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인천시민] ⑩ 이윤재 강화도양식인협회장

인천시는 해마다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지역 발전 유공자를 찾아 명예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도 시는 모두 3개 부문 11개 분야에서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고, ‘제58회 인천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직접 이들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경기일보는 인천시와 함께 더 많은 인천시민이 지역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작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올해 시민상을 받은 자랑스런 인천시민 10명을 소개한다. 그들의 희생적인 봉사와 활발한 활동 등 숨은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어촌으로 귀향한 주민을 위해 새우 양식 노하우를 전파하겠습니다.” 산업발전상 부문 농수산분야의 인천시민상을 받은 이윤재 강화도양식인협회장(64)은 새우 양식 산업의 활성화하기 위해 양식 신기술에 대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수십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4년 강화도 내가면에서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기술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누구보다 앞서서 양식장에 도입했고, 수년간 귀어인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바이오플락 기술은 물고기의 배설물을 미생물이 먹게 하고, 미생물이 성장하면 물고기가 다시 미생물을 섭취해 사료의 양을 줄이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밀도 양식이 가능하고, 전기세 등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의 귀어귀촌종합센터를 통해 1달에 1번씩 귀어 희망자를 대상으로 바이오플락 기술의 개념과 작동 원리 등에 대해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한 성공 사례와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는 귀어 노하우까지 전수하고 있다. 그의 강의를 듣는 어촌 희망자는 해마다 200여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새우 양식에 나선 귀어인들이 안정적으로 하길 바라면서 강의를 했다”며 “이 강의가 새우 양식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했다. 특히 이 회장은 공기의 흐름을 활용한 해류식 바이오플락 양식 수조를 개발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기세를 최대 40%까지 줄이는 효과를 냈다. 그는 귀어자들에게 자신이 터득한 기술과 양식장 운영 방법 등을 전수했다. 덕분에 이들 귀어 희망자는 모두 자신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새우 양식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부와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 등을 알려나가 귀어 희망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자랑스런 인천시민] ⑨ 표순열 인천성모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인천시는 해마다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지역 발전 유공자를 찾아 명예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도 시는 모두 3개 부문 11개 분야에서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고, ‘제58회 인천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직접 이들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경기일보는 인천시와 함께 더 많은 인천시민이 지역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작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올해 시민상을 받은 자랑스런 인천시민 10명을 소개한다. 그들의 희생적인 봉사와 활발한 활동 등 숨은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미래세대를 위한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업발전상 부문 상공업근로자분야의 인천시민상을 받은 표순열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인천성모병원 노동조합 위원장(48)은 일과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표 위원장은 20여년 전 임상병리사로 일을 시작해, 지난 2018년부터 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으면서 함께 일하는 노동자 간의 연대와 발전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표 위원장이 노동조합에 뛰어든 이유는 종전 노동조합과 사용자의 갈등이 극심해지면서다. 표 위원장은 “갈등만 이어지니, 복리후생이나 처우개선의 여지가 없었다”며 “제도개선 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고충과 개선방안을 가감 없이 경영진에게 전달하면서 서로 입장 차이를 좁혔다”고 했다. 그는 병원이라는 사업장 특성상 다양한 직종의 조합원들이 많아 1개의 의견으로 통일하기 어려움이 컸다.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하다. 그는 “직종별 일을 하는 형태가 다르다 보니 모두가 만족할만한 협상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수당을 신설하는 등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꾸준히 사용자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지난 2018년 임금협상에서는 약 30차례의 실무교섭을 통해 임금협상안을 마련했고, 조직의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의사 결정은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를 원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표 위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한 시절에도 교섭 속보를 발간하고, 체육대회를 추진 하는 등 소속감 향상에 앞장섰다. 표 위원장은 “여성 노동자들이 많아 여성평등과 모성보호 정책강화 등 다양한 캠페인도 했다”며 “중도퇴사율이 높고, 이직율이 높은 탓에 노동조합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것은 과제”라고 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해 좀 더 행복하고, 존중 받는 의료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시, 섬 관련 설화 담긴 총 10종의 그림책 시리즈 완성…다음달 3일 출간 기념 북콘서트 개최

인천시가 지역 내 168개 섬과 관련한 해양 설화를 담은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했다. 시는 다음달 3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시가 문화자산 아카이빙 사업으로 추진한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 출간 완성을 기념해 열린다. 행사는 섬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신간도서 기증식, 권문희·김도연 작가 소개 및 인터뷰, 영흥도·신불도 소개 영상 상영, 북뮤지컬 ‘영흥도로 간 익령군’ 등으로 꾸며진다. 앞서 시는 해양 설화를 활용해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출간을 추진했다.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섬과 해안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 자원이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섬을 골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해양 설화를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시는 지난 2018년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와 ‘영종도 아기장수’ 2종을 시작으로 2019년 ‘대청도를 사랑한 태자’와 ‘따오기의 하얀 날개 백령도’, 2020년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과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 등의 그림책을 냈다. 시는 또 지난해 ‘장봉도 인어와 어부’와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영흥도로 간 익령군’과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의 출간을 마치는 등 해마다 2종씩 모두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했다. ‘영흥도로 간 익령군’은 고려의 왕족이어서 익령군이라 불린 왕기가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하자 가족을 데리고 개성을 떠났다가 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 영흥도에 살았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은 지금은 사라진 섬, 신불도에 살던 효심이 지극하고 마음씨가 곱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정남 시 문화예술과장은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가 시민과 학생들에게 섬과 바다가 있는 해양 도시 인천의 지역적 특색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해양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경기도체육회, 스포츠 취업박람회 3년 만 대면 개최

경기도체육회가 24일 오전 10시 용인대에서 ‘2022 경기 스포츠 취업박람회’를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한다. 스포츠 산업 분야의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취업박람회는 2020, 2021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운영했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개최된다. 또한 지속되는 비대면 문화를 고려해 온라인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도 17일부터 24일까지 병행 운영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관내 스포츠 관련 기업, 공공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온라인 메타버스 면접을 통해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들은 채용 면접 뿐만아니라 취업특강, 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미지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청년들의 취업 애로사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식 개회식 이후 진행되는 특강에서는 용인대 출신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이 강연자로 나서 후배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삶의 방향성과 진로설계의 노하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 조건은 없다. 구직 희망자는 물론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참여 희망자는 ‘경기도체육회 경기체육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박람회 참가 희망자는 박람회 당일 용인대학교 현장에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김영웅기자

KT 위즈, 성원 보답 ‘팬 페스티벌’ 28일 개최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28일 저녁 7시 수원 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KT 위즈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및 창단 첫 ‘수원 가을 야구’ 개최를 기념하고,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정운, 정준영 등 2023 신인 선수들이 행사에 참여한 팬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며, 오후 6시부터는 박경수, 박병호, 고영표 등 선수단이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 진행한다. 본 행사에서는 치어리더 및 마스코트의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2023 신인 선수들의 인사와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는 ‘5문 5답’ 토크콘서트도 준비됐다. 뜻깊은 사회 공헌 행사도 진행된다. 지난 시즌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운영됐던 ENA 홈런존 적립금을 수원 지역 소상공인에게 기부하고, 디지털 홈쇼핑 채널인 ‘KT알파 쇼핑’을 운영하는 KT 알파가 리틀 야구단에 후원금을 전달한다. 또한, ‘2022 KT 위즈 어워즈’ 시상식을 열어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량발전상’, ‘베스트 모먼트상’ 등이 수여되고, 수상한 선수들의 깜짝 공연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KT의 대표 응원 도구인 ‘비트배트’를 활용한 ‘2022 아듀 응원전’으로 막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2 시즌권과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 어린이 회원 및 정규 시즌 위즈 파크를 30회 이상 방문한 회원 등 약 2천500여 명의 팬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참여하는 모든 팬들에게 방한 담요가 제공되고, 선착순 600명에게는 외식 상품권을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영웅기자

민경덕 새안양회 회장, '다시 하나되는 새안양회' 만들고자 노력

“함께한 50년, 다시 하나 되는 새안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새안양회 민경덕 회장은 20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다시 하나 되는 새안양회’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이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 설립된 새안양회는 향토애향단체로 지역을 대표하는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48개 단위 클럽과 4개 동호회, 1천2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새안양회는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비롯해 장학금 기탁, 일일장터 참여, 환경보호 캠페인, 안양 노인전문요양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 회장은 지난 1월 새안양회 32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과 관련된 미래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했다. 이날도 새안양회 회원들과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새안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안양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길은 맞닿아 있다. 새안양회가 앞장서 그 길을 닦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회원 간 친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줄어들면서 새안양회 창립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민 회장은 “새안양회에는 ‘형제로 뭉치자’는 구호가 있다. 이에 회원들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새안양회가 되도록 회원들이 종사하는 업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안양회는 안양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역사가 바로 서고 새안양회 회원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안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