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경인지하고속도로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남청라 나들목(IC)부터 서인천 나들목(IC)을 거쳐 신월 나들목(IC)까지 총 19.3㎞ 구간(지하 구간 약 14㎞)을 4~6차로 지하고속도로로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3개 단체장이 지난 2일 월미도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할 당시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한 사항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 국토부, 인천시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토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 상부 도로 여유 공간에 녹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부천시와 협력해 도와 부천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국토부, 인천시와 함께 협력해 안전하고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경인고속도로가 완료되면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지역 간 왕래 및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도·의정
김창학 기자
2022-09-29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