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연수구을)가 재선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11일 자정께 개표율 99.98% 기준 51.50%(5만6천666표)를 얻어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48.49%)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정 후보는 “이루 말할이 없이 동지분들과 지지자분들께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선거 운동을 위해 유세차를 타고 다니면서 재선을 한다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주민들과의 약속과 공약을 빠르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들께서 다시 뽑아주신 만큼 국회의 경험에 기반해 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선 확정 소식이 알려지자 개표를 지켜보던 수많은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 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지지자 김석희씨(32)는 “내심 개표를 지켜보며 혹시나 패하면 어떻게하나 노심초사하며 개표 과정을 지켜봤다”며 “송도에 이제까지 추진해 온 사업이 중단하지 않고 쭉 이어질 것 같아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국제도시의 현안을 빠르게 해결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연사박물관 조성과 국제학교 유치 등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정 당선인은 “지난 4년간은 초선의원이였으나 이제 주민들과 소통을 늘려가면 중앙 및 지역의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모시고, 다시 시작하는 4년을 송도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부족하거나 잘못하면 채찍질을 해주시고, 4년 뒤에는 제가 참 잘 일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김혜지씨(42)는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밀어부치면서 발생한 의료 대란으로 혹시라도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하나 전전긍긍했다”며 “지난 2년간 정부가 잘 못하고 있는데, 재선한 정 의원이 정부에 대한 견제 등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인천 부평을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11일 0시38분 개표율 87.73% 기준, 박 후보는 50.47%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39.68%)를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박 당선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쉬운 선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고 나서야 안도감이 든다”며 “새롭게, 일을 열심히 하라는 부평주민들의 요구가 분출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말로만 하는 국회의원은 해롭다”며 “결과, 실적으로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땀 흘린 만큼 잘사는 사회, 더욱 새로운 새로운 부평,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국민들의 행복하게 살 권리, 좋은 정부를 가질 권리, 일하는 국회를 요구할 권리를 충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은 이 세 가지 권리를 가지고 있고, 이들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 주민들은 정권 심판과 부평 발전을 바라고 있다”며 “막연한 환상이 아닌 미래를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깨가 무겁지만 부평 주민들의 바람을 함께 이행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박 당선인은 엄지를 치켜올리며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포옹을 하고 악수하며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지자 백화씨(55)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본 박 당선인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넘친다”며 “약속한 공약들을 꼭 지킬 것 같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복지, 교육이 발전하는 데 앞장서 주민들의 부흥에 기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구·강화군·옹진군)이 재선에 성공했다. 10일 오후 11시30분 개표율 79.67% 기준으로 배 의원은 57.4%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41.6%)를 꺽고 승리를 확정했다. 무소속 구본철 후보는 1.04%다. 배 의원은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지역구 주민 여러분들과 눈을 맞추고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것을 실현하는 정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영종·인천대교 주민 통행료 무료화, 제3연륙교 착공, 공항철도-9호선 직결 결정 등 영종 주민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을 쌓았다”며 “또 강화~계양(서울) 고속도로 건설 확정, 옹진군 백령공항 건설 확정, 인구감소지역에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특별법도 제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구소멸지역으로 꼽히는 강화·옹진군민들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에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포함시키는 성과도 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이 같은 사업들을 주민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여당 재선 의원으로써 더욱 책임 있게 정치하고, 더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이끌어 중·강화·옹진군의 균형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 기자와 만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중·강화·옹진군을 위해 내세운 공약들을 반드시 실현해 누구보다 행복한 지역으로 일궈나갈 것”이라며 “살 맛나는 지역구를 만들기 위해 이전보다 더한 열정을 쏟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배 의원의 승리 소식이 개표 결과를 통해 알려지자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제자리에서 펄쩍 뛰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곧이어 지지자들은 손을 흔들며 ‘배준영’을 외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 곳에서 만난 배 의원의 지지자 안준희씨(52·여)는 “중구와 영종, 강화, 옹진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출구 조사에서 초접전으로 나와 너무 불안했다”고 했다. 이어 “당선 확정 소식이 들리자마자 너무 기뻤다”며 “앞으로 배 의원이 더 좋은 인천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 발전, 계양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변은 없었다. ‘명룡대전’의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지했다. 이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계양을 개표가 이뤄진 11일 오전 1시께 개표율 84.76% 기준 득표율 53.67%를 기록해 45.9%의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방송3사 출구방송 결과와 전국 판세를 지켜본 이 대표는 이날 자정께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실를 찾았다. 이 대표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공간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재명’을 환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선거 운동 기간 전국을 돌며 지지유세를 벌인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잔기침을 하기도 했다. 약 1시간 정도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방송을 보던 이 대표는 오전 1시께 캠프 관계자가 당선 확정을 발표한 뒤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서 말씀 드린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전국에서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기에 전체 상황에 대한 말씀은 별도로 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신 계양을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전국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신 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지사와 대선 주자를 거쳐 지난 2022년 인천 계양을로 자리를 옮겨 국회에 입성한 이 대표는 이제 명실상부한 인천지역 재선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22대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며 더욱 힘을 받게 된 이 대표는 3년 후 대권 도전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 대표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지지자 심재원씨(56)는 “상대 후보 등의 수많은 공격을 이겨내고 승리했기에 한 응원자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계양으로 오면서부터 계양이 인천의 정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양은 물론, 인천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 유권자 선택은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기도, 또 민주당과 저에게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과 지역 발전을 이뤄달라는 책임을 부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성원해 준 계양을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갑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11일 오전 1시께 개표율 99.99% 기준 52.44%(5만8천663표)를 얻어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46.08%)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는 박찬대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투표로 직접 입증해주셨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집권 2년만에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직접 나서서 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연수구 주민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단없는 연수 발전, 민생경제 회복의길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후보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도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통과 독단, 독선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멈춰야 한다”며 “민생파탄, 경제폭망, 물가폭등, 국격추락으로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준엄한 명령을 정부가 겸허하게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2경인선 광역철도와 인천발 KTX 등의 광역교통망을 임기안에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수구가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면서 원도심의 노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주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선 소식이 알려지자 박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모여 개표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껴안았다. 지지자 김희선씨(44)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상대 후보의 비난은 물론 가짜뉴스가 많아 선거에서 질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처럼 승리하는 것을 보니 ‘정의는 승리한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비난보다는 연수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선거를 치른 박 의원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주민 이성희씨(43)는 “앞으로 연수구의 원도심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문화인프라 시설이 부족하고, 교통도 불편하다 보니 아이들도 불편함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3선 의원인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공약을 빠르게 추진해 연수구가 많이 바뀔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인천 서구갑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승리했다. 11일 0시20분 개표율 88.83% 기준, 모 후보는 56.83%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40.33%)를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개혁신당 권상기 후보는 2.26%, 자유민주당 이진기 후보는 0.56%다. 모 당선자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구 주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서구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 당선자의 사무소에서는 오후 6시께 모 당선자의 승리를 예측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모경종”을 연달아 외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지지자 A씨는 “모 당선자는 젊은 패기를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모 당선자는 이날 “검단의 미래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민들께 제시한 비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동의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흐트러짐 없이 주민들과 함께 많은 것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모 당선자는 종전의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는 서로 싸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잘하기 경쟁을 해야 한다”며 “누군가를 공격하기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닌 누구보다 잘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주민들의 선택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의 정치에 합류하는 게 아닌 새로운 정치, 젊은 정치를 하겠다”며 초선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모 당선자는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026년 인천 검단구가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검단구 준비위원장을 자처하고 검단구가 새로 출발할 때 전혀 부족함이 없도록 잘 설계가 되는지 살피겠다”고 했다. 특히 서구지역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공약도 강조했다. 모 당선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복합문화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또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원당·불로 확대를 위해 인천시안을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모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서구 주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서구의 참 일꾼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인천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으로 점쳐지고 있다. 10일 오후 11시30분 평균 개표율 74.34% 기준, 인천의 14개 선거구 중 민주당 후보는 1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2곳에서 앞서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갑 선거구의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56.71%로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41.36%)를 꺾고 가장 먼저 당선됐다. 또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는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55.72%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43.24%)를 꺽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어 동구·미추홀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53.12%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46.87%)에 앞서며 당선 유력 상태다. 반면 동구·미추홀구을은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51.10%)와 민주당 남영희 후보(48.89%)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연수갑은 민주당 박찬대 후보(51.78%)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46.79%)를, 연수을은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51.38%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48.61%)를 각각 앞서고 있다.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54.27%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3.15%)를, 남동을은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54.15%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45.84%)를 각각 앞서고 있다. 부평갑은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54.11%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45.88%)를, 부평을은 민주당 박선원 후보가 49.31%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40.77%)를 각각 앞서고 있다. 특히 ‘명룡대전’이 펼처진 계양을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27%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33%)를, 계양갑은 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57.94%로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2.05%)보다 앞서고 있다. 서구을은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5.89%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44.1%)를 앞서고 있다. 또 서구병은 민주당 모경종 후보가 56.1%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41.06%)를 앞서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에서 민주당이 안정적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정권 심판’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컸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이 공동으로 공약으로 내놓은 제2경인선 등 철도 공약과 경인국철(경인선)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노선 등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것 중 제가 지켜야 할 것들, 지킬 수 있는 것은 다 지키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치러진 10일 오후 9시50분께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아내,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계양구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6시께 나온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43.8%를 얻은 원 후보는 56.1%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보다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 이로 인해 당초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선거사무소를 찾을 예정이었던 원 후보는 3시간20분여가 지나 모습을 드러냈다. 원 후보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국민들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기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도와주신 분들, 정말 최선을 다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 계양의 발전과 일하는 국회를 위해 뜻을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뜻을 더 잘 받들기 위해 돌아보고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역전을 기대하지는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출구조사 방법론상 여러가지 새로 시도되는 것들이 있기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라고 했는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선거 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 중에 지켜야 할 것들은 다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한 뒤 8분만에 자리를 떠났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3선 고지에 올라 인천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의 위치를 확고히했다. 10일 인천시선관위에 따르면 개표율 90.05%인 인천 서구갑 선거구에서 김 의원은 56.71%(5만5천027표)로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41.36%)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주민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어느덧 3선의 국회의원이 된 만큼, 이제 좀 더 큰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민생경제가 어려웠고,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다”며 “이번엔 주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리의 기쁨보다 준엄한 민심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성원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열심히 뛰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의 4년은 서구의 원도심과 신도심 간 불균형 완화를 통해 그야말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제대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께 김 의원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승리를 예측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김교흥”을 연달아 외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 의원도 입을 꼭 다물고 두손을 모은 채 출구조사를 묵묵히 기다리다가 출구조사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김 의원은 수십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서구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선 인천대로를 지하화해 상부공간에 공원을 만들겠다”며 “또 부평구로 통하는 장고개길을 임기 안에 개통시키겠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루원시티에는 공공기관을 설립하고, 인천고등법원을 유치해 활성화할 생각”이라며 “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지하철 7호선도 하루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써 교통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의 4년은 서구의 원도심과 신도심 간 불균형 완화를 통해 그야말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 번 더 믿어준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 있습니다. 이게 왜 유효처리 인가요?” 10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동구 송림체육관 개표소. 4·10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을 선거구에 대한 개표 과정에서 소란이 끊이질 않아. 이날 집계를 담당하는 개표참관인 A씨가 무효표 처리를 해야 하는 투표용지를 맘대로 뺏어 이의제기. 통상 무효 처리를 할 때는 개표사무원 등을 통해야 하지만, A씨가 절차를 어긴 것. 이 자리에서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용지는 무효처리 하겠지만, 또다시 절차를 어길 경우 퇴장 조치하겠다”고 지적하며 A씨에게 경고 조치. 같은 시각 개표소 한편에서는 개표참관인 B씨가 유효처리 해야 할 투표 용지가 무효 처리됐다며 이의제기. B씨는 “도장이 조금 번졌다고 무효 처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어필. 결국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통해 논의 끝에 투표 용지는 유효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