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클럽3부 전나무·분홍 철쭉 우승팀

男 클럽3부 전나무 우승팀 JSVC 2일 열린 ‘2022 경기일보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 3부 전나무 결승에서 Team KCK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JSVC. 지난 2016년 8월에 창단된 JSVC는 충북 제천을 연고로한 동호인 팀이다. JSVC는 경기일보 용인 배구대회와 연이 깊다. 지난 2018 경기일보 용인 전국남녀9인제배구대회 남자 클럽 2부 민속리그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JSVC는 이 계기로 단순 생활체육 동호인팀치고는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과 함께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성진 JSVC 주장은 “코로나19로 운동을 못하다가 올해 초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용인에서 열리는 대회는 배구인들 사이에서 명예있고, 규모가 큰 대회로 통하는데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다시 맛보게 돼 기쁘다”면서 “힘든 운동을 잘 따라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래도록 같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계속 위를 향해 노력하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女 클럽3부 전나무 우승팀 서울배구클럽 ‘2022 경기일보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 전나무 결승전서 서울배구클럽이 강호 엑시토 짝을 누르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서울배구클럽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젊은 층으로 이뤄진 팀이다보니 출산 등으로 인해 선수 교체가 잦아졌다. 그럴때마다 기존 멤버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며 대회를 준비했고, 마침내 경기일보 용인 배구대회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구나영 서울배구클럽 주장은 “준우승만 하다가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을 했다. 수비 포지션을 맡은 선수들이 경기마다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준 결과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男 클럽3부 분홍 철쭉 우승팀 Boxydragons Boxydragons가 2022 경기일보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 분홍 철쭉 결승에서 송파창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Boxydragons는 4인제 등 다른 배구대회서는 우승한 전력이 있는 팀이지만, 9인제 배구대회서는 첫 우승이다. 충남 천안에서 활동하는 Boxydragons는 지난 2020년 창단했다. 대다수가 천안오성고 출신이다. 선후배들로 똘똘 뭉친 탓일까. 이들은 이날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배구의 강자로 거듭난 순간이다. 박시용 Boxydragons 주장은 “우리 팀은 고교 선후배들로 똘똘 뭉친 탓에 팀워크가 매우 좋다. 성적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女 클럽3부 분홍 철쭉 우승팀 엑시토 쿵 ‘2022 경기일보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 분홍 철쭉에서 엑시토 쿵이 GVT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창단한 엑시토 쿵은 ‘엑시토스포츠’라는 배구학원에서 만든 성인 여자 배구 동호인팀이다. 선수단이 무려 200여명이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엑시토 쿵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이번 대회가 올해로 벌써 7번 째로 출전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적을 보면 6번 우승, 1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0순위’로 불린다. 김우리 엑시토 쿵 주장은 “앞으로 4개 정도의 대회서 모두 우승을 차지, 연말 대한배구협회에서 진행하는 ‘배구인의 밤’ 행사에 ‘우수생활체육팀’에 뽑히고 싶다”며 “선수들이 배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범적인 생활체육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힘차게 뛰어올랐다”… 강스파이크에 온몸 ‘짜릿’

전국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22 경기일보 용인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가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려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경기일보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했다. 용인특례시배구협회가 주관, 남녀 프로배구단이 각각 후원한 가운데 용인실내체육관을 비롯한 10개 보조경기장에서 1천400여명의 참가 선수들은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전직 선수 출신이 포함, 최상급 경기력에 속하는 남자 종합부를 비롯해 남녀 클럽3부(분홍 철쭉·전나무)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뉘어 우승팀을 가렸다. 남자 종합부에서는 With Win A가 토이스토리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클럽3부(분홍 철쭉)에서는 Boxydragons가 송파창스를 2대0으로, 남자 클럽3부(전나무)는 JSVC가 Team KCK를 마찬가지로 2대0으로 누르면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 클럽3부(분홍 철쭉)에서는 엑시토 쿵이 GVT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고, 여자 클럽3부(전나무)는 서울배구클럽이 엑시토 짝을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남자 대학부에서는 건국대 아마배구부가 고려대 DT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 여자 대학부에서는 서울대 여자배구부가 서원대 에이퀵과 서울시립대 JUMP를 나란히 각각 2대0으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각 부별 남녀 우승팀에는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수여됐다. 준우승은 각 3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와 상장이, 공동 3위에게는 상금 20만 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졌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배구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3년 만에 열린 대회… 용인서 행복한 추억 많이 쌓았으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2022 경기일보 용인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전국의 많은 배구 동호인들이 용인에서 행복과 우정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린 2022 경기일보 용인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번 배구대회를 계기로 생활체육 배구의 저변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할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관광 및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용인특례시에서 3년 만에 배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각 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오랜만에 열린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배구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참가한 모든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이 대회가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품격있는 대회로 계속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아울러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틈틈이 용인시의 많은 곳을 둘러보시는 여유 또한 가지면서 행복한 가을의 기억을 이번 대회를 통해 간직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2022 경기일보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개회식서 유소년 줄넘기 시범단 ‘주목’ 받아 지난 1일 열린 ‘2022 경기일보 용인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개회식. 주말(토요일)인 탓일까. 극심한 도로 정체에 행사에 참석할 내빈을 비롯한 선수단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개회식 행사는 자연스레 지연돼. 행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미 참석했던 선수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것을 포착한 사회자. 식순 12번째였던 축하공연을 1번으로 옮기는 기지 발휘. 귀여운 어린 학생들이 속한 초당초, 마북초 / 유노점프 줄넘기시범단이 무대 앞으로 나오자 지루해하던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은 다시 집중돼. 신나는 음악에 맞춰 이들이 선보이는 고난이도 줄넘기 기술에 모두 감탄사 연발. 특히 내빈석에 있던 한 관계자는 “자칫 어렵게 열린 대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줄 알고 노심초사했는데, 어린 친구들이 너무나도 멋지게 가라앉던 분위기를 살려줘 다행이었다”는 반응 보여. ○…“내 가족은 내가 챙긴다”…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경품(자전거) 행사서 가족 사랑 보여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개회식 마지막 순서인 경품추첨에서 남자 종합부 소속으로 함께 대회에 출전한 쌍둥이 눈길. 40만원 상당의 자전거 경품을 진행 중인 가운데 쌍둥이 A가 호명.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장에 있지 않은 관계로 기회는 다음 선수에게로 넘어갈 기로에 놓여. 그때 사회자에게 본인이 A라고 주장하며 무대 앞으로 당당히 나가는 B씨 모습 포착. B씨는 추첨자와 함께 기념촬영까지 진행 후 경품을 획득하고 제자리로 돌아와. 같은 시각 팀원들은 서로 박장대소하며 웃는 모습 보여. 알고보니 B씨는 A씨와 쌍둥이로 가족 관계. 자전거를 획득한 B씨와 그를 바라보는 팀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 만연. ○…“배구 선수 시킬까봐요”…‘배구광’ 남편 따라 대회 참관한 김민지씨(38)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남자 5세 아이와 목청껏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사람 있어 눈길. 주인공은 서울에서 온 김민지씨(38). 배구광인 남편 탓에 과거 연애 시절에도 배구장을 자주 방문해 경기 규칙까지 자연스레 알게됐다고 할 정도로 남다른 배구지식 갖추고 있어. 결혼 후 남편이 주말마다 집안일은 안 돕고 배구하고, 술 마시는 바람에 싸우는 일이 잦았지만, 한편으로는 딴짓 안하고 건강한 운동을 통해 땀 흘리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어느덧 나까지 응원하게 됐다고. 남편의 키가 187㎝. 향후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배구를 한번 시켜보겠다고 진지하게 말해. 용인=강한수·김경수기자

수원FC, 수중 혈투 끝 김천과 2대2 무승부

수원FC가 우중 혈투 끝에 파이널 라운드B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B그룹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라스, 잭슨의 연속 득점과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 속에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45(12승9무13패)가 돼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수원FC는 파이널 A행 실패 후 동기부여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승우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대 선취골을 터뜨리며 리드했다. 전반 16분 무릴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린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라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7호골. 김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고승범과 이영재가 2:1 연계플레이를 통해 수원FC의 수비 공간을 허물었고, 김한길이 왼발로 밀어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얻은 귀중한 세트피스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크로스 했고, 잭슨이 높이를 이용해 헤더로 추가 득점을 올려 2대1로 앞선 가운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들어 무섭게 반격을 펼쳤다. 국가대표 권창훈을 비롯 김경민, 윤석주, 김준범 등을 투입해 수원FC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K리그 200경기째 출장한 박배종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김천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후반 42분, 교체 출전한 김경민이 왼쪽 측면에서 넘겨받은 공을 몸싸움을 통해 지켜낸 뒤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승점 3을 얻기 위해 추가 골을 노렸으나 더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영웅기자

경기도 펜싱, 전국체전 종목우승 6연패 조기에 ‘확정’

경기도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인 펜싱에서 개인전 부진을 씻고 단체전서 무더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우승 6연패 달성을 확정지었다. 경기도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단체전서 이날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여고부 에페, 남자 일반부 플뢰레, 여자 일반부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경기도는 여고부 플뢰레와 남고부 에페, 여자 일반부 플뢰레, 여고부와 남자 일반부 사브르 등 5개 종목서 단체전 결승에 진출해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송수남 경기도펜싱협회 사무국장은 “오늘이 종목 우승의 고비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11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해줘 개인전 부진을 만회하며 6연패를 확정할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날도 최선을 다해서 2천600점대 역대 최고 득점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빈, 김가은(이상 화성 향남고), 강지현, 김소율(이상 수원 창현고)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은 대전여고를 45대35로 가볍게 제치고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첫 날 개인전 우승자인 이수빈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경기선발은 준결승전서 충남체고를 45대31로 가볍게 따돌렸고, 대전여고는 울산스포츠과학고를 45대39로 누르고 결승에 동행했다. 또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안산시청은 최혜정, 서지연, 이라진, 최수연이 팀을 이뤄 꺾고 인천중구청을 45대42로 힘겹게 제쳐 대회 3패를 달성했다. 안산시청은 앞선 준결승전서 광주 호남대를 45대3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인천중구청은 강원도 양구군청을 45대38로 수월하게 꺾고 결승에 나섰다.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경기선발은 이광현, 정시환(이상 화성시청), 김동수, 허준(이상 광주시청)이 출전해 서울선발을 45대38로 꺾고 경기도 선수단에 귀중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선발은 이날 4강서 충북 청주대를 45대2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서울선발은 충남체육회를 45대34로 제쳤다. 한편,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서 성남여고는 울산선발을 45대5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부산체고를 43대26으로 꺾은 서울선발과 3일 금메달을 다투게 됐고, 남고부 에페 경기선발도 준결승서 광주체고를 45대27로 눌러 인천체고를 45대32로 제친 경남체고와 역시 패권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경기선발은 준결승전서 부산시청을 45대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며, 여고부 사브르 경기선발과 남자 일반부 사브르 경기선발도 각각 4강서 전북 이리여고와 오상욱이 이끈 대전선발을 45대36, 45대35로 누르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학기자

[전시리뷰] ‘미술관 입구’에 대한 새로운 모색…경기도미술관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딱딱하고 무거울 것 같은 ‘미술관’의 이미지를 탈바꿈한 전시가 열렸다. 미술관의 입구로 이어지는 야외 길을 전시장으로 꾸며 미술관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0일까지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의 양쪽 출입구를 연결하는 장소 특징적인 미술 프로젝트다. 도미술관은 2개의 출입구가 유원지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지름길처럼 사용되는 데서 착안해, 미술관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총 10명 작가의 설치 작품, 퍼포먼스,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김이박 작가는 수공간의 야외데크에 ‘사물의 정원_안산’ 작품을 설치했다. 무언가 키운다는 행위에 관심을 기울이는 김이박 작가는 식물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도미술관 주위에서 자란 식물과 바람개비, 머리띠, 슬리퍼 등 일상의 물건들을 10여개의 화분에 설치했다. 화분에 함께 심은 일상의 물건들은 작가가 지난달 18일 미술관 방문객에게 받은 물건들로, 작가의 상상력이 식물에 대한 돌봄에서 사물을 통한 소망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야외데크에서 미술관 입구로 이어지는 길목의 가로등에는 엄유정 작가의 ‘바디’가 설치됐다. 작품은 미술관 바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동작을 표현한 드로잉이다. 일반적으로 가로등에는 전시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지만, 도미술관은 엄 작가의 드로잉을 설치해 산책 등을 하는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관람하도록 했다. 도미술관 인근의 식물을 관찰하고 그린 엄 작가의 ‘플랜트’는 미술관 내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주차장과 미술관 입구 사이의 진입로에는 목재로 된 문, 복도, 계단 등으로 구성된 조경재 작가의 ‘골마루’를 설치해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과 미술관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 특히 미술관 입구에는 서성협 작가의 ‘꾸-움틀, 슈-욱슉’을 설치했다. 서 작가는 어린 시절 제주도의 흙밭에서 본 지렁이 형상을 크게 부풀린 공기 조형물이 미술관을 가로지르듯 작품을 설치해 ‘생태통로’의 의미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민성홍의 ‘Drift_비정형’, 조영주의 ‘휴먼가르텐’,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정물 3’가 전시됐다. 또 눈을 감고 도미술관 외부를 돌아보며 자연을 느끼는 홍이현숙 작가의 ‘외출’, 안산시 초지동의 지질학적 특성을 담은 빵을 만드는 안데스 작가의 ‘초지동의 맛-지질학적 베이커리’, 화랑유원지를 서식지 삼아 살아가는 새를 관찰하는 탐조책방 작가의 ‘첫 번째 탐조’ 등 관객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강민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생태통로로서 미술관의 기능을 헤아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미술관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인천체고, 경찰청장기사격 남고 50m 복사 시즌 4관왕

‘전통의 강호’ 인천체고가 제31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하며 시즌 4관왕 총성을 울렸다. 인천체고는 2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고부 50m 복사 단체전에 강지성, 서준혁, 서동영, 김승욱이 팀을 이뤄 1천840.8점의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천839.2점)을 1.6점 경신하며 서울고(1천827.1점)와 고양 주엽고(1천825.4점)를 수월하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회장기대회(6월)와 문체부장관기 학생사격대회(7월), 한화회장배대회(9월)에 이은 시즌 4번째 우승이다. 전날 50m 3자세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서동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같은 종목 여고부 단체전서 인천체고는 1천822.7점을 쏴 1천838.2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32.4점)을 쏜 서울 태릉고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고부 25m 권총 단체전 의정부 송현고도 1천686점으로 서울 환일고(1천711점)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고양 한수중이 1천847.8점으로 준우승했으며, 개인전 박민하(군포 금정중)도 623.2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걸었다.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평택 한광중은 1천831.0점을 기록해 경북체중(1천844.2점)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서 전승호(한수중)는 616.6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남고부 50m 복사 개인전서 강지성(인천체고)은 614.4점으로 장준혁(서울고)과 동률을 이뤘지만 X10에서 30-33으로 뒤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의정부 행복로 축제 개막공연 '많은 인파' 환호

고양이, 블랙커피 등 달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선우정아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오자 젊음의 환호가 행복로에 울려 퍼졌다. 10월의 첫날인 1일 오후 ‘의정부 행복로 축제’ 개막공연이 열린 의정부 도심 한복판 차 없는 거리 행복로 신한은행 앞 특설무대 부근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인파로 몹시 혼잡했다. 주말에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 청소년과 나들이 가족, 외출 나온 군인 등 남녀노소 가릴 것이 없이 몰려나와 축제를 즐기며 코로나로 갇혔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아코디언 4중주 아코 콰르텟 특별연주에 이어 가수 폴킴과 선우정아가 노래를 부르면서 개막공연은 절정을 이뤘다. 선우정아의 공연모습을 스마트폰에 동영상으로 담던 한 여학생은 “공연을 보니 코로나로 지난 3년간 억눌렸던 마음이 확 풀리는 기분이다”라며 연신 율동을 따라 했다. 이성계 동상 부근 놀이 체험존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의정부를 위한 에코 페스타가 ‘지구를 지켜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자전거 발전기로 과일주스 만들기, 업사이클링 공예품 만들기 등 친환경체험에 많은 시민이 동참했다. 이날 개막공연이 중심이 된 힐링뮤직페스타를 시작으로 행복로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시민과 의정부를 찾는 관광객들이 행복로를 중심으로 밀집한 지역 상권을 찾아 쇼핑하고 문화예술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쇼핑, 뷰티, 공연, 놀이 등 4가지 테마로 총 13개의 축제들이 잇따른다. 2일에는 놀이 체험존에서 국가대표선수와 함께하는 줄넘기교실 등 줄넘기 페스타를 비롯해 특설무대에서는 의정부지역 예술가 공연이 시민과 함께했다. 주요축제로는 8일 특설무대의 퓨전엠시의 축하공연과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8·9일 놀이존의 딱지치기&알까지 왕중왕전, 9일 제일시장 의정부시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만원을 돌려주는 전통시장 쇼핑 페스타, 15일 특설무대의 아시아 25개국 모델들의 워킹쇼인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15~23일 열리는 의정부 부대찌개 등이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행복로 축제가 마음의 위로를 선물했으면 좋겠다. 많은 시민이 찾는 행복로 축제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탈북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살포…권영세 “굉장히 유감”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일 오후 파주시에서 코로나19 의약품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일 “지난 1일 오후 10시께 파주시에서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 발전 역사를 수록한 소책자, 북한 자유 주간을 맞아 미국 상·하 의원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 저장장치 등을 대형애드벌룬 8개에 매달아 보냈다”고 전했다. 대형 애드벌룬에는 ‘핵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함께 달았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미처 날리지 못한 대형 풍선 등 물품을 압수했고, 박 대표를 체포한 뒤 파주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제19회 북한 자유 주간을 맞아 북한 김정은의 핵 무력 법제화와 잇단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코로나19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보내기 위해 비공개로 대형풍선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자유북한연합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남북관계발전법상 대북 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제가 반대하지만, 지금 남북관계가 굉장히 민감하지 않느냐. (북한이) 대북 전단을 (도발) 구실로 삼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3일 국내 민간단체들에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에는 전단 살포를 빌미로 도발할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현호기자

'쌍방울 뇌물 혐의 구속' 이화영 킨텍스 대표 사직서 제출

민선 7기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협의로 구속된 가운데, 킨텍스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변호인 등을 통해 사직서를 킨텍스에 제출했다. 킨텍스 대표 가운데 임기 내 구속돼 사직서를 낸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킨텍스는 이번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의 사표 수리 여부와 대표 직무대행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표 직무대행이 선임되면 차후 주주 총회 등을 열어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가 구속된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 사건과 관련해 행정사무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대표로 임명해 이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며 “이 대표의 구속은 측근 인사, 정실인사의 문제점을 극명히 보여주는 만큼 이 전 지사에게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이 대표가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로 재직하며 활동했던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해 이 전 지사가 망쳐 놓은 도정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의 즉각 파면을 김동연 지사에게 촉구하고, 킨텍스를 포함한 도 산하기관 전체로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할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지난달 30일 성명서에서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고양시민에게 피해를 준 이화영 사장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5천만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해 임금 9천만여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