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넘어 세계로 뻗쳐나간 ‘K-락’의 향연…‘잔나비’ 피날레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쳐나간 ‘K-락’의 향연이었습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대표축제로 우뚝 섰다. 축제에 참여한 관객들과 시민들은 한 여름밤의 열대야도 날려버릴 K-락 문화를 즐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2~4일 총 58팀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수 놓았다.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의 각양각색의 무대를 접하면서 ‘슬램’과 ‘기차놀이’ 등 락 문화와 호응으로 응답했다.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해외의 슈퍼헤드급 아티스트들과 국내의 최정상급 아티스트,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신인아티스트들까지 모두 58팀이 무대에 올랐다. 3일 동안 총 15만명의 관객들과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명색에 걸 맞는 3천200여명의 외국인 관객들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의 유명 ‘락 스타’인 턴스타일(TURNSTILE)과 잭 화이트(JACK WHITE)가 2일과 3일 각각 헤드라이너로 등장했다. 마지막날 밤인 4일 헤드라이너는 ‘펜타 슈퍼 루키’ 출신의 잔나비가 무대에 올라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무대 매너로 인상 깊은 공연을 마쳤다. 이 밖에도 새소년, 실리카겔, 라이드(RIDE), 선우정아, 데이식스(DAY6), 세풀투라(SEPULTURA), 이상은 등이 3일간의 축제를 다양한 색깔로 가득 채웠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드무대 ‘글로벌 스테이지’를 조성해 관객들이 시원한 내부에서 공연을 즐기거나 세계 각국의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해외·국내 아티스트들의 교류의 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국가와 관객들을 위한 통역 안내원 등을 배치,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K-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관리 대응 체계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전문 경호 인력 160명 의료 및 소방 인력 70명을 포함해 총 606명의 인력들이 배치됐다. 또 ‘폭염특보’가 발효된 오후 시간에는 쿨존과 쿨버스 등을 크게 늘려 온열 질환 환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대표 글로벌 음악축제로 자리 매김한 만큼 20회를 맞는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음악도시 인천의 비전을 펼치기 위한 펜타포트의 화려한 진화가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상은, 데이식스, 그리고 Sepultura(세풀투라)…실력파 뮤지션들의 향연 “담다디 이상은 맞아?”, “이상은 담다디는 부르겠지?”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6시. 세컨무대인 'HILLSTATE STAGE'의 마지막 국내 뮤지션으로 이상은이 올랐다. 어떤 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상은'이 무대에 오르는 '이상은'과 같은 인물인지 궁금해했고, 다른 이는 이상은의 '담다디'를 들을 수 있을지 알고 싶어했다. 결과적으로 '이상은'이 '담다디'를 했다. 이상은의 무대 대부분은 떼창이 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은 포근한 멜로디에 맞춰 좌우로 살랑인다. '비밀의 화원', '녹턴', '사랑할꺼야', 'Relax' 등 이상은 특유의 맑고 담담한 목소리가 관람객들을 추억 속으로 데려갔다. 다른 노래에 섞어 '담다디'를 한 이상은은 앵콜곡으로 '언젠가는'을 불러 떼창의 절정을 찍었다. 오후 7시40분께 메인 무대 6번째는 락 매니아와 대중을 모두 사로잡는 DAY6(데이식스)가 채웠다. 데이식스는 멤버 전원이 악기와 함께 보컬을 맡고, 작사·작곡에 참여해 모든 노래에 그들의 색깔이 묻어 있다. 본 무대를 시작하기 전 리허설 연주에도 관객들은 연주에 맞춰 열광하며 노래를 불렀다. 첫 곡 ‘Welcome to the Show’로 관객들을 자신들의 무대에 초대한 그들은 ‘Zombie’, ‘Congratulations’, ‘예뻤어’를 이어갔고 무대에 빠진 관객들은 가사를 외워온 것처럼 ‘떼창’ 했다. 특히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떠나갈 정도로 환호했다. 그들의 음악은 관객들의 기억 한 페이지를 수놓았다. 멤버 영케이는 “사운드체크 때부터 오늘 관객들의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느꼈다”며 “오늘을 돌아봤을 때 모두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고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8시40분께 세컨 무대의 헤드라이너로 브라질 헤비메탈의 자존심 SEPULTURA(세풀투라)가 대한민국 인천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SEPULTURA의 40주년 은퇴 투어이자 마지막 내한공연이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에서만 공연이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 관객들도 은퇴공연임을 잘 안다는 듯 더 큰 목소리로 호응했다. SEPULTURA 역시 응원에 부응하며 스래시메탈의 정점을 선사했다. 보컬 Derrick Green은 땅을 뚫고 내려갈 듯 한 저음으로 ‘REFUSE’, ‘TERRITORY’, ‘PROPAGANDA’, ‘ATTITUDE’, ‘CONVICTED’, ‘MEANS TO AN END’를 선보였다. 이어 ‘KAIROS’, ‘ESCAPE TO THE VOID’, ‘AGONY’, ‘INNER SELF’, ‘ARISE’, ‘RATA’ 등을 부르며 50여분간을 지치지 않고 소화했다. SEPULTURA를 사랑한 한국 팬들은 함성으로 은퇴 공연에 화답했다. ■ 10년전 펜타 슈퍼루키 대상 ‘잔나비’…강산 변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돌아와 10년전 펜타 슈퍼루키 대상을 받은 잔나비가 강산이 변하자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 무대 헤드라이너로 돌아왔다. 올해로 데뷔 10년차인 잔나비는 2014년 펜타 슈퍼루키를 통해 데뷔했다. 2022년 메인 스테이지에 이어 올해는 데뷔 첫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깜깜한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잔나비 멤버들의 모습이 드러나자 어린 관객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들고 환호했다. 메인 무대 헤드라이너에 걸맞게 무대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들의 대표곡인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중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 “누가 내 심장에다 못을 박았나”라는 가사가 나오자 관객들은 “잔나비”라고 호응했다. 시처럼 서정적인 가사, 보컬 최정훈의 독특한 음색, 기타 김도형의 힘 있는 연주가 돋보이는 ‘전설’, ‘나쁜 꿈’,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도 이어졌다. ‘꿈나라 별나라’에서는 관객들이 모인 곳에 대형 에어 벌룬을 띄워 흥을 더했다. 최정훈은 “펜타포트 3일의 마지막 날인 만큼 더 뜨겁게 즐기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펜타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특별취재반=이인엽·이병기·김지혜·김샛별·박귀빈·황남건·정성식·장민재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마지막 하루 막 올라…락 매니아들, 더 뜨겁게 열정적으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을 놓치지 않으려는 락 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공식 입장 시간인 오전 11시보다 1시간이 앞선 오전 10시 전부터 티켓부스를 이용하려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이 발걸음은 정오가 훌쩍 지나서도 끊이지 않았고, 한여름 태양 아래 양산을 든 긴 줄이 생겼다. 관람객들은 안전요원의 통제에 맞춰 안전하게 입장한 뒤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한 자리를 잡았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3일차가 이날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관람객들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펜타포트의 열기를 잡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뛰고 뜨겁게 소리질렀다. 아사달, 다양성, 김늑…슈퍼루키들의 열정 관람객을 열광시키다 3일차의 첫 공연은 오전 11시40분께 서드무대에서 슈퍼루키 출신 아사달이 장식했다. 아사달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점핑을 이끌어냈고, 관객들 모두는 발바닥이 땅에 닿을 시간도 없이 쉬지 않고 뛰면서 공연을 즐겼다. 전주를 마친 아사달의 메인 보걸 김현상은 “꿈 같은 무대에 서 있는데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하겠다”며 “아사달이 펜타포트의 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 아사달은 이날 ‘무영탑’, ‘얘기할 수 없어요’, ‘Coming Up’, ‘아사녀’ 등을 선보였다. 특히 첫 싱글앨범으로 준비 중인 ‘벌새’를 선공개했다. 아사달의 호응에 맞춰 관객들은 ‘나나나~나나나’ 환호성으로 화답했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아사달’을 외치며 분위기를 계속 끌어 올렸다. 김건양씨(22)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재밌다는 소문을 듣고 광주에서 아침 일찍 올라왔다”며 “청춘이 떠오르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무더운 날이지만 에어컨 있는 무대가 있어 체력을 보충하면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2번째 무대에는 이번 ‘2024 펜타 슈퍼루키’ 우승팀인 다양성이 관객들 호응을 이끌었다. 첫 곡 ‘무지개춤’은 세션들 모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보컬 곽승현은 “쿨존에 들어왔는데 덥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더 덥게 만들 거니 즐겨달라”고 했다. 이어 ‘동그라미’, ‘거품’, ‘백일몽’, ‘낮과 밤의 경계’를 연주했고 팀명처럼 다양한 곡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오는 9월 발매할 ‘자유 낙하’의 보컬 샤우팅은 관객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아사달은 지난 2017년부터 슈퍼루키에 도전해 7전8기만에 대상을 차지한 실력파 밴드다. 3번째 서드무대에는 포크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에 시도하는 김늑이 올랐다. 그는 ‘메리꽃핀스’, ‘낡은 우리사랑’,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I love you so much’ 등을 선보였다. 특히 김늑은 ‘I love you so much’를 부르기 전 관객들이 공연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었다. 관객들은 김늑의 목소리에 맞춰 후렴을 따라 불렀고, “앉아 주세요”하는 요청에 앉아서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노래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자 관객들은 일어나 뛰면서 공연을 음악을 만끽했다. 김늑은 “무대에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며 “지금 이 공연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소쿠리클럽, 놀이도감, The Poles…‘더운것도 펜타포트의 매력, 휴양지 상상했으면’ 세컨 무대는 여름 휴양지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으로 열었다. 오후 12시 3일 차 서브무대 첫 순서를 맡은 지소쿠리클럽의 보컬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공연장은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해변으로 바뀌었다. 관객들은 맥주를 손에 들고 몸을 흔들며 첫 곡인 ‘Then tonight’을 즐겼다. 이날 지소쿠리클럽은 ‘Tent pins’, ‘If you say so’, ‘Peanuts butter sandwich’ 등 경쾌하지만 서정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지소쿠리는 “관객들과 함께 무대에 있는 게 행복하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휴양지에 있는 순간을 상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씨(24)는 “락 음악을 좋아해서 매년 펜타포트를 찾는다”며 “날씨가 너무 덥지만 이것마저도 공연의 매력이니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2번째 무대는 놀이도감이 장식했다. 놀이도감은 밴드 실리카겔에서 서브 보컬과 리드 기타를 맡고 있는 김춘추의 개인 활동이다. 놀이도감의 ‘무슨 일’, ‘숨은 그림’, ‘두고 온 우산’, ‘거짓말쟁이의 비극’, 소나무 숲의 전설’ 등에 맞춰 관객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특히 미발매곡 ‘Bucket Brigade’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세컨무대 3번째를 장식한 The Poles는 화려한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한 인디 모던 락 밴드 The Poles는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연주를 이어갔다. 보컬 김다니엘은 “무더운 날 음악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기에 서있는 분들이 존경스럽다”며 “여러분 덕에 2번 연속이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The Poles는 보컬 김다니엘이 돌아다니면서 베이스 이황제와 드럼 김경배와 각각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에 관객들의 환호성은 점차 짙어졌고 흥분을 멈추지 못했다. The Poles는 ‘atos’, ‘Oddities’, ‘Space kids’, ‘Goin‘ high’, ‘High Tide’, ‘Find me!’, ‘Stargazing’, ‘Don't be afraid’ 총 8곡을 부르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리도어, 크리피 넛츠(Creepy Nuts), 터치드...눈 내리는 한여름의 락 페스티벌 메인 무대의 서막은 지난 2021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한 리도어가 문을 열었다. 오후 12시30분께 배경음악을 깔고 등장한 4명이 뛰어나오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이어 기타와 드럼으로 분위기를 달구더니 리더이자 보컬인 이등대의 비명으로 절정을 찍는다. 모던 록을 기반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담아내는 리도어는 이날 자신들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며 첫 무대를 고조시킨다. 첫곡인 ‘아직도 사랑하면 안 되는 건가요’를 시작으로 ‘21가지 월세계’, ‘검은 하늘 아래’를 연달아 부르는 순간 메인 무대 앞에는 비눗방울로 만든 흰 눈이 내렸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연수소방서가 살수차로 뿌린 물대포까지 어우러져 한여름 눈이 내리고 물안개가 피어나는 장관이 연출됐다. 리도어는 “펜타포트에 우리가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감동이다”며 “날이 너무 더워 바다를 기획했다. 바다를 들려드릴 테니 자유롭게 유영하고 춤도 추면서 피서지에 온 것처럼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 방안은 푸른 바다’를 부르자 관람객들은 함께 노를 저으며 바다를 유영했다. 리도어는 ‘영원은 그렇듯’, ‘사랑의 미학’에 이어 신곡 ‘세상: 소음’을 선보이며 펜타포트 3일차의 첫 메인 무대를 달궜다. 오후 1시50분께 무대에 선 밴드는 일본의 2인조 그룹 Creepy Nuts. 락을 베이스로 한 힙합 그룹으로 그 어떤 그룹보다 더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무대를 만든다. 물대포와 함께 강렬한 비트로 무대를 시작한 Creepy Nuts는 노래 중간 ‘오예’를 외쳤고, 이내 관람객 역시 ‘오예’로 화답한다. 오후 2시 태양이 가장 뜨거울 시간이지만 관람객들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여기에 DJ의 디제잉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른다. Creepy Nuts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よふかしのうた(철야의 노래)’에 이어 ‘堕天(타천)’, ‘かつて天才だった俺たちへ(한때 천재였던 우리들에게)’ 등이 연달아 무대를 뚫고 나온다. Creepy Nuts는 “인천펜타포트 페스티벌 최고, 최고, 최고”라고 말하며 관객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이들은 10곡째인 ‘Bling-Bang-Bang-Born’을 끝으로 한낮의 메인 무대를 마무리했다. “펜타포트 놀 준비 됐어요?” 오후 3시10분께 3번째 메인 무대에 오른 터치드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공연을 압도했다. 첫 곡 ‘Walk In’은 보컬 윤민의 청량하면서도 강렬한 목소리에 드러머 김승민, 베이시스트 존비킴, 키보디스트 채도연의 연주가 더해졌다. 이어진 ‘Opening’, ‘반딧불이’, ‘Hi Bully’ 등에서도 넘치는 밴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올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는 것이 처음이다. 하지만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관객과 호흡했다. 보컬 윤민은 “첫 펜타포트 입성을 함께해 주신 관객들에게 오늘이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에 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김말국(김치말이국수)’의 인기는 식지 않아 4일 오전 12시20분께 더위에 지쳐 시원한 음식을 먹기 위해 수백명의 관객들이 식음료(F&B)존 앞으로 모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십종류의 먹거리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즐겁고 배부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소떡소떡을 비롯해 회오리감자, 피자, 소고기불초밥, 왕김말이떡볶이, 네덜란드감자튀김, 각종 덮밥, 쌀국수 등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일본 신주쿠에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러오기 위해 날아온 유동호(28)씨는 “냉우동과 냉모밀을 먹으면 개운하다”며 “매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올 때마다 다양한 종류의 시원한 음식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음식은 바로 ‘김말국’씨. 풀어 쓰면 김치말이국수다. 그 인기를 자랑하듯 김말국씨는 이날 이른 오후에 매진됐다. 경기도 하남에서 온 송지온(22)씨는 “펜타포드 락 페스티벌에 왔을 때에는 꼭 김치말이국수를 먹어야 한다”며 “매콤하고 시원하기 때문에 먹고 나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이인엽·이병기·김지혜·김샛별·박귀빈·황남건·정성식·장민재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슬램’ 온몸으로 즐기는 K-락…잭 화이트, 강렬한 기타 선율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또다시 관객들이 만든 ‘대형 서클핏’과 ‘슬램’이 등장, 온몸으로 즐기는 락 페스티벌의 진수를 보여주며 락 스피릿을 쏟아냈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 공동주최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째 저녁은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행사장 곳곳에 퍼져나갔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반께 메인 무대에 오른 실리카겔은 관객들의 떼창과 호응을 유도하며 ‘락의 정수’를 완성했다. 여기에 관객들은 거대한 원을 만들어 빙빙 도는 ‘서클핏’과 ‘슬램’을 하면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또 헤드라이너인 잭 화이트(JACK WHITE)는 강렬한 음색의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사운드를 쏟아내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째의 대미를 장식했다. ■ 실리카겔, 관객들과 함께 ‘락의 정수’ 완성 햇빛이 사라진 저녁 메인무대 첫 번째는 실리카겔이 빛냈다. 락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실리카겔은 그 인기를 증명하듯 입장하자마자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관객들은 실리카겔의 첫곡인 ‘Sister’부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함성과 함께 몸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관객들은 실리카겔 보컬 김춘추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뛰며 소통했다. 특히 관객들은 피아노 연주와 드럼 소리에 일제히 환호하면서 무대가 떠나가라 환성을 질렀다. 이어 실리카겔은 ‘Juxtaposition’, ‘Apex’ 등을 연주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연주 중간 실리카겔 드러머인 김건재의 2~3분간 이어진 드럼 독주에는 모든 관객들이 숨을 멈추고 집중했다. 독주가 길어질수록 관객들은 참았던 탄성을 터뜨렸고, 마침내 독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실리카겔은 관객들 떼창과 호응을 유도하며 락의 즐거움을 한껏 선사했다. 관객들은 거대한 원을 만들어 빙빙 도는 ‘서클핏’을 하면서 무대를 즐기는가 하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무대를 함께 빛냈다. 이어 실리카겔 대표곡인 ‘NO Pain’을 연주하자 관객들은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을 연신 따라 불렀다. 현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음에도 관객들은 최대한 가까이에서 실리카겔을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서 무대쪽으로 향했다. 관객들은 실리카겔이 피아노로 아리랑을 연주하자 아리랑 떼창을 시작하는 등 실리카겔의 연주 하나하나에 맞춰 함께 호흡하면서 그 순간을 기념했다. 실리카겔의 또 다른 대표곡인 ‘T + Tik Tak Tok’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노는 슬램과 춤을 추면서 원을 만드는 스캥킹을 시작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관객들은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군무에 동참하기도 했다. 실리카겔은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남은 페스티벌도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퇴장 인사를 한 뒤 ‘Ryudejakeiru’을 부른 후 무대를 떠났다. ■ Dark mirror ov Tragedy, RIDE…‘대형 서클핏’, ‘슬램’ 몸으로 즐기는 락페 ‘진풍경’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6번째 서브무대(힐스테이트 스테이지)에는 국내 헤비메탈 밴드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Dark Mirror ov Tragedy)가 나섰다. 멤버 6명은 얼굴을 하얗게 눈가와 입은 검정색으로 칠하고, 옷은 쇠로 만든 가시가 박힌 검정색 자켓을 입고 등장했고, 이는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이미 정평이 난 메탈&하드코어 밴드답게 강렬한 목소리와 하늘을 찌를 듯한 악기 소리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이들이 헤비 메탈에 맞춰 머리를 격렬하게 흔드는 ‘헤드뱅잉’을 시작하자, 관객들은 하나가 된 듯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마구 머리를 따라 흔들었다. 관객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과 서로 몸을 부딪치는 ‘슬램’도 진풍경이다. 먼저 관객들은 슬램 전 서클핏을 만들었다. 원둘레를 따라 수십명의 사람들이 뛰었고, 원둘레 있는 수백명의 관객들은 그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호응했다. 이어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의 현란한 악기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순간적으로 원 둘레를 좁히며 서로 몸을 부딪치며 뛴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무대 중간 연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 지니(Genie)는 불에 탄 듯한 검정색 날개를 등에 달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관객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온전히 노래로 감정을 전달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I am the Lord OV Shadows’ 한 곡을 40분 동안 충분히 길게 관객들에게 맘껏 선보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서브무대의 마지막 공연은 영국 밴드 RIDE가 장식했다. 마지막 공연임을 잘 안다는 듯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모여 들었고, 무대 앞은 물론 일대가 가득 찼다. RIDE는 이 같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맘껏 뽐냈다. 나이 50을 넘긴 중년 보컬 앤디 벨(Andy Bell)은 동료들과 함께 능숙하게 호흡을 맞췄고 관객들 호응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무대 중반 관객들은 마구 뛰며 즐기기보단 그의 음악에 푹 빠져든 듯 몸통과 팔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일부 관객들은 그의 노래 전부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서로 마주보고 손을 잡은 채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무대가 끝나갈 무렵 드럼과 기타의 현란한 연주가 시작되자 ‘락앤롤’을 의미하는 손 모양으로 유지하며 팔을 마구 흔들었다. 또 두 팔을 머리 위로 들고 빠른 속도로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서클핏과 슬램도 빠지지 않고 이뤄졌다. 부산에 사는 임정연씨(33)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다 보면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함께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특히 혼자 와도 다른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앤디 벨은 이날 노래를 마칠 때마다 관객들을 향해 “고맙다”라고 말했다. RIDE는 이날 ‘MONACO’로 시작해 ‘LEAVE THEM ALL’, ‘BEHIND’, ‘TWISTERELLA’, ‘LAST FRONTIER’, ‘WRECK’, ‘DREAMS BURN DOWN’, ‘PEACE SIGN’, ‘LANNOY POINT’ 등을 불렀다. 또 ‘TASTE’, ‘VAPOUR TRAIL’, ‘DRIVE BLIND’ 등을 선보였다. RIDE는 마지막으로 ‘SEAGULL’를 부르며 서브무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대미 장식한 전설적인 뮤지션 ‘잭 화이트’ (JACK WHITE)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Jack White)가 3일 오후 9시30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의 마지막 메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객들은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앞에 모여 잭 화이트를 기다렸다. 이에 화답하듯 잭 화이트는 현란한 기타 연주로 인사를 대신했다. 관객들은 잭 화이트가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현란한 기타 연주를 향해 열광했다. 관객들은 노래의 후크를 따라 부르면서 잭 화이트가 자아내는 강렬한 리듬에 몸을 맡겼다. 또 관객들은 잭 화이트의 연주에 락을 상징하는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가하면 야광봉을 든 채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마지막 메인 무대인 만큼 관객들의 슬램도 거침없다. 이날 잭 화이트를 지켜본 관객들은 왼손은 펴고 오른손으로 자신의 배를 긁으며 기타 치는 흉내를 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잭 화이트의 화려한 기타연주에 푹 빠져 행동을 따라하면서 무대를 맘껏 즐겼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이민형씨(24)는 “잭 화이트가 너무나 흥겹게 기타를 연주하길래 친구들과 함께 따라해 봤다”며 “잭 화이트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니 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늦은 시간 때문에 먼저 귀가하는 관객들 역시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뒷걸음질 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대 조명을 완전히 끈 채 잠시 침묵을 이어간 잭 화이트는 롱핀 조명에 기대 기타 리프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관객들은 익숙하다는 듯 입으로 음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잭 화이트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 하더라도 마지막 곡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무대에 온 힘을 쏟은 듯 한 느낌이다. 특히, 뮤지션과 관객들은 단 한마디도 합을 맞추지 않았지만, 서로 파트를 나눈 듯 관객들은 기본 멜로디를 불렀고, 잭 화이트는 그 위에 화음을 쌓는 장관을 연출했다. 또 잭 화이트의 무대가 모두 끝난 뒤에도 ‘Seven Nation Army’를 10분여간 부르는 등 열기를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다. 잭 화이트는 2000년대 초반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열풍을 이끈 주역인 더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 2023년 빌보드 선정 가장 위대한 락 가수 18위를 기록하고 미국의 음악 잡지인 ‘롤링 스톤’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에 뽑히는 등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뮤지션이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번째로 내한한 잭 화이트는 여러 유명 곡을 쉼 없이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펜타포트 2일차를 선물했다. 특별취재반=이인엽·이병기·김지혜·김샛별·박귀빈·황남건·정성식·장민재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한국 락 에너지 “어메이징”…더위 식힐 ‘의료 쿨 버스’ 인기 폭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정적인 ‘락 에너지’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갔다. 이승윤 등 인기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 노르웨이 출신 GIRL IN RED까지 관객들의 환호에 “어메이징”을 연발하며 감탄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일째에도 아티스트의 공연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워터 캐논을 통해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 벼락을 맞으며 폭염을 이겨내고, 곧바로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서 하늘 높이 뛰며 락의 열정을 쏟아냈다. 특히 관객들의 시민문화를 빛을 내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 있는 식음료(F&B) 부스에서 구입한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즐긴 뒤, 이를 음식물과 플라스틱 페트병 등으로 분리수거해 재활용 부스에 반납하면서 친환경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 이승윤, GIRL IN RED… “숙취없는 꿈을 꾸고 싶어 숙취없는 꿈” 3일 오후 4시 10분, 메인무대에는 TV 프로그램 싱어게인 초대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이승윤이 4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승윤은 당시 TV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보인 수줍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껏 능숙한 모습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노래 ‘폭죽타임’을 시작으로 3곡을 내리 부른 뒤 이승윤은 “어제 친구가 펜타포트 부수고 오라고 했는데,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다 함께 즐겨보자”라고 말한 뒤 다음 곡을 이어갔다. 관객들은 얼굴도, 곡도 익숙한 뮤지션이 호응을 유도하자 음악에 몸을 맡기며 무대를 즐겼다. 음악에 맞춰 간간히 쏘는 워터캐논에 관객들은 더위를 식히며 지치지 않고 환호했다. 특히, 누가 시작했는지 모를 관객 기차놀이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 줄 모를 정도로 길게 이어졌다. 관객들은 이 순간 모두가 친구이고, 락으로 하나 된 악동(樂同)이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이승윤은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곡으로 유명한 ‘비싼 숙취’를 선보였다. 이승윤은 관객들이 해야 하는 부분을 설명했고, 찰떡같이 알아들은 관객들은 이승윤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즐겼다. “숙취없는 꿈을 꾸고 싶어 숙취없는 꿈” 이승윤이 선창하면 관객들이 돌림노래처럼 같은 멜로디를 따라 불렀고, 무대 디자인팀은 워터캐논에 빛을 쏴 인공적인 무지개를 만들어내며 광란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메인무대 5번째 주자로 노르웨이 출신 GIRL IN RED가 올랐다. 리허설이 없었던 터라 이승윤의 공연이 끝난 뒤 조용했던 무대 앞은 공연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관객들로 가득찼다. 첫번째 곡을 끝내고 짧게 “thank you so much”라고 인사를 건넨 GIRL IN RED는 2번째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진 ‘bad idea!’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락의 세계로 인도했다. 보컬 마리 울벤 링헤임(Marie Ulven Ringheim)은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부르자 즐거운 듯 방방 뛰며 기타를 치는 동시에 노래를 불렀다. GIRL IN RED 무대에는 이날 가장 많은 워터캐논이 발사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낮의 더위로 지쳐가는 듯 보였던 관객들도 GIRL IN RED 음악에 다시 생기를 되찾은 듯 호응하기 시작했고,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관객들이 메인 무대를 찾았다. 이미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한 GIRL IN RED는 퀴어음악을 대표하는 ‘you need me now? girlfriend’도 과감하게 선보였고, 관객들은 편견없이 이를 함께 즐겼다. 경기도 김포시 김민지씨(33)는 “락은 락일 뿐, 동성애든 양성애든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다”라며 “그저 이 순간만을 즐기면 되고, 나머지는 개개인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GIRL IN RED는 관객들을 향해 “당신들 에너지에 놀랐다”며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다시 방문하겠다”고 2차례나 약속했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뒤, 한국 공연임을 신경 쓴 듯 허리를 숙여 관객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 연정, Golden Mammoth…몸과 마음 모두 시원한 무대, 떼창도 잇따라 싱어송라이터 연정이 서드무대(글로벌 스테이지) 4번째 무대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위에 연정의 실루엣이 드러나자 관객들은 환호했고, 드럼 소리가 들리자 환호는 더욱 커졌다. 연정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실력파답게 관객들 호응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연정의 시원한 가창력과 돔 공연장인 서드 무대 안 에어컨의 찬 바람이 어우러져 관객들은 더욱 시원하게 공연을 즐겼고, 관객들은 뜨거운 한낮 여름 기온을 잊고 무대를 즐겼다. 특히 연정이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부르자 관객 수백여명은 이를 함께 따라 부르며 떼창했다. 연정은 이 노래를 비롯해 ‘놀이터’와 ‘전하고 싶은 말은’, ‘시간에 대하여’, ‘숨바꼭질’, ‘머피의 법칙’ 등을 불러 관객을 흥분시켰다. 연정은 “펜타포트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제 노래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 공연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드무대 마지막 무대는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한 5인조 밴드 Golden Mammoth가 맡았다. Golden Mammoth는 말레이시아 대표 사이키델릭 밴드를 증명하듯 환각적인 분위기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관객들 호응에 흥이 오른 Golden Mammoth 일부 멤버들은 상의를 벗고 춤을 추며 연주했다. Golden Mammoth는 관객들에게 “뜨겁게 호응해 줘 너무 행복하다”며 “펜타포트와 인천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Golden Mammoth는 ‘PLACES’, ‘THE HOLY WAR’, ‘TO SAY’, ‘WEEPING WATER’, ‘NOSTALGIA’, ‘LAP OF LUXURY’, ‘IF ONLY’ 등을 불렀다.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파란노을… 무더위를 뛰어넘는 서클핏과 흥겨운 춤사위 뜨거운 태양빛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춘 3일 오후 3시30분 세컨무대에 3번째 뮤지션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등장, 무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들은 ‘여름밤’, ‘불발’, ‘활명수’, ‘봄에 핀 꽃’, ‘소행성’, ‘사과’ 등을 연주했다. 몽롱하고 환각적인 느낌을 주는 락을 구사하는 이들의 변화무쌍한 리듬과 흥겨운 북, 드럼 소리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리듬에 맞춰 뿜어져 나오는 워터캐논과 불꽃은 관객들을 락의 중심으로 안내한다. 관객들은 “새까만 먹구름이”라는 구절에 맞춰 저마다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면서 춤을 추는 등 무대를 즐겼다. 일부 관객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펜타의 민족’, ‘나락도 락이다’ 등이 적힌 대형 깃발을 중심을 대형의 원을 만들어 빙빙 돌면서 뛰어노는 ‘서클핏’을 이루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보컬 조웅은 “오늘은 정말 쉽지 않은 날씨”라면서 “여기까지 와 뛰어 노시는 관객분들이 너무 대단하지만 자주 물을 마시면서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더위가 어느 정도 가신 오후 5시. 파란노을이 4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파란노을은 “여전히 날이 더우니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지체없이 의료부스를 찾으라”며 “주최측이 준비한 멘트를 그대로 읽는 건 여기까지 하고 즐겨보자”며 공연을 시작했다. 파란노을은 디지털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무대와 하나가 된 것 같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격렬한 샤우팅으로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관객들은 샤우팅이 시작될 때 마다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특히 짙게 깔리는 기타와 서정적인 가사와 분위기로 인기가 많은 파란노을의 대표곡인 ‘아름다운 세상’을 연주하자 노래에 빠진 관객들은 서로 합을 맞춘 듯 손을 양옆으로 흔들었다. 이날 파란노을은 ‘황금빛강’, ‘아름다운 세상’, ‘아날로그 센티멘탈리즘’, ‘우리는 밤이 되면 빛이 난다’, ‘청춘 반란’, ‘흰천장’ 등 6곡을 선보였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맛있는 음식도 먹고, 환경도 지키자…역대급 친환경 축제 ‘우뚝’ “맛있는 음식도 먹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니 뜻깊습니다.” 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안 식음료(F&B) 부스에는 음식과 간식을 담은 청록색 다회용기가 가득하다. F&B 부스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을 찾아봐도 일회용품은 거의 없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친환경’ 등을 핵심 가치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음식을 다 먹은 뒤 청록색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관객들과 투명색 플라스틱 물병을 분리수거하는 관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군가 바닥에 버린 플라스틱병을 주워 분리수거 한 강민지씨(27)는 “다른 행사장을 가면 일회용품을 주로 사용하고,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즐겁게 놀면서도 환경을 파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회용기만 사용 가능해 환경 걱정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이같이 관객들이 불편함 없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다회용기 반납이 가능한 부스가 곳곳에 있고,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친절함이 큰 몫을 했다. 다회용기 반납 부스에서 만난 A씨는 “하루종일 수만명의 다회용기 반납을 돕는 게 쉽지 않지만 환경을 위한다는 마음에 힘을 내고 있다”며 “관객들도 친절하고, 반납 방법을 잘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 휴식도 락이다… 더우면 쉬어가는 ‘의료 쿨 버스’ “의자는 편하고 시원하니까 너무 좋네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곳곳에 무더위로 지친 관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의료 쿨 버스’를 운영했다. 의료 쿨 버스는 기존 ‘쿨존쉼터’의 단점을 보완했다. 언제든지 이동해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분산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의료 쿨 버스를 이용한 A씨(32)는 “햇볕이 뜨거워 잠깐 쉬려고 왔다”며 “일단 버스 의자가 푹신푹신하고 시원하니 쉬기 좋다”고 말했다. 버스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에도 공을 들였다. 소음이나 매연 탓에 주변 관객들이 피해를 입을 지 몰라서다. 이에 의료 쿨 버스는 관객 동선에 영향을 적게 주는 장소에 정차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는 운행을 금지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온에 노출되는 관객들 체온을 조절하고자 쿨 버스를 준비했다”며 “버스 연료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세심히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영상] ‘이열치열’ 폭염은 락 열기로 극복…“신나게 뛰어봅시다”[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일 인천 전역에 발효한 폭염 경보 등에도 수많은 관객들이 무대 앞에서 락을 즐기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일째에도 인기 아티스트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관객들은 함성을 터트리며 공명했다. 관객들 휴대전화로 폭염경보를 안내하는 알림이 울려대지만, 락을 향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메인 무대(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를 비롯해 서브 무대(HILLSTATE STAGE), 서드 무대(글로벌 스테이지)까지 모든 무대에서 폭염보다 락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 리프, 모허, RED-C… 경쾌한 리듬, 더 커진 환호성으로 관객과 하나 이날 첫 무대는 오전 11시40분께 서드무대에서 열린 슈퍼루키 리프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리프가 선보인 경쾌한 리듬과 일렉트릭 기타의 독무대는 관객들의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는가 하면 저마다 뛰어놀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첫 곡을 마친 리프의 메인 보컬 김관우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 영광스럽다”며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음악으로 하나로 뭉쳐 함께 즐기고 내년에도 함께 놀자”고 말했다. 리프는 이날 ‘슈리마’, ‘로렐라이’, ‘피상’, ‘새벽’, ‘환상’, ‘깃발’ 등 동양적이면서도 메탈을 가미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공연 중 무대를 찢는 듯한 고음이 터져 나올때 마다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리프의 마지막 무대에서 관객들은 일렉트릭 기타의 소리에 맞춰 ‘오~ 오~’라며 후렴구를 함께하는 등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된 무대를 만들었다. 정소미씨(31)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처음 왔다”며 “루키의 무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고 능숙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더운데 글로벌 스테이지는 에어컨을 틀어 쾌적하게 무대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2번째 무대에는 역시 슈퍼루키인 모허가 등장, 관객들 호응을 유도했다. 모허는 대표곡인 ‘맨발로 뛰는 여자’, ‘만화경’, ‘발장구’, ‘모래무덤’, ‘박수기정’ 등 5곡을 연주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밴드 모허는 포크 사운드를 곁들인 서정적인 노래와 멜로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피리 등 특이한 악기가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공연에는 친형제가 만든 2인조 락 밴드 RED-C가 장식했다. 이들은 ‘어두운 달’, ‘Just Do it’, ‘독백’, ‘모르겠어’, ‘와인 한 잔’, ‘미인’ 등 5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관객들은 RED-C의 노래에 맞춰 돔 공연장이 떠나가라 뛰면서 호응했다. ■ 미역수염, 추다혜차지스, Yuta Orisaka…“모두 뛰어!” 관객과 함께 만드는 무대 선보여 “모두 뛰어!” 서브 무대에서는 빠른 박자의 밴드 음악으로 관객들을 뛰게 만들었다. 오후 12시20분 2일 차 서브무대 첫 순서를 맡은 미역수염의 베이스 드럼 소리가 울리자 관객들이 하나둘 무대 앞으로 모여든다. 보컬과 베이스를 맡는 정주이가 “빨리 뛰어와”라고 하자 관객 수백여 명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때맞춰 연주하는 노래 ‘Land’는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 이날 미역수염은 ‘Land’와 ‘Hello’, ‘daeth’, ‘바람’, ‘The Whistle Song’ 등 메탈 노래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관객들은 기타이자 보컬인 최지훈의 거친 목소리에 두손을 높이 들고 호응했다. 정주이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토요일 첫 무대를 장식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2번째 서브무대는 추다혜차지스가 맡았다. 머리엔 깃털, 오른쪽 손에 방울을 들고 무대에 올라온 추다혜차지스 리더이자 보컬인 추다혜는 등장부터 관객들을 환호를 이끌었다. 추다혜차지스 특유의 국악 기반의 밴드 음악은 관객들을 ‘덩실덩실’ 춤추게 만든다. 추다혜는 판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노래를 불렀고, 드럼은 전통 국악의 북소리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추다혜차지스는 “좋다, 얼씨구, 좋다”를 관객과 함께 반복해 부르며 관객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갔다. 추다혜는 “날씨가 뜨거운 데도 락 팬들의 열정은 막지 못한다”며 “오늘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아 보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리사카 유타(YUTA ORISAKA)’가 밴드와 함께 출격했다. 기타와 드럼,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와 오리사카 유타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고, 관객들도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즐긴다. 이들은 ‘작약(芍薬)’, ‘연꽃(ハチス)’, ‘포옹(抱擁)’ 등 7곡을 부르며 행사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 THE FIX,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정말 미친사람 처럼 놀아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메인 무대에서는 오후 12시 10분 공연 시작에 앞서 먼저 무대에 올라온 ‘THE FIX’가 폭발적인 리허설로 관객을 무대 앞으로 끌어모았다. 스피커를 뚫고 나오는 드럼 소리와 전자기타 소리는 공연장 전체에 울려퍼졌고, 관객들은 무더위에 그늘도 없는 메인무대 앞으로 뛰어들었다. 멤버 린지와 황현조, 은아경, 정나영은 각각 개인이 가진 에너지 만으로도 관객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무대 앞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더이상 관객이 아닌 더픽스 멤버로 무대를 함께 꾸몄다. 특히, 2024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더픽스는 신곡 ‘뫼비우스’를 발표했다. 린지가 “미친 사람처럼 놀아야 하는데 괜찮겠어요?”라고 소리쳤고, 신곡 뫼비우스를 선보인 더픽스는 예고대로 감당하기 힘든 에너지를 뿜어냈다. 발표한 적 없는 신곡이라 관객들 그 누구도 노래를 알지 못해 따라부르지는 못했지만 2024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즐길 준비가 된 관객들은 더픽스 멤버들과 함께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으며 몸을 흔들었다. 더픽스는 이날 팀 이름을 지은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Don't look back으로 시작해 CITY를 마지막곡으로 장식, 아쉬움을 뒤로하며 무대를 떠났다. 메인무대 2번째로 한로로가 출격, 더픽스에 이어 첫곡부터 여성보컬 특유의 파워를 한껏 담아낸 ‘ㅈㅣㅂ’을 부르며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락과 어울리지 않는 청량한 음색을 가진 한로로 보컬은 감성적이며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하지만 드럼과 베이스에도 밀리지 않는 성량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한로로는 한곡 한곡을 끝낼 때마다 물을 마시며 관객들에게도 “물 많이 마셔야 해요. 안그럼 쓰러져요”라며 무대에 호응하는 관객들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메인무대 3번째 주자로 오른 남성 5인조 인디 록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은 뜨거운 한낮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열기를 더했다. 보컬 김경준이 한마디 말 없이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물을 마셨을 뿐인데, 관객들은 환호했다. 역시 한마디 인사나 소개 없이 첫곡 모잠비크 드릴(Mozambique drill)로 무대를 시작한 브로큰 발렌타인은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리듬에 맞춰 뿌리는 물대포에 관객들은 지칠줄 모른 채 온 몸을 흔들며 무대를 만끽했다. 첫번째 곡을 마친 뒤에서야 “여러분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브로큰 발렌타인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브로큰 발렌타인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2번째 참여하는데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후 텐션을 떨어뜨리지 않고 알루미늄과 언젠가 눈물 속의 시간이 지나면 등 7곡을 이어 부르며 관객들 열기가 식지 않도록 만들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무더위도 막지 못한 오픈런 3일 오전 10시 50분께 행사장 출입구에는 이미 한껏 들뜬 표정의 관람객 수백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출입문이 열리자 관람객들은 하나하나 입장을 시작했고, 출입문을 통과한 관람객들은 각각 중앙무대와 KB라운지 존 등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오전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막지 못했다. 서울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김미라씨(23)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송도에 사는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아침 일찍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오픈런 했다”며 “날씨는 덥지만, 락을 향한 열정보다는 뜨겁지 않다”고 말했다. ■ 이색적인 부스와 체험하면 재미가 2배…운세 보고 부채도 받는 이열치열 ‘펜타 사우나’ “체험도 하고, 더위도 식히세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 서브부대인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옆에는 관객들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있다. 이 중 ‘펜타사우나’ 부스에는 유독 관객들이 많아 줄이 길게 이어진다. 펜타사우나는 ‘이열치열’이라는 주제로, 부스 체험을 하면 관객들에게 더위를 식힐 부채와 ‘타투 스티커’를 주는 부스다.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자신의 운세가 적힌 종이가 담긴 ‘캡슐 삶은 달걀’을 열고 운세를 확인한다. 또 부스 운영자들과 ‘참참참’ 게임을 하며 부채를 경품으로 받기도 한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 부스는 펜타포트 ‘락의 신’ 캐릭터인 ‘피피’의 생일잔치를 콘셉트로, 피피에 대한 생일축하 메시지가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병따개를 준다. 이은서씨(29)는 “뜨거운 햇별 아래서 무대만 보면 지치기 마련인데, 다양한 부스가 있으니 지치지 않고 무대를 즐길 수 있다”며 “즐거움이 배가 된 셈”이라고 했다. ■ “더위에도 안전하게 즐기세요.”…역대급 더위에 인천 송도소방서 관객 안전에 집중 폭염 경보가 발령한 이날 인천 최고 기온은 33℃. 인천 송도소방서는 이날 역대급 폭염에도 락으로 더위를 이겨내고자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안전에 집중했다. 이날 송도소방서는 현장에서 무더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발견·지원하는 소방의용대 40명과 소방대원 39명 등 약 80여명의 인력과 차량 9대를 투입해 관객들 안전을 지키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현장을 순찰하면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행사장 곳곳에 비치한 의료쿨존으로 인도하거나 응급 조치를 했다. 김선광 송도소방서 119대응 총괄팀장은 “오늘은 역대급 폭염인 만큼 기온이 올라가거나 지친 관객을 빨리 발견해 의료 쿨존 등으로 안내 중이다”며 “무더위에도 관객들이 축제를 즐겁게 즐기도록 소방 인력들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의료쿨존과 45명까지 수용가능한 의료 쿨 버스를 운영해 관객들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관계 기관들이 협조했다. 의료쿨존에서 만난 A씨(35)는 “무대가 없는 쉬는 시간에 잠깐 쉬려고 쿨존을 찾았다”며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영상] 유정복 인천시장, “펜타포트, 이젠 세계적인 대표 축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18년간 성장해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은 내년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대한 해외 홍보 등에 집중해 인천을 ‘케이-록(K-Rock)’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제 인천의 K-록은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적 축제와 함께 교류하며 국내 가수의 해외 무대 진출이 이뤄지는 등 글로벌 축제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인천이 진정한 K-록의 성지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유 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인천지역 라이브클럽의 활성화는 물론 인천 출신 신인 밴드 발굴 등을 통한 음악계 전체적인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또다른 축제인 라이브클럽 파티를 통해 인천 전체적인 라이브클럽 문화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제 펜타 슈퍼루키 프로그램은 명실상부 국내 신인 뮤지션 발굴 창구로 발전했다”며 “이들 신인 아티스트들이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이 밖에 신인 및 기성 가수를 발견하는 펜타 슈퍼루키, 지역 라이브 클럽과 연계해 열리는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등 여러 프로그램이 함께하고 있다. 유 시장은 유례 없는 불볕더위로 인한 우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무더운 여름에 온열질환자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만반의 준비는 다했다”라고 했다. 이어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놓는 등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함께 협조한 관계기관과 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한 소방과 경찰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남은 2일 동안에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안전하게 치러져 국내는 물론 해외 관람객들의 기억 속에 강렬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 하늘에 뜬 드론 ‘로큰롤’…턴스타일 밴드 연주 ‘열광’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1일차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밤은 화려한 드론쇼로 포문을 열었다. 1일차 헤드라이너인 턴스타일(TURNSTILE)의 무대에 앞서 ‘2024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K-락의 고향, 인천의 역동성을 담은 드론쇼가 함께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유정복 시장은 “락을 사랑하는 모두를 환영한다”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했다. 개막식에서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슈퍼루키 대상팀인 ‘다양성 밴드’도 무대에 올라 소개말을 전했다. 보컬 곽승현(33)은 “다양성 밴드의 공연도 오는 일요일 오전 12시40분 글로벌스테이지에서 열린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드론쇼’에서는 세계 속의 인천을 의미하는 지구본 모양과 인천시 문양이 하늘에 수 놓아 지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펜타포트를 의미하는 오각형 모양과 ‘PENTAPORT’라는 글자가 나타나자 관객들에게 감탄사가 나왔다. ■ 세컨 무대 마지막…71세의 미국 뮤지션 ‘킴 고든’ 장식 세컨 무대 마지막은 킴 고든(Kim Gordon)이 장식했다. 올해 71세인 미국의 뮤지션 킴 고든은 레이지와 퐁크 등 파격적인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 킴 고든은 이날 ‘BYE BYE’를 시작으로 ‘THE CANDY HOUSE’, ‘I DON'T MISS MY MIND’, ‘I'M A MAN’, ‘TROPHIES’ 등의 음악을 선보였다. 붉은 조명 아래 저음으로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 킴 고든은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등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킴 고든은 무대를 마치고 짧게 “Thank you”한 뒤, 연이어 ‘IT'S DARK INSIDE’, ‘PSYCHEDELIC ORGASM’, ‘THE BELIEVERS’ 등의 무대를 이어갔다. 화려하고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연기가 터져 나오며 다시 한 번 세컨 무대를 락의 밤으로 물들였다. ■ 새소년, 관람객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열광 이끌어내 저녁 메인무대의 첫 순서는 새소년이 장식했다. 현란한 색소폰 소리에 더해 보컬 황소윤의 강렬한 목소리가 무대를 장악했다. 관람객들은 웅장한 밴드 사운드에 압도된 듯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전자음을 베이스로 한 현란한 기타소리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의 1번째 곡이 끝나기도 전에 스탠딩 구역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새소년은 대표곡 ‘파도’를 부르며 진정한 락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쿵쿵팍’, ‘Athena’, ‘joke!’ 등 새소년의 색깔을 드러내는 음악을 선보였다. 황소윤은 “신나게 놀아봅시다”라며 “너무 덥지만, 우리는 계속 뛰어야 한다”고 외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소윤의 강렬한 보컬이 관객들을 몰입시키면서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서로의 몸을 부딪히는 등 ‘슬램’을 이어갔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구르미’, ‘심야행’, ’New Romantic’, ‘Secret Police’, ‘집에’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황소윤은 대표곡 ‘난춘’과 ‘Kidd’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한 여름밤의 열정을 선물했다. 황소윤은 “6년 연속 펜타 무대에 섰다”며 “6년이나 했는데도, 항상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늘 펜타 무대는 설레고, 기대된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헤드라이너 턴스타일(Turnstile), 메탈릭 음악 분위기 업 오후 9시50분 메인무대에 등장한 턴스타일은 ‘개찰구’라는 밴드 이름의 의미와 같이 출구 없는 매력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하드코어 펑크 락’을 선보이는 턴스타일의 무대에 열광하며 스탠딩 구역에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턴스타일은 대표곡인 ‘Endless’를 메탈릭한 음악을 선보이며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1일차 마지막 무대에 기대를 가득 담은 표정으로 턴스타일의 현란한 악기 연주에 몸을 맡겼다. 턴스타일은 지난 2010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결성한 락 밴드로, 현재까지 5장의 미니앨범과 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21년 발매한 ‘GLOW ON’이라는 앨범이 대중과 평단의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급부상 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턴스타일은 ‘Endless’를 비롯해 ‘Fazed’, ‘Lude 1’, ‘Don’t play’, ‘drop’, ‘Wild world’, 'Holiday’를 이어가며 펜타포트의 1일차를 마무리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인천하늘수 2만병, 더위에 지친 관람객 목 축여…수돗물 음용실천 캠페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천하늘수 얼음물 2만병을 나눠주는 수돗물 음용실천 캠페인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 속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에게 얼린 병입 인천하늘수를 제공, 인천 수돗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했다.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친환경 페트병에 담은 인천하늘수 2만병은 냉동 처리해 행사 당일 가장 시원하고 맛있는 상태로 제공했다. 인천하늘수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얼음팩으로도 활용돼 관람객들의 더위를 날리는 필수 아이템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이날은 수돗물 품질관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인천시민으로 구성한 ‘인천하늘수 시민평가단 및 서포터즈’ 40여명이 직접 참여해 수돗물 음용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을 대비한 살수차 등에 인천하늘수 200t을 지원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는 인천하늘수 캐릭터 ‘하리’, ‘수리’가 그려진 선캡 4천개를 함께 배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인천하늘수의 품질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수돗물 음용 실천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 수돗물 인천하늘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를 더욱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게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며…브로콜리너마저, QWER 등 열광 도가니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한낮의 뜨거운 태양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들을 막을 수 없다.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오후 무대가 인천을 더욱 뜨겁게 했다. ■ 램넌츠 오브 더 폴른, Fire EX., 브로콜리너마저, toe..."살벌한 날씨, 빡세게 놀아보자" 오후 2시30분께 세컨 무대에는 3번째 순서인 램넌츠 오브 더 폴른이 등장했다. 한국 메탈코어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Assembly Of Drama’, ‘Your Dead Heart’, ‘Hel’, ‘God Idolatry’ 등을 연주했다. 현란한 일렉기타 소리에 맞춘 강렬한 헤비 메탈 사운드와 묵직한 샤우팅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반주에 맞춰 뜨거운 불길이 솟구치며 락의 흥을 더했다. 관객들은 더위도 잊고 모두 한 마음으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손짓했다. 이들은 “날씨가 살벌할 정도로 덥다”며 “진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빡세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램넌츠 오브 더 폴른의 열기가 가신 오후 3시50분께 타이완의 국민밴드인 Fire EX.가 무대에 올랐다. 타이완 펑크씬의 선구자이자 대표 록밴드인 Fire EX.가 세컨 무대를 달궜다. 공연 초기 100여명이 안 됐던 관람객들은 연주가 시작되자 금새 모여들었고, 이내 수백명이 손을 올려 리듬을 탄다. Fire EX.는 40여분간 열정적인 공연으로 국경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다. Fire EX.는 이날 '無名英雄', '生活革命', '百年追求', 'Don't You Fight', '火山戀曲', '一百夜', 'Pass Away', '舊照片' '你家爆炸', '站在這裡' 등 10곡을 이어가며 타이완 국민밴드의 저력을 알렸다. 오후 5시20분께 우리나라의 대표 모던록 밴드인 '브로콜리너마저'가 세컨 무대의 5번째 주인공이 됐다. 베이스이자 보컬인 윤덕원은 "2008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정오에 썸버 공연을 펼쳤다"며 "다시 펜타와 함게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덥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브로콜리너마저는 '보편적인 노래'를 시작으로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울지마',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앵콜요청금지', '되고 싶었어요', '윙', '졸업' 등을 잔잔한 선율과 함께 선보였다. 특히 2007년부터 사랑을 받은 '앵콜요청금지'와 2010년 발표한 '졸업'이 흘러나올땐 모두 숨을 죽이고 보컬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아월, QWER...떼창, 환호 열정의 도가니 이번 펜타 슈퍼루키에 선정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서드무대 4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냄새’, ‘HELLO’, ‘자신 있던 나의 마음, 꿈틀 그리고’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빠른 드럼 비트와 리듬감이 있는 기타소리, 단단하면서도 에너지 있는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면목중학교’의 반주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기도 하고, 신나게 따라부르기도 했다. 보컬 명지수는 “더운 날씨에도 찾아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물 많이 마시고 신나게 흔들어달라”고 말했다. 3시40분께 이어진 서드 무대에서 슈퍼루키의 아월이 나섰다. 현실을 고요히 살아가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과 외로움. 멈출 겨를 없는 번뇌 등을 노래하는 아월은 이날 ‘haaAakkKKK!!!’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밤이 되었습니다’, ‘Desert’, ‘무늬’ 등을 연주했다. 몽환적이고 잔잔한 사운드에 관객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벅차오르는 듯한 감동에 관객들은 모두 환호했다. 보컬 홍다혜는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어서 감사하고 여러분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며 “펜타는 처음이다. 내년에 또 오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 4시40분 서드 무대의 마지막은 QWER이 장식했다. 드럼 스틱 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며 들리는 ‘고민중독’의 반주 소리에 남성 관객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메인보컬인 시연은 확성기를 들고 “펜타포트 소리질러” 등 떼창을 유도, 관객들은 노래을 따라부르며 한 호흡으로 무대를 즐겼다. 이어진 ‘자유선언’, ‘지구정복’, ‘Discord’, ‘불꽃놀이’ 등에서도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응원법에 맞춰 소리질렀다. 마지막 무대 ‘별의 하모니’에서는 휴대폰 불빛을 머리 위로 높게 들어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대가 끝난 후 앵콜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연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에 오르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함께 즐길 수 있어 즐거웠다,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 GUMX, indigo la End, Wave to earth, toe..."뛰어" 뮤지션과 관람객 하나가 되다 사이렌 소리로 관객들을 깨운 검엑스(GUMX)가 메인 무대 3번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첫 곡으로 ‘Turn Off’를 선보였다. 단순히 외양에만 치중해 퇴색해한 가짜 펑크 음악을 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곡이다. 이어 ‘Green Freakzilla?’, ‘Perfect’, ‘Brit N' Clit’, ‘Pink Lips’ 등을 연달아 부르며 제대로 축제를 즐겼다. 무대 중간 중간 “뛰어”라고 외치며 관객들과 호흡, 이에 반응하듯 관객들은 몸을 들썩이며 함께 뛰었다. 마지막 무대인 ‘Humn To Love’에서 콘페티가 쏟아져나오는 등 여운을 남기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오후 4시30분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의 4번째 순서는 일본의 록밴드 인디고 라 엔드(indigo la End)가 나섰다. 보컬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관람객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인디고 라 엔드의 음악은 유독 다른 밴드보다도 드럼과 기타의 조화가 귀에 꽂힌다. 연주 중간 툭 터져나오는 드럼 솔로와 기타 솔로, 건반의 보컬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고정시킨다. 인디고 라 엔드는 첫 곡 'Yokaze to Hayabusa'에 이어 'omoikiri', 'yogisha wa hashiru', Yuraku' 등 9곡을 선보인 뒤 '1988'을 끝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메인무대는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Wave to earth의 등장으로 다시금 뜨겁게 타올랐다. 돗자리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보컬 김다니엘(27)의 부드러운 기타 선율에 함께 환호하며 스탠딩 구역까지 달려나갔다. Wave to earth는 미발매곡 ‘Are you bored?’의 전주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은 이른 오후의 햇볕을 닮은 음율에 리듬을 맞췄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Peach eyes’, ‘Daisy intro’, ‘Bad’ 등 밴드의 특색을 가득 담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인천 청년 줄쟁이 모임’, ‘하락도 락이다’ 등 다양한 슬램 깃발들이 인디음악과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에 좌우로 흔들린다. 김다니엘은 “너무 더운 날씨에 물 많이 먹으면서 무대를 함께 즐겨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관객들은 이어진 무대에서 ‘Love’, ’Seasons’ 등 감미로운 음율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들은 ’So real’, ‘Ride’, ‘Light’ 등 대표곡을 선보이면서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후 7시께 세컨 무대에서는 일본의 포스트 락 밴드인 toe가 등장했다. 인스트루멘탈 락 밴드 toe는 일본의 4인조 밴드다. 이날 ‘Loneliness will shine’, ‘Long Tomorrow’, ‘孤独の発明(고독의 발명)’, ‘Because I Hear You’ 등을 선보였다. 무심하면서도 섬세한 기타와 폭발적인 에너지의 드럼, 호소력 짙은 보컬 등이 하나로 모이면서 노을과 함께 관객들을 전율에 휩싸이게 했다. 온몸으로 연주하는 듯한 모습에 관객들은 무대가 끝날 때까지 숨죽인다. 겨우내 음악에 흠뻑 빠져들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든다.

인천 펜타, ‘K-록’ 관광객 유치 ‘글로벌 축제’ 도약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케이-록(K-Rock)’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한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를 ‘2024~2026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 3년 간 국비 20억원을 지원해 대한민국 대표 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략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추진과 수용태세 개선, 적극적인 해외 홍보와 국제 교류를 뒷받침해 축제와 연계한 방한 관광상품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축제당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SXSW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 축제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케이 록의 본고장(the home of K-Rock)’을 주제로 잭 화이트(Jack White), 턴스타일(Turnstile), 잔나비, 킴 고든(Kim Gordon), 세풀투라(Sepultura), 걸 인 레드(Girl in Red), 새소년, 실리카겔, 데이식스(DAY6) 등 국내외 가수 58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슈퍼루키’, 국내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 클럽파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한다. 특히 세계 음악 애호가를 중심으로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초청, 사업 상담까지 연계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홍콩, 일본, 필리핀, 대만의 대표적인 축제산업 관계자들과 워너뮤직 재팬(Warner Music Japan), 소니뮤직 재팬(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등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아세안 페스티벌(ASEAN Festival, 동남아연합 음악축제), 대만 파이어볼 축제(FireBall Fest, 火球祭) 등 해외 축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만 국민밴드 파이얼 이엑스(Fire EX.) 등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고, 국내 가수들도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문체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외신 초청사업을 통해 7개국 외신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누리소통망 기자단, 해외 콘텐츠 창작자 등이 축제 현장을 취재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여행사 및 200여 개 파트너 기업과도 협업해 내년부터는 해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출시, 본격적으로 ‘K-록’ 애호가들을 방한 관광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매력적인 ‘케이-콘텐츠’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케이 록’ 관광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안내 체계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는 전국 1천200여개 지역 축제 중 공연예술형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자원 특화형)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10월 ‘수원 화성문화제’는 세계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 자체를 축제 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내년 1월 ‘화천 산천어축제’는 겨울이 없는 동남아와 중동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겨울 체험’을 상품으로 만드는 등 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인천서 樂의 향연… 전 세계 달군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세계인의 음악 축제인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인천을 뜨거운 락의 열기로 채운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2~4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58팀이 한 여름의 청춘을 닮은 무대를 선보인다. 첫날인 2일에는 카디, 라쿠나, GUMX,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새소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에는 미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인 턴스타일(TURNSTILE)이 자리를 채운다. 턴스타일은 ‘규칙을 어기는 밴드’라는 수식어처럼 다양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킴고든(KIM GORDON), toe, 브로콜리너마저, 베이루트 택시, QWER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도 나선다. 여기에 슈퍼루키 TOP6에 오른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아월 등도 무대에 오른다. 둘째날인 3일에는 미국의 세계적 락 스타인 잭 화이트(JACK WHITE)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불태운다. 또 ‘펜타 슈퍼루키’ 출신인 더픽스(THE FIX)와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이승윤, GIRL IN RED, 실리카겔 등도 MZ세대들이 열광할 트렌디한 무대를 선보인다. Dark Mirror ov Tragedy, 구남광여라이딩스텔라, 파란노을도 독특한 특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프와 모허 등 슈퍼루키도 서드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4일에는 ‘펜타 수퍼루키’ 출신의 잔나비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다. 여기에 ‘락 씬’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데이식스(DAY6)도 무대를 꾸민다. 또 3인조 일레트로닉 밴드인 글렌체크와 몽환적인 목소리로 눈길을 끄는 터치드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크리피넛츠(Creepy Nuts), 리도어, 세풀투라(SEPULTURA), 이상은, 선우정아, 김늑, THE POLES도 마지막날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슈퍼루키 1위에 오른 다양성과 아사달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날 브라질 메탈 밴드의 세풀투라는 인천펜타포트를 아시아에서 여는 마지막 공연으로 정하고, 유럽 공연을 끝으로 40년의 밴드 역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9회째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인 ‘글로벌 축제’에 지정 받은 만큼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행사에 이어 행사장의 식음료(F&B)부스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이어가는 등 ‘친환경 축제’의 모습에 걸맞은 지원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로 인천의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시원한 물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는 동시에, 친환경 축제로도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교통공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포토존 설치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교통공사가 2일 막을 올리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포토존 설치를 통해 국내 대표 음악축제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방문한 주민들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별한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포토존은 가로 1.9m와 세로 1.9m 크기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상징 로고를 담았다. 교통공사는 이 포토존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 4번 출구의 지하 1층 벽면에 조성했다. 교통공사는 포토존 설치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락 테마역’으로 자리 잡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오는 10월에는 포토존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도 이어간다. 김성완 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포토존 설치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과 공동 주관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2~4일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안전한 '글로벌 축제' 준비 끝…이제는 즐겨라[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글로벌 축제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인천시가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찾아 시설물 및 안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하 부시장은 관람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주차장부터 시작해 티켓 부스, 캠핑존, 식음료(F&B)존 등을 둘러봤다. 또 서브존과 메인존 등을 차례대로 돌면서 아티스트가 공연를 펼칠 무대와 콘솔 탑 등 시설물, 각종 부스 등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하 부시장은 무더위로 인한 시민들의 열사병 및 탈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폭염 예방시설 등도 점검했다. 메인존, 세컨존, 식음료(F&B)존, 홍보&휴게존 등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 의료쿨존 및 의료부스 등의 상태를 살펴봤다. 올해 의료쿨존은 면적 기준 지난해 108㎡보다 무려 16배가 늘어난 1천700㎡ 규모다. 이날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선 인천소방본부는 폭염대비 응급 상황 관리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행사 관련 시설·장소 취약요인 및 소방안전점검, 안전요원 배치의 적정성 등을 확인했다. 또 행사장 순찰요원 및 관계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온열환자 초기대응방법, 안전점검 등 사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부시장은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 동선 등도 확인했다. 그는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주문하며,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등을 책임질 총 606명의 운영 인력 배치 계획을 보고받았다. 시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안전을 위해 스탠딩존을 10m에서 15m 뒤로 미뤄 무대 접근 및 관람객 밀집 등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과 노약자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컨스테이지 뒤편 등 곳곳에 설치한 배리어 프리존 등도 점검했다. 하 부시장은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인천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58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쏟아지는 비에도… 식지 않는 ‘樂’ 열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빗줄기 뚫고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이 즐겨 볼까요?"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중구 신포동 버텀라인 재즈 클럽.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 파티가 열린 이날은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지만 비를 뚫고 온 관객들로 가게 안이 꽉 찼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기대에 찬 관객들이 속속 자리를 채웠다.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들은 무대가 시작하자 큰 환호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김주엽 밴드의 연주에 맞춰 보컬 유효림이 첫 곡 ‘오 마이 가쉬(Oh My Gosh)’를 노래했다. 유효림이 후렴구인 ‘오 마이 가쉬’를 관객들에게 따라 부르게 하면서 호응을 유도하자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진 두 번째 곡 ‘돈 워리(Don’t Worry)’는 유효림의 힘 있는 보컬이 돋보였다면, 연주곡 ‘앤서 블루스(answer blues)’는 기타 김주엽, 피아노 장대성, 베이스 우성원, 드럼 이재성의 경쾌한 연주가 귀를 사로잡았다. 김주엽 밴드와 유효림은 이날 1시간30분 동안 오 마이 가쉬, 돈 워리, 앤서 블루스, 주머니 속 스토리, 쏘 왓(So What) 등을 공연했다. 유효림은 “비가 쏟아지는데 공연을 찾아 줘 감사하다”며 “라이브 공연으로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들과 분위기, 몸을 울리는 소리들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은 물론, 중년의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녀들도 있었다.이들은 서로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찍어 주며 오늘의 추억을 남겼다. 부천에서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 파티를 찾아온 이은영씨(47)는 “가족들과 가끔 공연들을 보러 다닌다"며 "딸이 기타를 전공하는데, 토요일 저녁 음악과 함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허정선 버텀라인 대표는 “펜타포트와 같은 명맥 있는 인천의 축제가 오래된 라이브 공간과 만나 함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공연을 마중물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樂 열기 최강… 인천시 “안전 최우선”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올 여름 역대 최고 폭염 등에 대비, 현장의 철저한 사전 대책으로 안전하게 치러진다. 인천시는 18일 소통회의실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행사 안전관리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주관부서인 문화예술과를 비롯해 사회재난과, 위생정책과, 교통관리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환경녹지과 등 관련 부서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연수구청 안전관리과, 연수경찰서 경비교통과, 송도소방서 119재난대응과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무더위에 따른 시민들의 열사병 및 탈수 등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폭염 예방 시설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다. 의료쿨존을 메인존, 세컨존, 식음료(F&B)존, 홍보&휴게존 등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다. 면적 기준 지난해 108㎡보다 무려 16배가 늘어난 1천700㎡ 규모다. 또 의료쿨버스 4대를 상시 대기하고, 안개처럼 수분을 함께 뿌리는 미스트 선풍기 20대를 배치하는 등 시민들이 수시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시는 순간 최대 수용 인원을 약 3만8천명으로 잡고, 안전관리 요원 등을 전체 35구역에 분리 배치해 관람객들의 동선 안전을 확보한다. 현장 운영 인력도 증원했다. 주 출입구 검색대를 비롯해 무대 주변 안전 관리 등에 전문경호 인력 160명, 의료 및 소방인력 70명 등 모두 606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540명 대비 66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 밖에 시는 행사장에 일반의약품 및 의료장비 등을 배치하고, 5개의 의료부스도 상시 운영한다. 의료부스에는 간호조무사 3명을 상주시켜 열사병, 탈수 등의 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의용소방대의 정기순찰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행사장 주변도로의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경찰 등과 협력해 주·정차 차량을 통제하고, 불법 노점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 행사장 인근에 임시주차장(4천800면) 7곳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면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들 주차장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가지 요금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F&B존 29개 부스의 모든 메뉴, 가격, 원산지 등을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 사전 공개했다. 이 밖에도 F&B존 혼잡 등을 막기 위해 사전구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기에 시는 연수구 등과 함께 행사장의 모든 식품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 등 식음료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여름철을 대비한 식중독 대책반도 운영한다. 하 부시장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인력의 지휘체계, 연락망 등을 잘 구축해야 한다”며 “관계자들이 하나의 유기망을 가지고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제 축제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안전 및 교통관리, 폭염대비 등의 사항을 잘 살펴 지나칠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인천 최고의 축제라는 자부심을 갖고 행사장에 온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음달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58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인천 펜타, 라쿠나·실리카겔·DAY6 등 최종 58팀 출격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를 최종 58팀의 라인업과 함께 공연시간 등이 확정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베이루트 택시(Beirut Taxi), 디폴트(DEFAULT), 김늑(Kim Neuk) 등 3팀이 늘어난 모두 58팀의 최종 라인업 구성을 끝냈다. 이와 함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와 서브무대, 서드무대 등의 각각 타임테이블도 함께 공개했다. 첫날인 다음달 2일에는 카디, 라쿠나, GUMX,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새소년 등이 관객들에게 락의 무대를 선사한다. 턴스타일(TURNSTILE)은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에 올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날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KIM GORDON, toe, 브로콜리너마저, 베이루트 택시, QWER 등과 함께 이번 슈퍼루키 TOP6에 오른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아월 등도 이날 무대를 펼친다. 3일에는 THE FIX,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이승윤, GIRL IN RED, 실리카겔 등이 락의 뜨거운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헤드라이너로는 JACK WHITE가 출격,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불태운다. 여기에 RIDE, Dark Mirror ov Tragedy, 구남광여라이딩스텔라, 파란노을 등도 무대에 오른다. 리프, 모허 등의 슈퍼루키도 이날 서드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데이식스(DAY6), Ryokuoushoku Shakai, 글렌체크, 터치드, Creepy Nuts, 리도어 등이 출격한다. 메인무대 헤드라이너로는 잔나비가 나서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또 SEPULTURA, 이상은, 선우정아, 김늑, THE POLES 등은 물론 슈퍼루키 1위의 다양성과 아사달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음악축제인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굴 아티스트 58팀이 준비를 마쳤다”며 “인천 시민 모두가 락의 세계로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락과 함께 특별한 저녁”…아톰뮤직하트 공연에 관객들 흠뻑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락과 함께 특별한 저녁을 만들어 봅시다.” 12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부평구 ‘락캠프’. 3인조 밴드 ‘아톰뮤직하트’가 경쾌한 드럼 소리와 함께 인천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박자가 수시로 바뀌는 첫 곡 ‘향원익청’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보컬이자 리더인 훈조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관객들을 무대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아톰뮤직하트는 곧바로 빠른 박자의 ‘빠빠루’를 선보인다. 드러머 한곰돌의 역동적인 연주와 기타 박용규의 현란한 손놀림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락앤롤’을 외치며 호응한다. 아톰뮤직하트는 이날 향원익청, 청산, 빠빠루, 불면증, 세마치 등을 이어갔다. 훈조는 “펜타포트는 락 음악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페스티벌”이라며 “음악과 함께 뜨거운 밤을 만들자”고 말했다. 특히 아톰뮤직하트가 점점 더 목소리를 키우며 무대를 이끌자 일부 관객은 손을 높이 올려 흔드는가 하면 넘쳐 오르는 흥을 못 이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한다. 또 술잔 대신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영상을 찍으면서 환호하는 등 공연에 푹 빠져든 모습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손주승씨(27)는 “락 공연과 함께하니 지루한 일상이 환기된다”며 “공연 내내 우렁찬 악기 소리가 들리니 스트레스가 다 사라진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온 강민영씨(26)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공연”이라며 “큰 페스티벌이 아니라, 소소하게 사람들과 모여서 공연을 즐기니 너무 신나고 색다르다“라고 말했다. 정유천 락캠프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시즌이면 지역 곳곳에서 락 음악이 흘러나오니 흐뭇하다”며 “이러한 락 열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는 좋은 뮤지션들이 많다”며 “이들이 더 좋은 무대에서, 더 많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의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펜타 슈퍼루키’ 파이널 우승 ‘다양성’…“에너제틱한 무대 선보일 것”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숱한 도전 끝에 펜타 슈퍼루키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이뤄냈습니다. 이제 밴드 이름인 ‘다양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곡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2024 펜타 슈퍼루키 FINAL TOP10’ 경연에서 대상(1위)을 차지한 ‘다양성’의 리더 이충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 무대에서 불볕더위도 날릴만한 즐거운 공연을 펼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펜타 슈퍼루키에 도전해왔다”며 “예선 탈락, 본선 탈락, 결선 탈락 모든 것을 경험하고 드디어 이 자리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라면 여기서 이야기의 결말이 날 테지만, 우리의 인생은 앞으로 계속 흘러갈 것이다. 대상 수상을 넘어서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어 보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지난 2021년 데뷔해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성’은 드럼을 맡은 팀 리더 이충희를 비롯해 보컬 곽승현, 기타 주준규, 베이스 신예찬 등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의 경계에 있는 다양성은 일상적인 감정을 뛰어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수 많은 색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이들은 최근 싱글 앨범 ‘백일몽’을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연에서 다양성은 ‘무지개춤’이라는 경연 곡을 선보이며 갈등 없이 모두가 화합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노래했다. 보컬 곽승현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평화의 상징이라는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다”며 “무지개춤이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서 예술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을 시행하는데, 비로소 오늘 가장 큰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펜타 슈퍼루키에서 대상을 받은 다양성은 오는 8월 2~4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오른다. 또 대상의 특전으로 700만원의 상금은 물론 해외에서 열리는 락 페스티벌 무대에 나선다. 베이스 신예찬은 “지난해 TOP10 경연에서 많은 팬이 응원을 와줬지만, 아쉽게 떨어졌다”며 “그래서 올해도 또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공연에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기타 주준규는 “해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러 갔었던 관객으로서 당시 내가 느꼈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펜타포트만의 분위기에 걸맞은 에너지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상원 밴드, 뮤즈 엘피(LP)바 락 열기 후끈…라이브 클럽파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장맛비가 쏟아지는 밤, 락으로 신나게 즐겨봅시다!” 29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뮤즈(MUSE) 엘피(LP)바. 인천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무대에 오른 ‘한상원밴드’의 공연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리더인 기타 한상원이 줄을 튕기면서 시작한 공연은 심장을 울리는 황성환의 드럼, 그리고 베이스 최원혁과 키보드 조승연의 협주가 이어지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이어 객원보컬 조남준과 최혜주, 이나빈, 권연우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톰 존슨(Tom Jones)의 ‘Delilah’를 비롯해 에릭 카멘(Eric Carmen)의 ‘All By Myself’ 등을 열창했다. 이날 한상원밴드가 부른 곡은 무려 20여곡에 이른다. 한상원은 “인천만의 이 같은 밴드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의 분위기가 너무 뜨겁다”며 “더 많은 라이브 클럽의 공연이 이뤄져 시민들이 생생한 음악을 듣고 바이브(Vibe)를 느끼면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술잔 대신 휴대전화를 들어 영상을 찍으면서 환호하는 등 한상원밴드의 음악과 공명했다. 한상원의 현란한 기타 독주 때에는 관객들이 흥을 못 이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특히 객원보컬 조남준의 호소록 짙은 목소리에 관객 수십여명이 양팔을 들고 좌우로 흔들기도 했고, 최혜주·이나빈·권연우의 각자 개성 넘치는 음색과 엄청난 고음은 관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이 곳은 한상원밴드의 음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연수구에 사는 황민규씨(42)는 “평소 좋아다는 밴드가 온다길래 친구들과 함께 찾았고,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도 꼭 찾아가 음악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진 뮤즈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연계한 이 같은 클럽파티로 라이브 클럽들의 활성화는 물론 공연문화가 더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클럽이 살아야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밴드도 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뮤지션들이 라이브 클럽 무대를 통해 활동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연계 사업 등이 펼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야의 음유시인들.. 'G삼선' 마음을 울리는 3색 음악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0년 가게에서 정통 음악을 만날 수 있음에 피가 끓어요.” 21일 오후 8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전야 행사 격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가 열리는 인천 중구 ‘흐르는 물’ 테마 카페. 포크, 클래식, 블루스 등 각기 다른 세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G삼선’ 공연 준비가 막바지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백년가게로,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띈 약 5천여 장의 LP는 이곳 대표인 안원섭씨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미리 공연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담아낸 차림으로 자리에 앉았다. 관객들은 처음 본 사이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감대만으로 서로 합석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인천 남동구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찾아온 임지선씨(49)는 “평소 음악, 특히 재즈를 좋아해 라이브 클럽파티를 자주 찾는다”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한 공연이 5분여가 지나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불평 없이 저마다 음료와 술을 즐겼다. 8시 10분께 공연 시작을 알리며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모던포크 싱어송라이터 ‘하이, 미스터메모리’, ‘싱어게인3' 5호 가수인 ‘김마스타’가 무대에 등장하자 등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술잔을 들며 그를 반겼다. 먼저 무대로 나온 고의석은 “즉흥적인 공연이 바로 우리 G삼선의 매력”이라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부터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순서로 무대를 장식한 김마스타가 ‘별거아니다’, ‘세번째 아침’ 등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휘파람을 불면서 무대를 즐겼다.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포크 록 장르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고의석은 남미풍을 가미한 클래식 기타 연주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 G삼선의 연주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마스타는 “데뷔할 때 인천 팬 한 분이 반드시 인천을 방문해달라고 부탁하신 인연으로 인천을 찾은지 20여년이 지났다”며 “찾아온 관객들이 괜찮은 금요일 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 루키 ‘TOP10’ 선정… 樂 분위기 ‘UP’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펜타 슈퍼루키 TOP10’이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윤마치, Flatshop(플랫샵), 목화, 아사달, INPHASE, 리프(Lif), OurR(아월), 모허, 다양성 등이 인천펜타 슈퍼 루키 TOP10에 선정, 최종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이들 10개 팀은 오는 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펜타 슈퍼루키 파이널 TOP10’의 마지막 경연을 통해 6팀, 즉 ‘TOP6’로 추려진다. TOP6에 오른 팀들은 오는 8월 2~4일 슈퍼 루키들의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써드 무대에 오른다. 팀 리더인 명지수 등 4명으로 구성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전국을 돌며 펑크음악 기반의 밴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즐겁고 신나고 유쾌하게’를 모토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다.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 ‘다른 이와 타협하지 않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펼치겠다’를 모토로 삼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Flatshop(플랫샵)은 다양한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한국대중음악상 등을 수상하는 등 이력이 있다. 각종 페스티벌, 공연 등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락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4인조 밴드인 목화는 지난해 첫 활동을 시작했다. 희망을 담은 ‘목화’ 씨앗을 품고 미래로 ‘출항’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국 오월 창작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무대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팀이다. 리더 김규식 등 4명으로 구성된 아사달은 홍대 인디씬 라이브 공연장을 돌며 음악을 알리고 있다. 로큰롤 기반의 락 음악을 즐겨하는 팀이다. INPHASE는 메탈 코어 장르의 5인조 밴드로 탄탄한 곡 구성과 강력한 사운드가 매력이다. 폭발적인 사운드 안에 스며있는 멜로디의 아름다움, 테크니컬한 복잡함 안에 자리하고 있는 나름의 질서를 표현하는 팀이다. 리프(Lif)는 1980~1990년대 모던락에서 영감을 받아 특유의 메탈적인 사운드와 아랍적인 분위기를 뽐내는 개성있는 팀이다. 모던락부터 프로그레시브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것이 강점이다. OurR(아월)은 특유의 침잠된 무드와 처연한 가사가 개성인 동갑내기 3인조 밴드다. 지난 2018년 싱글 ‘Desert’로 데뷔해 Boy Pablo 내한 공연에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모허는 제주에서 자고 나란 싱어송라이터 이소와 아일랜드 섬에서 노래하던 싱어송라이터 조민규가 함께하는 포크 듀오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아이리시 부주키(Irish Bouzouki)와 어쿠스틱 기타, 상반된 두 목소리 만으로 섬과 섬이 만나 파도치는 절벽을 노래한다. 이 밖에 다양성은 현실과 동화의 경계를 노래하는 4인조 밴드로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64회 라이브 클럽 데이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락 꿈나무들이 국내 락의 본고장인 인천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