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2022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지방자치 공헌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베스트혁신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베스트대상은 지방자치활동 공적과 사회봉사정신이 우수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고, 복지도시 구현 및 주민 구정참여에 노력해 온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홍 구청장은 백범 김구 등 지역 내 독립운동사를 개항장과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며, 백범 김구 역사거리 조성과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 추진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한 점도 인정받았다. 또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설립 추진과 영종복합공공시설중구청소년수련관 건립 등 주민을 위한 생활인프라 구축에 노력하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홍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전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주민들께서 앞장서서 함께 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사는 복지중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가 지역 내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올해 산업단지 주변지역에서 악취 발생 시 신속하게 배출원을 찾아내기 위한 악취추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배출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현재 인천에선 악취 발생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의 악취 민원 발생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은 사업장 악취 1천39건, 생활 악취 676건, 원인불명 악취 457건 등 총 1천172건에 달한다. 이 중 사업장 발생 민원은 47.8%로 가장 많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사업장별로 악취물질을 조사하고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자료화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악취추적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악취배출시설인 하수처리, 폐수처리, 목재제조, 금속제품 제조, 도장처리, 합성고무플라스틱 제품제조 등 6개 업종의 배출구 및 주변지역의 악취물질을 정밀 조사한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은 복합악취에 대해 5명의 악취판정 요원이 후각으로 냄새를 판별하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과 기타 악취물질 91종은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및 주변지역을 이동하며 분석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분석 과정에서 악취지문을 이용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을 통해 특정인을 가려낼 수 있는 것과 같이 악취지문을 이용하면 업종별로 악취물질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악취 발생 시 신속하게 배출원을 추적할 수 있고, 악취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시설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지문을 이용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와 군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이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피해직업군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지원한다. 이천시는 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 127억원 규모의 제3차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 이천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해 4월부터 신속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정부 손실보상 및 방역지원금과 별개로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50만원~200만원 경영안정지원금 지급 ▲경영 악화로 부득이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12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소득이 감소한 여객운수종사자 등 피해직업군에게 각 60만원 지급 ▲경제적 어려움 겪는 종교시설에 100만원 지급 ▲지역화폐 추가인센티브 소비지원금 지급 등이다. 경영안정지원금은 지난해 하반기 3개월 이상 집합이 금지됐던 업종과 영업시간 제한 업종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여행관광업종과 화원문구점 등 특수피해업종에 100만원, 이밖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업체에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관내 약 9천340개 업체가 지원대상이 된다. 또한 피해회복지원금의 경우 이천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지난 2020년 4월 이후 폐업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서 대표자가 현재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지역화폐 추가인센티브 소비지원금의 경우 5만명 한도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엄태준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민생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모든 시민이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고 힘을 내도록 끝까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KT 부천지사(지사장 현기암)는 부천시 아파트의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이하 새부아연), APT 관리 플랫폼 오이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앤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주택관리와 IT 분야의 상호 시너지 창출 ▲IT 협업을 통한 관리 및 판촉지원 ▲사회공헌활동의 공동 추진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새부아연 회원 47개 아파트 단지는 ▲효율적인 출입관리 ▲자동화 주차시설 ▲모바일앱을 통한 전자투표 등 다양한 KT의 IT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현기암 KT 부천지사장은 이번 업무제휴로 부천시 아파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졌다며 KT만의 차별화된 IT 서비스로 부천시 아파트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해야지요” 이길동 군포시 바르게살기 광정동위원장의 봉사활동에 대한 철학이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IMF 외환위기 이후 세탁업을 시작한 이길동 위원장은 “세탁업을 하다보니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독거어르신의 이불 등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을 보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세탁봉사를 시작했다”고 봉사활동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세탁물 수거, 배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에게 안부도 묻고 말벗도 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03년부터 봉사에 나선 이 위원장은 많을 땐 28가정의 세탁물을 수거, 배달까지 하는 봉사를 시작했다. 독거노인의 세탁물을 배달하다 임대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팔 힘줄이 파열되고 허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세탁 봉사활동을 그만두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로 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는 물론 어르신 생신잔치를 챙기기도 한다. 또한 이웃돕기에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군불회’를 결성, 분기별로 주민센터 등을 통해 1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재능장학금, 어르신 효도화, 실버카 전달, 청소년 학습비 지원 등을 통해 지역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봉사방역은 물론 저소득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찾아 질병 예방 홍보, 마스크 5만8천여장 기부 등을 하기도 했다. 또 풍물패 회원으로서 복지관과 양로원 등을 찾아 재능기부를 하고, 출연료로 받은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10여명에게 반찬 전달과 음식 대접도 했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자율방범 기동순찰대원, 새마을협의회 지도자, 생활안전협의회위원,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나에게도 적지않은 보람을 준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 내 체육전공 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경기체육아카데미 대학생 현장실습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체육전공 대학생들에게 현장 실무경험을 제공해 취업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반기에는 경기대, 경희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도체육회 사무처에 3명이 선발배치돼 오는 6월까지 학교별 협의를 통해 운영한다. 현장실습은 교육부 고시 대학생 현장실습학기제 운영규정에 의거 운영되며, 하반기에도 도내 체육관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 계획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사업의 주 프로그램인 스포츠행정 분야 직무교육과 실습경험이 스포츠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체육전공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이 외에도 체육인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자격증 및 민간자격증 취득지원, 진로교육, 스포츠 잡페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권재민기자
경기체고가 제50회 춘계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 여고부 단체전서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이 이끄는 경기체고는 2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 광영여고에 접전 끝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대회 우승 팀 경기체고는 3년 만에 다시 치러진 여고부 단체전서 정상에 오르며 여고부 유도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경기체고는 결승 첫판과 두 번째 판을 잇따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은별이 임예은을 상대로 허리후리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한판으로 꺾어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4번째 판서 고은아가 윤예빈에 되치기 절반승을 거둬 2대2 동점을 만들고, 홍수진이 광영여고 김성경에 되치기 절반승을 거둬 패권을 안았다. 앞서 경기체고는 준준결승서 경남체고를 4대1로 가볍게 물리친 후, 준결승전서 부산 삼정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코로나19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 이를 계기로 올 시즌 다른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고부 개인전서는 ‘중량급 기대주’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무제한급과 +78㎏급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혜빈은 무제한급 4강서 이채은(서울체고)을 안다리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서 김민영(서울체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어 이혜빈은 +78㎏급 준결승서 김미경(광영여고)을 밭다리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김민영과 다시 맞섰으나 상대의 기권으로 손쉽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63㎏급 홍수진(경기체고)은 송윤아(도개고)에 져 준우승했고, 같은 체급 고은아와 57㎏급 지가현(이상 경기체고)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인류의 역사는 신화와 전설로 전해지고 기록됐다. 유럽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단군신화>와 <삼국유사>가 있다. 그 중 <삼국유사>는 당시 백성의 염원과 신화, 전설의 세계가 어우러져 한민족 고유의 판타지 세계를 연출해낸다. 연극과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삼국유사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61·사진)가 최근 <삼국유사의 재구성>을 펴냈다. 책은 삼국유사가 문화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밑바탕을 그렸다. 삼국유사 이야기와 원형을 찾고, 지금의 결에 맞춘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했다. ‘문화예술계의 삼국유사 활용법’인 셈이다. 안산 에리카캠퍼스 국제문화대학서 만난 고 교수는 “전문성을 갖추고 기획과 연출을 하기 쉽지 않은 문화콘텐츠 분야 종사자들이 새롭게 시나리오를 만들고 다른 자료와 융합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했다”며 “삼국유사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우리 역사와 우리만의 것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는 2005년부터 주목받았다. 하나의 이야기와 역사는 영화, 연극, 음악, 뮤지컬, 책 등 다양한 영역으로 가지를 뻗어나갔다. 역사의 재해석과 우리 고유의 사상, 풍속을 담은 자료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해 진 것. 고 교수는 생각했다. ‘이미 유럽 사람들이 그리스신화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한 것을 활용하면 좋겠다’라고. 이에 그가 주목한 것이 삼국유사다. 고 교수는 마침 2000년 이전부터 삼국유사 텍스트를 연구해 왔다. 한국 고전 시가를 전공하고 등단까지 한 시인이나, 향가 연구를 하면서 삼국유사라는 역사서에 흠뻑 빠져 전문가가 됐다. 때마침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창작 소재 개발도 시작되던 터였다. 그렇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와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1~5>를 펴냈다. 그는 또 한 번 자문했다. 삼국유사는 문화원형의 틀을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또다시 10년을 기약하며 삼국유사를 놓고 문화원형의 틀을 만드는 데 매진했다. 앞서 2012년 국립극단에서 진행한 ‘삼국유사 프로젝트’에 그 바탕을 제공한 경험도 있다. 삼국유사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쏟아낼 수 있는 훌륭한 원형이었다. 양적으로 팽창한 미디어 시대는 그를 문화원형의 틀을 만드는 데 더욱 천착하게 했다. “1인 미디어에서부터 매스미디어까지 범위가 넓어졌고 K-문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담을 수 있는 콘텐츠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K-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영향력을 가지려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예요.” 그는 연구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문화콘텐츠가 무궁무진하게 개발되도록 바탕을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 원형 디지털콘텐츠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삼국유사를 이용자들이 훨씬 더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디지털환경에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날 우리 것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바탕, 또 이 해석을 끊임없이 제공해주는 역할을 연구자들이 해야 합니다. 예전처럼 단순한 학자로서 어느 한 부분에 대해 연구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삼국유사>의 이야기가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꿈꾸는 이에게 널리 활용되길 바랍니다.” 정자연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도 스프링캠프서 뎁스 강화를 골자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가진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서 고졸 신인 박영현과 이상우(이상 투수), 안현민(포수)을 비롯해 군필 자원 김태오, 정성곤(이상 투수), 고성민(포수) 등을 대거 합류시켜 기량 점검에 나섰다. 첫 연습경기인 지난 1일 두산전서도 뎁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인 이정현은 지난해 임시 선발기회를 받았던 투수이고, 예비역 정성곤과 안현준에 2년차 지명성과 신인 이상우도 올 시즌 1군 예비자원을 넘어서 고정 멤버가 되기 위해 힘찬 투구를 펼쳤다. 야수진서도 기존 백업포수 김준태가 마스크를 썼고, 6회부터는 안현민이 홈 플레이트에 앉아 경기를 이끌었다. 당초 1군 명단에 들지 못했던 고졸 2년차 내야수 문상준도 이날 신본기를 대신해 6회부터 유격수로 출전했고, 외야수 홍현빈도 7회부터 좌익수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눈에 띄는 점은 상대 두산이 안재석, 김재환, 강진성, 강승호 등 1군급 야수들을 대거 출전시킨 반면 KT는 장성우, 박병호, 강백호 등 주축 자원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당시 이강철 감독은 주축 야수들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한 두 타석 정도 기회를 줬지만, 백업과 유망주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고 판단할 기회가 스프링캠프 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권동진 등 신인과 문상철 등 백업 야수들을 고정적으로 출전시켰었다. 투수진서도 이상동, 한차현, 이강준 등 신진급 위주로 마운드 운용을 했다. 올해 KT는 좌완 불펜투수 보강과 세대교체가 필요한 내야진 개편, 거포 발굴 등 왕조를 만들기 위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이에 지난해 이 같은 과정으로 권동진을 1군급 내야수로 키워냈고, 이적생 박시영을 승리조 불펜투수로 탈바꿈시켰다.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거포 박병호를 새로 영입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준비하는 KT는 백업 및 유망주들에게 1군 스프링 캠프 경험을 쌓게 함은 물론, 연습경기에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줘 두터운 투타 뎁스 강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권재민기자
전 여자친구를 강제추행하고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권선구 금곡동의 자택에서 전 여자친구 B씨(19)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A씨는 또 B씨를 30여분 동안 집 안에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B씨는 A씨에게 할 말이 있어 그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