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크기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가 내년초에 시작된다. 파주시가 실물크기의 임진강 거북선 건조를 오는 2024년 말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재현(再現)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임금이 임진도(임진나루)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광경을 구경했다”라고 기록한 조선왕조실록(태종 1413년 2월 5일 갑인)을 근거로 파주시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임진강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제한 거북선 보다 180여년 앞선 거북선 원조로 평가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실물 크기 건조 사업을 내년 3월초에 착수, 오는 2024년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 거북선설계 1인자인 중소조선연구원이 실시설계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전장이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 (약 19m, 1자는 약 0.3m)이다. 60명 정도 탑승한 중선급(중맹선)으로 용두를 설치했다. 또한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가진 임진강거북선은 쌀 등 곡식운반선인 조운선의 선형과 비슷, 복원력을 유지했으며 노가 각각 좌우 5개, 2대의 돛대와 귀선을 뜻하는 깃대 1개, 귀배판(지붕)에 송곳이 설치된 구조다. 포혈은 장장형패문을 설치했고 귀면은 없다. 시는 실물크기 건조에 앞서 실시설계를 토대로 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실물크기 1/15 축소모형으로 제작, 임진각내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공개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도 나서 임진강거북선 실물건조 위치, 국내외 전통선박 복원 컨텐츠 활용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 활용에 대한 추진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국내 거북선 원조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설계도가 60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 졌다. 임진각 및 임진강 일원을 배경으로 한 AR 시스템 구축에 이어 VR 컨텐츠, 메타버스 제작에도 나서는 등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세상 속으로 문화 관광 자원화 시급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왔다. 기초설계에 이어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완료, 실물크기 건조 예열을 마친 것이다. 파주시는 지난 2019년 3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추진위원회를 발족, 전통선박 공학자, 문헌사학자등 전문가 고증을 거쳐 재현에 나선지 3년만이다. 현재 모형제작완료에 이어 AR·VR 컨텐츠 보강,활용방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는 국내외 전통선박 활용 현지사례를 토대로 건조단계에 돌입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문화,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는 최적화 방안을 총 5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1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再現)사업, 어디까지 왔나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제했던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거북선 원형 , 1413년 2월 태종때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최종설계도가 600여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최근 기초설계에 이어 치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보완된 실시 설계가 완성됐다. 내년 3월 실물크기건조착수에 앞서 모든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된 것이다. 관련 역사학계는 물론 이미 거북선을 복원했던 전국 타 시의 이목이 쏠렸던 재현 사업이 막바지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파주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면서 “ 아울러 조선 최초 거북선원형이라는 차별성으로 임진강거북선을 국내 대표문화자산으로도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180년뒤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다 해군사관학교 거북선 설계 등으로 국내 거북선 설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중소 조선연구원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실시설계용역을 맡아 나온 결과 1413년 파주 임진강에 등장했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180년뒤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것으로 설계되는등 거북선원형으로 손색이 없다. 이 연구원 분원장인 손창련 박사는 임진강거북선구조에서 “임진강거북선은 약 19m로 60명이 탑승한 중선급(중맹선)으로 용두가 설치됐고 배밑길이가 40.3자(1자는 약 0.3m),저판요광(중앙부분 너비)11.5자 저판미광(뒷부분너비)은 8.4자이며 상장장(선체길이)은 52자 선두고(배앞부분)은 7.7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선후기 숙종실록에도 중맹선은 지금의 귀선이라며 가장 큰 배인 대선아닌 중선규모로 기술했다. 그러면서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가졌는데 쌀 등 곡식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의 선형과 유사,복원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특히 “임진강거북선 동력으로는 노가 좌우 각각 5개씩이며 2대의 돛대와 귀선을 의미하는 깃대 1개 그리고 귀배판에 철심이 아닌 송곳을 설치했다”며 “ 포혈은 장방형패문을 설치했으나 귀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기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중소조선연구원 용역에 참여한 제장명 교수(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임진강거북선이 전통전술인 활을 쏠 수 있는 외부구조와 화통과 화전류 등 기본 화기류를 발사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 돼야 한다”면서 “ 아울러 왜적이 충돌해 오면 견딜 수 있는 선체가 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진강거북선 재현 의미는 조선초 태종때 2차례 등장하는 임진강거북선관련 왕조실록 기사를 통해 조선초에도 거북선이 존재했다고 인정 받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북한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발행 <거북선(2001·김흥규>에서도 “거북선이라고 이름이 붙은 싸움배는 1413년 2월 창안,화학무기를 갖춘 전투적 위력을 임진강에서 실험해 봤다. 16세기 이순신장군 거북선은 이러한 성과에 기초해 새롭게 완성된 철갑선”이라며 남북이 공히 인정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과 관련해 “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만든 거북선은 조선 초기 거북선(임진강거북선)의 영향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주시의 재현 사업을 높게 평가했다. 즉 조손(祖孫)관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장명 교수는 “조선 초기에 있었던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존재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단언했을 정도로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국내 거북선 역사의 사각지대였던 조선 초 거북선 구조를 처음으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그는 임진강에 거북선이 등장한 것으로는 “고려말의 왜구침입에 대응하는 가운데 수군을 정비하고 개혁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수도방위 위해 임진강 등에 배치됐다 ”고 분석하고 “ 병선 중 하나가 아닌 왜구의 전술에 대응해 만들어 진 특수 군선으로 왜구 격퇴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규정했다. ■ 뮤지컬 제작 등 콘텐츠 활용 파주시의 조선 최초 거북선 임진강 거북선은 2019년 파주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임진강 거북선 기록이 파주교육지원청이 자체 발행하는 사회과 교과과정 교과서 ‘우리고장파주’ 2단원 문화유산편 62~63쪽에 걸쳐 ‘임진강에 거북선이?’라는 읽기자료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만화와 함께 제공됐다. 특히 임진강 거북선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보는 코너를 마련, 창의력을 발휘토록 유도했다. 대성초교를 비롯해 파주지역 57개 초교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이 교재로 임진강 거북선을 학습한다. 임진강거북선 모형도 제작, 공개되고 있다. 실물크기 1/15축소 모형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전시, 공개되고 있다. 연극계에서는 임진강거북선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극단 예성 박재운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외에 잘 인지하고 있는 거북선을 소재로 그것도 조선 최초 거북선을 노래,연극으로 만드는 작업을 구상중이다. 송은일 전남대 교수( 이순신문화연구소장)은 “ 임진강거북선이라는 브랜드는 치명적인 차별성으로 컨텐츠 활용에 중요한 포인트다”라며 브랜드 확장성을 인정했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파주대표 문화 콘텐츠 만들겠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은 파주의 종합적인 평화역사,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파주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내 대표적 문화자산이 될 수 있도록 활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 임진강거북선의 최초 출현지인 임진나루 등 임진강 일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듬뿍 날 수 있도록 활용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임진강거북선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 중”이라며 “국내외 거북선 및 전통선 콘텐츠 관련 환경 및 여건을 분석하고 있는데 실현가능한 임진강거북선 컨텐츠 활용강화를 위한 전략수립 방안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활용방안 등 계획을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19년 9월 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프로젝트인 ‘임진’으로 경기 포스트 공모사업을 해 20억원을 확보할 당시 발표회 현장에서 응원했을 정도로 임진강거북선과는 인연이 깊다. 김 시장은 “ 역사적으로 임진강거북선은 1413년 파주 임진나루에서 서해안으로 침탈해 들어 오던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건조한 특수군선이다”면서 “이후 200~400년뒤 임진강거북선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통제영 거북선 등을 복원한 타 시 보다 ‘조선최초’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8일 임진각 내에서 공식 개관한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전시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모형(실물의 1/15 축소형)이 외국인은 물론 전국의 방문객으로부터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됐다고 그는 말하기도 했다. 김경일 시장은 “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AR·VR시스템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 오는 2024년 실물건조가 완료되기 전 거북선을 활용한 체험시설 등도 갖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 추진일지 및 계획> ▶2019년 9월 경기first 공모사업,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프로젝트 ‘임진’ 특별교부금 20억원 확보 ▶2020년 5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 ▶2020년 5월 파주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등으로 한국문화가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2021년 12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실시설계 용역 및 연구 발표회 ▶2022년 4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콘텐츠활용방안 연구용역 ▶2022년 8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실물크기 1/15 축소모형 제작, 공개 ▶2023년 3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 착수 ▶2024년 12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완료 파주=김요섭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28일 오전 3시2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와 소방관 43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5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고양=오준엽기자
대학 양궁의 ‘명가’ 경희대가 올림픽제패기념 제39회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최희라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27일 울산광역시 문수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최두희, 김예찬, 이용빈, 서승범이 팀을 이뤄 한국체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트스코어 6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4강서 계명대를 접전 끝에 5대4로 힘겹게 따돌린 경희대는 준결승서 배재대를 5대3으로 제친 한국체대를 맞아 첫 세트서 55-54로 신승을 거둬 승점 2를 먼저 얻은 뒤, 2세트와 3세트를 거푸 57-56, 57-55로 따내 완승을 거뒀다. 경희대 우승의 주역인 최두희는 개인전 결승서도 서민기(계명대)와 슛오프까지 가는 살얼음 승부 끝에 6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두희는 1세트를 27-27로 비겨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뒤 2세트를 25-27로 내줘 1대3으로 이끌렸다. 하지만 3세트를 28-26으로 잡아 3대3 동점을 만들고, 4세트 마저 30-29로 따내 5대3으로 앞서며 우승에 승점 1을 남겨뒀다. 그러나 5세트서 3발을 모두 10점에 꽂은 서민기에 28-30으로 내주며 5대5로 재동률을 허용,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슛오프서 최두희는 X10에 화살을 꽂아 9점에 그친 서민기를 꺾었다. 최희라 경희대 감독은 “전국체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남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것이 큰 성과다. 이 기세를 이어가 한달여 뒤 열릴 전국체전에서도 남녀 모두 좋은 결실을 거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대부 30m 최두희, 김예찬(이상 경희대)은 나란히 357점을 쏴 이승욱(배재대·358점)에 1점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여대부 30m 김서영(경희대)도 356점으로 임시현(한국체대·358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대부 60m 김서영과 혼성단체전 최두희·김서영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의왕시가 오랜기간 각종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돼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2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의왕시 단장인 김영용 의왕시체육회장은 “종합우승은 체육회 임직원을 비롯, 선수단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지난 3년간 내실 있게 준비를 해 온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19개 종목 중 11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모든 종목이 잘 해줬지만 특히 육상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왕시가 그동안 경쟁력이 낮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록 종목에 역점을 두고 비인기 종목에도 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키는 전략을 짰다”며 “학교 운동부가 적고 실업팀도 없는데다 재정마저 열악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G-스포츠클럽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것이 이번 대회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의왕시를 비롯해 대한민국 지자체 대부분이 엘리트 체육 육성보다 생활체육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운영 중이다. 특히 민선 체육회장 체제가 출범하고 체육회가 법인화가 되면서 많은 자율성을 얻게 됐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포츠클럽에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자율적인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성적도 자연스레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체육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는 의왕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1989년 의왕시체육회 창립 후 처음으로 도민체전 종합우승의 영광을 이룬 선수단과 체육회 임직원, 경기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특례시 출범 원년이자 민선 체육회 첫 도민체전에서 3연패를 이루게 돼 더없이 기쁩니다. 120만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부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수원특례시의 단장인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의 노력과 시민들의 성원이 3연패를 이뤄냈다”라며 “모든 종목 지도자와 선수들이 우승의 주역”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보니 경쟁 도시인 화성시의 선수 영입과 전력이 막강해 솔직히 당황했었다”라며 “우리 시는 일부 기대했던 종목이 다소 부진한 점도 있었지만, 반면 기대치 않았던 종목들이 선전하며 만회해준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이번 우승은 단순한 3연패가 아닌 특례시 출범 후 처음이자 민선 체육회 첫 대회서도 수원시가 ‘스포츠 메카’임을 입증시켜준 쾌거다”라며 “대회 기간 내내 전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 여러분이 1점이라도 더 따낸다는 노력이 수원시의 명예가 걸려 있다고 독려했는데 정말 잘 싸워준 것에 대해 고맙고 박수 갈채를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박 회장은 “전문체육은 전문체육대로 국내·외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루고, 생활체육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시민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양 축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3연패의 영광을 이룬 선수단과 각 경기단체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성원해 주신 수원특례시와 시의회, 시민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시흥시가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 1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시흥시는 지난 64회 6위, 65회 대회서 9위에 그쳤지만 3년 만에 최강으로 군림했다. 시흥시는 2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육상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로 3천398점을 득점, 안산시(2천913점)와 화성시(2천894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소래고 김민지는 김예진·이주현·모상희와 팀을 이룬 여고부 400m 계주에서 50초56으로 우승했고, 멀리뛰기에서도 5m18을 뛰어 이소현(파주시·5m12)과 진효우(안산시·4m76)에 앞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아울러 창던지기서도 김민지는 21m27을 던지며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또 여고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이주현은 박서현·김예진·황예진이 팀을 이룬 1천600m 계주에서 4분15초8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높이뛰기에서도 1m40을 뛰어넘어 3관왕에 동행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이민정(시흥시청)이 100m에서 11초94초로 팀 후배 김애영(12초30)과 조은주(안산시·12초34)를 꺾고 우승한 후, 200m에서도 24초96으로 금메달을 추가했고, 황윤경·임지희·김애경과 팀을 이룬 400m 계주에서도 시흥시청이 46초68로 우승하는 데 앞장서 3관왕이 됐다. 이 밖에 1부에서는 남고부 나마디 조엘진(김포시)이 3관왕, 남고부 김준성, 김태훈(이상 성남시), 이제희, 이재원, 여건(이상 김포시), 여고부 김민서(고양시), 이희수(용인시), 남일반 이정태(안양시) 등이 2관왕이 됐다. 한편, 2부에서는 광명시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로 총 4천182점을 득점, 의왕시(2천856점)와 양주시(2천788점)를 제치고 정상에 우뚝섰다. 2부 여일반 김다은과 김소은(이상 가평군)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4관왕에 올랐고, 여고부 임하늘(양주시)는 3관왕, 남고부 정우진(연천군), 도지성, 김하현, 이준상, 조경환(이상 양주시), 여고부 전하영(가평군)등도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김영웅기자
3년만에 다시 열린 경기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개최지 용인특례시의 준비 소홀과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등의 엇박자로 실망을 안긴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두 해를 건너뛰고 우여곡절 끝에 사상 첫 8월 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68년 역사상 처음 치르는 용인시의 준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참가 시·군 선수단이 곳곳에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무엇보다 경기장마다 주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도 사전에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혼잡을 빚었다. 특히 탁구 경기장인 용인실내체육관과 역도 경기장인 용인게이트볼실내경기장이 인접해 있는 구 용인종합운동장은 공원화 공사로 협소한 주차 공간에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더욱이 용인실내체육관은 대회 폐회식 장소로 지정됐음에도 주차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폐회식에 참가한 시·군 관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인근 도로에 무단 주차하는 등 혼잡을 빚었다. 유도, 검도, 복싱, 레슬링 등의 경기를 치른 용인대 종합체육관 주변 역시 부족한 주차 공간에 시·군 선수단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간 실랑이가 벌어짐은 물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련된 임시 격리소까지 차량들이 점령했다. 선수단의 감염을 위해 경기장 출입 통로를 하나로 한다는 당초 계획도 실제 상황과 달라 경기장 마다 여러 출입구가 열려있었고, 발열체크기와 손소독제만 비치됐을 뿐 실제로 방역을 관리하는 사람이 자리를 비우기 일쑤였다.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은 민선 8기 출범후 대회 개막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대회를 준비해온 용인시의 추진단과 체육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대거 교체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게 용인시 체육계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도체전의 주최와 운영이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로 이원화 되면서 대회 기간 내내 엇박자를 냈다. 각종 대회 준비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경기단체와 언론의 문의에도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가 하면, 체육회와 종목단체도 원활한 공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회 폐막식 예정시간 직전까지 경기가 진행되고, 점수 집계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민선 체육회 출범 후 처음 치러진 도체전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다. 황선학기자
김경례 수원특례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생활 쓰레기 해소 등 주민 삶과 밀접한 문제 해소를 단언했다. 아울러 주민자치회를 강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겠다는 청사진 역시 내놓았다. -의회에 처음 입성한 만큼 각오가 남다를 거 같다. 소감을 말해 달라. 열정만 가지고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의회에 들어와보니 철저한 공부에 따른 실력이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앞으로 1년, 일뿐만 아니라 실력을 키우는 데도 집중하겠다. 실력 있는 시의원, 내용을 알고 지적하는 시의원, 더 높이, 더 멀리, 더 넓게 보는 시의원으로 주민 삶을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 -본인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할 사안은? 도시환경위원회의 가장 큰 과제는 탄소중립 문제다.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전원이 합의해 기후 위기 비상 행동을 선언한 만큼 이와 관련한 대처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한 정책 시행을 의회 차원에서 꾸준히 촉구하도록 하겠다. 또 수도권 기초의원들이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의원모임도 해보고 싶다. -수원지역 전체 현안사업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을 제시해 달라. 시정의 핵심 과제는 재정 배분의 재검토다. 지난 30년간 시는 계속 확장되는 도시 형태를 보여줬다. 도시가 개발되고 확장되면 세금이 늘어나는데 속도는 좀 줄었지만, 지금도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재정공급에 비해 재정수요가 더 많다 보니 어떻게 재정을 효율적으로 나눌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시점이다. -지역구와 관련 이것만큼은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저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만큼 제가 사는 동네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 전체를 위한 발전 방향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체 회복형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전개가 대표적인 예다. 주민자치회를 그리스의 정기적인 시민총회와 같은 개념으로 진행해야 한다. 더욱이 주민자치회는 자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해결의 주체’인 만큼 장기적으로 공동체 회복형 및 자치 강화형 프로그램을 시행, 주민자치회가 명성에 걸맞은 일을 하게 해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활동했던 장안구에 대해선 골목길 생활 쓰레기 투기 문제가 심각하기에 이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시민만 바라보는 시민 바라기가 되겠다. 또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고, 도시의 품격은 곧 우리 수원특례시의 품격이 될 것이다. 여러부느이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