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계양을 표밭 다지기 시동...명룡대전 본격화

이번 4·10 총선에서 미니 대선급인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장관은 오는 4일 오전 인천 계양 계산중앙교회 예배 일정을 마치고 오후 계양산 둘레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처음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도 지난달 31일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로 면접 심사를 받은 만큼, 사실상 미니 대선급인 명룡 대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제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지고만 이유, 또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가는 이유, 또 민생과 경제에 우리 정치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비례대표나 다른 지역구로 옮길 경우에 따라갈 의향이 있냐고 묻자 “특정 지역을 선택하기 이전에 한국 정치에 대한 가장 큰 사명감을 지고 있다"며 "정상적인 국회가 아닌 이 상황에 길을 뚫어내기 위해서 어디든,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유동규 "계양을 출마...이재명과 붙겠다"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출마 지역은 한 때 자신과 한배를 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주소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인천 계양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으로 확인됐다. "이재명과 붙어서 이길 생각"이라고 밝힌 유 전 본부장은 소속 정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접촉하고 있고, 다음 주에 결정이 날 것 같다. 협의가 되면 발표하고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보다 일을 잘할 자신이 있고 이재명이 자랑했던 정책도 제가 했던 것"이라면서 "저는 전과도 없고 이재명보다 받는 재판도 적다. 이재명이 (선거에) 나갈 수 있다면 저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겨냥, "지금 법정에서도 전부 밑에 사람 핑계를 댄다. 면피하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라며 "책임지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이 하는 행태를 보면서 계속 (출마를) 고심했다"며 "(출마를 결심한 것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 측근으로 활동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바 있다. 그러나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를 비난하며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판에선 이 대표와 서로 언성을 높여 다투다가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했었다.

與 공관위 ‘우선추천’ 기준에 '용인을' 출마자 불만 고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과 관련, 경기도 용인을 선거구에서 출마 주자들의 불만이 터저나오고 있다. 2일 용인을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공관위가 우선추천 지역으로 제시한 기준 중 ‘최근 국회의원 선거 3연속 패배 지역’이 포함된 것에 대해 “용인을은 20대, 21대 총선에서 낙하산 공천으로 내려온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져서 민주당 3선 의원을 배출해 우선추천 대상에 해당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 김혜수 예비후보 측은 “20대, 21대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은 지역기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매우 큰 격차로 낙선했다”며 “그럼에도 제22대 총선에서 또다시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어 “18대 박준선 전 의원이 지켰던 지역을 빼앗기고 다시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지역이 돼 버렸다”며 “이미 지역에서는 4명의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는데, (어떤 후보가) 갑자기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용인을 예비후보들은 “정치개혁을 외치며 총선승리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이 과연 지역정서를 무시한 낙하산 공천으로 이번 총선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공정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1일 인천 현장은 지금

■ 국힘 김지호 남동구을 예비후보, 남동 교통 인프라 확충 약속 국민의힘 김지호 남동구을 예비후보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1일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날 교통 인프라 확충 1호 공약을 공개했다. 우선 김 예비후보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서창지구 연장과 KTX 광명역과의 연결을 약속했다. 그는 “서창에서 광명역까지 갈 수 있도록 하면 KTX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김 예비후보는 제2경인선의 조속한 추진을 비롯해 남동구 주민들의 교통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이 되면 머무르고, 떨어지면 떠나는 정치인들로 인해 ‘비전 없는 남동구’로 전락했다”고 했다. 이어 “남동구의 주요한 현안 중 1개인 교통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 국힘 민현주 연수구을 예비후보, 아암지하차도 공사 현장 점검 국민의힘 민현주 예비후보(인천 연수구을)가 아암지하차도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인천타워대로와 능허대로 우회도로 공사 현장에서 CCTV 등 교통안전시설물 배치를 확인했다”며 “차로 축소 운영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자 교통성 검토용역 및 소음 최소화 등의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유승분 시의원(국민의힘·연수3), 조현영 시의원(국민의힘·연수4)과 함께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그동안 남항 주간선도로인 아암대로 송도3교~옹암교차로 구간은 교통이 혼잡하다는 주민의 불편이 컸다. 이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11월까지 아암지하차도를 단계별 교통처리 계획에 따라 공사를 하고 있다. 아암지하차도 건설공사는 지난해 12월 교통처리계획 1~2단계를 마쳤다. 내년 4월 지하차도 구조물 설치가 이뤄지면 11월께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 민 예비후보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지하차도 공사로 왕복 8차로에서 4차로로 차로가 축소했다”며 “해당 구간의 교통 통제 및 정체로 인한 민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암지하차도의 빠른 준공이 필요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인천타워대로와 능허대로 우회도로 공사에서 주간공사는 지양해야 한다”며 “교통안전시설물을 추가 배포하고, 교통성 검토용역을 추진해 소통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연수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며 제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연수구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 국힘 백대용 연수구을 예비후보 “송도를 세계 최고·최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로” 국민의힘 백대용 연수구을 예비후보가 1일 송도국제도시를 최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예비후보는 “송도는 100여개의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입주, K-바이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주민들은 의료서비스 부족을 비롯해 우수 대학과 기업이 적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장소임에도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 예비후보는 “송도의 인구가 20만명 돌파했지만 응급실을 갖춘 상급병원이 없다”며 “또 임상이 가능한 대학병원도 없어 산·학·연·병이 협력해 우수 인재 확보와 연수성과에 따른 사업화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백 예비후보는 주민에게 국내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1·10·100’ 프로젝트로, 대기업 1곳, 글로벌·중견기업 10곳, 스타트업 100곳을 임기 안에 유치한다는 것이다. 백 예비후보는 “의료·바이오산업은 고령화 등의 글로벌 헬스케어 이슈를 해결하는 미래의 핵심 산업이다”며 “세계 최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에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백 예비후보는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기 개원을 추진하고, 바이오 산업화의 거점병원으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며 “줄기세포 치료 등의 특화병원 신설 기준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고주룡 예비후보, '윤관석 의원 국민 혈세 자진 반납 하라' 1인 시위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구을 예비후보가 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앞에서 윤관석 의원(남동구을)의 세비 반납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고 예비후보에 따르면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윤 의원과 관련해 “특별활동비를 제외한 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현역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사실이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2년 동안 표를 준 남동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솔하고 정직하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은 의정 활동이 중단되더라도, 특별활동비를 제외한 수당과 명절 휴가비를 받을 수 있다”며 “양심이 있다면 국민혈세를 반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주룡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하면서 국회의원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를 제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지급한 세비를 반납하도록 공약을 냈다.

[총선 나도 뛴다] 1월 31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국힘 이행숙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 공천신청서 제출…“북부권 종합발전 성공시키겠다” 국민의힘 이행숙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가 31일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하루도 쉴 틈 없이 뛰었던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퇴임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검단지역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무부시장을 맡으며 이뤄낸 현안 해결을 국회의원에 당선해 마무리 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유정복 시장과 함께 서울도시철도(지하철) 9호선 직결을 통한 북부 순환망을 구축했다”며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농지 해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여러번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 검단의 산업과 문화·교육 분야를 바꿔 첨단 도시 검단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조정(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재차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5호선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핵심적인 사항”이라며 “검단지역 안에 광역망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제출한 안을 무시한 조정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대광위의 조정안을 비판하며 이 결정의 근거로 쓰인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이 예비후보는 공천신청서류에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와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 시 세비 반납 서약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 등을 포함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검단지역을 중심으로 서구병 선거구가 생기면 이곳으로 선거구를 옮겨 출마할 계획이다. ■ 국민의힘 정승환 남동갑 예비후보, 시민 특보단 공개 모집 국민의힘 정승환 남동구갑 예비후보가 ‘시민특보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민특보단은 남동구갑의 의제를 찾고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또 주민의견을 모아 정승환 예비후보에게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활동 기간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다음 날인 오는 4월11일까지다. 정 예비후보는 선대위 출범식과 함께 시민특보단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정 예비후보는 시민특보단이 제시하는 의견을 공약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는 “남동 지역 발전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남동구 갑지역의 성장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어떤 목소리도 소중히 듣겠다”며 “시민특보단과 함께 남동 발전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남동구에서 태어나 간석초등학교와 구월중학교, 신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제9대 남동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원희룡 ‘이재명 지역구’ 공천신청...‘명룡대전’ 이뤄지나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22대 총선 후보 공천을 신청,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원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검사 사칭하고, 허위사실 공표, 배임,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자신의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그는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 당 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며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지고 만 이유,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 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우리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며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와 대결 전망에 대해 “정치가 경제를 ‘길막’(길을 막는다는 뜻의 속어)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정치를 해결하기 위해 위대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 민주 텃밭서 거물급 등판… ‘명룡대전’ 초미의 관심 [미리보는 총선]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구갑·을 선거구는 보수 정당의 탈환, 진보 정당의 수성을 위한 각각의 전략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계양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60)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60)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인천 계양구갑·을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진보 정당 텃밭이다. 민주당은 송영길·신학용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급 인사를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냈다. 오랜 시간 민주당의 지역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 계양구는 쉽게 나서기 힘든 ‘험지’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곳에 원 전 장관 등 거물급 인사를 내보내 인천은 물론 수도권 전체의 승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선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을 지켜내려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 계양구갑 국민의힘은 이병학 전 당협위원장(65)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위원장은 작전1·2동, 서운동을 지역구로 두고 5·7·8대 계양구의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은 탄탄한 지역 정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서울지하철 2호선의 계양·청라 연장 신속 착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작전역 조기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인 유동수 국회의원(63)이 3선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당의 중진 인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원내대표단에 합류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유 의원은 앞서 당에서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과 연구개발(R&D) 예산 TF 단장, 가상자산, 공정경제 3법 등의 역할을 맡아오며 민생경제전문가로 자리 잡고 있다. 유 의원은 설 명절 이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당에선 이시성 인천시당 수석대변인(39)도 물망에 오른다. 다양한 당직과 교수직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게 강점이다. ■ 계양구을 국민의힘은 지역 터줏대감인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63)이 4번째 도전에 나선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기도 했다. 윤 전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퇴근 인사 등을 하며 주민들에게 이름 알리기에 한창이다. 윤 전 위원장은 여러 차례 이 대표와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도 유력하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대표와의 결전에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고, 최근엔 이 대표 사무실과 100m 떨어진 계산동에 선거사무실 임대 계약을 하며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당이 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에 계양구을 선거구가 포함되면서, 당 안팎에선 사실상 원 전 장관의 전략공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이 대표가 재선에 도전한다. 이미 이 대표는 계산역 인근으로 지역사무소를 옮기려 임대계약을 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측은 계양지역 현안 사항에 소홀했다는 비판과 사법리스크 극복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같은 당에서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67)과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56) 역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중이다. 박 전 구청장은 직접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구청장을 역임한 만큼 지역 인지도 등에서 호응도가 높다. 박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치러진 재·보선에도 출사표를 던진 만큼 다시 한번 도전 의사를 품고 있다. 박 전 시의원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정의당은 박인숙 계양구 지역위원장(59)이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며 출마를 고심 중이고, 진보당은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교육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해 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총선 나도 뛴다] 1월 30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국민의힘 전성식 남동갑 예비후보, 선대위 출범 국민의힘 전성식 예비후보(인천 남동구갑)가 선거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전 예비후보는 30일 ‘전성식과 함께하는 남동미래캠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열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정치개혁과 남동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선거대책본부 본부장과 상임고문 및 각 분야별·동별 위원장 등 197명을 위촉했다. 총괄본부장은 신영은 전 인천시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어 상임고문, 대외협력, 기업, 소상공인, 여성, 청년, 종교, 청년, 복지, 체육, 조직, 교육문화, 행정안전, 지역개발 등의 각 분야 및 동별 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전 예비후보의 인하대학교 선배인 김도현 인천시체육회 전 사무처장이 인하동창 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 예비후보는 “남동국가산업단지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침체 상태”라며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동구가 활력이 넘치는 곳이 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의 경제 상황은 어려운데, 정치권은 민생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이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라며 “항상 민생을 중시하고, 소외된 곳까지 철저히 살펴 남동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 예비후보는 후보의 자질에 관한 생각에 대해선 “우선 음주운전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전과가 없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춰야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축사했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탈북 방송인 이순실씨가 지지 선언을 했다. 이 밖에도 선거대책본부 본부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 예비후보는 인하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중앙당의 조직팀장 등을 거치면서 15년 동안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은 정당인이다. ■ 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부평갑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30일 부평구갑 선거구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단한 짐을 덜어주는 민생의 정치, 더 나은 부평을 실천적으로 만들어가는 인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평의 골목골목 모든 곳과 중앙정치를 잘 아는 장점이 있는 만큼 실용적 민생개혁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 사회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어렵고도 수고로운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며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리더십을 기억하는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예비후보자 등록 직후 인천 부평구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하는 등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홍 예비후보는 빈민지역운동 활동가로 시작, 초대 부평구의원과 제2·3대 인천시의원, 제17대 국회의원, 민선 5·6기 부평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홍 예비후보는 행정과 입법, 지방과 중앙 정치를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후보이자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특히 홍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열 개의 우물’(감독 김미례)의 주인공 중 1명이기도 하다. ■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갑 후보 잇단 지지선언…강석봉 전 시의원 선대본부장 국민의힘 고주룡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강석봉 전 인천시의원이 맡았다. 더욱이 한민수 인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남동5)을 비롯해 최봉선 전 충남도민회장 등의 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강 전 시의원은 30일 오전 고 예비후보와 만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기로 전격 결정했다. 강 전 시의원은 지난 4·5대 인천시의원을 지냈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서는 등 그동안 인천 남동구의 정계에서 많은 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강 총괄선대본부장은 “부족하지만 고 예비후보가 12년 동안 잃어버린 남동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받침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예비후보가 진솔하고 기존 정치에 물들지 않아 좋다”며 “인하대학교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덧붙였다.

[총선 나도 뛴다] 1월 29일 인천 현장은 지금

■ 국힘 고주룡 남동구을 예비후보, '신생아 가정 전용 단지' 약속…반려동물 테마파크 구상도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구을 예비후보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신생아 가정 전용 단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고 예비후보는 29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남동구의 합계출산율이 지난 2019년부터 0.92명에서 2022년 0.66명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 남동구의 출생아 수는 2019년 3천333명, 2020년 2천831명, 2021년 2천446명, 2022년 2천157명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에 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남동구에 사는 신생아 가정만 입주할 수 있는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생아 가정에 최소 전용면적 80㎡(24평)과 85㎡(25평) 등의 공공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지에는 보육시설 뿐 아니라 우수한 교사를 배치하는 등 영유아 보육에 필요한 시설을 함께 마련한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가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인천의 반려동물 가구는 19만4천가구로 전국 광역시 중 1위이다. 인천에는 현재 인천대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 계양산, 문학산 등 4곳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특히 인천에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없어 시민들은 먼 곳으로 가 반려동물의 화장을 하고 비용이 비싼 어려움이 있다. 고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종합병원과 미용, 음식, 교육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입양센터 등을 함께 마련, 해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구상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소통을 함께하고, 가족 구성원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공약 건의문’을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직접 전달했다. ■ 국민의힘 김종득 서구갑 출마 선언…“18년 경험, 주민에게 환원” 민선3·4대 서구청장 비서실장과 18~20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종득 박사가 오는 4월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국민의힘 서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인천 서구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8년간 갈고 닦은 민원·법률·환경·행정 경험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민선 3.4기 이학재 서구청장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서구지역에서 18년간 국회의원 보좌관과 정당 사무국장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지역의 각종 현안과 주민들의 민원을 챙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국회의원 출마 지역으로 검암·경서·청라가 묶인 서구갑을 선택한 것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밀착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검암,경서 및 연희동의 주요 현안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IC)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추가 진·출입로 조기 개설, 검암역 KTX 원상 복구, 검암역세권 개발 정상화 추진, 구도심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또 청라국제도시 현안으로 제3연륙교 조기 완공, 공동주택단지 후문 좌회전 차량 진·출입 민원 해결, 발전소 환경오염저감을 위한 수소연료 혼소발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노인·여성·청소년·차상위계층·소상공인 등을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대책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1960년대 초 경서동에서 태어나 연희동에서 공부하고, 지금의 청라국제도시 부지인 동아매립지에서 게와 망둥이 등을 잡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손범규 남동구갑 예비후보 “교통·경제 문제 해결 약속” [총선 나도 뛴다]

국민의힘 손범규 예비후보(인천 남동구갑)가 논현과 인천시청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신설과 전통시장 재건축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손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고 “남동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뭔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예비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공직후보자 추천(공천) 신청을 했다. 손 예비후보는 교통, 경제, 교육, 문화체육, 복지 등 5개 분야 29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당선하면 상가 및 주택 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을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또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출산 장려 정책인 ‘I 드림’ 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손 예비후보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손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금고형 이상 기소 시 세비 반납 등을 ‘특권’으로 규정하며 “이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손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출퇴근 거리와 송년회, 경로당, 전통시장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소통했다”며 “앞으로도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소통하고, 발로 뛰겠다”고 했다. 한편, 손 예비후보는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민선 8기 유정복 시장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 유 시장 당선 이후 시 홍보특보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