교호수공원 내인 영통구 광교호수로 165 일대에 연면적 1만2천652.5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에는 아이스링크와 수영장, 휴게실, 음식점, 카페가 있고, 2층에는 1천500석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수영장 관람석이 마련돼 있다. 아이스링크는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격인 길이 60m, 폭 30m로 만들어졌고 선수대기실과 코치실, 의무실도 갖추어져 있다. 이 곳에서는 내년 4월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가 국내 최초로 열릴 예정이다. 길이 50m 규모의 10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은 공인 3급 시설로, 시·도 연맹 주최·주관 선발대회, 도민체전 등을 개최할 수 있다. 한편, 광교복합체육센터는 2018년 3월 착공해 올해 9월 준공했으며, 광교개발이익금 50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550억원이 투입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광교복합체육센터 개장으로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곳은 우리 시 동계스포츠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 “할 수 있다”…3일 0시 포르투갈과 마지막 승부

한국 축구가 ‘꿈의 구연(球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 사냥을 위해 출격한다. 한국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최강 포르투갈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차 우루과이전 0대0 무승부, 2차 가나전 2대3 패배로 1승1무(승점 1)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날 포르투갈을 꺾어야 같은 시간 치러지는 가나-우루과이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이 9위 포르투갈에 열세지만 태극전사들은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후회없는 일전을 치르기 위해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패 후 최종전서 당시 랭킹 1위 독일에 2대0 완승을 거뒀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기에 태극전사와 국민들은 또 한번의 이변 연출을 기대하고 있다. ‘월드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우승후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역대 월드컵에서 수 많은 이변이 일어났기에 그 가능성을 부여잡기 위해 태극전사와 국민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앞선 두 경기서 조커로 투입됐던 한국축구의 ‘희망’ 이강인(마요르카)이 선발로 나서 특유의 돌파력과 볼 배달 능력을 발휘해 준다면 마스크 투혼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인 ‘안산의 아들’ 조규성(전북)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어젖힐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소송 최종 승소…골프장 사업자 변경 여부 관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와의 골프장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2부(조재연 대법관)는 1일 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공항공사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토지사용기간 연장과 관련한 ‘협의의무확인 소송’에 대해서도 기각 판결을 내려 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스카이72는 공항공사에 토지 및 건물을 넘겨야 하고, 시기부소유권등기절차도 밟아야 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대법 판결에 근거해 토지 및 시설에 대한 강제집행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골프장 부지를 무단점거하며 영업을 지속해온 스카이72를 상대로 2년여간 받지 못한 1천억원이 넘는 임대료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 스카이72는 이날 “영업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후속 사업자는 영업 불가하다”는 내용의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역 안팎에선 새로운 사업자 KX이노베이션와 스카이72간 골프장 영업권에 대한 양도·양수 등의 합의에 의한 승계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는 만약 골프장의 종전 사업자 취소 및 신규 등록 절차 등을 밟으면 각각 40일씩 최소 80일까지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취소 기간에는 골프장 영업이 가능하지만, 신규 등록 과정에서는 영업은 불가능하다”며 “골프장 직원 1천100여명에 대한 고용 불안을 감안하면, KX와 스카이72간의 합의에 의한 승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화물연대 파업 8일째] 공사 중단·생산 차질·주유소 품절… 인천시 피해 속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8일째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의 주요 건설 공사 현장을 비롯해 기업 등이 잇따라 멈춰서고 있다. 여기에 휘발유 등을 공급 받지 못한 품절 주유소도 6곳 이상 나오는 등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구 검단신도시의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한창 골조공사가 이뤄지는 시기지만, 기중기와 시멘트 펌프차량 등이 모두 공사장에 멈춰서 있다. 지하주차장 골조공사와 파일공사 등의 차질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 특히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정 건설 공사는 중단 위기다. 검단 2공구는 이날 기준 남은 시멘트가 고작 25t과 철근 100t 뿐이기 때문이다. 당장 터널 안에 시멘트를 붓는 ‘쇼크리트 타설’ 작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주공정인 이 작업을 하지 못하다보니 연계 작업인 라이닝, 정거정 구조출, 기초공사 등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2일이면 보유 물량을 모두 쓰기에, 추가로 들여오지 못하면 공사를 멈출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남동구 구월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 현장은 당초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대형 마감자재나 나무 등을 미리 들여놨는데도, 정작 시멘트 출하가 멈추면서 관련 토목 및 조경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인천의 중소기업들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부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생산라인을 축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금형 제조업체 대정정밀은 지난달 포항과 울산 등에 15t의 플라스틱 원자재를 발주했지만,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대정정밀은 생산라인 절반을 폐쇄하고 현재 1개 라인만 운영하고 있다. 오솔길 대표는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 휴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동구의 한 물류업체는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물품을 인천항으로 옮겨 수출하지 못해 야적장에 재고품만 계속 쌓아놓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접수한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31건에 달한다. 여기에 인천시내 곳곳에서는 휘발유 등을 공급 받지 못한 품절 주유소도 6곳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경찰 및 정유사, 협회 등과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부평구 산곡동 산곡셀프주유소에는 이날 정오께 휘발유가 품절됐다. 이날 주유소 직원들은 휘발유 가격표와 휘발유 주유호스 손잡이 부분에 ‘휘발유 품절’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기도 했다. 뒤늦게 운전자 3명이 품절 안내 문구를 보지 못하고 주유소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광해주유소에서는 트럭 운전자들이 잇따라 기름을 가득채우고 나갔다. 한 트럭 운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름이 품절되는 주유소가 생기길래, 아예 가득 넣는 기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 관련 유관기관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산업계 등의 피해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유 시장은 “안전본부 재난대책 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산업계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주연기자·홍승주·황남건수습기자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한수면학회 논문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가 최근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SMR 수면의학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홍 교수는 정서 조절 활동이 수면 장애 환자의 우울증 위험을 완화한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민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수면의 질과 우울 증상의 상관 관계, 규칙적인 아침식사‧운동‧흡연‧음주 등과 같은 정서조절활동이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한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의 질 저하는 우울증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규칙적인 아침 식사 및 운동 등과 같은 정서조절활동이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한 우울증 유발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서 조절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수면의 질 저하로 야기되는 우울증에 대한 예방을 매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규칙적인 아침식사가 어떻게 수면 장애 환자의 우울증 위험 완화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