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도 ‘대~한민국’

골목길에도 볕 들 날 있다골목길 상권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17일 인천지역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골목길 소매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특수로 야간 이동 인구가 늘면서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연수구 동춘동 한양2차아파트 인근 A 슈퍼마켓은 스위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평소 보다 3배 이상 많은 15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날 오후 4시께부터 경기를 보면서 마실 맥주와 안주, 간식 등을 준비하려는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경기가 끝난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승리 축하 파티를 벌이려는 손님들이 줄을 이으며 북새통을 이뤘다.A 슈퍼마켓 사장 정모씨(45)는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는 훨씬 많은 손님들이 몰려 개업 12년만의 최고 매출기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단체 응원이 열리는 문학경기장 주변 B 편의점도 17일 아르헨티나 전에 대비해 맥주와 인기 간식 등을 평소보다 5배(200만원 상당) 이상 준비했다.B 편의점 종업원 이모씨(23여)는 그리스 전때도 평소보다 2배 정도의 맥주와 간식 거리를 준비했는데 자정 이후부터는 없어 못팔았다고 말했다.남구 주안1동 C 슈퍼 주인 박모씨(56)는6월 들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총 매출의 70% 이상이 저녁부터 새벽시간대에 이뤄지고 있다며 몸이 피곤한 지도 모르고 새벽시간까지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골목길 소매점들은 월드컵 특수 이외에도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밤시간대 활동인구가 급증하면서 빙과류를 중심으로 계절 특수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100 기준) 조사 자료도 편의점(141)과 슈퍼마켓(122) 등이 백화점(121)과 대형 할인마트(118), 인터넷쇼핑(109) 등을 누르고 높은 경기 회복 전망지수를 기록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영어마을, 초등생 참가 5만명 돌파

인천영어마을(ICEV)이 운영하고 있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5만명을 돌파하는 등 ICEV가 지역의 대표 영어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천789명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 1만2천176명, 지난 2008년 1만2천명, 지난해 1만2천587명 등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말까지 4천500명에 이르는 등 초등학생 5만52명이 ICEV에서 5박6일 일정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시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비(48만원)의 75%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저소득층 5천945명(10%)은 시가 전액 지원해줬다.특히 시는 매년 신청이 늘자 당초 1기당 250명이던 인원을 300명으로 늘려 한해 최대 1만4천7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ICEV가 자체적으로 주말마다 교육하는 국제영어학교 프로그램도 높은 경쟁률과 많은 관심 속에 최근 여름학기를 개강하는 등 지난 2006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초등학생 6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ICEV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체험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 국제도시에 걸맞는 영어실력을 갖추게 할 방침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 ICEV가 글로벌 영어교육 메카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학교경영 자율과 책무 강화 학생들 꿈 키우는 인재교육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당선자는 교육비전으로 자율과 책무를 다하는 책임 교육, 보람과 만족이 있는 감동 교육,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인재 교육, 모두가 함께하는 반듯한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인천교육은 학력 향상을 위한 학력관리시스템 운영, 효 중심의 사람됨 교육, 자율책무성을 갖는 학교 책임경영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학력관리시스템으로 학력 보장학생 개개인의 학력수준을 정확히 진단해 이에 알맞게 처방하는 학업성취목표 관리제가 추진된다. 학생들에게 각자 성취목표를 주고 교사들이 학생 개인별로 카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방식. 평가 결과는 학부모에게 통보돼 자녀의 학업수준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학교별로 학력 향상 전담팀 운영을 통해 초등학교는 학년별, 중고교는 학년별 또는 교과별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방법 지도를 통해 학력신장을 돕는다.◇효 중심의 사람됨 교육 실천인성과 효를 중시하는 교육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효 체험학습이 마련되고 가정과 연계한 정기 교육이 추진돼 사람됨 교육이 실천된다. 각급 학교는 효, 사랑, 배려 등을 주제로 효행경애 사례를 발굴하고 발표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효를 생활화한다.◇자율성책무성을 갖는 학교 경영학교 경영자가 최대한 자율성을 갖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하고 교육성과에 따른 책임이 부여된다. 학교별로 스스로 목표와 계획 등을 수립해 시행하고 책임경영권을 확대한만큼 이에 따른 경영평가를 통해 우수 교장 및 학교 등에 대해선 인센티브와 패널티 등이 적용된다.◇무상급식 실시 및 사교육비 부담 경감의무 교육대상인 초중학생에 대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재원 2천억원이 시와 분담해 확보되면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필요경비는 교육청이 지원해 무료 공부방이 운영된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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