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중년 남성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2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8시께 계양구 빌라에서 50대 C씨를 폭행한 뒤 현금 2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C씨의 집을 찾아가 술을 마셨고, 이후 B씨 등이 집에 들어가 C씨를 여러차례 때리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C씨가 카드 대출을 받게 해 280만원을 빼앗은 뒤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특정해 추적한 뒤 같은 날 오전 10시께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A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에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경찰관 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거나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린 혐의(무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A씨(54)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이미 종결된 사건 처리에 대한 불만으로 악성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고,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려 경찰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찰관이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786차례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388차례에 걸쳐 112신고를 했다. A씨는 또 직무유기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경찰관 등 61명을 고소하거나 진정을 냈다. 경찰서와 법원 등 공공기관을 방문해 공무원들에게 폭언도 했다. 이로 인해 민원 처리 담당자나 담당 수사관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부서를 이동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민원은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고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오는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린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인천이 차기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3천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유치로 지난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출범 뒤 인천에서 처음 열린다. 앞서 시는 비즈니스, 투자, 문화, 관광 등 인천의 매력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준비하고,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왔다. 또 주요 한인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의지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또 시는 개최 도시로서 환영 오·만찬, 참가자 수송 및 물류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지역 특화형 운영 전략을 마련하고 대회와 연계한 대규모 행사 및 후속 사업도 적극 발굴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의 역량과 매력을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026년 4월 또는 10월 가운데 3일간 열린다. 세부 일정은 재외동포청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주요 행사장과 인근 호텔 객실은 이미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인천시는 ‘지반침하 관련 현황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예방 대책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시 도로과와 하수과, 철도과, 종합건설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등 지반침하 관련 주요 부서와 10개 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찾았다. 시는 도로, 상하수도, 지하공사 등 지반 침하가 생길 수 있는 지하시설물을 대상으로 사전 재난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 체계 구축 방안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노후 하수관, 지하수 유출, 지하 굴착, 지반 약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정기 점검과 유관 부서 간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회의에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인천지역 지반침하 위험 구간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지반 침하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이어진 도시 안전의 핵심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지반 침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는 가로 5m, 깊이 10㎝ 규모의 지반 침하가 일어나기도 했다.
정부가 12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정부 지출을 12조2천억원 늘리는 내용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약 4조4천억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약 4조3천억원, 재해·재난 대응에 약 3조2천억원을 배정했다. 최근 있었던 영남 지역 산불에 대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재해·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하며 반도체 산업 인프라 지원 확대에 예산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 항목들이 시급한 사안들인 만큼 다음주 바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시급한 정책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국회에서 대승적으로 논의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보의 ‘희망’ 권서린(광명 충현고 1년)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5천m 경보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명장’ 김유미 코치의 지도를 받는 권서린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천m 경보에서 24분13초70을 기록, 왕야루(23분34초80), 셰러좌마(이상 중국·23분51초59)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권서린은 광명 철산중 1학년 때부터 김유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독보적인 경보 유망주로 성장했으며, 특히 지난해 7월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중부 5천m 경보에서 23분12초96으로 여중부 최고기록을 세웠었다. 특히, 중학 2·3학년 때 3천m 경보와 5천m 경보서 전국대회 16연속 우승 기록을 쓴 근래 보기 드문 여자 경보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동메달 획득 후 권서린은 “부상 때문에 제대로 대회를 준비하지 못하고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아쉽지만, 동메달 획득에 만족한다”라며 “앞으로 22분대 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항상 지도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김유미 코치님과 부모님,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5일∼1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7%로 집계됐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6%,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2%로 나타났다. 2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지역에선 이재명 43%, 오차범위 내에서 김문수 8%, 홍준표 6%, 한덕수 6%, 한동훈 4%, 이준석 2%를 기록했다. 한국 갤럽은 "이재명 선호도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돌다 이번주 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이 후보 지지율이 8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홍 후보와 한 권한대행이 각각 20%, 김 후보가 18%, 한 후보가 16%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오는 22일부터 잠시 문을 닫았던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을 다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은 사막여우, 미어캣, 일본원숭이, 다람쥐원숭이, 꽃사슴, 독수리 등 총 33종 159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동물원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사업소는 재개방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동물의 습성과 생태를 설명하는 어린이 동물교실도 다시 시작한다. 어린이 동물교실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2차례, 오후 3차례 등 총 5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방문객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임상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어린이동물원이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이해와 생명 존중 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마약제조국" "한반도는 칭기즈칸 제국" "남한 인구 63% 농부" 한국에 대한 심각한 오류가 방치된 외국 교과서 실태가 드러나 논란이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외공관이 한국에 관한 해당 국가의 교과서 오류를 방치하는 건 심각한 '직무유기' "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영국, 헝가리, 라오스 등 해외 교과서에 한국에 대한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영국 중등 과정 교과서는 '한국은 마약 제조국, 일명 암페타민 생산국'으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헝가리 교과서에는 한반도를 '칭기즈칸 제국', '한(漢) 제국 시대 중국 땅'이라고 하는 등 잘못된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또, 라오스 교과서에는 '러시아 제국이 1864∼1875년 한국을 점령했다'라거나 '남한 인구의 63%는 농민이고 시골에 산다'는 엉뚱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15일 감사원 '재외공관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서 교수는 "11개 재외공관은 오류 사실을 통보받고도 해당 국가 교육부나 출판사 등에 시정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시정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특히 영국, 라오스, 헝가리, 볼리비아, 니제르 5개 국가의 교과서에선 중대한 오류가 전혀 시정되지 않은 상태다. 6개국(가봉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프랑스) 교과서에선 일부만 시정됐다. 외교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수용하면서 외국 교과서 오류시정 성과를 재외공관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양당에서 경선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파면 이후에도 국민의힘 당원으로 남아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안철수 후보가 처음이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야 하는 이유를 두 가지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는데, 하물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어 안 의원은 두 번째 이유로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의 대선은 필패일 수밖에 없다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게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탈당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 8명의 토론회 조 추첨에 참석했다. 추첨결과 안 의원은 김문수·양향자·유정복 후보와 같은 A조로 배정돼, 오는 19일 '미래청년'을 주제로 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B조에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등이 편성돼 오는 20일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