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서 경기도청 크로스컨트리팀 '창단 최고성적'

경기도청 스키 크로스컨트리 팀이 제103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대회 첫 5관왕 배출 등 창단 5년여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19연패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2016년 11월 창단된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 남자 4명, 여자 3명 등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획득, 직전 대회인 제101회 대회(102회 대회는 코로나19로 미개최)서 거둔 팀 최다 메달(금4 은6 동4)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도청은 국가대표 이의진(21)이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와 프리 10㎞, 복합, 15㎞ 계주, 스프린트 1.2㎞를 차례로 석권해 대회 5관왕에 올랐다. 팀 최고참인 국가대표 정종원(32)은 남자 클래식 10㎞서 팀 후배인 국가대표 변지영(24)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한 여자 국가대표인 한다솜(28)도 계주 금메달과 개인전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해 이름값을 했다. 이들 외에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전 국가대표 제상미(23)와 남자 30㎞ 계주에 참여해 경기도청의 은메달에 기여한 김동현(24), 김학연(23) 등 출전 선수 7명 전원이 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이의진은 그동안 20여 년간 부동의 일인자로 군림했던 ‘철녀’ 이채원(41·평창군청)을 지난해부터 앞서기 시작한 뒤, 이번 시즌 들어 그를 뛰어넘어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의진의 활약에 이번 대회서 개인 통산 80번째 금메달 수집을 노렸던 이채원은 동계체전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쳐야 했다. 이의진은 이번 대회는 물론 올 시즌 각종 대회서 팀 선배인 한다솜과 함께 금메달을 휩쓸었을 만큼 눈부신 성장을 보인 데다 아직 만 21세에 불과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남자부도 ‘베테랑’ 정종원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변지영에 조만간 군 복무를 마치는 제101회 대회 4관왕 이건용(29)이 복귀하면 최강팀으로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50)은 “지난해 11월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30일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쌓은 것이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고,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량이 부쩍 늘었다”라며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줘 창단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경기일보·대신협 대선 여론조사] 이재명 43.7% vs 윤석열 44.6%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2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가 44.6%를 얻어 43.7%의 이 후보를 0.9%p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4%, 정의당 심상정 후보(고양갑) 1.9%, 기타 다른 후보 0.6%, 지지후보 없음 1.0%, 잘 모르겠다 0.8%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경기·인천에서 50.6%로 절반을 넘는 지지도를 보였다. 36.6%를 얻은 윤 후보와는 14%p 차이다. 광주·전남·전북에서도 이 후보가 59.0%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윤 후보는 서울(45.4%), 대전·충청·세종(51.2%), 대구·경북(61.0%), 부산·울산·경남(49.9%), 강원·제주(57.8%)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18~29세(43.6%)와 30대(41.2%), 60대 이상(58.9%)에서 이 후보를 앞섰으며, 이 후보는 40대(56.9%)와 50대(53.2%)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될 경우 윤 후보(47.5%)가 이 후보(46.1%)를 1.4%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이 후보(40.0%)가 안 후보(34.4%)를 5.6%p 차이로 앞섰다. 지지 후보와 상관 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윤 후보가 48.9%, 이 후보가 46.7%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p다. 대선 투표 의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7.0%를 기록했으며, ‘가급적 투표할 것’은 12.2%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9.4%, 국민의힘 42.3%로 국민의힘이 2.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의 경우 부정 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하는 편)가 52.0%로 절반을 넘었고, 긍정 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는 45.3%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 87%… 막판 표심 가를 변수 ‘주목’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가 초박빙 지지율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은 기간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 다양한 ‘변수’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단일화를 비롯해 최근 폭증하는 ‘오미크론’ 확진자 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안보’ 문제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8~9명은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하면서 오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종반 치닫는 대선…막판 변수는 20대 대선이 종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지율에 영향을 줄 변수가 주목받는다. 우선 단일화에 따른 선거 구도 재편이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정치 교체’를 매개로 정책 연대를 한다면 지지율 역시 변동할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또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단일화 수순을 밟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어 오미크론 폭증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에 따라 유권자의 마음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지지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 역시 판세를 바꿀 핵심 변수로 남아있다. ■ 10명 중 8~9명, ‘반드시 투표할 것’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대 대선의 투표 의향을 알아본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87.0%로 나타났다. 이어 ‘가급적 투표할 것’ 12.2%, ‘투표하지 않을 것’ 0.6%,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 0.2% 순을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적극 참여층이 모든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이 92.8%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은 88.6%로 두 번째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90.1%, 여성 83.9%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92.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18~29세(89.5%), 30대(88.7%), 40대(87.9%), 60대 이상(80.6%) 등 모든 연령대에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시 지지도는 윤석열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할 경우 윤석열 후보(47.5%)가 이재명 후보(46.1%)를 1.4%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2.1%, 기타 다른 후보 2.0%, 지지 후보 없음 1.4%, 잘 모르겠다 0.9%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지역에서 55.5%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39.1%다. 성별에선 윤석열 후보가 남성(51.0%)에서 앞섰고, 이재명 후보는 여성(49.0%)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 이재명 후보(40.0%)가 안철수 후보(34.4%)를 5.6%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상정 후보는 11.1%, 기타 다른 후보 3.5%, 지지 후보 없음 8.1%, 잘 모르겠다 2.9%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지역에서 45.4%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34.2%로 나타났다. 성별에선 안철수 후보가 남성(37.9%)에서 앞섰고, 이재명 후보는 역시 여성(42.3%)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지지 후보 무관 당선 가능성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 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대해서 알아본 결과 윤석열 후보가 48.9%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46.7%)와는 2.2%p 차이다. 이어 안철수 후보 1.8%, 심상정 후보 0.5%, 기타 다른 후보 0.5%, 지지 후보 없음 0.3%, 잘 모르겠다 1.3%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윤석열 후보의 당선 가능성(48.9%)은 지지도(44.6%)와 비교해 4.3%p 높았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46.7%)은 지지도(43.7%) 대비 3%p 높았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1.8%)은 지지도(7.4%)보다 5.6%p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선 구도가 양자 대결로 굳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심상정 후보 역시 당선 가능성이 지지도와 비교해 1.4%p 낮았다.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에 대해 알아본 결과 경제성장(34.9%)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치개혁(18.5%), 양극화 해소(13.6%), 국민통합(12.4%), 한반도 평화(7.9%), 코로나19 대응(7.8%), 기타(4.9%) 순이었다. 경기·인천 지역 최대 관심사 역시 경제성장(35.8%)으로 나타났다. 양극화 해소(14.1%)와 코로나19 대응(8.3%)의 경우 7개 지역(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남·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중 각각 세 번째와 두 번째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통합(11.5%)에 대한 관심은 7개 지역 중 뒤에서 세 번째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인천, 이재명 50.6% > 윤석열 36.6% ■경기·인천지역에선 이재명 앞서 지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에선 이재명 후보(50.6%)가 윤석열 후보(36.6%)보다 14.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민선 7기 경기도지사를 지냈다는 점이 경기·인천지역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은 배경이란 분석이다. 이재명 후보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주요 정책을 알리는 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령별 지지도 중 30대에선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각각 40.1%와 41.2%를 기록하면서 박빙을 보였다. 40대와 50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각각 56.9%와 53.2%를 얻으면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31.0%와 39.1%였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18~29세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43.6%와 58.9%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이재명 후보와 25.2%p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2022년 2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100.0%,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100.0%)를 실시한 것이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를 한 결과로, 표본수는 1천4명(전체 3만명의 통화시도 중 통화 성공 1만3천913명, 응답완료 1천4명, 응답률 7.2%),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p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태환기자

코로나 등 어려움 지속되는 새해…경기도, 규제합리화로 민생안정 도모

코로나19의 거센 전파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 등을 도모하고자 적극적인 규제합리화 노력에 나선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022년 경기도 규제합리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신산업 혁신성장 ▲기업민생불편 해소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자치법규 규제 정비 ▲공직자 혁신 등의 5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도는 신산업 혁신성장 분야에서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지원을 추진한다.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1천500만원을 지원할 뿐 아니라, 기업이 사업 개시 과정에서 겪은 어려운 점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공유하는 등의 사후관리 조치도 이행한다. 이어 기업민생불편 해소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업 관련 규제합리화에 집중한다. 민간 영역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 및 개선하고, 주민참여단도 기존 30명에서 5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발굴된 현장 애로사항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도와 중앙부처 간 협력 강화도 병행한다. 현장과의 소통이 핵심인 만큼 도는 오는 4~7월 각 시군을 대상으로 순회간담회에 나서고, 민생규제 공모전을 개최해 도민이 직접 해결이 필요한 규제를 찾아내 도에 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민원 처리 시 불필요한 서류 요구로 도민의 불편과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정 관련 규제합리화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 민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과제 발굴을 위한 민원서류 줄이기 도민 공모도 실시한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의 경우 규제연계형 지원정책 확대, 동북부 지역 민생기업 규제합리화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자치법규 규제 정비 분야에서는 자치법규 신설 규제 관리 강화, 자치법규 규제 사후관리 등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공직자 혁신 분야로는 적극행정 실행 확산, 도민이 체감하는 도정 혁신정책 추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참여단 구성 및 운영, 시군 순회간담회 등을 적극 활용해 규제합리화에 앞장선 바 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민생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여야, 치열한 프레임 대결

오는 3일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는 1일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여론조사를 대비해 치열한 프레임 대결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미래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과거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 상식과 민주당 부패를 대조시켜 윤 후보의 공정과 정의, 상식에 방점을 뒀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의미를 미래 대 과거 대결로 규정했다. 또한 기득권 대 개혁, 선도국가 대 추격국가, 반성성찰혁신하는 세력 대 반성없이 정권 심판만 외치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3월 9일의 선택은 이재명이냐 윤석이냐가 아니다면서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고, 자녀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고, 이 나라의 역사를 결정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방송연설을 통해 3월 9일, 우리 앞에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며 무능함으로 전쟁 위기와 증오와 갈등이 고조되는 세상, 유능함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실용외교의 길을 여는 나라. 과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 국민의 상식과 민주당의 부패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5년마다 찾아오는 그런 대선이 아니다면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자주독립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고,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장되느냐 망가지느냐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제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무능무지무치한 민주당 정권의 실패와 불공정을 지적하며 정권교체야 말로 진정한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공보단장(성남 분당갑)은 공정과 상식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장동과 백현동 같은 부정부패가 들어서고, 엉터리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의 원전생태계를 고사시켜 놓고는 이제와서 원전을 찬양하는 무능하고 뻔뻔한 민주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경기도 아파트 관리비 분쟁 줄어든다…도의회, 관리 자문단 설치근거 마련 추진

경기도에서 아파트 관리비와 사용료로 인한 입주자와 관리주체 간 갈등과 분쟁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의회가 민간전문가의 아파트현장 방문을 통해 관리행정을 자문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제도’를 시행하는 근거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3)은 아파트단지 내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 설치 등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경기도는 전체 도민의 76%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 주거환경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갈등 등에 매우 민감하다. 매월 발생하는 관리비와 사용료와 관련된 비리문제 등 입주자와 관리주체, 입주자대표회의 및 공동체단체 간 벌어지는 이러한 갈등은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김태형 의원은 민간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리행정·회계관리·장기수선·근로자관리·안전관리방안 등에 대해 지원하는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활동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자문단은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건축사·기술사·노무사·주택관리사로서 관련 분야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들은 ▲관리규약 개정, 계약사무,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등 관리행정 관련 사항 ▲관리비 수입·처리 방법 등 회계관리 관련 사항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등 장기수선 관련 사항 ▲직원 고용 절차, 근로계약 등 근로자관리 관련 사항 ▲시설물의 안전관리계획, 공동주택의 안전점검 등 안전관리 관련 사항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관리지원 자문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나 10인 이상 동의를 받은 대표자로 제한된다. 김 의원은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 운영을 통해 아파트 분쟁요인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전문지식을 갖춘 자문단 활동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문화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천자춘추] 세계 평화

아방가르드(avant-garde)라는 말이 있다. 원래 군사용어인 프랑스어인데, 전쟁터 맨 앞에서 경계, 수색, 장애물 제거 임무를 맡아 부대의 전진을 확보하는 첨병을 뜻한다. 이 말이 예술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대전 이후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세상에서 위기에 처한 예술을 급진적으로 개혁하고자 등장한 경향을 일컫는다. 20세기 초의 이 같은 예술 작품들을 특정해 가리키던 아방가르드는 혁명적인 예술이라는 의미로 광범위하게도 쓰이게 됐다. 백남준 탄생 90주년의 포문을 여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첫 전시는 바로 이 아방가르드가 핵심어다. 새로운 매체, 새로운 예술, 새로운 지평을 찾아 앞서서 길을 나섰던 아방가르드 예술가 백남준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백남준의 열 가지 결정적 장면을 플래시백처럼 거슬러 올라가는 이 전시의 제목은《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이다. 백남준의 아방가르드는 예술을 개척하는 일만이 아니었다.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의 시대를 살며 백남준은 세계평화와 소통의 문제가 예술가에게도 가장 긴급한 사안이라 보고, 자신의 예술이 이에 일조할 수 있도록 깊이 사유하고 힘껏 움직였다. 아방가르드는 인간의 선한 의지, 떳떳한 양심으로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선봉에 서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백남준은 1970년대에 세계 평화와 지구 보존이야말로 최고의 공익이라 천명하고 세계에 대한 아방가르드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지구의 곳곳을 연결하는 방송의 형식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든 바 있다. 국경을 넘어 널리 퍼져 나가는 방송이 냉전 시대 철의 장막에도 구멍을 뚫을 만큼 평화의 매체로 쓰일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 아름답고 고요한 강을 찬미합니다. 피의 강이라고도 하네요. 얼마나 많은 생명이 이 피와 눈물의 강에서 희생되었을까요? [] 우리는 수십 마일에 이르는 테이프들이 정글을 감싸는 것을 발견했죠. 지금 우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것은 빗물일까요, 눈물일까요? 2차 세계대전의 가장 격렬한 전장 중 하나였던 남태평양 과달카날 현지에서 백남준이 직접 제작하고 뉴욕에서 방송했던 비디오 작품 <과달카날 레퀴엠> 속 내레이션이다. 그리고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리는 또다시 전쟁의 참황을 목격하고 있다. 방송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전쟁의 비극은, 진부한 구호인 것만 같았던 세계 평화를 또다시 절실히 외치게 한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21세기 문법] 우크라이나 비극 : 국가의 힘과 대통령의 조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는 평화가 경제라는 입장과 힘을 통한 평화의 유지 입장이 충돌한다. 그런데 전자가 힘의 중요성을 외면한 적도 없는데 평화가 경제는 힘이 없는 평화라는 딱지를 붙인다. 실제로 전자의 견해를 대변하는 민주당 정부에서 국방비 예산이나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 모두 더 높았다. 그 결과 현재 군사력도 전 세계 6위까지 올라갔다. 안보는 국가공동체의 (잠재적) 리스크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일이다. 국가의 힘을 키우는 것에 표면상 이견은 없다.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어떤 방식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만들어 내는가를 둘러싸고 지혜의 경쟁만이 있어야 한다. 국가안보의 초당적 대응을 얘기하는 배경이다. 초당적 대응이라도 최종 결정권자인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리더는 안보위기 관리역량과 더불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또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비극은 국가의 힘과 더불어 리더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크라이나 비극은 무엇보다 외부개입을 불러들인 내부 분열이 화근의 시작이었다. 국민통합은 정치의 문제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비극은 정치실패의 결과물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국민통합의 중요성이 부각하며, 유사한 지정학적 조건을 갖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2차 법정토론에서 정치개혁이 주요 이슈로 부상한 배경이다. 통합정치는 소외되는 국민을 최소화시키는 문제라는 점에서 민주주의 강화를 의미한다.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꾸고, 여야정 정책협력과 국가안보의 초당적 대응의 제도화가 수면으로 부상한 배경이다. 국민통합과 더불어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소프트파워의 확보다. 지정학적 중간국의 경우 외교적 자율성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슷한 처지의 많은 국가 간 연대를 주도할 힘이 소프트파워다. 소프트파워의 원천은 문화와 가치, 국제정책 등이다. 다행히 최근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주목을 받고 있고, 그 원천으로 활기차고 성공적인 민주주의 창출이 지적되고 있다. 경제적 성공과 더불어 민주주의가 K-문화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주지하듯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한민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였다. 이는 우연이 아닐 뿐 아니라 정치인들은 이를 한국 소프트파워의 분기점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팬데믹은 개도국에 1차 타격과 더불어 백신 불평등으로 2차 타격까지 입혔다. 그런데 팬데믹 위기의 와중에 새로운 방역 문법을 만들어낸 한국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고, (모두가 자유로워지기 전에 엔데믹은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의 자유(2020년 5월 73차 WHO 초청 연설)에 개도국은 공감을 보냈다. 여기에 미중 간 패권 경쟁에서 미국은 (백신 공급을 매개로 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해야 했고, 미국 혼자만의 힘으로 역부족이었기에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합의가 나왔고, 그 연장선에서 지난해 6월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가 UN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으로 변경된 것이었다. 당시 지위 변경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것이 개도국 그룹이었는데, 선진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개도국으로서는,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인 백신 확보와 관련하여, 한국이 자신들의 염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개도국들의 염원은 단순히 백신을 분배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허브가 필요했다. 한국의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네 가지 주요 의미가 있다. 첫째, 개도국은 선진국에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요구해왔는데 한국이 처음으로 물고기 잡는 법을 지원하는 선진국으로 나선 것이다. 둘째, 세계 최대 당면과제인 팬데믹을 해결하려면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안전망을 갖춰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한국이 주도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셋째, 한국이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점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날 주요 혁신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교육과정에 참여한 세계 청년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한국이 바이오산업의 선도국으로 부상하는데 핵심 자산의 역할을 할 것이다. 넷째, 기존 선진국이 전후 (의식의 식민화를 통해) 자신이 지배한 국가의 엘리트 구축을 시도한 것과 달리 대한민국은 홍익의 관점에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상대를 위협하지 않으면서 멋진(cool) 나라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다. 이렇게 구축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는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한 K-문화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안보에 중요한 국가 간 연대의 핵심인 소프트파워는 K-문화와 더불어 민주주의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고, 통합정치 역시 민주주의 확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신념은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 요건이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경민고, 춘계초·중·고유도 남고부 단체전 정상 메쳤다

‘전통의 유도명문’ 의정부 경민고가 시즌 첫 대회인 제50회 춘계전국초·중·고유도대회에서 남고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지도하는 경민고는 1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원주 대성고를 5대1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 첫 판인 73㎏급서 경민고는 김승민이 윤성빈에 모두걸기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뒤, 81㎏급 이도윤이 김은수에 안오금띄기 절반에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두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경민고는 90㎏급 경기서 김건우가 대성고 김재민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어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후, 100㎏급 한현민이 최준혁에게 반칙패를 당해 3대1로 쫓겼지만 +100㎏급 백종우와 55㎏급 임진현이 각각 한판승과 기권승을 거둬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경민고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김승민은 개인전 73㎏급 결승서 김래현(보성고)에 되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승민은 앞서 32강전서 김영현(양평 용문고)에 빗당겨치기 한판, 16강전서 이희성(인천체고)에 한팔업어치기 한판, 8강서 장성훈(전주 우석고)에 조르기 한판, 준결승전서 전석현(인천 송도고)에 조르기 한판승을 거둬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66㎏급 윤현수(경민고)는 김찬욱(금호공고)에 골든스코어 경기서 절반으로 져 준우승했고, 무제한급 임성민(경민고)도 황영호(금호공고)에 결승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아쉽게 우승 놓친 현대건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