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진보연대 등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62 경기 지방자치 희망연대는 지방선거와 관련, 경기도 일당독주를 저지하고 참여 자치를 실현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고 3일 밝혔다.희망연대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선출직 도의원 108명 전원, 31명의 시장군수 중 29명을 한나라당이 독차지하면서 심각한 민주주의 불균형 상태가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희망연대는 특히 한나라당 일당독주의 폐단은 무상급식 예산 삭감 등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희망연대는 경기도 희망정책단을 구성한 뒤 유권자들의 의견을 물어 희망과 대안을 위한 경기도 10대 정책을 선정하고 좋은 후보의 기준과 선정방법 등을 공론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김문수 경기지사의 4년 도정과 공약 실천 평가 등을 통해 심판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이해영 경기희망교육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경기도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민의가 반영된 선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환경에 맞춰 새로운 정책 패키지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현 지사의 도정 평가를 통해 잘되고 잘못된 점을 근거로 개혁방향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광역 단체장과 시도 교육감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62 지방선거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 첫날인 이날 진보신당 심상정 전 공동대표가 도지사 예비후보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심 전 대표측 관계자 2명은 접수가 시작된 오전 9시께 도선관위에 기탁금 1천만원과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인 주민등록표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어 한나라당 박광진 도의원(안양5)도 이날 오후 2시께 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자는 모두 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미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이종걸 의원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 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부담을 고려, 당분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도교육감 예비 후보자 등록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사실상의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정치권과 교육계 간 교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출마예정자들이 고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시장과 관련, 민주당 유필우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인 문병호 전 의원, 김교흥 전 의원, 이기문 변호사가 시선관위를 방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또 민노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실 교육위원과 나근형 전 교육감 2명이 등록을 마쳤다.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도교육감 출마자들의 잇따른 예비 후보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두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열기가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점점 달아오를 전망이다./김동식김규태기자 dsk@ekgib.com
남양주지역의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 3당은 62 지방선거와 관련, 공동선대본부 구성 및 단일후보 공천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노동당 김창희 위원장과 국민참여당 이하종 위원장, 진보신당 김학서 시의원 등은 2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단일후보를 출마시키는 한편 공동선대본부를 구성하기 위해 (가칭)2010 연대회의 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기 위해 연대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파탄나고 있는 민생의 고통을 심판하기 위해 큰 틀에서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특히 야권공조와 관련 민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도 선거연대위 공조를 제안하고 대승적으로 참여하기를 적극 기대한다고 밝혔다./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정병국 국회의원(양가평)이 유력해지면서 그동안 고심을 거듭해 온 무소속 김선교 양평군수의 한나라당 입당에도 파란불이 켜졌다.그동안 장광근 총장을 비롯해 정병국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원유철 도당위원장 등 한나라당 유력 인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김 군수 입장에서는 정병국 의원의 사무총장 발탁에 따른 입당론에 명분이 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정 의원과 양평 태생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등 거물급 정치인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양평발전론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군민들의 김 군수 입당 권유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최근 한나라당 양평지역구 운영위원 회의에서 정병국 의원은 사무총장직 인선이 가능하다고 발언한데 이어 김 군수 입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원과 김 군수의 동질적 행보, 양평 출신 거물급 정치인들과의 공고한 연대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황의만 변리사는 2일 오후 파주시 금촌동 덕우빌딩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파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황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의 길목 파주를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파주의 높아진 시민의식에 걸맞는 시정을 펼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내외 부러움을 사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씨는 금신초와 문산중, 성남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변리사로 활동하며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 회장, 윤관장군연구소 소장, 자유시민연대 상임대표, 민족통일 파주시협의회장 등을 맡아 활동을 해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백종주 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이 2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후보로 62 지방선거 안양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이 자리에서 백 이사장은 기존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은 젊은 양심의 정치인으로 출사표를 던진다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정치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결과라고 밝혔다.백 이사장은 순천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한양대 법학과를 각각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한국평생교육개발원 원장과 희망제작소 좋은시장학교 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양기대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이 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의 광명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양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정치의 희망을 불어넣고자 광명에서 정치의 닻을 올렸으나 두 번의 국회의원 도전을 통해 광명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광명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국회의원이건 자치단체장이건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광명시는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와 같은 조화와 화합의 리더가 필요하고, 창조적 도전을 할 수 있는 겸양화된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광명지역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양 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정치, 경제, 사회부 기자를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외부인사 영입인사로 제도권 정치권에 진입해 광명을에서 2차례 총선에 출마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안성시가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청렴결의대회를 가졌다.시는 1일 대강당에서 양진철 안성시장권한대행과 김종원 주민생활지원국장 등 공무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결의대회 및 시정설명회를 개최했다.시는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위법 행위로 시의 명예가 실추되고 6월 지방선거를 틈타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행위 등으로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청렴결의문을 채택했다.공직자들은 ▲부정부패 척결 ▲금품향응 거절 ▲무사안일 등 4대악 추방 ▲선물 주지도 받지도 않기 ▲신뢰사회 앞장 ▲62 지방선거 엄정 중립 ▲청렴선진도시 안성만들기 초석 등을 다짐했다.김민영 공보민원담당관은 공직자들의 의식전환과 스스로의 결의를 통한 자율적 진단으로 자정효과를 거두기 위해 마련했다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정착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1일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더 이상 서울의 주변부가 아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중간평가인 만큼 참 나쁜 정권, 무능한 정권, 거짓말 정권을 심판하고 경기도가 동북아의 새로운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특히 야권연대와 관련, 야권연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당정책이 달라도 MB정부 심판을 위해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당내 경선 상대인 이종걸 의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이종걸 의원은 성실하고 훌륭한 의원이다. 평소 정치 소신을 갖고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종걸 의원과 저는 좋은 길동무다. 누가 돼도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후보라면 MB정부를 확실히 심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 방식과 야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우선 경선은 민주당의 당헌과 당규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민주주의 극대화를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야권 연대와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너무나 중요한 국민의 요구다. 정당정책이 같은 당은 가능하면 통합해야 한다. 정당정책이 달라 통합이 어려운 당은 MB정부 심판을 위해 연대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MB정부를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처음 목적은 전국에 고르게 분포된 기업 혁신도시와 수도권 첨단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충남 연기에 9부2처2청을 넣는 당초 계획에서 행정을 빼고 기업을 넣겠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되면 상생의 도시가 아닌 불행의 도시로 바뀌게 된다. 경기도에서 삼성 LED가 빠져나가면 지역경제는 고사하게 된다. 3만개 이상의 협력 업체 중 몇 백개를 빼서 세종시로 옮기게 되면 미국, 중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는가. 이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일자리 119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는데.▲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출동하겠다는 의미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자리 10개 중 9개는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만큼 강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파주 LG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더 많이 만들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이와 함께 고부가 첨단업종에 대한 덩어리 규제를 뿌리째 뽑아 해외 첨단기업들이 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62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주류와 비류간 세불리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진표 최고위원이 1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선이 벌어질 예정이다.또 이번 경선은 주류와 비주류간의 힘 겨루기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가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가 서로 자기 사람 밀기에 나서고 있는 것.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주류측에서는 김 최고위원을, 복당 신청을 한 정동영 의원 등 비주류측은 이 위원장을 각각 지원하면서 당내 경선이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처럼 당내 계파간 세불리기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경기도내 조직위원장들의 지원군도 확연하게 드러나 후보경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김 최고위원은 문희상 국회부의장, 원혜영(부천 오정), 조정식(시흥을),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과 이기우(수원 팔달), 김태년 전 의원(성남 수정), 김재일(용인 기흥), 윤후덕 지역위원장(파주) 등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위원장은 천정배(안산 단원갑), 안민석(오산), 문학진 의원(하남), 제종길(안산 단원을) 장경수 전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단 현재 지지율이나 세력에서 김 위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 위원은 오랜 시간 선거를 준비했고 당 주류의 지원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 쪽도 막판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야권 대연합 등 명분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62 지방선거 도지사선거는 본선거에 앞서 민주당 당내 경선이 최대의 관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