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강섬서 ‘페스티벌 다다:양강섬 예술축제’ 개최

양평군의 대표적인 예술축제인 ‘페스티벌 다다:양강섬 예술축제’가 지난 1일 양강섬 및 양평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축제는 지역 풍물단체인 강상두레패, 소리랑, 연지곤지, 고색창연, 강상초·양평중 풍물동아리팀이 참여하는 길놀이 등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청배연희단, 안은미 컴퍼니, 서도밴드 등 3팀의 전문예술단체가 양평의 역사적 지평을 재구성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쳤다. 옥천초와 양평 청소년 퓨전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 극단 낮은산의 ‘배리어프리 테이블 인형극’, 양평 색스폰 앙상블 등의 무대도 이어졌다. 자연설치미술작가 16명은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작품 ‘바깥미술 남한강전-고요한 강’을 전시했고 42개팀의 셀러와 예술작가가 다다아트마켓도 열었다. 1도씨 클럽(업사이클링), 솟대·인두화, 두물 뭍(농부들의 장터), 오감으로 느끼는 어린이 미각교실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친환경 재료로 만든 제로웨이스트 상품 판매, 해설사와 함께 하는 양강섬 둘레길 걷기 등을 통해 일회용품 없는 자연친화적인 축제가 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전진선 군수는 “양강섬예술축제는 시민사회와 지역 문화공동체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네트워크형 축제여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통해 양강섬이 예술섬으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오현규 맹활약 K리그1 수원, 성남 2-0 완파…강등 탈출 ‘청신호’

수원 삼성이 파이널B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수원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파이널B ‘꼴찌’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곽광선의 자책골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7로 김천(35점)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섰다. 초반 흐름은 성남이 가져갔다. 전반 12분 이재원의 중거리 슈팅과 14분 안진범의 크로스에 이은 구본철의 헤더 슛이 모두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기회를 맞았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곽광선과 경합 중 쓰러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심판은 오현규가 반칙을 당하기 전 위치가 오프 사이드였다며 판정을 번복했다. 12분 뒤 오현규는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조성욱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뮬리치, 팔라시오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64%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원을 몰아세웠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선제골 주인공인 오현규가 역습 상황서 빠르게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성남 수비수 곽광선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이후 성남은 심동운 등을 투입해 거센 반격을 펼쳤으나, 수원은 수비벽을 두텁게 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발목 삐끗하고 무릎 통증 없이…안전한 가을 등산 하려면?

매년 가을철 건강을 위해, 단풍 구경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등산은 하체를 강화하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완화한다. 하지만 무리한 산행은 근육 손상과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각별하다. ■ 단풍놀이 절정인 10월 산행 사고 가장 多 9월 말부터 10월까지 단풍철 가을 산행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등산 중 부상자는 4천405명이며 가을 산행이 시작되는 9월엔 929건, 단풍놀이가 절정인 10월은 1천317건으로 나타났다. 도내 집계된 올해 산악 사고는 총 1천871건이다. 가을 산길은 낙엽, 나뭇가지, 돌 등이 있어 고르지 못한 길을 걷다 보면 발목과 무릎을 다치기 쉽다. 쌓인 낙엽을 밟다 미끄러져 발목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으며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은 이미 무릎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산행 중 무릎 통증이 더 잘 나타나며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질 때 ‘퍽’ 하는 터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2~4일 지나면 무릎이 점점 뻣뻣해지고 부어오른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연골판이 느슨해져 관절 안에서 움직일 수 있으며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미끄러지는 등 잠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안전한 가을 등산하려면? 부상 없는 안전한 등산을 위해선 자신의 체력과 등산 목적에 맞는 배낭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4~5㎏ 정도의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하면 몇 배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체중에 배낭 무게까지 더한 하중이 무릎과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등산 스틱을 사용해 무릎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등산 스틱은 내리막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등산 시 30~60분마다 5~10분씩 휴식하는 것이다. 김은진기자

경기소방, 잇따르는 가을철 산악사고에 안전대책 추진

소방 당국이 잇따르는 가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2021년 3년간 도내 계절별 산악사고는 가을철(9~11월)이 471명으로 봄(357명), 여름(346명), 겨울(274명)과 비교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가을철 산악사고 인원은 2019년 360명, 2020년 527명, 2021년 5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24일 과천 소재 관악산에선 등산객 A씨(54)가 산행 도중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즉시 출동했지만, 그는 심정지로 사망했다. 또 이튿날 오후 관악산에선 등산을 하던 B씨(64)가 실족으로 부상을 당해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산악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양 관악산 왕관바위 등 경기지역 사고다발 지역 16곳의 사고위험요인을 발굴해 해당 지역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개선을 권고했다. 또 광교산과 청계산 등 주요 등산로 59곳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위치표지판 1천102곳과 간이구조구급함 132곳의 불량사항을 정비했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산로 구간 입구에서 실족이나 호흡곤란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로 안전산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경기지역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모두 1천512명으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산악구조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역 내 주요 등산로나 로프교육 훈련장에서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조난자 수색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드론을 15대 추가배치했다.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건수 1만1천952건 가운데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천428건으로 전국 최다였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규기자

월요일 기준 약 석 달 만에 최저…“내년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가능”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발표일)상 석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내년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내다봤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3천597명)보다 1만1천447명 적은 1만2천150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4천154명)보다 2천4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1만9천385명)보다는 7천235명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월요일 기준 이날 확진자는 이번 재유행의 초입이었던 지난 7월4일(6천242명) 이후 13주 만에 최저치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에선 하루 동안 3천78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KBS 뉴스9’에 출연,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 “내년 3월쯤 유행이 거의 끝날 수 있어 그때 충분히 벗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할 올해 겨울이 고비”라며 “마스크가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예방) 수단이라 현재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해당 시설에 대한 대면 접촉 면회는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던 지난 7월25일부터 이날까지 금지됐다. 또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0시를 기해 해외 귀국자에 대한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를 해제했다. 이정민기자

경찰, 4일 화성 화일약품 공장 폭발 화재 현장 합동감식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7명을 낸 화성 화일약품 공장 폭발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이 4일 진행된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화성시 향남읍 화일약품 화재 현장에서 4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을 통해 최초 발화 부위와 폭발 및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20분께 화성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 공장 건물 H동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20여분 만인 오후 4시45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오후 6시23분 진화작업을 마쳤다. 당시 건물 안에는 톨루엔과 아세톤 등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현재 소방 당국은 아세톤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원인에 의해 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사망한 A씨(29)는 지난 7월 해당 업체에 경력직으로 입사해 근무한 지 2개월째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취업해 여러 업종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동생이 이런 일을 당해 마음이 더 아프다”며 “왜 우리 동생만 제때 대피하지 못했는지 사고 책임자는 누구인지 등 사고 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도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양휘모기자

[국감브리핑] 정일영 의원 “가짜석유 판매주유소, 경기·충남 집중”

가짜 석유나 품질 부적합 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경기와 충남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가짜 및 품질 부적합 석유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가짜석유 적발은 541건, 품질 부적합 석유 적발은 1천185건으로 경기·충남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가짜 석유를 팔다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경기지역으로 106건(19.6%)에 달했다. 두 번째는 충남 68건(12.6%)으로, 이 두 지역의 적발 횟수가 전국의 3분의 1가량(32.2%) 차지했다. 이어 경북 65건(12.0%), 강원 52건(9.6%), 전북 49건(9.1%) 등의 순이다. 품질 부적합 석유로 인해 적발된 건수 역시 경기와 충남지역이 가장 많았다. 경기 326건(27.5%), 충남 119건(10%)으로 두 지역의 비중은 37.5%에 달했다. 적발된 뒤에도 가짜 석유를 팔다가 다시 적발된 주유소의 비중은 9.6%로 나타났다. 전국 적발 주유소 442곳 중 2회 이상 적발된 곳은 8.6%(42곳), 3회 이상 적발된 곳은 1.0%(5곳)에 달했다. 정일영 의원은 “정부가 가짜 석유와 품질 부적합 석유를 적발 행위가 집중되는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이와 함께 재적발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