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국농어촌公 인재개발원 녹슨 철조망 ‘눈살’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 철조망 울타리가 수십년째 녹슨 채 방치되고 있어 갈대습지 산책로 이용객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조망 울타리에는 쓰레기 봉투가 매달린 채 바람에 흔들리는가 하면 폐비닐과 프라스틱병 등도 나뒹굴고 있어 주위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2일 안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사동 870번지 일원 인재개발원(55만2천50㎡)과 갈대습지 진입로를 경계로 1㎞가량 마주하고 있는 산책로 옆 울타리에 설치된 철조망 울타리가 녹슨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해당 철조망은 인재개발원의 전신인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 당시부터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가 상록구 15㎞ 구간을 갈대습지 진입로를 산책로로 조성한 후 갈대습지와 마주한 인재개발원 녹슨 철조망 울타리의 흉물스러운 모습이 드러나게 됐다. 이 때문에 갈대습지 산책로를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다 시의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재개발원은 정문 및 왕복 4차선 해안로 방향 울타리는 신형 모델로 교체했으나 갈대습지 진입로와 마주하고 있는 울타리는 방치, 빈축을 사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갈대습지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검붉게 녹슨 철조망 울타리가 흉물스럽게 드러나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본사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울타리 교체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래 된 철조망을 보강하는 등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기고] 달콤한 여정(旅程)

모든 인간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이 삼단논법은 지금도 자명한 진리로 인용된다.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가 인간은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라고 규정하였지만 아무도 나의 죽음에 대해서는 믿으려 하지 않는다. 여정의 마지막, 이제 멈추라는 자연의 친절한 신호 등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해 보지만 여전히 헛되고 헛된 것이다. 그러나 거부할수록 죽음은 더욱 공포로 덮치게 되고, 삶의 마지막 순간 인간의 존엄성이 처절하게 무너져 버리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타계한 지 400주년이 지났지만 그는 자기 삶과 죽음에 대해서 쓸데없이 호기심을 갖는 이들에게 묘비명을 통하여 벗이여, 원하건대 여기 묻힌 것을 파지 말아다오. 이 묘비를 그대로 두는 자는 축복을 받고 나의 뼈를 옮기는 자는 저주 받을 지어다 라고 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라고 하고 있다. 한편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요한복음 14장6절을 인용하여 그의 묘비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자라고 하고 있다. 스위스 마테호른(Matterhorn)의 초등자 에드워드 윔퍼(Edward Whymper)는 그의 도전적인 일생을 집약하여 저술가(Author) 탐험가(Explorer) 등반가(Mountaineer)로 묘비에 남겼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묘비에 웃기고 자빠졌네 라고 쓰겠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과거에 믿음의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켰던 현장예배 패턴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현장예배 대신에 인터넷 예배가 진행되었으며 믿는 자들의 축제인 부활절 예배마저도 인터넷 예배로 대체되었다. 성도들은 매일 급증하는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를 보면서 언제 코로나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게 되었다. 내가 죽으면 내 장례를 누가 치러 줄 것인가. 특히, 자녀들이 외국으로 이민 갔거나 홀로된 시니어 들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들은 사후의 장례절차를 돌봐주는 교회로 이적하고 있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서부를 여행할 당시에 캐나다 영자신문에 기사화된 앵무새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안에 갇힌 앵무새가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의 몸에 있는 깃털을 뽑아버렸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는 Corona19라는 조그만 우리에 갇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하여 우울중 환자와 자살자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죽음은 다루기 어려운 주제(tough topic)이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종말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번은 가야 할 여정이므로 달콤하고 행복한 죽음에 대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 죽음을 극복하려면 죽음에 대하여 알고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죽을 때가 다 되어서 준비를 시작하려면 너무 늦다.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딴전 피면 가장 손해 보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죽음의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보통 죽음과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은퇴 후에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낯선 곳을 여행하기 전에 공부하듯, 죽음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준비에 따라서 현재의 삶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을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을까? 고객님 오늘 밤 10시 출발하는 천국행 초고속열차가 대기 중입니다. 출발 1시간 전입니다. 탑승준비 되셨나요? 동반물품은 다 버리시고 몸만 속히 탑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우리는 천국행 열차를 탈 준비를 항상 하여야 할 것이다. 죽음 이후 삶은 어떻게 되는가? 최근 이런저런 사유로 자연으로 돌아가 사는 자연인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날을 아름답게 설계하여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면서 달콤한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한현우 보건학 박사전 이화여자대학교 외래교수

인천공항공사, K-테스트베드 제공 등 스마트 시설물 관리 시스템 도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K-테스트베드 시범사업 등 스마트한 시설물 관리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 한다. 2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K-테스트베드 시범사업의 하나로 인천공항 화장실 및 환경미화장비 관리에 ㈜샤플앤컴퍼니의 QR코드 시설물 관리 시스템 하다(HADA)를 시범 적용한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해부터 정부 및 국내 45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신기술‧시제품 실증과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 사업이다. 이번 인천공항 K-테스트베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HADA 서비스는 시설물 점검결과를 종전 종이점검표 대신 현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입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HADA 서비스 시범적용을 통해 1천200곳이 넘는 인천공항 내 화장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항공사는 이번 HADA 서비스를 환경미화장비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점차 확대 적용 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고객 불편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여객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맞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류진형 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현장실증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동시에 여객에게는 스마트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본 궤도…해양수산부·인천항만공사 실시협약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IPA는 3일 해수부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한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는 원도심 활력 제고 등 사업계획 수립 방향, 재정지원 등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위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IPA는 실시협약에 따라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시행자로 지정 받는 동시에 앞으로 사업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승인 신청 등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8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IPA를 선정했으며, IPA는 지난달까지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등 해수부와 실시 협상을 해왔다. 다만, IPA는 사업계획 중 총사업비 및 토지이용계획 등은 지역사회 의견 및 사업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최준욱 IPA 사장은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협상 과정에서 공원도로 등 공공비율을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조속한 추진을 통해 친수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줌과 동시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해수부와 IPA는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내항 18부두 일대 42만9천㎡에 오는 2028년까지 총 5천500억원을 들여 해양문화 도심 공간 등을 조성하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승훈기자

'파업 종료' 택배노조, 65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총파업에 돌입한 지 65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다. 택배노조는 2일 오후 2시께 대리점연합회와 대화를 재개한 뒤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양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대화의 자리를 가졌지만,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철회 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 25일 대화를 중단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전날 대리점연합회를 향해 사실상 최후 통첩을 날렸고 연합회가 이에 응답하면서 다시 대화가 재개됐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한 뒤 즉각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또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합법적인 대체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담겼으며, 이번 파업 사태로 이뤄진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개별 대리점과 노사 협력키로 했다. 부속합의서에 대한 논의는 오는 6월30일까지 이어 갈 계획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사회적 합의 불이행을 인정하지 않던 CJ대한통운이 문자를 통해 업계 최고의 복지를 약속했다”며 “이는 또 다른 형태로 노조의 승리를 의미하며, 2천명도 안되는 조합원들이 노조를 말살시키려는 것을 막아내고자 벌인 투쟁의 성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는 3일 지회별 보고대회를 열고 오후 1시까지 합의문에 대한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이후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은 오는 5일까지 표준계약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현장에 복귀하게 되며, 본격적인 업무 재개 시점은 오는 7일이 될 전망이다. 장희준기자

인천시, ‘악취지문’으로 악취원인 찾는다…악취추적시스템 기반 구축

인천시가 지역 내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올해 산업단지 주변지역에서 악취 발생 시 신속하게 배출원을 찾아내기 위한 악취추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배출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현재 인천에선 악취 발생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의 악취 민원 발생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은 사업장 악취 1천39건, 생활 악취 676건, 원인불명 악취 457건 등 총 1천172건에 달한다. 이 중 사업장 발생 민원은 47.8%로 가장 많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사업장별로 악취물질을 조사하고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자료화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악취추적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악취배출시설인 하수처리, 폐수처리, 목재제조, 금속제품 제조, 도장처리, 합성고무플라스틱 제품제조 등 6개 업종의 배출구 및 주변지역의 악취물질을 정밀 조사한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은 복합악취에 대해 5명의 악취판정 요원이 후각으로 냄새를 판별하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과 기타 악취물질 91종은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및 주변지역을 이동하며 분석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분석 과정에서 악취지문을 이용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을 통해 특정인을 가려낼 수 있는 것과 같이 악취지문을 이용하면 업종별로 악취물질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악취 발생 시 신속하게 배출원을 추적할 수 있고, 악취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시설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지문을 이용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와 군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이천시, 업체당 50만~200만원 지원…제3차 민생안정 추가대책 발표

이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피해직업군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지원한다. 이천시는 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 127억원 규모의 제3차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 이천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해 4월부터 신속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정부 손실보상 및 방역지원금과 별개로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50만원~200만원 경영안정지원금 지급 ▲경영 악화로 부득이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12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소득이 감소한 여객운수종사자 등 피해직업군에게 각 60만원 지급 ▲경제적 어려움 겪는 종교시설에 100만원 지급 ▲지역화폐 추가인센티브 소비지원금 지급 등이다. 경영안정지원금은 지난해 하반기 3개월 이상 집합이 금지됐던 업종과 영업시간 제한 업종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여행관광업종과 화원문구점 등 특수피해업종에 100만원, 이밖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업체에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관내 약 9천340개 업체가 지원대상이 된다. 또한 피해회복지원금의 경우 이천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지난 2020년 4월 이후 폐업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서 대표자가 현재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지역화폐 추가인센티브 소비지원금의 경우 5만명 한도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엄태준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민생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모든 시민이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고 힘을 내도록 끝까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길동 군포시 바르게살기 광정동위원장, 어르신 세탁봉사부터 기부까지 '헌신'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해야지요” 이길동 군포시 바르게살기 광정동위원장의 봉사활동에 대한 철학이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IMF 외환위기 이후 세탁업을 시작한 이길동 위원장은 “세탁업을 하다보니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독거어르신의 이불 등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을 보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세탁봉사를 시작했다”고 봉사활동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세탁물 수거, 배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에게 안부도 묻고 말벗도 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03년부터 봉사에 나선 이 위원장은 많을 땐 28가정의 세탁물을 수거, 배달까지 하는 봉사를 시작했다. 독거노인의 세탁물을 배달하다 임대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팔 힘줄이 파열되고 허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세탁 봉사활동을 그만두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로 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는 물론 어르신 생신잔치를 챙기기도 한다. 또한 이웃돕기에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군불회’를 결성, 분기별로 주민센터 등을 통해 1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재능장학금, 어르신 효도화, 실버카 전달, 청소년 학습비 지원 등을 통해 지역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봉사방역은 물론 저소득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찾아 질병 예방 홍보, 마스크 5만8천여장 기부 등을 하기도 했다. 또 풍물패 회원으로서 복지관과 양로원 등을 찾아 재능기부를 하고, 출연료로 받은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10여명에게 반찬 전달과 음식 대접도 했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자율방범 기동순찰대원, 새마을협의회 지도자, 생활안전협의회위원,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나에게도 적지않은 보람을 준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