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섬유산업聯 ‘프리뷰인 서울’ 기업 10곳과 공동관 운영 성과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창섭)가 지난 24~26일 코엑스 A홀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에서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프리미엄 수주상담회’를 운영해 200여건의 수주상담이 진행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담회 공동 타이틀은 ‘넥스트 게이트’와 부합한 ‘에센셜 게이트’이었다. 에센셜게이트는 경기도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인 양주·포천·동두천 우수 섬유기업 10곳이 공동 컨셉관으로 운영했다. 상담회는 해외 글로벌 브랜드를 주요 거래처로 수출해온 양포동(양주, 포천, 동두천) 소재 기업들의 국내 패션브랜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판로개척을 지원키 위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됐다. 성열호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장은 “국내 브랜드사를 사전부터 매칭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철저하게 상담 위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에센셜게이트관을 기획한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대표 한선희)은 에스엔디, 수아텍스, ㈜일송텍스, ㈜대하이엔지, 그린웨어, 라이프텍스타일, 와이제이글로벌, 파텍스, 삼운실업, ㈜대아인터내셔널 등 10곳이다. 에센셜게이트관은 크게 트렌드 인스피레이션 섹션과 소싱 존 등으로 구성됐다. 트렌드 인스피레이션 섹션은 전시관 진입 초입부터 라이프씬에 입각한 인테리어를 구성해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입구에 마련된 ‘2023 패션위크(F/W)’ 시즌 트렌드 컬러존은 벽면을 20가지 컬러로 구성, 팬톤 컬러 넘버를 볼 수 있도록 실질적 컬러 정보를 제공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싱존에는 소재 기업 10곳이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제작한 의상을 전시했다. 3일 동안 LF, FnC코오롱, K2, 무신사 스튜디오, 영원아웃도어, 대현, 신원, 키르시, 신세계인터내셔날, 남영비비안, 코오롱스포츠, 올세인츠 등 다양한 브랜드의 기획자, 디자이너들과 교류했으며 ‘에센셜 게이트’는 PIS에서 최신 컬러와 소재 컨셉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바이어들은 친환경 및 특화 소재를 우리 브랜드만의 소재로 공동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김성제 의왕시장, 국토부 장관 만나 GTX-C 의왕역 정차 등 6개 현안 건의

김성제 의왕시장이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GTX-C 의왕역 정차 건설비 및 복합환승센터 조성 지원 등 현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의왕시는 김 시장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원희룡 장관과 면담을 갖고 6개 주요 현안사항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28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GTX-C 의왕역 정차 건설비 및 복합환승센터 조성 지원을 비롯해 의왕시 광역철도망 구축 지원, 시민참여형 도시개발사업 제도 개선 지원,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및 정비사업 업무지침 일부 개정, 고천 공공택지지구 훼손지 복구사업 구역계 일부 변경, 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임대주택 공급유형 변경 등 6건의 현안 정책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원 장관에게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개발 등 의왕역 주변 개발사업으로 이용객과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에 따른 건설비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비용은 의왕·군포·안산 등 3개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체계적인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과 동탄~인덕원선, 경강선(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건의하고 시민참여형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 대상지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고천 훼손지복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내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한 구역계 변경을 건의하고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장기 미분양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유형 변경을 요청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왕시 발전을 위해서는 주요 현안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의왕시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를 통해 충분히 검토 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임진흥기자

동두천시의회 이은경 의원 “출산장려지원금 100%인상” 촉구

동두천시의회 이은경 의원은 제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출산장려지원금 100%인상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갓난아기 우는 소리가 작아저 포천시,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과 함께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30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합계출산율 수치가 1명 밑으로 내려간 국가는 사실상 우리나라가 유일한 상황에서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포천시 등 5개 타 지자체 보다 낮은 지원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산장려금 증액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인근 시·군보다도 못한 혜택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지 반문하여야 할 사항으로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장려금을 조정, 출산 지원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출산장려금 증액 취지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격려와 저출산 해소의 마중물 역할로 장기적인 계획수립과 추진 등 출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포천시 취업자 증가 등 일자리가 풍족한 자족도시 건설 박차

포천시가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 대비 4천900여명이 증가한 8만8천명으로 전체 고용률도 63.4%로 3%p 상승했다. 이에 올해는 취업자 8만9천명, 전체 고용률 64.5%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더욱 촘촘한 일자리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직접 일자리 제공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코로나19 대응 일자리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 공공 역할을 강화하고 취업 취약계층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이끈다. 포천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기관 운영을 내실화하고 실효성 있는 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구인·구직정보 제공, 취업상담, 채용박람회 등은 물론 생생 출동 일자리 상담 차량, 일자리 버스킹, 취업특강, JOB 매칭의 날 등 구직자와 소통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구직자 역량 강화에도 나서 AI(인공지능) 데이터라벨러 양성과정 등 지역 수요에 맞는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일자리지원사업도 추진, 청년취업 준비교육과 상담창구 등을 운영하고 예비청년인 직업계 고교생을 위한 진로·취업 특강을 진행한다. 대진대 일자리센터를 통한 지역 내 청년 고용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학교와 기업 간 원활한 취업연계 지원에도 힘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역 교통 인프라와 산업기반 구축,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 육성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의왕시 7천억대 시금고 농협·국민銀 경쟁…내달 14일 지정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7천억원 규모의 의왕시금고 지정을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의왕시는 시금고 약정기간이 연말로 만료돼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차기 시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해 공고·마감 결과 NH농협은행 의왕시지부와 ㈜국민은행 등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5천211억원과 특별회계 1천99억원, 기금 835억원 등 7천146억원 규모(올해 제1회 추경 기준)의 시금고 약정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4년이다. 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대학 교수, 변호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 등으로 9명 이상 12명 이내의 시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다음달 1일까지 구성해 다음달 9월14일 심의위원회를 연다. 심의위원회는 외부 기관 신용조사 상태평가와 주요 경영지표 현황 등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정기예금 예치금리·공금예금 적용금리·시에 대한 대출금리·정기예금 만기경과 시 적용금리 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 내 지점수와 무인점포수·ATM 설치 대수(금고지정 여부에 따라 필수로 설치되는 지점 제외)·지방세입금 수납처리능력·지방세입금 납부편의 증진방안 등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을 평가한다. 세입세출업무 자금관리 능력·금고관리업무 수행능력·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능력·OCR센터 운영능력 및 계획 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시와의 협력사업계획 등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이 공시한 자료와 제출한 제안서를 근거로 심의·평가해 최고득점을 한 금융기관을 선정해 시장에게 제출하면 시장이 최종적으로 시금고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객관·공정성을 확보해 재정 안정성과 효율성 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평범한 시민들의 무대 위 반란…수원시립공연단 '나도 연기를 배우다' 발표회 현장

연극 무대는 신기한 곳이다. 평상시의 ‘나’와 잠시 이별한 뒤,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고 만나는 기회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가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겨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들이 더욱 특별하게 빛나는 게 아닐까. 일상을 잠시 접어둔 채 무대로 올라가기를 전혀 주저하지 않는 수원시립공연단 시민아카데미 6기 수료생들의 이야기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나도 연기를 배우다’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극을 선보인 사람들은 남녀노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일상을 꾸려나가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두 달 남짓의 준비 기간이라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한 편의 연극을 온전히 소화해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첫 번째 연극은 우스꽝스러운 풍자가 가득한 코미디극 ‘수업료를 돌려주세요’였다. 실직자 ‘물짱구’가 예전에 졸업했던 학교를 찾아와 제대로 배운 것이 없다며 수업료 반환을 요구하자, 이에 대응하는 학교 선생님들의 모습을 그려낸 연극이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은종훈(교장 역), 이수빈(물리선생 역) 등의 출연진들은 ‘말 맛’을 한껏 살린 대사와 아마추어답지 않은 능수능란한 임기응변으로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연은 세 편의 연극 ‘기선제압’, ‘생선향기’, ‘트루먼쇼’로 구성된 옴니버스 연극 ‘생선향기’였다. 주변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의 삶,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시간대, 꿈과 현실 등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박복남(어머니 역) 등의 배우들은 세 편에 모두 출연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객석을 휘어잡는 학생 배우들의 눈물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기애애한 공연장의 분위기였다. 관객들은 시민 배우들이 대사를 머뭇거릴 때 마다 애정 어린 환호성과 박수로 무대 위 배우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신연희씨(64)는 “무대 위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배우들을 보니까 내가 오히려 뿌듯하고 뭉클해지는 기분이었다”며 “프로 배우들의 연극을 볼 때와 다르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더 보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

싸게 해줄게... 청소년 노리는 불법 문신시술소 ‘활개’

27일 오후 인천 주안의 한 오피스텔 내에 입점한 타투숍. 본보 기자의 방문에 타투숍 직원은 가슴부터 팔끝까지 컬러 문신을 다른 타투숍보다 싼 가격(150만원)에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청소년 문신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연령대와 상관 없이 누구나 해 드린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법적으로 문신 시술 자격이 있는 의료인이냐’는 질문에 이 직원은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서울 타투숍에서 일할 때 사장님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수술처럼 위험한 것도 아니고 우리 숍의 경우 소독약도 좋은 제품을 쓰고 기계도 매번 소독해서 쓰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안심시켰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의 한 타투숍. 일반 가정집인 이곳 역시 의료인이 없어 문신 시술을 할 수 없는 불법 시술소다. 문신 시술을 하는 태국 국적의 A씨는 “주로 싼값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술을 하고 있지만 워낙 값이 저렴하다 보니 돈을 아끼려는 청소년들도 자주 찾는다”며 “문신 관련 자격증이 없어도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인천지역에 불법 타투숍들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타투숍 시술사들은 연습을 목적으로 미성년자들에게 싼 비용을 받고 문신 시술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 부평에 사는 이경훈군(19)은 2년 전 자신의 팔에 새긴 문신을 볼 때마다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다. 지인을 따라 우연히 방문한 불법 타투숍에서 청소년 우대라는 명목으로 싼 가격에 문신을 한 이군은 피부염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1년 전 양팔에 문신을 한 김효연양(15)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긴팔을 입고 다닌다. 충동적으로 새긴 문신을 가리고 싶어서다. 김양은 “팔에 새겨진 문신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이제는 지우고 싶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문신에 대한 부작용을 치료하고 문신을 지우기란 쉽지 않다. 문신을 제거하려면 병원에 가서 타투 시술 비용의 10배가 넘는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영심 숭실사이버대 아동학과 교수는 “청소년은 자신의 가치관이 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어른들을 따라 문신 시술을 하는 것”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로 청소년들이 불법 문신 시술에 노출되기 쉽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먼저 불법 문신에 대한 문제점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현행법은 의료인에 한해 문신 시술 자격을 허용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집중취재] 600년 만에 ‘임진강 전설’이 뜬다

실물크기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가 내년초에 시작된다. 파주시가 실물크기의 임진강 거북선 건조를 오는 2024년 말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재현(再現)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임금이 임진도(임진나루)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광경을 구경했다”라고 기록한 조선왕조실록(태종 1413년 2월 5일 갑인)을 근거로 파주시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임진강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제한 거북선 보다 180여년 앞선 거북선 원조로 평가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실물 크기 건조 사업을 내년 3월초에 착수, 오는 2024년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 거북선설계 1인자인 중소조선연구원이 실시설계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전장이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 (약 19m, 1자는 약 0.3m)이다. 60명 정도 탑승한 중선급(중맹선)으로 용두를 설치했다. 또한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가진 임진강거북선은 쌀 등 곡식운반선인 조운선의 선형과 비슷, 복원력을 유지했으며 노가 각각 좌우 5개, 2대의 돛대와 귀선을 뜻하는 깃대 1개, 귀배판(지붕)에 송곳이 설치된 구조다. 포혈은 장장형패문을 설치했고 귀면은 없다. 시는 실물크기 건조에 앞서 실시설계를 토대로 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실물크기 1/15 축소모형으로 제작, 임진각내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공개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도 나서 임진강거북선 실물건조 위치, 국내외 전통선박 복원 컨텐츠 활용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 활용에 대한 추진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국내 거북선 원조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설계도가 60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 졌다. 임진각 및 임진강 일원을 배경으로 한 AR 시스템 구축에 이어 VR 컨텐츠, 메타버스 제작에도 나서는 등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세상 속으로 문화 관광 자원화 시급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왔다. 기초설계에 이어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완료, 실물크기 건조 예열을 마친 것이다. 파주시는 지난 2019년 3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추진위원회를 발족, 전통선박 공학자, 문헌사학자등 전문가 고증을 거쳐 재현에 나선지 3년만이다. 현재 모형제작완료에 이어 AR·VR 컨텐츠 보강,활용방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는 국내외 전통선박 활용 현지사례를 토대로 건조단계에 돌입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문화,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는 최적화 방안을 총 5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1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再現)사업, 어디까지 왔나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제했던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거북선 원형 , 1413년 2월 태종때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최종설계도가 600여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최근 기초설계에 이어 치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보완된 실시 설계가 완성됐다. 내년 3월 실물크기건조착수에 앞서 모든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된 것이다. 관련 역사학계는 물론 이미 거북선을 복원했던 전국 타 시의 이목이 쏠렸던 재현 사업이 막바지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파주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면서 “ 아울러 조선 최초 거북선원형이라는 차별성으로 임진강거북선을 국내 대표문화자산으로도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180년뒤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다 해군사관학교 거북선 설계 등으로 국내 거북선 설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중소 조선연구원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실시설계용역을 맡아 나온 결과 1413년 파주 임진강에 등장했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180년뒤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것으로 설계되는등 거북선원형으로 손색이 없다. 이 연구원 분원장인 손창련 박사는 임진강거북선구조에서 “임진강거북선은 약 19m로 60명이 탑승한 중선급(중맹선)으로 용두가 설치됐고 배밑길이가 40.3자(1자는 약 0.3m),저판요광(중앙부분 너비)11.5자 저판미광(뒷부분너비)은 8.4자이며 상장장(선체길이)은 52자 선두고(배앞부분)은 7.7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선후기 숙종실록에도 중맹선은 지금의 귀선이라며 가장 큰 배인 대선아닌 중선규모로 기술했다. 그러면서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가졌는데 쌀 등 곡식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의 선형과 유사,복원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특히 “임진강거북선 동력으로는 노가 좌우 각각 5개씩이며 2대의 돛대와 귀선을 의미하는 깃대 1개 그리고 귀배판에 철심이 아닌 송곳을 설치했다”며 “ 포혈은 장방형패문을 설치했으나 귀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기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중소조선연구원 용역에 참여한 제장명 교수(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임진강거북선이 전통전술인 활을 쏠 수 있는 외부구조와 화통과 화전류 등 기본 화기류를 발사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 돼야 한다”면서 “ 아울러 왜적이 충돌해 오면 견딜 수 있는 선체가 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진강거북선 재현 의미는 조선초 태종때 2차례 등장하는 임진강거북선관련 왕조실록 기사를 통해 조선초에도 거북선이 존재했다고 인정 받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북한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발행 <거북선(2001·김흥규>에서도 “거북선이라고 이름이 붙은 싸움배는 1413년 2월 창안,화학무기를 갖춘 전투적 위력을 임진강에서 실험해 봤다. 16세기 이순신장군 거북선은 이러한 성과에 기초해 새롭게 완성된 철갑선”이라며 남북이 공히 인정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과 관련해 “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만든 거북선은 조선 초기 거북선(임진강거북선)의 영향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주시의 재현 사업을 높게 평가했다. 즉 조손(祖孫)관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장명 교수는 “조선 초기에 있었던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존재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단언했을 정도로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국내 거북선 역사의 사각지대였던 조선 초 거북선 구조를 처음으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그는 임진강에 거북선이 등장한 것으로는 “고려말의 왜구침입에 대응하는 가운데 수군을 정비하고 개혁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수도방위 위해 임진강 등에 배치됐다 ”고 분석하고 “ 병선 중 하나가 아닌 왜구의 전술에 대응해 만들어 진 특수 군선으로 왜구 격퇴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규정했다. ■ 뮤지컬 제작 등 콘텐츠 활용 파주시의 조선 최초 거북선 임진강 거북선은 2019년 파주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임진강 거북선 기록이 파주교육지원청이 자체 발행하는 사회과 교과과정 교과서 ‘우리고장파주’ 2단원 문화유산편 62~63쪽에 걸쳐 ‘임진강에 거북선이?’라는 읽기자료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만화와 함께 제공됐다. 특히 임진강 거북선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보는 코너를 마련, 창의력을 발휘토록 유도했다. 대성초교를 비롯해 파주지역 57개 초교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이 교재로 임진강 거북선을 학습한다. 임진강거북선 모형도 제작, 공개되고 있다. 실물크기 1/15축소 모형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전시, 공개되고 있다. 연극계에서는 임진강거북선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극단 예성 박재운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외에 잘 인지하고 있는 거북선을 소재로 그것도 조선 최초 거북선을 노래,연극으로 만드는 작업을 구상중이다. 송은일 전남대 교수( 이순신문화연구소장)은 “ 임진강거북선이라는 브랜드는 치명적인 차별성으로 컨텐츠 활용에 중요한 포인트다”라며 브랜드 확장성을 인정했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파주대표 문화 콘텐츠 만들겠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은 파주의 종합적인 평화역사,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파주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내 대표적 문화자산이 될 수 있도록 활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 임진강거북선의 최초 출현지인 임진나루 등 임진강 일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듬뿍 날 수 있도록 활용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임진강거북선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 중”이라며 “국내외 거북선 및 전통선 콘텐츠 관련 환경 및 여건을 분석하고 있는데 실현가능한 임진강거북선 컨텐츠 활용강화를 위한 전략수립 방안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활용방안 등 계획을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19년 9월 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프로젝트인 ‘임진’으로 경기 포스트 공모사업을 해 20억원을 확보할 당시 발표회 현장에서 응원했을 정도로 임진강거북선과는 인연이 깊다. 김 시장은 “ 역사적으로 임진강거북선은 1413년 파주 임진나루에서 서해안으로 침탈해 들어 오던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건조한 특수군선이다”면서 “이후 200~400년뒤 임진강거북선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통제영 거북선 등을 복원한 타 시 보다 ‘조선최초’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8일 임진각 내에서 공식 개관한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전시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모형(실물의 1/15 축소형)이 외국인은 물론 전국의 방문객으로부터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됐다고 그는 말하기도 했다. 김경일 시장은 “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AR·VR시스템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 오는 2024년 실물건조가 완료되기 전 거북선을 활용한 체험시설 등도 갖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 추진일지 및 계획> ▶2019년 9월 경기first 공모사업,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프로젝트 ‘임진’ 특별교부금 20억원 확보 ▶2020년 5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 ▶2020년 5월 파주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등으로 한국문화가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2021년 12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실시설계 용역 및 연구 발표회 ▶2022년 4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콘텐츠활용방안 연구용역 ▶2022년 8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실물크기 1/15 축소모형 제작, 공개 ▶2023년 3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 착수 ▶2024년 12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완료 파주=김요섭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