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몽고식품㈜가 제조·판매한 ‘몽고간장 국(식품유형 : 혼합간장)’ 2개 제품에서 3-MCPD가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지난해 10월 17일 제조된 13L 용량의 제품이다. 소비기한은 내년 10월 16일까지다. 또 지난해 10월 25일 제조된 1.8L짜리 제품도 동일한 사유로 회수 조치됐다. 이 제품의 소비기한은 내년 10월 24일까지다. '3-MCPD'는 대두 등 산분해 시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2군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유해물질이다. 이들 제품에서 검출된 '3-MCPD'는 모두 식약처의 허용 기준(0.02㎎/㎏ 이하)을 초과했다. 식약처는 경남 창원시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과 태국이 수교 67주년을 맞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IGNITE 태국-한국 비즈니스 포럼’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주한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태국의 산업 생태계와 투자 인프라 현황을 직접 확인할 기회로, 한국 기업들과의 실질적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한다. 첫째 날인 22일은 태국 투자청(BOI), 상무부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태국의 최신 투자 정책과 외국인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를 소개하며 문을 연다. 이어 ▲SCG 인터내셔널(건설·에너지) ▲카시콘은행(금융) ▲실리콘 크래프트(반도체) ▲GL 테크(엘리베이터·태양광) ▲사하 파타나 인터홀딩 등 태국 대표 기업들과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1:1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3일은 태국 주요 산업단지 개발사들이 대거 방한한다. 아마타(AMATA), WHA, 로자나(Rojana), 아시아 클린 촌부리 산업단지 등 총 8곳이 한국 기업들과 직접 만나 부지 개발, 합작 투자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날 참석한 GL 테크도 다시 참여해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공식 만찬과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경제 규모 2위에 해당하지만, 우리나라의 대(對)태국 교역 비중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으로 태국은 한국의 18위 교역국이며, 지난해 상반기 한국의 태국 투자액은 약 8천700만 달러(약 1천250억원)에 그쳤다. 이번 포럼은 태국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방한해 현지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설명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게는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한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라며 “양국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고 장기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더진 국민의힘 후보들이 첫 토론회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등 A조 토론자들은 19일 서울 강서구 ASSA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를 상대로 본선 승리를 이끌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문수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실체를 가장 잘 아는 후보는 ‘김문수’”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성남시장인 이 전 대표를 직접 상대해봤고, 도덕성과 정책 능력 모두 (나와)비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측근 비리 등을 거론하며 본선 검증 우위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청년 문제 관련 “공채 부활, 현장 맞춤형 재교육을 통해 실질적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북핵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고 외교·안보 노선도 강조했다. 양향자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싸움은 끝났다”라며 “이제는 트럼프와 맞서고 기술 패권 경쟁에서 이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 같은 100조원대 첨단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해 반도체·AI 강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 전 대표의 AI 공약이 적힌 종이를 들고 “이 전 대표의 AI 공약은 빈 깡통”이라며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그는 “갈등과 진영을 부추기는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 전 대표는 과거와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경제 전환과 미래 산업 육성 전략으로 시대를 선도할 준비가 된 후보는 ‘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자, 기업가, 행정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리더십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학연을 언급하면서 “국익을 우선한 전략적 빅딜 외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일자리 해법으로는 “창업 인프라 확대, 실패 뒤 재도전 기회의 제도화, AI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나와 도덕성, 실력, 성과 면에서 비교 자체가 안 된다”며 “실제 행정 성과로 입증된 일하는 정치인이야말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과 100%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라며 “이 전 대표와 본선에서 붙어도 100전 100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은 공통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 MBTI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어졌다. 후보들은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각자의 본선 경쟁력을 집중 부각 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투표수 6만4천730표 중 5만7천057표를 받아 득표율 88.15%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7.54%(4천883표)로 2위, 김경수 후보는 4.31%(2천790표)로 3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순회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한 데 대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며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승리 요인을 묻는 말에 "국민과 당원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는지 짐작한 바는 없지 않지만, 굳이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정부 여당으로서 협치할 방안이 있나'라고 묻자 "아직은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므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병행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청권 선거인단 11만1천863명 중 유효 투표자수는 6만4천730명(투표율 57.87%), 권리당원 선거인단 11만131명 중 유효 투표자 수는 6만3천460명(57.62%)이었다. 충청권 대의원 선거인단 1천332명 중 유효 투표자 수는 1천270명(73.33%)이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임시개방이 진행된 19일 오후 출렁다리를 찾은 시민들이 남한강 풍경을 즐기고 있다. 내달 1일 여주도자기 축제 개막일 맞춰 정식 개통하는 남한강 출렁다리는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구를 잇는 길이 515m, 폭 2.5m의 보도 현수교로 성인 1천2백명이 동시에 통행 가능하다.
전광훈 목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 목사는 19일 오전 11시께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국회 등을 해체해야 한다"면서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전광훈 목사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며 "국민의힘 예비후보 8명이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라고도 했다. 대국본 주도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천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은 돌아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국본은 '국민저항, 윤석열을 다시 찾자'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콜센터를 통한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대국본 외에도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온 유튜버 벨라도는 이날 오후 2시께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약 1천명(경찰 비공식 추산)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도 오후 3시께 신사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모여 교대역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반면 탄핵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3시께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136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명은 '어서 오라 민주 정부, 몰아치자 내란 청산' 등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을 지나 집회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오후 5시 30분께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충청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경제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당당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첫걸음을 충청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이 김동연을 선택하면 압도적 정권교체를, 경제 대전환을, 국민 통합을 선택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변화를, 경제를, 통합을 선택했다. 충청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경제 위기,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 경제 성장의 V자 그래프를 그려냈다”고 자신했다. 특히 경제부총리 시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한미 FTA와 환율 협상에 당당히 임했고 성공했다. 다시 등장한 트럼프와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 바로 저 김동연”이라며 “귀국편 비행기를 끊지 않았고 두 번 질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한국 경제 현장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는 즉시 기득권부터 깨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수준으로 개편하고,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등 3자가 서로 주고받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10대 대기업 도시, 10개 서울대, 기후산업 400조원 투자, 간병국가책임제 등을 모두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충청지역에 대한 비전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충북, 충남, 대전에 대기업 도시 3개를 건설하겠다”며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해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 등 핵심 기관의 충청 이전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제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민주당 DNA를 가진 충청의 아들 김동연이 충청의 발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김 후보는 자신의 인생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는 “낮에는 은행원, 저녁엔 야간대학생, 깊은 밤에는 고시생, 1인 3역을 살았다”며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자랐고, 열일곱 살에 여섯 식구의 가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먹고살기 어려워 고향을 떠났지만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지금 제 옆에는 단 한 분의 국회의원도, 지방의원도 서주지 못한다. 그래서 가끔 외롭다. 그러나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역대 민주정부로부터의 계승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노무현 대통령의 ‘희생과 결단의 리더십’, 문재인 대통령의 ‘정직과 품격’을 배웠다”며 “제가 받은 것들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대통령, 희생을 결단하는 대통령, 정직하고 품격 있는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끝으로 “열혈 민주당원이셨던 아버지가 자유당 독재에 맞서 싸우셨고, 그 의지와 신념이 제 피에 흐르고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달라. ‘당당한 경제대통령’ 저 김동연에게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말하는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항상 성과를 내 온 사람, 일하는 대통령 ‘완전 정복’ 유정복이 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ASSA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일하는 대통령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토론에서 인천시장으로 직접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가 단위의 해법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저출산 문제 관련 “정부가 연 50조원을 써도 출산율 세계 꼴찌라는 건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며 “인천은 ‘천원주택’이라는 현실적 대책으로 출생아 수를 11.6%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연간 36억원 밖에 들지 않고, 시 전체 예산의 0.02%로 실질적 효과를 냈기에 국가 차원으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청진기(청년 진출 국제화) 사업’을 소개하며 “청년 10만명을 해외에 보내 글로벌 경쟁력과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까지 인천은 광역시 가운데 청년 고용률 1위 도시로, 실제 성과를 낸 사람은 누구보다 청년의 꿈과 현실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청년들의 병역 문제에 대해 “지난 2024년 출생아가 24만명인데 군에 가야 할 인원이 20만명이라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남녀 모두 군 복무에 참여하는 ‘모두 징병제’를 통해 실질적인 평등을 구현하고, 전역증이 훈장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로 군번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병역의 자부심을 안다”며 본인의 육군 중위 복무 경험도 설명했다. 유 시장은 경제 정책 관련 “자유시장경제가 작동하지 않아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자유시장경제 기본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시장은 “이 법은 경제 헌법과 같고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절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정치권도 책임지지 않는 행태를 멈춰야 하기에 ‘정치 중대재해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걷고 행정 경험, 정책 성과, 도덕성에서 압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유정복 ’뿐”이라며 “정권 교체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8명 가운데 ‘미래 청년’을 주제로 A조에 속한 김문수·안철수·양향자 후보가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저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국민, 동지와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의 사위’를 내세운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경선의 첫 시작을 이곳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데, 바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며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국민의 충직한 도구가 되려는 자’ ‘내란과 위기를 극복할 사람’으로 규정했다. 그는 “균형발전 실천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속한 대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충청권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후보 경선은 우리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뭉치는 여정이자 본선 승리를 위한 필수과정”이라며 “비전과 철학을 견주는 더 잘하기 경쟁으로 더 커지는 경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게 하겠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3년 전 어느날 국운이 걸린 대회전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다.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경선과 원팀에 의한 본선 필승은 250만 당원, 민주당을 응원하는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내린 지상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라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후보, 대한민국 재도약의 과업을 실현할 준비된 후보,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더 준비된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전방위로 퍼부었던 관세 폭탄을 지난 9일(현지시간) 갑작스레 90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배경에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결정적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이 채권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 결정이 개인 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 아니었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그의 채권 투자 규모가 최소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780억원)에서 최대 4억4천300만 달러(약 6천3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금융자산의 6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주식 투자 비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NYT는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민간 기업 채권부터 미국 국채, 지방채까지 다방면에 걸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이 관세 유예 결정에 영향을 줬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각계의 압박과 주식시장 폭락에도 가만있다가 채권시장이 혼란해지자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발표 직후 "채권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거나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