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승강기 안에 갇히거나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59분께 남동구 논현동 1천200여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2명이 갇혀 소방 당국이 이들을 구조했다. 또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해 무더위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측은 변전실에 있는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벌여 5시간여 만인 같은 날 낮 12시48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20대 남성이 인형뽑기기계 출구로 몸을 밀어 넣었다가 기계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20대 남성 A씨가 기계 안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인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출동하는 사이 A씨는 기계 안에서 발로 문을 부숴 자력으로 빠져 나왔다. 경찰은 A씨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갇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으며, A씨가 스스로 탈출해 현장에서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38분께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건물의 호텔 5층 투숙객들은 호흡곤란과 두통 등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이 건물은 1∼4층은 상가, 5∼6층은 호텔로 이용 중이다. 출동한 소방이 호텔 내부를 확인한 결과, 5층 객실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500ppm으로 측정됐다. 이는 실내공기 기준 허용 농도 기준치(50ppm)의 10배다. 소방당국은 두통 등을 호소한 투숙객 5명을 병원으로 옮기고 5·6층에 있던 40여명을 귀가 조치한 뒤 2개 층을 폐쇄했다. 현재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은 일산화탄소 누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충남 당진시의 한 모텔에서 미성년자와 함께 투숙 중이던 남성이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3층 창 밖 난간에 매달려 있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6분께 경찰서로 ‘딸이 성인 남자와 모텔 방에 있는 것 같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해당 무인텔로 출동해 방문을 두드렸고, 미성년자와 투숙하고 있던 30대 남성 A씨는 창가로 도주했다. A씨는 3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 8m 아래로 추락했다. 이후 경찰의 공조요청을 받은 구급대가 1층 창가 바닥에서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A씨는 골절상 등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재 A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사실관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하차 요구를 거부한 50대 남성을 차량 유리창을 깨 검거했다. 의정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15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하차 요구에 불응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주행하지 않고 도로에 서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해당 차량을 특정해 운전자인 A씨에게 수차례 하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전방 차량들을 모두 정차시켜 도주로를 차단하고, 삼단봉으로 A씨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검거했다. 이후 A씨에게서 음주가 감지됐지만, 끝내 음주 측정은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 소래터널에서 화물차 화재 사고가 나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께 시흥시 대야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소래터널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시흥소방서는 화재발생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55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오후 5시 18분께 화재를 완진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2·3단계로 확대된다. 경찰은 오후 6시17분께 배연 조치가 100% 완료되는 등 위험 요소가 제거돼 전 차로 통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사고로 1톤트럭 1대가 소실됐다. 사고 여파로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오후 2시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G타워 앞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인천 연수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덤프트럭을 몰던 50대 남성 A씨가 SUV를 들이받고 사고 충격으로 인도로 돌진, 신호등과 가로등 분전반 등을 쓰러뜨렸다. 이 사고로 교통시설물이 크게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덤프트럭 운전자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기간 1~3학년 학생 3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본보 4일자 5면)에 나선 가운데, 학생 1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면서 유증상자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 4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일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A양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구는 곧바로 A양에 대한 인체검사와 역학 조사를 벌였다. 앞서 구는 지난 2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1~3학년 학생 35명의 인체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구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급식 보존식 등 식품검체 43건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에선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는 중이다. 학교 측은 급식 조리를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유증상자가 늘어난 만큼 추가 환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식품검체 검사 결과는 약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역에서 69t급 어선에 불이 나 승선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25분께 인천 옹진군 굴업도 인근 서해특정해역에서 승선원 13명이 타고 있던 69t급 어선 선원실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이 312함을 급파, 승선원 13명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해경은 불이 난지 2시간44분만에 불을 완전히 끄고 해당 어선을 인천 중구 연안부두까지 호송 조치했다. 인천해경은 선원실 전자 기기에서 누전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높은 습도로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날 가능성이 크다”며 “출항 전 장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시설 숙직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40분께 중구 운서동 공항시설 숙직실에서 불이 났다. 관계자 A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 15분 만인 오후 11시 55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숙직실 내 천장 환풍구 콘센트 일부가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숙직실 내 천장 환풍구 콘센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크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재산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