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업가들의 진지하고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듣고 청년 창업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안산에서 열렸다. 안산시는 (재)경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16일 오후 단원구 초지동 청년큐브 초지캠프에서 ‘제1회 안산시 꿀잼창업 토크콘썰(設)’을 진행했다. 콘서트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유동준 (재)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청년큐브 입주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민근 시장의 ‘대담(大膽)한 창업수다’ 강연과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이사의 특강 및 질의응답과 청년큐브 졸업 기업 사례발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스타트업 23년 차인 최 대표는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주제로 청년창업가들에게 성공을 위한 철학과 생동감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청년큐브를 졸업한 창업자인 한동규 아토즈 베베 대표도 육아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창업한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딩으로 창업에 성공한 김기원 ㈜올리포유코스메틱스 대표의 창업 과정의 생생한 이야기와 정보 등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청년큐브 지원을 받고 있는데 또 청년들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정책이 있는지 ▲청년들이 정책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청년의 탈(脫)안산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산시는 어떤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문의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은 물론 청년지원정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안산에 창업생태계가 견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준 원장도 “청년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김포의 한 철제프레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1동이 전소했다. 16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8분께 김포시 월곶면 한 철제프레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 1동과 내부 기기들이 모두 탔다. 진화 작업에는 펌프 차량 등 장비 28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67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지붕 위 태양광 패널에 불이 붙어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포=양형찬기자
농촌 갱생을 향한 한 사람의 내면과 노력이 한 권의 책으로 고스란히 모여들었다.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에 농민들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다. 지난 5일 발간된 ‘모정에 홀로 앉아 - 오성선의 시, 문, 그리고 농촌 갱생 사업’은 우서 오성선 선생의 친필 문건들과 용수흥농주식회사 연혁 등의 구체적인 행적 자료들을 문집 형태로 엮어 낸 책이다. 우서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발간됐다. 우서 오성선 선생(1872~1950)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피폐한 농촌경제를 살리는 데 일생을 바친 근대 농업 및 지역경제 개발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우서 선생의 생전 흔적을 따라가는 책은 5부로 구성된다. ‘문집 우서농담(又西農談)’은 우서 선생의 인생관과 정서가 녹아든 시·송축문·제문·농사에 연관된 기우제문·기행문 등을 통해 농촌 개혁에 관한 그의 생각을 가늠하는 자리다. ‘농촌갱생사업’을 통해서는 농사개량과 농업 자금융통, 농촌 부흥과 복리·교육 및 가뭄대책 등 농촌 갱생을 위한 실행 방안을 탐색할 수 있다. ‘우서평담(又西評談)’에는 우서 선생의 행적에 대한 당시 주변의 평가와 언론 보도 내용 등이 실려 있으며, ‘우서여담(又西餘談)’엔 사회복지 전문가의 관점으로 바라본 농촌구제책의 시대적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5부에는 부록으로 우서 선생의 친필 기록인 ‘우서 문집’ 원문이 수록돼 있다. 송상호기자
멕시코를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가 마리아치(Mariachi)다. 대도시 곳곳에서 멕시코 전통곡을 연주하는 유랑 악사 마리아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멕시코시티 가리발디 광장에서 마리아치 연주단의 길거리 공연을 체험했는데, 그들의 고향은 과달라하라(Guadalajara)라고 한다. 여행자의 눈에 비치는 마리아치 악단의 연주는 단순한 관광 상품처럼 느낄 수 있으나, 멕시코 사람들에게 마리아치는 삶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존재다. 아이의 생일잔치에서부터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세레나데 음악이고, 결혼식 축하 행사에도 마리아치의 연주는 빠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제비(La Golondrina)’는 장례식 노래로 멕시코 사람들에게 마리아치 음악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며 삶과 함께한다. 이처럼 마리아치 문화는 대가족제도가 뿌리 깊은 멕시코에서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울타리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멕시코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가진 나라였으나 에스파냐에 의해 파괴됐고, 그 자리에는 금과 은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가톨릭교회가 세워졌다. 침략자에 의해 인종적 문화적 혼혈이 이뤄졌고, 태양신을 믿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갈색의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종교적 변화도 맞았다. 멕시코 사람들에게 혼혈 문화와 종교적 변화는 새로운 정체성을 세웠고, 지금은 그 속에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낙천적인 삶을 산다. 이런 사회문화적 변화에서 탄생한 멕시코 음악에는 그들이 빚어낸 사랑·낭만·열정의 가치가 마리아치의 음악 속에 녹아있다. 따라서 마리아치 음악은 멕시코 사람들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렸고,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후대로 이어지고 있다. 박태수 수필가
양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지역화폐(양주사랑카드)가 경기도의 지지부진한 추경안 처리로 존폐기로에 놓였다.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2차 추경예산안에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지급 등 관련 예산 9억8천만여원을 반영해 통과시켰으나 정작 경기도의 추경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국비와 도비 지원이 중단돼 자체적으로 인센티브 6%만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화폐 충전도 5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주시는 도내에서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 등 활용이 우수한 시군 7곳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화폐 활용도가 높다. 시가 발행한 지역화폐는 2019년 68억9천400만원에서 2020년 288억6천800만원, 지난해 475억3천만원, 올해 563억원 등 해마다 발행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충전액도 2019년 62억9천300만원이던 것이 2020년 263억1천600만원, 지난해 434억700만원,올해 513억1천300만원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지원한 인센티브도 2019년 6억100만원, 2020년 25억5천200만원, 지난해 41억2천300만원이었으며 올해 49억8천700만원이 지급됐다. 현재 발행된 양주사랑카드는 13만여장으로 양주시민 23만명 가운데 50% 넘게 사용하고 있고 가맹점 수도 8천여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도의 추경안 미통과로 균특예산과 도비가 내려오지 않아 시 자체적으로 인센티브 6%씩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추경이 통과되지 않아 국비와 도비가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내년도 사업은 어떻게 될 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신병 확보에 나섰다.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김만배씨와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있다. 그는 지난해 9월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전날 정 실장을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은진기자
안산도시공사가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 고객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공사의 시설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16일 도사공사에 따르면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 33명을 초청, 논의를 한 결과 이같은 의견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올림픽기념관 헬스 및 수영장을 비롯한 체육시설부터 화랑오토캠핑장, 공영주차장, 하모니콜, 선부동행복주택 등 공사 사업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참석했고 공사에서는 서영삼 사장과 임원진 등이 참석,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고객들은 체육시설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냈으며 화랑오토캠핑장과 골프연습장, 팔곡일반산업단지, 교통안전체험장, 안산생생아파트 등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이에 공사 측은 즉시 반영이 가능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조치하기로 했으며, 30여 건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체계화해 실무진의 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건의사항 외에도 30여 건에 달하는 칭찬 사례를 공유했는데 칭찬사례 대다수는 직원들의 친절이 차지했고 시설안전과 청결을 책임지는 직원들에 대한 높은 평가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10년 넘게 집 앞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 중인데 직원들의 친절과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며 “시설이 낙후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삼 사장은 “코로나19로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한 간담회를 통해 많은 고객들로부터 공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고객 한분 한분의 의견은 공사 발전의 토대가 되는 원동력으로 소비자 관점과 중심으로 경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기준인건비 준수에 따른 지방교부세 페널티 부활을 담은 ‘지방교부세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면서 오산시 재정확보의 어려움과 불이익 예상된다. ‘기준인건비’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면적 등 행정수요에 맞게 공무원 인건비 지출 상한선을 정해 내시하는 것으로 지자체의 무분별한 조직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기준인건비 관련, 지방교부세 페널티 부활을 담은 지방교부세 시행규칙을 지난 10월 31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2025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시행규칙에는 지자체가 행안부가 내시한 기준인건비 준수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와 함께 초과 집행한 금액만큼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는 페널티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인건비의 119억원 초과 집행이 예상되는 오산시는 정부 지방교부세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2022년 오산시 공무원 기준인건비를 652억원이 적절하다고 내시했으나, 실제 집행계획은 771억원으로 행안부 내시액보다 119억원을 초과했다. 기준인건비 초과집행에 따른 페널티를 담은 시행규칙이 시행되면 오산시는 100억원의 교부세가 감액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5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오산시 기준인건비 증액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안부 자치분권제도과장을 만나 시 재정 상태와 오산시와 면적, 인구가 비슷한 도내 지자체와의 상황을 비교 설명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시 기준인건비 인상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오산시는 면적과 인구가 비슷한 도내 지자체와 인구 차이는 3만 7천여명에 불과하지만, 기준인건비는 320여억원 차이가 나는 등 오산시의 기준인건비는 너무 낮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교부세 페널티가 시행되면 중앙정부 교부세 의존율이 일반회계의 약 10%에 달하는 오산시 재정에 적지 않은 충격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기준인건비 증액을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오산시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동안 오산시가 정부의 기준인건비를 준수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강경구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정밀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1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지난 15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정밀의학 바이오 벤처회사인 Cipherome, Inc.(싸이퍼롬, 대표 이일송)와 정밀의학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의생명연구원장, 김지현 미래혁신연구부장, 온정헌 정밀의료센터장, 정밀의료센터 김진호 교수, 이세준 교수 및 싸이퍼롬 이일송 대표, 김민상 CTO 등이 참석해 유전체-임상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학 연구개발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미래혁신연구부 산하 정밀의료센터는 병원 인체자원은행 기반 대규모 정밀의료 코호트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의료진에 대한 유전체 교육 프로그램 및 분석지원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정밀의학 연구를 지원하는 부서이다. 싸이퍼롬은 유전체·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 약물 적합성 예측 알고리즘 서비스'를 상용화하였으며, 자체 알고리즘 고도화 및 UK biobank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다양한 분석 모듈들의 개발을 통해 정밀의학 연구 플랫폼인 Compass Platform을 개발한 회사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사가 보유한 기초 연구개발 능력과 UK biobank와 같은 대용량 유전체-임상정보 분석에 필요한 정밀의학 연구 플랫폼 구축 및 연구개발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김지수 의생명연구원장은 “싸이퍼롬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바이오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학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