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지식·인재경영’ 향토中企 3박자 갖춰라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아시아 중심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글로벌지식인재 경영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성철 IGM(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8일 인천컨벤시아에서 아시아시대 앞으로 30년의 7가지 메가 트랜드와 한국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특강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가 아시아 주도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앞으로 30년 동안 지속될 아시아 주도시대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글로벌 스탠다드적인 가치를 토대로 투명성다양성시장성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국경에 대한 개방 인식 확대를 통해 외국인 고용 증대와 해외 컨벤션 참여를 통한 세계와의 접촉 강화도 권장했다.전 이사장은 지식사회에선 지식만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지식경영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전 이사장은 이어 지식사회일수록 인사관리 시스템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는 CFO(Chief Financial Officer:자금 관리 책임자)가 아닌 CHO(Chief Human Officer:인사 관리 책임자)라고 말했다.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중소기업들의 지역 내 투자와 고용,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전 이사장은 아시아 주도시대의 7가지 메가 트렌드로 다극화 체제, 외교, 기업 투명성 확산, 신자유주의 확산(단 금융분야 제외), 인류 삶 의미 변화, 경쟁시대(모방과 혁신의 가속화), 지식창의성 등을 꼽았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에몬스, 가구시장 ‘녹색바람’ 주도

올 가을에는 가구시장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인천지역 대표적인 가구업체인 ㈜에몬스가구는 8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본사 전시관에서 가을겨울시즌 트렌드 설명회를 열었다.에몬스가구가 올 가을 내놓은 가구 트렌드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더한 뉴 미니멀리즘(New Minimalism).기존 가구가 무늬나 화려함 등을 배제한 간결함이 돋보였다면, 뉴 미니멀리즘은 자연적이고 세밀한 문양을 곁들였다.에몬스가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침실가구, 소파, 식탁, 학생가구 등 모두 70여점을 선보였으며 전체적으로 편안함과 안락함 등을 주는 기능이 더해진 게 주목할만한 변화.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가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 가구의 본질적인 기능에 더 집중했기 때문이다.특히 참숯이나 옥, 황토 등을 사용해 탈취항균공기정화 기능을 강화했다.나무 재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장식이나 화려한 문양을 최대한 줄여 자연적인 느낌도 강조했다.자칫 밋밋하거나 심심해질 수 있는 부분은 가죽이나 새틴 소재 광택 질감을 살려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가구와 디지털TV나 LED조명 등을 접목, 차별화를 시도했다.색상은 여름에도 인기를 끈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그레이톤이 더해졌으며 브라운, 아이보리, 피치, 블랙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문양은 화가 몬드리안 작품을 연상할 수 있는 기하학적인 회벽, 직물, 가죽 패턴, 다이아몬드형 패턴 등을 도입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에몬스가구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호평받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올해 가을겨울 신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수정법 개정·산업단지 추가 지정 등 송영길시장 역량에...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여부를 가늠할 기업 유치는 송영길 시장의 정치적 역량에 달려 있다. 지난 2003년 IFEZ 출범 이후 포스코건설과 시스코 등 국내외 일부 글로벌급 기업들이 진출했지만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참여 등에 따른 전략적 진출이었을뿐, 정상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는 전무하다.IFEZ 2단계 개발기간(2010~2014년)에도 기업 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송도국제도시는 실패한 신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기업 유치를 위해선 수도권정비법 개정과 산업단지 추가 지정, 인센티브 확대 등이 필수. 하지만 정부와 국회 등은 지역 형평성과 정치적 이해 관계 등으로 미루고 있다. IFEZ 성공의 열쇠가 정부와 국회에 달려 있는 셈이다.중앙정치권에서 잔 뼈가 굵은 송 시장의 정치적 역량이 야당 시장인데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송 시장 임기 동안에는 기업 유치가 불가피하다. 송도국제도시 가용 산업용지는 24공구 20만㎡와 57공구 88만㎡ 등 108만㎡에 그쳐 대규모 제조시설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송도국제도시 개발 컨셉인 첨단 산업과 연구 개발 등에 포커스를 맞춘 국내외 연구시설 중심의 유치전략이 시급하다.현실적으로 시기상조인 글로벌 기업 유치보다는 국내 대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선택적 방법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현대가 없는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기업이 먼저 입주할 가능성은 없다. 부족한 산업용지는 추가 지정 추진과 함께 현재 실시계획인가절차(오는 2013년 매립완료계획)가 진행 중인 11공구(692만㎡)에 대한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이환균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부위원장(IFEZ 초대 청장)은 외국 자본 보다는 글로벌 기업, 부동산 기업 보다는 첨단 및 연구개발 기업 등이 우선 유치 대상이라며 IFEZ의 비전(연구 개발 중심)을 함께 그려나갈 기업이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두 데리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강화 조력발전소 물거품 되나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될 전망이다.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한국중부발전㈜과 대우건설컨소시엄, 강화군 등이 공동으로 2조3천500억원을 들여 강화도~교동도~석모도~서검도를 방조제로 이어 발전용량 840㎿의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날 송영길 시장의 전면 재검토 의지에 따라, 기존 8.3㎞이던 댐 길이를 4㎞로 줄여 발전용량과 사업비 등도 각각 420㎿과 1조2천470억원 등으로 변경하는 등 당초 계획에서 갯벌 면적을 7.65㎢에서 2.14㎢로 줄여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방안을 보고했다.시는 탄소 배출권을 확보해야 하는만큼 꼭 필요한데다, 방조제가 홍수와 해일 등을 막아주는만큼 조력 발전소 건설은 필요하다며 환경 피해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규모를 축소했다.그러나 송 시장 등은 업무보고를 받고 다시 재검토하라는 뜻을 재차 밝히며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는만큼, 건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어민대책위,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간검증위를 통해 갯벌 및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시 검토토록 했다.대신 정부의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오는 9월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신청하는 등 행정절차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당장 백지화될 경우 그동안 민간 기업이 타당성조사와 사전환경성 검토 등에 이미 투자한 비용 수십억원 처리를 놓고 시와 민간 기업간 소송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표심이 담겨있는 정책이고 환경 파괴가 불가피, 백지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은 정부가 지난 2월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갯벌 파괴와 생계 위협 등을 이유로 반발, 중단된 상태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AG주경기장 원안대로 추진을”

인천시 서구 국회의원 및 구청장, 시구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 500여명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주경기장 건설 재검토에 대해 원안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인천시 서구발전 협의회는 7일 오후 구청 뒤 마실거리에서 AG 주경기장 서구 원안 추진 궐기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 AG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경우 송 시장을 규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AG 주경기장은 서구 40만 구민들의 꿈과 미래다. 토지보상을 80%를 마친 상태에서 송 시장이 재검토하자는 건 구민들의 꿈을 산산히 부수는 것이라며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전년성 서구청장도 AG 주경기장이 문학구장 리모델링으로 가닥이 잡히면 서구의 각종 개발사업(도시철도 2호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직선화)들이 늦어지거나 취소된다며 구의 모든 행정력과 송 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주경기장이 서구에 신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학재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송 시장은 시의 빚이 7~10조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2조3천억원이고, 나머지는 검단청라지구 등의 보상비라며 송 시장의 입과 잘못된 생각이 지속되면 구민들과 뭉쳐 바른 말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김교흥 전 민주당 국회의원도 행정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문학경기장은 월드컵축구장이지 AG 주경기장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서구발전협의회는 오는 9일 오전 서구청에서 송 시장과 면담을 통해 AG 주경기장 건설이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시교육청 “교과부 선정기준 지속적 사업진행 걸림돌”

기초생활수급 학생수 분포율을 지나치게 따지는 현행 교육복지투자우선사업 지정기준을 완화, 지역을 골고루 분배하고 실직이나 파산가정 등 수혜범위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연수구 선학동과 연수3동 등지의 유치원 및 초중학교 11곳을 시작으로 현재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개 지역 학교기관 77곳이 교육복지투자우선사업에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교육복지투자사업(교복투)은 저소득 밀집지역 학생들에게 학습지원을 비롯한 심리심성 개발, 문화체험, 복지증진 등을 총체적으로 지원해줘 계층간 교육복지 불평등을 줄여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교육과학부의 사업기관 선정기준이 까다로워 수혜의 폭이 좁고 사업의 근거인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현행 기준에서 교복투를 받으려면 인접한 2개 이상의 동이 함께 참여하고 4곳 이상 초중학교의 기초생활수급 학생 수가 학교당 평균 70명 이상이어야 한다.교육과학부는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극빈층 자녀를 염두에 두고 기준을 강화했지만 이 조건을 맞추려다 학생수가 많고 인근 학교들이 밀집된 지역 이외에는 혜택받을 수 없게 됐다.인천의 경우 계양구, 중구, 동구 등에 해당된다.그나마 시와 시 교육청이 사업비 12억원을 확보, 중동계양구 초중학교 12곳을 교복투 지원학교로 별도 선정하고 향후 5년 동안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장동수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교복투는 취약계층 부모가 주지 못하는 교육적 지원과 배려를 제공, 부모의 학력과 지위가 자녀에게 세습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기초수급권자 이외에도 한부모 가정, 실직가정, 파산자 가정 등의 자녀까지 포함시켜 수혜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여름방학, 도서관서 놀자

공공 도서관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부평도서관은 오는 19~24일 초등학교 3~4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훈련과정인 리더십 쑥쑥 초등 스피치 프로그램, 다음달 12~20일 5~8급 배정 한자 실력을 키워 다음달 시행되는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는 한자 속으로 고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서구도서관은 오는 20~27일 5~7세 유아 20명을 대상으로 최근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신조어가 탄생하는 등 오염된 우리말과 글 등을 아름다운 언어로 바꿔보는 이야기가 있는 시 창작교실을 연다.방학기간 동안 유아들을 위한 엄마랑 함께 종이가베와 책놀이 미술놀이 등을 비롯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동화와 함께 떠나는 연극놀이, 꼬마 과학자, 어린이 마술교실, 중학생들이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해보는 책으로 세상 엿보기 프로그램 등도 연령대별로 마련됐다.연수도서관도 오는 26~30일 초등학교 20곳 4학년들을 대상으로 책에 대한 흥미와 스스로 독서하는 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서관 이용법부터 좋은책을 골라 읽는 방법 등은 물론, 동화 레크레이션과 북아트 등 재미있는 독후활동 수업을 진행한다.북구도서관은 다음달 3~20일 유아들을 위한 미래의 아나운서 교실과 종이접기 교실, 초등학생들을 위해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학과 신나는 과학교실, 내 용돈을 지키는 경제교실 등 모두 11개 강좌를 준비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어린이청소년들이 방학기간 동안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학습체험을 통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시교육청, 특수교육정보화 경진대회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일 인천정보산업고와 미추홀학교 등 특수교육기관 5곳에서 특수학급 재학생 237명과 특수학교 재학생 85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인천 특수교육 정보화 경진대회를 열었다.이날 대회는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 및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예선으로 장애 영역별로 정보화 종목 및 e스포츠 종목을 포함해 특수학급 4종목 12개 부문, 정신지체특수학교 3종목 4개 부문, 시각장애특수학교 3종목 3개 부문, 청각장애특수학교 2종목 3개 부문, 지체장애특수학교 2종목 3개 부문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특히 올해는 장애 학생들의 대회 참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교 특수학급 각 영역에 타자종목을 신설했으며 워드프로세서 종목에도 감각장애 및 지체장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부문별 입상 학생들에 대해선 인천시교육감상과 함께 부상이 수여되고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하면 인천 대표로 제8회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 경진대회에 참가한다.김순남 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장애 학생들이 컴퓨터 활용능력을 키우고 건전한 게임을 통해 여가 생활기술을 익히는데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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