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3% “정부 자금지원 등 비상조치 연장 필요”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출구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24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70.3%가 중소기업지원 비상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이 부진한 업종의 경우 지속적으로 자금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지원 비상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특히 유럽재정 위기에 따른 경제불안이 여전하고 중소기업 자금 전망이 밝지 않아 성급한 지원중단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기업의 우려심리도 반영된 것이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조건 상향조정, 현재 기준금리 수준 유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중기의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금융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 올해 말까지 패스트트랙 지원 연장을 요청했다.중기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는 중소기업의 경기회복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잠재된 불안이 매우 많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중소기업 금융지원 비상조치를 연말까지 시행하거나 단계적이고 세밀한 정책조정을 통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비옷·레인부츠… 장마철 용품 ‘불티’

인천지역에 이번 주말 장마가 찾아온다는 일기예보가 전해지자 다채로운 장마철 상품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24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이마트 등에 따르면 장마시즌이 시작되면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템은 레인부츠다.특히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오는 26일 비예보가 있어 거리응원전을 대비해 레인부츠, 우비 등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마트 인천점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물놀이 용품과 함께 레인부츠 등을 모아 따로 선보이는 코너를 만들었다.백화점을 찾은 이현진씨(27여)는 토요일 월드컵 거리응원 나갈 때 신으려고 친구들과 함께 레인부츠, 우비를 세트로 샀다면서 레인부츠는 아이들이나 신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예쁜 디자인의 레인부츠가 많이 나와서 고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이밖에 빠른 시간 내 젖은 신발을 말려주는 신발 건조기, 옷에 방수효과를 입혀주는 속건성 방수스프레이, 장마가 끝나면 늘어나는 벌레퇴치 살충제, 모기장 등 이색 장마용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장마철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습제 등을 제외하고도 실용적인 기능의 장마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많아져 다양한 용품을 구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주택건설 하청업체 줄도산 ‘공포’

주택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인천지역 관련 하청 업체들이 폐업위기에 처했다.24일 인천지역 건설사 관련 하청업체들에 따르면 주택 건설 경기 장기 침체로 납품 물량이 크게 줄면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H건설에 아파트 붙박이 가구와 문짝 등을 납품하는 W목재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납품 물량이 평소보다 50%이상 줄어들면서 총 매출도 40%이상 떨어졌다.이 업체는 일부 가구 납품 대금은 어음으로 받거나 미뤄지는 반면, 납품받은 원자재 값은 현금 결제해야 하는 악성 자금 운영 구조까지 안고 있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이달까지 3개월째 일부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어렵다며 최악의 사태(부도)가 들이닥치기 전에 회사를 정리하고 전업을 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중견 주택 건설사에 새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D알루미늄도 신축 아파트 납품량이 2년째 크게 줄면서 업무시설로 영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지만 매출이 50~60% 떨어져 폐업위기를 맞고있다.특히 주택경기 건설 침체가 깊어질수록 주 납품처인 중견 건설사들은 브랜드 파워 경쟁력 부족 등으로 아파트 신축 여건이 어려워져 향후를 기대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근로자 5명을 구조조정 한데 이어 지난 3월에도 3명을 정리 했지만 적자 폭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당장은 직원 수와 경상비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으로 어렵게 버티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회사의 회생을 장담할수 없다고 말했다.인천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건설업체를 주 납품처로 갖고 있는 하청 업체들은 아파트 신축 물량이 줄면서 수주 경쟁이 심해져 납품가격까지 떨어지는 3중고를 겪고있다며 조만간 발표될 퇴출 건설사 관련 하청 업체들은 심각한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송도국제학교' 9월 개교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내외국인이 함께 다닐 수 있는 국제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송도국제학교 운영을 맡은 채드웍 인터내셔널(Chadwick International)은 지난 18일 심사위원회로부터 조건부로 개교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심사위의 승인 조건은 개교 전까지 채드윅 임차권 등기, 증빙서류 제출, 학교 부지 및 교사의 안정적 확보방안 마련, 설립 운영계획 등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개교하기로 했던 송도국제학교는 1년 만인 오는 9월 7일 개교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과 채드윅 측은 이달 말로 예정된 교과부 장관의 송도국제학교 설립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유치원생부터 7학년(만12세)까지의 외국인 자녀뿐만 아니라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한국 학생도 5년 동안 정원의 30% 범위 안에서 입학이 가능하다. 주한 외국인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기업 임직원 자녀에게는 입학 우선권이 주어진다. 송도국제학교 학생의 한 해 수업료는 미화 2만6천~2만8천 달러(한화 3천만원 선) 사이가 될 전망이다. 1935년에 설립된 채드윅 스쿨은 지난해 졸업생 가운데 83%가 미국 상위 10%의 명문 대학 진학률을 보인 미국 최상위급 명문사학으로 교직원의 54%가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G 성공개최 자원봉사가 이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으겠습니다.지난해 5천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실적으로 우수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이 4년 앞으로 다가온 AG를 위한 봉사를 다짐했다.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上海) 엑스포를 찾아 자원봉사자 운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AG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며 맞춤형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상하이 엑스포가) 하루 방문객 60만명에 비해 자원봉사자 수가 350명에 그쳐 많은 방문객들이 많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2교대로 상하의와 자켓, 신발, 가방 등을 맞춰입어 눈길은 끌었지만, 주로 행사장 길을 안내하는 수준에 그쳐 외국어나 행사 등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전문 분야 자원봉사자들이 부족했다.인천시 외국어봉사단 소속 이청수씨(57여)는 지난해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보다 훨씬 규모가 큰 AG에선 더 많은 전문분야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해야 외국 손님들이 편하게 인천에 머물다 갈 수 있다며 남은 4년 동안 스스로 능력을 키우고 주위에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알려 한명이라도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해외연수에는 지난 10여년 동안 서구지역 환경보호활동에 힘쓴 김도남씨(766천907시간)를 비롯해 밑반찬 배달과 홀몸어르신 방문, 물리치료 보조활동 등을 펼쳐온 김명숙씨(58여5천251〃),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이태훈씨(835천282〃) 등 16명이 참가했다.김태미 시 자원봉사팀장은 중국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엑스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경우 취업시 인센티브를 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AG 성공 개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절대적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책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맛좋은 강화 고구마 심고 왔어요’

인천시 서구 가좌3동 주민자치위원회(자치위)와 건지골나눔봉사단이 농촌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자치위원들과 봉사단원 40명은 지난 16일 강화군 불은면 농가를 찾아 고구마 심기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불은면은 가좌3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로 그동안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면서 훈훈한 정을 다져왔다.자치위는 고구마 심기로 한창 바쁜 농가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이들은 빨간색 조끼에 빨간색 목장갑을 갖추고 밭에 일렬로 늘어서 고구마 심기에 몰두했다.단원들은 익숙치 않은 농사일을 하는데다 허리를 굽히고 작업을 해야 하는 탓에 20~30분마다 한번씩 일어서서 허리를 쭉 펴거나 잠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고구마를 심었다.불은면 주민들은 고구마 수확시 생산자 직거래로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판매 수익금 일부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된다.박명복 위원장은 우리의 작은 손길이 바쁜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힘들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맛 좋기로 유명한 강화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이웃사랑에도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자치위는 지난해도 파주 장애인보호시설인 교남어유지동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매년 지역 곳곳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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