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구 12·2... 텃밭 다진 민주, 흔들린 국힘

인천 시민들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인천은 14곳의 선거구 중 민주당이 12곳에서 승리하며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2명이 겨우 수성하는데 그치며 참패했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중구·강화·옹진군과 동·미추홀구을을 뺀 나머지 12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전국의 관심을 끌며 치러진 ‘명룡대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4.1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를 꺾고 당선했다. 이에 따라 계양구을 선거구는 지난 20년 동안 치러진 8번의 총선(재보궐 포함) 중 단 1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 ‘민주당 텃밭’을 공고히 했다. 여기에 계양구과 함께 부평·서구까지 이어진 ‘민주당 북부벨트’에서도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계양구갑은 유동수 의원, 부평구에선 정치신인인 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 후보가 당선했다. 서구갑에선 김교흥 의원이 인천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굳혔고, 신인 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후보도 국회에 입성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바람은 인천 남부권으로도 이어져 연수구에선 박찬대(연수구갑)·정일영(연수구을) 의원이 각각 배지를 지켜냈다. 남동구갑에서는 맹성규 의원이, 남동구을에선 이훈기 후보가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미추홀구갑에선 허종식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있는 2곳을 지키는데 그쳤다. 중구·강화군·옹진군의 배준영 의원이 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꺽고 승리했다. 동구·미추홀구을의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천25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에서는 김교흥·맹성규·박찬대·유동수 등 4명의 3선 ‘중진’ 의원이 등장했다. 통상 3선부터는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등 중책을 맡는 만큼, 민주당의 인천지역 공약인 철도 등 현안 사업 해결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선 윤상현 의원이 ‘지역구 5선’에 등극했다. 인천에서 보수 성향 정당 소속으로 첫 ‘지역구 5선’이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개혁신당의 남동구갑 장석현 후보와 서구갑 최인철 후보는 각각 2.77%와 1.1%에 그쳤다. 새로운미래의 부평구을 홍영표 의원도 8.25%에 머물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 의도가 가장 많이 반영한 결과”라면서도 “인천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공고한 ‘민주당 텃밭’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선거”라고 했다. 이어 “다만 제3지대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판도가 굳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과 같이 치러진 인천 남동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서점원 후보가 52.4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문종관 후보(42.63%)를 제치고 당선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5선' 등극…당대표·대권 가도 힘받나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을)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승리하며 ‘5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역 안팎에선 윤 의원이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서 5만8천730표(50.44%)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인천 당선인 중 최다선이자 인천에서 보수 성향 정당 소속으로 첫 ‘지역구 5선’이다. 앞서 황우여 전 의원도 연수구 지역에서 5선(15~19대)을 지냈지만 15대 비례대표(전국구)로 시작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윤 의원이 5선 도전에 성공한 만큼 차기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내부에서 중진 의원에 속하는 데다 ‘친윤석열계’와 거리를 뒀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 “훌륭한 당 후보들이 정권심판론 때문에 함몰되었다”며 “민심의 심판을 받은 이유는 권력의 겸손함을 잃어버려서라고 생각한다”고 정권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또 윤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도 수직적 당정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윤 의원이 당대표에 그치지 않고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 의원은 이미 무소속으로 2차례나 지역구 당선에 성공, 정치권에선 ‘잠룡’급에 포함된다. 또 지난해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만큼 이를 수습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며 “당 안팎에선 전당대회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5선 윤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유력 후보군 중 1명”이라고 말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투표함 재확인 요구했다 결국 승복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가 11일 오전 투표함 재확인을 요구했다가 철회했다. 이 때문에 개표가 지연돼 이날 오전 8시 10분께가 돼서야 개표가 끝났다.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득표율은 각각 50.44%와 49.55%로, 1천25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앞서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이 이 중 4개 개표하는 모습만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을 개표하는 모습은 보지 못해 재개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 투표함을 다시 개표, 집계표 숫자와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남 후보 측은 재개표 과정을 확인한 뒤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구미추홀을 마지막으로 인천 14개 지역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개표는 최종 완료됐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남 후보 측 이의제기가 있어 양쪽 후보자에게 참관 기회를 주고 재확인 절차를 거쳤고 결과에 변동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개표 결과 윤 후보는 자리를 수성하며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달성했다. 윤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도 남 후보와 맞붙어 171표 차이를 내며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했다.

인천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당선자, “대한민국과 남동발전을 위해 온 힘”

“막중한 소임을 저에게 맡겨주신 사랑하는 남동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후보가(남동구을)은 54.48%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 힘 신재경 후보(45.51%)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1만2582표차다. 이 당선자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남동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남동구민 여러분들의 담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부족한 제게 한 표 한 표 정성을 모아주신 여러분의 성원,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많은 주민분들의 민의도 무겁게 받아들이며, 균형 잡힌 의정활동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다”며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승리를 확정 한 뒤에도 함께 경쟁을 벌인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완주해 주신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와 선의의 경쟁에 이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담대한 활약을 펼쳐주신 이병래·배태준 후보께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함께 경쟁한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구민 삶에 필요한 공약은 수용해 통합 공약으로 반영, 추진하리라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남동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겸허하게 수용하고, 통합 공약에 반영해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자신을 남동발전에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공복’이라 칭하며 대한민국이 바로 서도록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노라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은 확정했지만 오늘의 첫 걸음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며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승리했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그날의 비극이 떠올라 가슴이 시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 민생을 바라보는 정치,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비전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가 소감을 발표하자 이 당선자 선거사무소에서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함께 기뻐하며 더 나은 남동의 미래를 꿈꿨다. 지지자 이정우씨(51)는 “더 많은 남동 주민들이 현 정부가 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 후보를 당선자 신분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당선자는 초선으로, 맨 앞에 나서 대한민국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 바람을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훈기 당선자가 꽃다발을 목에 걸자 지지자들은 환호와 함께 이 당선자를 축하하며 곳곳에서 축하와 지지 발언이 쏟아졌다. 지지자 한은희씨(44)는 “선거기간 내내 주민들을 향해 내건 공약들은 모두 지켰으면 좋겠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과 진일보 한 남동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훈기 당선자는 “더욱 더 겸손하고, 보다 성실하게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앞만 보고 뛸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과 남동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힘 윤상현 5선 등극…“낮은 자세로 주민 섬기겠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구을)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에 윤 후보는 지난 18·19·20·21대 국회의원에 이어 5선 도전에 성공했다. 11일 총선 개표 결과 윤 의원은 50.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약 0.89%포인트다. 앞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남 후보(53.2%)가 윤 의원(46.9%)을 누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윤 의원이 앞섰다. 윤 의원은 이날 당선을 확정짓고 경기일보 측에 “뽑아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 국가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에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국민의힘은 참패했다. 국민들의 따가운 회초리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항상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이 남 후보를 제치고 앞서나가다 새벽 2시께 윤 의원 당선이 확실해지자 선거사무실에서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모두 윤 후보에게 박수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선거사무소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전국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늦은 시간에 선거사무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계속 윤 의원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윤 의원과 함께 당선을 축하하며 떡케익 커팅식을 하기도 했다. 이 곳에서 만난 지지자 김성호씨(56)는 “윤 의원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구조사에서 윤 의원이 졌을 때는 화가 나기도 했다”며 “5선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14곳 중 민주 12곳 압승…국힘 윤상현 5선 등극

인천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14곳 중 무려 12곳에서 승리하며 압승했다. 11일 오전 4시 인천지역 평균 개표율 99.89% 기준, 민주당 후보는 중구·강화군·옹진군 및 동·미추홀구을 선거구를 제외한 12곳에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총 13곳 중 민주당이 11곳에서 승리한 것과 판박이다. 국민의힘은 또다시 중구·강화군·옹진군 및 동·미추홀구을 2곳을 지키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동구·미추홀구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53.72%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46.27%)를 꺾고 승리하며 재선했다. 연수구갑에서 박찬대 의원이 52.44%로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46.08%)와 무소속 이영자 후보(1.47%)를 꺾고 3선 고지에 올랐고, 연수구을에도 정일영 의원이 51.5%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48.49%)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구갑에서도 맹성규 의원이 56.95%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0.26%)와 개혁신당 장석현 후보(2.77%)에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고, 남동구을은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54.48%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45.51%)를 따돌리며 당선했다. 부평구갑은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55.19%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44.8%)를 누르고 당선했으며, 부평구을은 민주당 박선원 후보가 51.36%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38.75%)와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8.25%), 녹색정의당 김응호 후보(1.62%)를 제치고 승리했다. 계양구갑에서도 유동수 의원이 58.29%로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1.70%)를 제치고 승리하며 3선에 올랐다. 계양구을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54.12%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와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0.41%)를 누르고 당선했다. 서구갑에선 김교흥 의원이 57.59%로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40.37%)와 개혁신당 최인철 후보(1.1%), 무소속 최상진 후보(0.92%)를 꺾고 인천의 총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으며 3선에 성공했다. 서구을에선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6.53%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43.46%)를 꺾었다. 서구병에선 모경종 후보가 57.52%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39.55%), 개혁신당 권상기 후보(2.31%), 자유민주당 이진기 후보(0.59%)를 제치고 당선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인천에서 김교흥·맹성규·박찬대·유동수 등 4명의 3선 ‘중진’ 의원을 배출했다. 통상 3선 의원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등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배준영 의원이 54.99%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43.89%)와 무소속 구본철 후보(1.11%)를 누르고 당선,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특히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동구·미추홀구을에선 윤상현 의원(50.44%)이 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를 꺾고 5선에 올랐다. 인천에서 보수 성향 정당 소속으로 첫 ‘지역구 5선’이다. 앞서 황우여 전 의원도 인천 연수구 지역에서 5선(15~19대)을 지냈지만 15대 비례대표(전국구)로 시작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는데도 윤 의원은 뛰어난 조직력 등으로 5선에 오른 만큼, 앞으로 당 대표는 물론 대권을 향한 도전 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앞으로 윤 의원이 중앙당에서 중책을 맡으면서 국회에서 대국민 메시지 등을 내놓는데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천 부평갑, 민주 노종면 당선…“캠프마켓·철도지하화로 희망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후보(인천 부평갑)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가 이뤄진 11일 노 후보는 득표율 55.19%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44.8%)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노 당선인은 승리 확정 직후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지지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항상 이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 왔고, 앞으로도 자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겸손하게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 당선인은 원도심이 가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철도 지하화, 제3보급단 이전 등 부평이 가진 기회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그는 “부평의 여러 개발 현안들은 부평을 살릴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지만 이와 동시에 갈등 요소도 지닌다”면서 “이 사업들이 맞물려 부평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다 같이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노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박수와 함께 함성을 건넸다. 이후 노 당선인이 선거사무소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전달하며 축하했고, 노 당선인의 부인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과 선대위원장인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곳에서 만난 지지자 안혜준씨(50)는 “노 당선인은 부평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중요한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또 약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맑고 순수하다는 장점을 살려 부평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며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도 어울릴 수 있는 부평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남동갑 맹성규 3선 성공…“제2경인선·소래습지공원 해결”

“주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남동구갑)은 11일 오전 1시께 개표율 87.33% 기준, 56.07%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1.18%)와 개혁신당 장석현 후보(2.73%)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맹 의원은 이날 “남동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선거운동 기간 함께 경쟁한 후보와 지지자 등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함께 해준 선거운동원과 유세에 함께 해 준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덕분에 선거운동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까지 모두 3번의 선거를 치렀다”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 느낀 점은 거리에서 느껴지는 지지와 응원이 가장 뜨거웠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뜨거운 응원과 성원이 저 개인에 대한 지지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에서 제가 느낀 건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조금 더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맹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받아들여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예측가능한 사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전세사기, 순살아파트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짐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눠가져야 한다”며 “다시금 재기할 수 있다는 사다리가 작동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맹 의원은 ‘예측가능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맹 의원은 앞으로 4년 간 자신이 공약했던 제2경인선을 포함해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경강선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제3경인고속도로 소래나들목(IC) 건설 등의 지역 현안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저출생 고령화 대책이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는 국가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진보, 보수라는 이분법적인 이념의 논리를 뛰어넘어 우리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표 과정에서 맹 의원의 당선 확정 소식에 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많은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함께 했다. 지지자 이명선씨(57)는 “선거 기간 누구보다 힘들었을 맹 의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이제 3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남동지역을 많이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 박종일씨(61)는 “지금 대통령이 못하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따끔하게 지적하고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이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남동지역의 교통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맹 의원이 국토교통부 출신의 교통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김상수씨(62)는 “맹 의원이 선거 기간에 내놓은 각종 교통 공약을 꼭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 유동수 3선 ‘중진’ 등극…“계양 주민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

“3선 국회의원이 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계양 주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계양구갑)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11일 자정께 개표율 87.22% 기준, 57.33%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2.66%)를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당선자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출구 조사에서 경합이 나와 식은땀을 흘렸다”며 분위기를 풀어냈다. 이어 “내가 원래 계양 출신이 아니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계양 주민들이 3번이나 나를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통팔달 계양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과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을 조기 추진하겠다”며 “내년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이 확정되는데, GTX-D·E노선과 서울지하철2호선이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모인 지지자들은 유 의원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이름과 환호를 외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날 선거사무소를 찾은 오종석씨(73)는 “유 의원은 지역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겸손하며, 주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후보”라며 “이런 바탕이 오늘의 3선이라는 빛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계산3동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문화재로 인한 건축규제 완화를 계기로 작전동, 계산1동의 원도심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살기 좋은 계양을 만들 것”이라며 “계양 주민들께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의원은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윤 정부의 무비전·무능력·무책임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저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막무가내 통치를 제어하면서 국민 앞에 유능한 민주당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최 후보와 가족,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부족한 저에게 큰 사랑을 보내준 계양주민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대한민국과 계양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계양주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인천, 민주 5명 및 국힘 1명 당선 확정…12대 2 전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의 총 14곳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12곳, 국민의힘은 2곳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11일 오전 2시 인천지역 평균 개표율 88.79% 기준, 민주당 후보 5명과 국민의힘 후보 1명이 각각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연수구갑에서 박찬대 의원이 52.44%로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46.08%)를 꺽고 3선 고지에 오르며 승리했다. 연수구을에도 정일영 의원이 51.5%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48.49%)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계양구갑에서도 유동수 의원이 57.38%로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2.61%)를 제치고 승리하며 3선에 올랐다. 서구갑에선 김교흥 의원이 56.8%로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41.27%)를 꺽고 인천의 총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짓기도 했다. 서구병에선 모경종 후보가 56.83%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40.33%)를 누르고 당선했다. 국민의힘은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배준영 의원이 55.81%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43.14%)를 누르고 당선,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동구·미추홀구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53.11%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46.88%)에 앞서며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다. 남동구갑에서도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55.34%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1.93%)에 앞서며 당선이 확실하며, 남동구을은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54.25%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45.74%)를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하다. 부평구갑은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54.11%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45.88%)에 앞서 있으며, 부평구을은 민주당 박선원 후보가 50.47%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39.68%)를 제치고 승리가 확실하다. 계양구을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53.30%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6.27%)에 앞서고 서구을에선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5.86%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44.13%)를 꺽고 각각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미추홀구을에선 개표가 91.26% 이뤄진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51.14%)이 민주당 남영희 후보(48.85%)를 2천438표차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