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 24분께 평택시 포승읍 평택국제자동차부두 인근 도로에서 주차된 컨테이너로 적재된 트레일러에 의해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됐다. 소방당국은 “주차된 트레일러가 기울어져 쓰러질 것 같다”는 자동차부두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후 시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홀 크기는 지름 20~30㎝, 깊이 60㎝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보수 작업 등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흥 골프장에서 50대 남성 골퍼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9분께 시흥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50대 남성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남성은 이날 지인들과 함께 이곳에서 2시간 가량 골프를 치던 중 어지럼증을 느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 조치 후 시화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당일 골프장 측에 ‘날씨가 너무 덥다’며 ‘취소를 요청했지만 골프장 측이 이를 수렴하지 않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은 시흥의 온도가 38도 가까이 오르는 등 불볕더위로 전국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단체팀 전체 취소를 요구해 건강상 무리가 있는 당사자에 한해 취소는 가능하나 단체 취소는 어렵다고 안내했지만 워낙 강력하게 취소를 요구해 4팀을 전체 취소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온도와 관련해 우천이나 낙뢰 등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취소가 가능하며 내방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시는 폭염경보가 3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에 가동, 적극 대응 중이다.
9일 오후 3시2분께 인천 서구 백석동 4천여 가구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에서 염소 액체(차아염소나트륨)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수영장 이용자 등 18명이 호흡곤란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등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소방대원 105명과 장비 48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염소 액체를 수영장 기계실로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지면서 누출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염소계 액체는 산화력과 살균력이 강해 주로 표백제나 소독제로 활용되며 밀폐공간에서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 및 현장응급처치를 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1시25분께 화성 장안면 석포리의 폐품수집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50명 장비 18대 등을 동원해 진압 중이다. 화재 당시 연기가 다량 발생하자 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아 달라”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4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다세대주택 1층 현관문 앞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는 지인인 50대 B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현관문 앞에 쓰레기 더미를 가져다 놓은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관문 등 주택 공용 공간이 일부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 5월 다세대주택 인근에 주차한 B씨의 오토바이를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한 도로에 정차된 SUV차량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8대와 인력 4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10분 만인 오전 11시9분 완진했다. 이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인천 중구 영종도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선박작업자(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가 실종 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46분께 “동구 작약도 주변 바다에 시신이 떠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 지문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중구 영종도에서 실종된 70대 A씨와 일치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전 11시57분께 “시동이 걸린 채 정박한 선박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선박작업자인 A씨를 수색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상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영종도 구읍뱃터 정박 중이던 선박 작업자 실종…2일째 수색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2580005
9일 오전 1시24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5명, 장비 17대를 동원해 불이 난 지 58분 만인 오전 2시22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사고로 공장 2층 탈의실 55㎡와 작업복 등 집기류 일부가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공장 2층 탈의실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이나 대피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목격자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일 오전 2시31분께 하남의 포장용상자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내 컨테이너 3개 동 중 2개 동이 전소하고, 60대 직원 1명이 대피과정에서 팔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인 오전 5시47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8일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구미시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소속 A씨(23)가 사망했다. 베트남 국적의 A씨는 이날 첫 출근했다. 퇴근 직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동료들이 A씨를 찾았고, 지하 1층에서 바닥에 앉은 채 쓰러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은 40.2도였다. 이날 구미의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올랐으며 현장 체감온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고용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구미지청은 해당 사고를 접한 후 즉시 현장조사에 나섰다. 구미지청장은 현장으로 가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중 수사 원칙을 표명했고,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 조치했다. 한편,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바깥에서 일하다 쓰러지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경북 영주시 이산면 밭에서 필리핀 출신 30대 남성이 제초 작업을 하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중환자실에 이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