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위한 조사단 파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내년 4월 착공 예정인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개발에 앞서 선진항 벤치마킹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코스타크루즈사(Costa Cruise)의 Forschi 회장 방한시 인천항을 방문해 제기했던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국제여객터미널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선진시설을 가진 미주(LA뉴욕벤쿠버)와 동남아지역(싱가포르오사카요코하마) 항만 비교 시찰한다.인천항을 찾은 코스타크루즈사 Forsci 회장은 인천항은 장래 메가 크루즈시대를 대비, 25만t급 선박접안이 가능한 시설과 수심을 확보해야 하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해 페리부두와 크루즈부두의 공간을 분리하고 크루즈터미널은 장해 수요추이를 감안해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두시설의 경우 터미널건설 공정이 시작되면 사업변경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는 크루즈부두 규모, 평면배치계획, 크루즈터미널 건립 등 사업비 변경과 관련된 사안으로 알려졌다.IPA 관계자는 항만공사는 이용자 위주의 국제부두 및 터미널 개발을 위해 선진시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가 시행하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건설 사업은 인천 남항에 총 5천650억원을 투입, 크루즈 15만t급 1선석, 3만t급 카페리 7선석, 여객터미널 1동,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중에 크루즈부두는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맞춰 임시 개장해 조기 운영할 계획이며 전체시설은 2016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김창수 기자 cskim@ekgib.com

‘만성 적자’ 인천메트로 ‘방만 경영’

인천메트로가 매년 500여억 원의 적자 속에서도 규정을 어겨가며 퇴직금을 과다 지급하고, 수당을 편법 인상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메트로 등 전국 7개 지하철 공기업에 대한 경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인천메트로는 정부가 지난 2002년 1월 폐지한 지방공기업 퇴직금 누진제를 계속 유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자에게 12억원을 과다지급했다.또 앞으로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받아 퇴직할 재직자 852명에게 지급하기 위해 추가 설정된 퇴직급여 충당금이 228억6천900만원에 달해 경영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2007년 말 경영평가 등을 통해 경영구조개선에 부담을 주는 퇴직금 누진제를 완전히 폐지토록 지적했었다.특히 인천메트로는 정부가 월 근로시간을 당초 174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변경하자, 이에 따른 수당 감소분 등을 보전하기 위해 전 직원의 기본급을 1.5% 인상하고 승무수당 및 야간근무시간 등을 올리는 편법을 동원해 매년 8억5천200만원의 임금을 더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2009년에는 감사원으로부터 부적정하다고 지적받은 효도휴가(3일)를 폐지하는 대신, 사회봉사활동일(3일)을 신설하는 등 편법을 일삼았다. 이밖에 수도권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노선 간 환승으로 발생하는 운임수입을 나눠야 하지만, 이를 미루다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메트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농협인천본부, 사랑의 김장김치 및 쌀 나눔 행사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본부장 김학현)는 24일 5층에서 농협 임직원 및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우이웃 및 복지시설에 전달할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행사를 열었다.이번에 담근 1천500㎏(5㎏300박스)의 김장김치와 쌀 2천500㎏(10㎏250포)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를 통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특히 농협 인천지역본부는 김장철을 맞아 지역본부 및 관내 지역농협 등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로 총 1만5천㎏의 김장김치를 담궈 1천여 가구의 소외계층과 20여개의 복지시설에 전달해 지역공동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농협의 농촌사랑클럽체크카드 이용 수익금 일부를 공익 기금으로 출현해 농촌 및 지역사회 발전 지원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공동체 행복 나눔 운동 일환으로 준비했다. 김학현 농협인천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김장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 및 복지시설 등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눠주는 이웃사랑 나눔 실천과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경제청 투자유치 MOU 본 계약 성사율 30% 그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체결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건 중 본 계약 성사율이 낮아 사전 검증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김정헌 인천시의원(산업위)은 23일 열린 IFEZ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체결한 68건의 투자유치 MOU 가운데 본 계약 성사률이 30.8%에 그치고 있다며 MOU 남발 방지를 위한 사전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MOU의 본 계약 실패는 행정력 낭비뿐만 아니라 MOU로 사업권을 선점하는 기간(1~7년) 동안 다른 사업자의 투자 기회를 차단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 속도를 저하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IFEZ가 지난 2002년부터 체결한 MOU 가운데 해지된 30건 중 절반인 15건이 기간 만료와 및 외자도입 미이행으로 애초부터 사업 추진 의지나 능력이 부족한 업체가 선정됐다고 지적했다.이종철 IFEZ 청장은 각종 규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여건상 국내외 유수 기업 유치가 쉽지 않아 적극적으로 MOU 체결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는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해 본 계약 체결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IFEZ의 연도별 MOU/본계약 체결 건수는 2002~2008년 30건/14건, 2009년 17건/3건, 2010년 7건/1건, 2011년 14건/3건 등이며, 협의가 진행 중인 MOU는 17건, 투자 철회 및 계약 조건 미이행 29건 등이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특성화고 중소기업 취업기회 제공 힘 합쳐요”

중소기업중앙회와 인천세무고등학교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넓혀가는데 협력하기로 했다.23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와 인천세무고는 지난 21일 인천세무고에서 중소기업 인식 개선과 특성화고 취업률 높이기에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양 기관은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인천세무고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우수 일자리 발굴 제공,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중소기업 인식 개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37년 전통을 지닌 인천세무고는 지난 2009년 10월 세무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된 뒤 올해는 6명의 학생이 금융투자협회,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권에 취업했다.특히 취업 희망학생의 89%, 전체학생의 43%가 취업이 확정됐으며, 취업학생 가운데 60%가량이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았다.김종환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은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빨리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좋은 점을 널리 알리고 맞춤 일자리를 설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인천지역 여러 특성화고와 협력관계를 맺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경제청, MOU 헛물 켜나

인천공항공사 복합리조트 단독 응찰로 실현성 희박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영종지구에 추진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다, 다른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까지 원천 봉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IFEZ는 지난달 27일 오카다홀딩스와 영종지구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내에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호텔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에 대해 이한구 인천시의원(산업위)은 22일 열린 IFEZ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카다홀딩스는 MOU 체결 4일 전에 인천공항공사가 공모를 마감한 IBC-Ⅱ 복합리조트 사업시행자 모집에 단독 응찰해 IFEZ가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오카다홀딩스는 인천공항공사의 IBC-Ⅱ 복합리조트 제안서 작성에 10억 원을 투자한 점과 같은 영종지구 내에서 사업비 4조~5조 원 규모의 같은 컨셉의 2개 복합리조트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IFEZ과 맺은 MOU의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같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MOU 체결로 사업권을 선점하면 이 부지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다른 기업의 투자 기회를 박탈하게 되고, 투자 유치의 시간적 손실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MOU 내용에 사업 추진을 위한 SPC의 국내 파트너로 대우건설사와 협력할 수 있다고 특정 건설사를 표기한 점도 문제가 있다며 사업 주체인 오카다홀딩스가 충분한 사업 추진 조건을 먼저 갖추고, 모든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개 선정 방식으로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IFEZ가 수개월 동안 공을 들여 MOU를 추진하면서 오카다홀딩스 측의 이중 플레이를 파악조차 못 했다는 사실은 사업파트너로서 최소한의 인정도 받지 못한 창피한 일이며 사업 실현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종철 IFEZ청장은협의 과정에서 오카다의 인천공항공사 IBC-Ⅱ 복합리조트 제안서 제출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오카다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이번 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상태라며 다음 주 중 오카다 측의 해명을 듣고 앞으로 사업 추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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