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주거환경 개선이 시민행복... 하은호 군포시장

지난 9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발의를 내년 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하은호 군포시장은 “산본을 일자리가 없는 잠만 자는 도시로 만들었다. 용적율도 높아서 재건축도 어렵다. 특별법 속에 우리 군포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구임대 많고 주차 공간, 녹지 부족…“지역 사정 고려한 배려 담겨야” 이날 하은호 시장은 원희룡 장관에게 용적율 완화, 정비계획·수립 인가 권한의 위임 등을 요구했다. 특히, 산본 신도시는 20평 이하 소형 주택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으며 영구임대가 많은 ‘특별한 사정’이 있음을 강조하고 주차공간과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도시에 대한 배려가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군포시는 국토부에 10개 항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신속 제정 ▲신분당선 군포3기 신도시 연장선 건설 ▲금정역 통합역사 건립 ▲경부선철도(서울∼안양∼군포)지하화 ▲대야미역 확장, 현대화 및 출구 증설 ▲3기 신도시 내 서서울변전소 이전 ▲국도47호선 지하화 및 확장 ▲군포시 공공택지지구 내 영구임대주택 비율 최소화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자족기능 강화 ▲장기 미집행 공원의 훼손지 복구사업 조기지정 등이다. 최근 국도47호선은 택지개발사업과 복합터미널 확장으로 통과 차량이 급증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와 생활권 확대로 광역교통 문제가 예상되기에 국도 47호선 지하화가 필요하다. 이에 하 시장은 경부선 철도 당정역~서울역 구간과 국도 47호선 대야미~금정IC 구간 지하화도 건의했다. 아울러 신분당선을 반월∼3기신도시∼광교까지 연결하는 노선 연장 필요, 금정역 환승센터 역시 GTX-C노선 사업과 더불어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연계해 통합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시장은 “이 문제를 논의할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 주거문화 개선 ‘지원센터’ 구축…모든 정보 시민에 제공할 것 하 시장은 이날 원희룡 장관에게 건의한 내용 이 외에도 군포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의 행복을 이뤄내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대야미 공공주택지구에는 총 5천11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지역은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 35%로 맞추도록 돼 있다. 현재 50%에 육박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낮추면 일반분양 물량은 3천323가구로 기존 대비 804가구 정도가 증가한다. 주택 평형도 현재는 전용 60㎡ 이하 소형이 3천80가구가 돼 전체의 60%를 넘긴다. 하 시장은 이를 전용 60~85㎡ 중형 평형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정 공업지역에 첨단 IT·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군포복합물류단지와 연계해 지역 내 일자리를 대거 확충하는 목표도 세웠다. 동시에 주거·교육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시정의 목표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하은호 시장 취임 후 첫 결재, 바로 ‘주거환경개선지원TF팀 구성안’이다. 특히 하 시장은 주거환경개선을 바라는 군포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만들 생각이다. 주거문화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찾아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시민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복안이다. 하 시장은 “주택단지 개발은 직주근접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자리가 있는 도시가 사람을 부른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부흥할 것”이라고 늘 강조한다. 그는 “도시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군포의 가치를 높여가는 일, 그것이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시장의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FOCUS ON_가을축제] 축제로 물든 경기도, 알록달록 불타는 10월이 즐겁다

경기도 곳곳이 가을 정원으로 바뀌고 있다. 알록달록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능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억새,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운치 있는 산책길…. 짧아서 더욱 애틋하고 설레는 이 계절,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형형색색 물든 경기도 가을 꽃 축제에서 가을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코로나19로 취소 됐거나 축소됐던 경기도 가을축제가 제자리를 찾아 풍성하게 열린다. 사진기에 담고 그림에 담고 눈에도 담다 보면 이번 가을은 또 하나의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을 테다. ■ 비모란과 즐기는 이색 가을, 고양가을꽃축제 꽃의 아름다운과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꽃의 여정. 10월1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2 가을꽃축제’는 깊어 가는 가을, 꽃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일산호수공원이 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현한다. 축제의 테마는 비모란이다. 비모란은 꽃의 도시 고양시에서 개발한 선인장으로 우리나라 대표 화훼 수출 상품이다. 이번 축제의 테마 식물로 선정해 시민과 친근성을 높이고 고양시 화훼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을주제정원과 가을시민정원, 가을숲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을 소리, 가을 추억, 가을꽃 영화관 등 가을꽃여정 스폿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가을 주제정원에선 ‘Fallin' 가을 속으로’를 주제로 몸소 가을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가을 놀이, 가을 느낌, 가을 다과, 가을 생각 등 다양한 콘셉트의 테마별 정원이 조성된다. 개소별 가을 소재 및 꽃을 활용한 아트 조형물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가을 시민정원에선 시민이 직접 정원을 구성하고 조성하는 시민 참여형 정원이 펼쳐진다. 폐화분 재생사업과 연계해 참가자에 정원 조성용 화분을 지원하고 정원 문화 진입장벽을 해소킨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아이디어 정원, 이색 원예용품 등 다양한 볼거리 전시가 있는 가을 도시텃밭, 가을 낭만이 가득한 피크닉 공간인 가을 소풍, 달맞이 섬에서 펼쳐지는 거문고 공연이 펼쳐지는 가을 소리 등 이색 방법으로 가을을 즐길 수 있다. ■ 천일홍 만개한 가을 정원 속으로 ‘양주나리농원’ 진정한 천일홍을 보고 싶다면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양주나리농원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이달 20일까지 양주나리농원에선 핑크빛 물결로 가을 정취를 자아내는 천일홍을 볼 수 있다. 향긋한 꽃향기가 가득한 양주나리농원엔 거대한 천일홍 군락지를 중심으로 댑싸리, 코스모스, 구절초, 가우라, 칸나 등 다채로운 가을꽃을 심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진보라색, 연분홍색, 하얀색 등 색감이 다채로운 천일홍을 보며 그동안 몰랐던 천일홍의 여러 이름을 확인하고 익히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넓은 천일홍 밭 풍경을 보며 꽃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느긋하게 걸을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상 호박 터널엔 조롱박이 예쁘게 달려 있어 인생샷을 찍기에도 좋다. 농원 북쪽 전망대에 오르면 농원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 위에서는 가을에 피는 분홍 꽃, 핑크뮬리와 빨갛게 물드는 댑싸리, 샛노란 태양 같은 숙근 해바라기,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 등이 조화를 이뤄 풍성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핑크빛 정원', 포천 허브아일랜드 핑크뮬리축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의 생활을 테마로 이색적인 곳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선 10월31일까지 ‘핑크뮬리 축제’가 열린다. 핑크뮬리 축제에선 핑크뮬리 정원이 분홍빛으로 수를 놓으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가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듬뿍 자아낸다. 핑크뮬리는 분홍색 서양 억새의 이름으로 학명은 뮬렌베르기아 카필라리스(Muhlenbergiacapillaris)의 라틴어로 '모발 같은' 뜻이며,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한다. 꽃말은 ‘고백’이며 보기만 해도 사랑에 빠질 것 가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핑크색이 인상적이어서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찾고 있다. 축제 기간엔 , 히비스커스 아이스크림 등 이색 먹거리와 핑크색 만들기 체험, 스카이허브팜 트랙터 마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축제와 함께 허브아일랜드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1월 10일까지 허브아일랜드 내 핑크뮬리와 풍경 사진을 찍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사진공모전은 허브아일랜드 내 스카이허브팜의 핑크뮬리 집단서식지와 수많은 허브식물, 그리고 유럽풍의 풍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기록하고 방문객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글=김은진기자 사진=경기일보 DB, 고양국제꽃박람회·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제공

[PEOPLE&] 문명국 부평산단스마트모터혁신지원센터장

“전통제조산업의 데이터 디지털전환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명국 부평산단스마트모터혁신지원센터장(청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은 “4차산업을 기반으로 로봇, 물류, 자동차, 해운 등 분야에서 활용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스마트 모터를 인천 산업에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스마트 모터의 경우 여러 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지역 산업의 경쟁력 차원을 넘어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요소라고 확신하고 있다. 문 센터장은 “인천지역, 더 나아가 전국의 오래된 제조산업, 전기산업들의 데이터 디지털전환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기관으로서 부평산단스마트모터혁신지원센터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스마트 모터’ 스마트 모터 기술의 핵심은 고효율의 모터와 함께 반도체 스위치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출력을 제어하는 것이다. 제품의 엔진이나 각종 편의 부품의 구동을 담당하던 모터 및 단순 제어기를 뛰어넘는 기술이다. 스마트 모터는 모터의 제어와 최적화 설계를 통해 시스템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이미 로봇, 물류자동화시스템, 자동차, 머신비전 등의 산업에 응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산업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터의 제어가 능동적으로 이뤄지면 제품의 성능 향상, 탄소 저감, 안전성 향상, 편의성 증대 등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문 센터장은 항공과 자동차, 바이오, 로봇, 물류 등 5대 전략 분야의 스마트 모터 관련 원천 연구의 필요성이 높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립 양상으로 인한 중국 모터 시장의 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터 산업은 첨단자동차, 로봇, 항공 등의 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인 기계 부품으로 해당 사업과의 연계성이 높고 필수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미국이 최근 중국산 기계 부품에 대한 다양한 제한을 두고 무역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계장치 및 부품 등에 대한 앞으로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문 센터장은 고부가가치 스마트 모터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문 센터장은 “우리 업체들을 만나보면 중국 제품은 가성비는 좋지만 유지보수가 어렵다고 말한다”며 “국내 모터업체들을 지원해 기술력이 올라오면 각 회사에 맞는 스마트 모터를 개발하고 생산해낼 수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새로운 변화 예고 ‘부평산단’…스마트 모터 혁신센터 구축 모터 산업은 구조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부품으로 이뤄진 기능성 품목이다. 베어링 기어 등의 동력 전달 제조업에서 코어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철강 압연 압출 및 연신 제품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연관에 의한 파급효과가 크다. 이처럼 모터 산업은 모든 산업에 전방위적으로 적용되는 고성장 산업이지만, 국내 업체들은 일본과 독일 업체의 기술력,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 등으로 어려움체 처한 상황이다. 국내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모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허브 클러스터가 필요한 이유다. 이에 문 센터장은 인천 부평 지역에 스마트 모터 혁신센터를 구축해 관련 기업이나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엔 공동 기술개발, 통합 마케팅체계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포함된다. 센터는 스마트 모터 관련 전주기 지원을 위한 단일화된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해 기업의 접근도를 높인다. 기업의 접수가 이뤄지면 최근 중대형 모터 및 스마트 모터의 사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대응하기 위한 모터를 설계한다. 이후 스마트 모터의 핵심인 제어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토대로 한 모터 제어 기술 등을 지원한다. 센터는 또 시제품이나 양산제품의 시험인증 체계를 마련, 효율적인 모터 제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된 제품은 사업화를 통해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고 스마트 모터 산업의 확대 요인을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센터는 고정밀·고효율 모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유도, 국내 모터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설계와 생산, 기술력을 강화해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문 센터장은 “예전부터 인천 부평이나 남동공단 등에 모터 업체들이 많이 있었고, 과거 단순 제조에서 최근 스마트 모터 제조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정확히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어 기술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로, 우리 센터는 이를 토대로 관련 사업과 모터를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 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한한 발전 가능성 ‘스마트 모터’ 문 센터장이 스마트 모터에 관심을 가진 것은 3년 전 스마트 데이터 수집 과제를 수행하면서부터다. 당시 인천지역 모터 업체들과 함께 과제에 참여했는데, 이 업체들이 단순 제조 수준에 머물고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 센터장은 이를 계기로 데이터를 모으면 향후 사업적으로 쓰일 곳이 많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문 센터장은 모터가 자동차나, 항공, 물류 등 분야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고장났을 경우 기업의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착안해, 데이터 분석으로 고장 가능성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연구를 시작했다. 문 센터장은 “이를 예지보전(기기의 이상을 그 상태감시에 의하여 예지하고, 그 정보에 기인해서 행하는 보전)이라고 말하는데, 사고나게 직전 증후나 증상을 파악할 수 있어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미리 고치면 비용을 절감하고 중국에서 넘어오는 모터 수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 모터는 모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다. 하지만 아직 소형 모터나 대형 모터 모두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인천지역엔 30~40개 모터 제조업체가 있을 뿐이다. 전기 자동차의 보급이 늘고, 인천시가 추구하는 로봇 산업, 스마트 팩토리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로운 지역 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문 센터장은 “스마트 모터를 접목시킨 산업들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선 소형과 중형 모터 시스템을 구축한 후, 초소형과 대형까지 확대해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지역의 산업들이 노후화하고 쇠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글=이민수기자 사진=장용준기자·부평산단스마트모터혁신지원센터 제공

[PEOPLE&] 최대호 안양시장

“지난 어느 임기보다 시정 운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선에 성공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안양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달려가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임기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와 함백산 추모공원 개장 등 민선 7기 당시 112개의 크고 작은 사업을 완수하며 90% 넘는 공약 달성률을 보였다. 안양의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는 이와 같은 성과들을 높이 평가, 중단 없는 발전으로 안양을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바람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임기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이번 4년 시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시정 방침을 체계화하고 재편했다.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 5대 방침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 시청사 이전과 대기업 유치, 안양교도소 이전 및 박달스마트 문화·복합단지,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 역점 사업들을 담고 있다. ■ 법무부와 협약 이끌어…교도소 기능 이전하고 구치소·교정시설 축소 최 시장은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중단없는 안양 발전이라는 비전을 세웠다”며 “취임 후 석달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고 안양의 큰 진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겨우 출발선을 지나왔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실제 그는 취임 한 달이 지난 후 8월18일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를 1999년부터 23년간 각계각층에서 논의했으나 이전지역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돼 현재까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가용면적이 한계에 이른 안양에 안양교도소 교정시설 이전은 파급 효과가 매우 큰 중요 사업이며, 동시에 중앙정부과 조율하고 이전을 설득해야 하는 사안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더구나 2014년 안양시의 행정소송 패소로 법무부가 교정시설 전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시는 안양교도소 이전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법무부와 끊임없이 그리고 끈질기게 실무협의를 해왔다. 그런 노력 끝에 안양교도소 이전과 구치기능을 축소·현대화하는 협의안을 도출하게 됐다. 현재 안양교도소와 멀지 않은 곳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이 신설되고 있다. 또 인근 호계동 덕현지구(2천88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안양교도소 이전이 진행 중인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도록 시기적절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지난 8월 협약식은 법무부와 교도소 이전을 논의하는 첫 발일 뿐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민들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수렴해 발전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안양시 주도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기 신도시(평촌신도시) 재정비…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투트랙으로 신속하게 추진해 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지금이 안양 발전의 골든타임이다”라고 말하며 중요 현안들을 민선 8기에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양의 가용면적이 한계에 다다르고 최 시장의 민선 5기 첫 부임 당시 62만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55만명까지 줄었다. 거기에 정부의 1기 신도시로 조성됐던 대규모 평촌신도시는 올해 30년을 맞으며 동시에 빠르게 노후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민선 7기부터 평촌신도시 노후시설과 주차난 등 재정비를 준비해 왔었다. 지난해 이미 변화하는 도시 여건을 반영하고자 2016년에 수립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재정비 용역에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의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에 있다. 또 작년 12월10일 고양시장, 성남시장, 부천시장, 군포시장과 함께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1기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주택과에 리모델링 사업을 총괄하는 리모델링지원팀을 신설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도시 노후화에 적극 대비해왔다. 최 시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16일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국토부가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조속한 재정비를 기대한 주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기도 했다. 또 국토부가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들과 재정비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최 시장은 조속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특별법 제정, 주택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현재 국회에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6개 특별법안이 발의돼 있어 도시기반시설, 자족기능, 용적률 완화 범위 및 공공기여 방안 등을 포함한 특별법이 내년에는 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법령 정비와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정책결정만을 바라보며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한다. 특히 노후단지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재정비에 대한 열망을 모른 척하고 억누르고 있을 수는 없다며,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평촌신도시 단지들에 대해 특별법 제정 이전이라도 현행 주택법 규정에 따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특별법 제정 이후는 법령 내용과 정부정책 방향에 따라, 소유권자의 결정을 통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으로 구분해 추진할 수 있도록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주민은 물론, 경기도, 1기 신도시 지자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 시민과의 약속 실천하는 안양시장 최 시장은 항상 공직자들에게 ‘견청고언(見聽考言)’할 것을 당부해왔고 한다. 안양시민의 의견을 잘 듣고 깊이 생각하면 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과 같은 곳을 볼 때 성과는 가장 빠르고 시민들의 혜택은 크게 돌아왔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안양시민들께서 ‘중단없는 안양 발전’을 기대하고 제게 주신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4년, 오직 시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약속한 공약들을 실천해 내겠다”며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실현하는 ‘실천하는 안양시장 최대호’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글=김형표·박용규기자 사진=안양시 제공

파주 육군 제1사단 내달 초까지 유해 발굴작전 나선다

육군 1사단은 6·25전쟁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찾지 못한 유해를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유해발굴작전을 다음달 초까지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1사단장 주관으로 사단 예하 여우고개대대에서 경기북부보훈지청장과 파주시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식을 열었다. 이번 유해발굴은 다음달 초까지 6주 간 부대 장병 및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구성된 120여명의 합동발굴단이 실시한다. 성과있는 작전을 위해 작전지역 지형정찰, 전사연구, 참전영웅들의 증언 청취, 참가자 노하우 공유, 결의 행사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미리 마쳤다. 여우고개대대 곽수연 대위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찾는 일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해발굴 작전을 실시하는 파주읍 율곡리·영평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중국군의 4월 공세에 맞서 육군 1사단이 강력한 방어작전을 전개하며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했던 ‘임진강 전투’ 작전지역이다. 당시 아군은 적 사상 8천여명, 포로 300여명 및 다수의 장비 노획 등의 전과를 거뒀다. 파주=김요섭기자

K-water, 2022 아라문화축제 성황리 개최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정경)는 ‘2022 아라문화축제’의 첫 행사인 ‘2022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아라문화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영향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개최했으며, 성황리에 마친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을 시작으로 8일 예정인 ‘2022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인천광역시 서구 공동주최)’를 마지막 행사로 막을 내린다.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의 대표 행사인 드래곤보트대회와 고무보트대회에는 국내 23개의 동호인팀과 지역의 시민팀이 250m 종목에 출전, 아라뱃길 수상에서 박진감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육상 행사장에서는 각종 공연과 음악회, 시민제안공모 프로그램, 청년콘서트, 문화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했다. 김정경 지사장은 “4년만에 개최한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지친 시민 여러분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8일에 열릴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에서도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인천지하철2호선 연장구간 감정역 등 역사 3곳 신설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사업 김포구간에 감정동·걸포북변·시네폴리스역 등 역사 3곳 신설방안이 제시됐다. 3일 김포시와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김포시갑) 등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최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인천광역시, 김포시, 고양 철도관계자와 김주영 의원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는 지난해 7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및 제2차 광역교통 기본계획 등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사업타당성 확보 및 검증을 위해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인천 서구~김포 걸포~고양 일산서구를 잇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GTX-A노선 킨텍스역에서 환승,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김포골드라인과 연계체계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고양 차량기지 설치 위치에 따라 2개의 대안이 검토됐으며, 이에 따라 김포 구간은 총 5.2㎞에 감정역, 걸포북변역, 시네폴리스역 등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대안1은 노선연장 18.867㎞로 독정역~불로지구~감정지구~한강시네폴리스~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중산지구(역사 11곳) 구간이다. 대안2는 노선연장 19.630㎞로, 구간은 독정역~불로지구~감정지구~한강시네폴리스~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산들마을사거리~중산지구(역사 12곳)다. 2개의 대안 노선 모두 이번 용역에서 경제성(B/C)이 1을 넘김에 따라 정책적 판단을 통해 역사 12곳을 신설하는 대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포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국토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기본계획 인가 실시설계 및 사업계획 승인, 보상 및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철도건설이 추진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사전타당성조사에 검토됐던 경제성 평가가 제대로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은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교통이 불편했던 감정동과 골드라인 환승이 가능한 걸포북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시네폴리스 등지에 역사를 신설하는 것으로 검토됐다”면서 “김포 원도심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하수처리장內 친화시설 부담금 위법…대법 판결

김포시가 하수처리장 이미지 개선을 위해 축구장 등을 만들고 비용을 택지조성사업자인 LH)에 전가하려다 제동이 걸렸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최근 LH가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김포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건물 등의 신축·증축·용도변경으로 오수가 일정량 이상 증가하면 원인을 제공한 주체가 공공하수도 설치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제도다. 김포 일대 택지조성사업을 진행한 LH는 시에 1천839억원을 내기로 원인자부담금 협약을 맺고 2009~2012년 수차례에 걸쳐 완납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하수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추가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며 2017년 새로 원인자부담금을 산정하고 약 138억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여기에는 하수처리장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시가 마련한 축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주민친화시설(레코파크) 설치비가 포함됐다. 1~3심은 하수처리시설 등에 들어간 비용을 LH에 새로 부과하는 건 타당하다고 봤다. 문제는 주민친화시설이 하수도법이 정한 요건에 해당하는지였다. 1심은 사업계획에 하수처리장 상부 녹지화비용이 포함됐고 주민친화시설도 이 중 일부로 설치된 것이라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은 이 판단을 뒤집고 "주민친화시설 설치비를 하수처리장 총사업비에 반영해 원인자부담금을 산정한 건 하수도법 위반”이라며 추가 부과금 중 29억여원은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축구장 등 주민친화시설은 하수처리시설 본래 기능 수행과 상관없이 혐오시설 이미지를 해소하려고 설치한 부가시설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이에 “주민 반대를 완화하고자 친화시설을 설치하기로 계획했다면, 설치비는 시가 부담해야 한다. 법령이나 조례·협약상 근거가 없는 설치비를 타 행위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의 2심 판단에 법리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경기도 펜싱, 전국체전 6연속 종목우승 ‘무적劍’

‘무적劍’ 경기도 펜싱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회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탈환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는 3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끝난 펜싱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2천640점을 득점, 서울시(금5 은3 동6·2천240점)에 역전우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첫 사전경기인 유도에서 22연패 달성으로 3년 만의 종합우승 탈환에 물꼬를 텄던 경기도는 펜싱이 상승세의 바톤을 이어가며 총 5천412점으로 대회 개막에 앞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대회 첫 날 개인전서 금메달 1개(은3 동3)로 금메달 2개(은2 동4)의 서울에 뒤졌으나, 많은 점수가 걸린 단체전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대반전을 이루며 정상을 지켰다. 김인기 경기도펜싱협회장은 “이번 체전은 서울의 전력이 워낙 좋고 우리 경기도에 부상 악재가 있어 정상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선수와 지도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6연패를 달성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전력을 유지해 정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우수선수 발굴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경기도의 개인전 유일한 우승자인 이수빈(화성 향남고·여고 에페)은 단체전서도 경기선발의 우승을 견인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종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하한솔, 성현모(이상 성남시청), 김준호, 김기원(이상 화성시청)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은 준결승전서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끈 서울선발을 꺾는 파란을 연출한 호남대(광주)의 돌풍을 45대43으로 잠재우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국가대표 김준호는 경기도가 4라운드까지 16대20으로 뒤진 상황서 윤성현을 상대로 9점을 뽑아내 25대24 역전에 성공하며 이후 리드를 잡고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또 여자 일반부 플뢰레에서는 임승민, 홍효진(이상 성남시청), 최민서, 홍세나(이상 안산시청)가 출전한 경기선발이 결승전서 ‘난적’ 인천중구청을 역시 접전 끝에 39대37로 물리치고 5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반면, 남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선발은 경남체고에 37대45로 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플뢰레 성남여고와 사브르 경기선발도 각각 서울선발, 서울체고에 35대38, 37대45로 져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는 전날 열린 단체전서는 여고부 에페 경기선발이 2연패를 이뤄냈고, 여자 일반부 사브르 안산시청이 3연패를 달성했으며, 남자 일반부 플뢰레 경기선발이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수원시청 ‘모래판 영웅들’ 아름다운 동행…동호인 대상 재능기부

“동호인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게 돼 선수단 모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씨름을 알리고 우리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원특례시청 씨름 선수단이 연휴기간인 지난 2일 지역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충엽 감독을 비롯한 수원시청 선수단 전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광교씨름훈련장에서 ‘밀당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가졌다. 이날 선수들은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기본 자세와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오랫동안 씨름을 한 회원들에게는 기술 연결 동작을 전수했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청 씨름단은 이날 사인도 해주고, 자신들이 준비한 샌드위치와 음료수 50인분을 제공하는 등 씨름 저변확대와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씨름단으로써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수원시체육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재능기부에는 수원시청 씨름단 팬클럽 회원과 경기대, 수원농생명과학고, 동성중 선수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지역에 씨름 동호회가 있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씨름을 좋아하고 활동하는 줄 몰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호인들이 즐거워하고 선수들도 흡족한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보다 더 많이 이 같은 기회를 만들어 시민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훈 밀당동호회 회장은 “TV로만 지켜봤던 유명 선수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으면서 회원들 모두 즐거워 했다”면서 “휴일 쉬어야 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준 수원시청 선수단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 인연을 계기로 우리도 더 많이 응원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03년 창단된 수원시청 씨름단은 임태혁·문형석·문준석·김기수·정창조 등 올해 민속씨름대회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들을 비롯, 김민우, 이효진, 이주용, 윤정수, 이승호, 한승민 등 수 많은 장사를 배출해온 민속씨름 최고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명문 팀이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