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종 가평군 문화원장 "과거를 알아야 미래가 보입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가 보입니다.” 가평군이 최근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최고 휴양지로 발돋움하며 방문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걸맞은 향토문화와 지역예술의 활성화는 아쉬운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하는 사람이 있다. 김만종 가평문화원장(82)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취임 8년이 된 김 원장은 취임 전 설악면장, 북면장, 가평로터리클럽 회장, 가평 그라운드골프 회장, 가평문화원 이사 등을 역임한 만큼 가평 문화예술의 발전에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원장은 “현재 가평지역의 향토문화 발굴이 답보 상태”라며 “특히 가평은 면적은 넓은데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많고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연습실 등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평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향토문화를 되살리고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마을마다 90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로부터 설화를 발굴해 책으로 엮어 가평만의 고유 향토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구전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개인 차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유물을 발굴해 군 차원에서 향토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설화집뿐만 아니라 한석봉 선생의 천자문석봉찬가 같은 발굴사업을 통해 가평의 향토문화를 알림으로써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는 가평의 향토문화를 알리고 지역예술인들을 위해 군청과 꾸준히 협의해 설화·유물 발굴, 문화예술인 지원 등을 할 생각이다. 여기에 가평군 6개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원장은 “향후 향토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예술인 지원,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해 가평의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안양 최대호 시장 “‘K37+벨트 안양’ 반드시 완성하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K37+벨트 안양’을 시민과 함께 꼭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7박9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미래 거점도시, K37+벨트 안양을 제시했다. K37+벨트는 안양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선도산업·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는 안양을 중심으로 동서축뿐 아니라 남북으로 서울대~안양시청~안양교도소~모락산을 잇는 ‘문화·연구개발(R&D) 벨트’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양시는 미래 거점도시 구축과 더불어 균형발전과 동반성장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4차 산업·문화 복합단지의 박달스마트시티 조성과 박달동 및 안양·호계동 공업지역을 정비해 원도심의 성장 동력을 찾아간다. 또 안양시청 부지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인덕원 스마트타운을 조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육성도 이어간다. 지역 균형발전과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과 박달동 및 안양·호계동 공업지역을 정비해 원도심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시청사 부지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인덕원 스마트타운을 조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육성도 이어가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노선, 인천2호선 연장선 추진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교통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지금까지의 안양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이 필요한 시기”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도시, 교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용규기자

남양주 정현미 시의원 “기록문화센터 재검토 요청”

가칭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 건립을 놓고 다산동 주민들이 반대(경기일보 9월30일자 8면) 중인 가운데 시의회도 기록문화센터 건립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현미 시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 편의시설이 지어질 수 있도록 기록문화센터 건립추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기록관은 보존공간 수용력이 99%를 넘으면서 건립이 시급한 상황으로, 시는 지난해 12월 기록문화센터 건립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9월 다산동 6018번지에 착공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에 주광덕 시장과 김현택 시의회의장 등에게 공문을 통해 기록문화센터를 주민들이 온전히 편의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학습관 또는 어린이비전센터 같은 시설물로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해당 부지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대비 현장방문 시 부지의 적합성 및 건립추진과정 등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며 “기록문화센터 건립추진은 현재 보류 중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립 예정부지 반경 500m 내에는 아파트 주민 4천106가구가 거주 중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신도시 한복판에 시청기록물을 보관하는 건물을 짓는 게 적합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기록문화센터는 시청기록물을 보관하는 곳인 만큼 공무원들의 접근성이 좋은 부지를 찾아 건립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양주 복합문화센터가 지어질 것으로 생각했던 주민들은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지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가 기록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하니 주민들은 납득이 어려울뿐더러 반대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며 “계획대로 기록문화센터 건립을 재추진하면 주민들의 분노와 갈등이 크게 유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주=이대현기자

‘골프 신동’ 안성현, 영건스 매치플레이 역대 최연소 우승

한국 골프의 ‘희망’ 안성현(13·화성 비봉중1)이 제7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골프 신동’ 안성현은 19일 충남 태안의 스톤비치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결승전서 ‘강호’ 문동현(인천 제물포방송통신고)에 1홀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안성현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인 중학 3학년 기록을 2년 앞당기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날 안성현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번홀(파5)서 파세이브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문동현에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2~5번홀서 안성현과 문동현은 버디와 보기, 연속 파를 기록하며 4홀을 모두 비겼다. 안성현은 6번홀(파3)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문동현에 또다시 홀을 내줬고, 7·8번 홀을 모두 비긴 뒤 9번홀(파4)서 파를 세이브해 첫 승리를 따내며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안성현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보기를 기록한 문동현을 제쳐 2대2 동점을 만들었고,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서 파와 버디로 승리하며 4대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성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3·14번홀서 샷이 흔들리며 연속 보기를 범해 2홀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15번홀(파3)서 버디를 잡은 문동현에 뒤져 4대5 재역전을 내줬다. 위기에 몰린 안성현은 그러나 어린선수 답지 않게 냉정함을 유지해 16번홀(파4)서 버디를 낚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7번홀을 비기고 마지막 18번홀(파5)서 회심의 버디를 성공시켜 더블보기로 무너진 문동현을 1홀 차로 꺾었다. 앞서 안성현은 16강전서 김세진을 연장전 끝에 6대5로 눌렀고, 준준결승서는 국가대표 안해천을 3홀 차로 제쳤으며 준결승전서는 이승표에 역시 3홀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안성현은 “기량이 좋은 형들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했다.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열심히 준비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친 만큼 다음 시즌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코트 열전’ 2022-23 V리그 22일 개막…KAL·현대건설, 우승 후보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가 오는 22일 막을 올려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V리그는 22일 오후 2시 지난 시즌 1·2위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정부 KB손해보험(인천 계양체육관),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김천 한국도로공사(수원체육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남녀 각 7개팀이 6라운드를 치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포스트 시즌은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전에 직행하고, 2·3위 팀이 플레이오프, 3·4위 팀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여전히 막강 전력을 구축한 대한항공이 3년 연속 통합우승 비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유광우 두 베테랑에 아웃사이드 히터(OH·레프트) 정지석·곽승석, 아포짓 스파이커(AS·라이트) 임동혁과 링컨 윌리엄스 등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유지돼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이어 천안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등이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현대캐피탈은 OH 전광인·박주형, AS 문성민·허수봉에 센터 최민호·박상하 등 국내 선수들이 좋지만 세터진이 다소 약하고, 외국인선수 오레올 카메호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또 KB손해보험은 그동안 팀 전력의 절반이었던 노우모리 케이타가 떠난 자리를 새 외국인선수 니콜라 멜라냑이 얼마나 메워줄지가 의문이며, 안산 OK금융그룹과 수원 한국전력 등도 올 시즌 봄배구를 하기 위해 전력을 보강한 만큼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관심사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최다연승(15연승)과 한 시즌 승점 신기록(82점·28승3패)을 세우는 등 최고의 전력을 뽐낸 현대건설이 전력에 변화가 없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히 이다현·정지윤 등 젊은 선수들이 더욱 공격비중을 높인다면 올 시즌도 현대건설은 높은 곳에서 봄배구를 할 공산이 크다. ‘여제’ 김연경이 가세한 인천 흥국생명과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서울 GS칼텍스 등이 현대건설의 독주를 저지할 팀으로 꼽히고 있다. 황선학기자

안양, 경남과 승격 PO… “지난해 악몽 되풀이 않는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창단 첫 승격을 두고 경남FC와 일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3위 안양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으로 5위 경남을 불러들여 플레이오프(PO) 한판승부를 치른다. 이날 승리한 팀은 오는 26일 K리그1 10위 팀과 승강PO를 치르게 된다. 앞서 경남은 19일 부천과 준PO에서 티아고의 극장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지난해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지난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PO에 진출했으나 준PO를 거쳐 올라온 대전에 1대3으로 패하며 승강PO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양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승강 PO에 오를 수 있는 이점과 선수단이 8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해 반드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부상 선수들이 일제히 복귀하며 완전체로 PO를 치른다. 먼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수비의 핵 김형진이 빠른 회복세로 지난 15일 경남전서 복귀했다. 중원에는 패스와 결정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안드리고가 팀 훈련에 합류해 출격 대기 중이다. 아코스티, 조나탄, 김경중 등도 최근 복귀해 공격진의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김정현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맞서는 설기현 감독의 경남은 2년 만에 다시 승격에 도전한다. 2020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경남은 4위 대전과 준PO에서 비기고 2위 수원FC와 PO를 치러 후반 추가시간 안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강PO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19일 부천과 준PO 2대2 동점 상황. 비기면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티아고의 극장골로 PO에 진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안양은 이번 시즌 경남과 2승2패로 호각지세였다. 특히, 지난 15일 최종 라운드서는 0대1로 패해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