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내가면 외포리에 329면의 초대형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이는 강화지역 최대 규모다. 군은 외포리 프로젝트 종합개발 및 외포권역 어촌뉴딜 300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오는 5월까지 외포리 1만7㎡에 329면의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전국 최대 새우젓 산지인 외포리에는 외포 수산물 직매장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지만, 성수기에는 주차시설이 부족해 공영주차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군은 관광객의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조성을 추진한 것이다. 현재 군은 외포리 프로젝트 종합계획으로 오는 10월에는 퇴역함정을 활용한 함상공원을 조성해 조선의 최초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을 기념하고, 오는 2025년까지 지역 내 모든 수산어업인이 참여하는 종합어시장을 새롭게 건립한다. 군은 또 2024년까지 외포권역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해 물양장선양장선착장어구어망창고 등 어촌기반시설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외포항 포토존 정비, 바다쉼터 조성, 수산물직판장 새우젓 상징 특화, 삼별초 역사광장 정비, 갈매기 생태학습장 조성 등도 추진한다. 군은 이 밖에도 외포와 석모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침체한 외포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연수구 연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연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홀몸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자생단체, 공무원 등과 함께하는 2022년 알음지기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알음지기 사업은 50세 이상 홀몸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 등 지역 내 고위험 1인 가구를 발굴하고 건강음료 배달, 안부 전화,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맞춤형 복지정책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장애, 질병, 결식, 영양결핍 등을 우려해야 하는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알음지기 사업과 같은 맞춤형 복지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016년부터 저소득 홀몸 취약계층의 위기관리시스템으로 알음지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연합모금을 토대로 맞춤형 복지정책이 필요한 20가구를 발굴해 알음지기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알음지기 사업은 연수2동행정복지센터, 한국야쿠르트 선학점 등도 함께 참여하는 등 기업과 사회단체가 이어지는 복지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알음지기 사업에서 1차 안부 확인은 한국야쿠르트가 1주당 3회의 건강음료 배달을 통해 한다. 2차 안부 확인은 연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직접 방문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연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돌봄에 취약한 2인 가구도 알음지기 사업 대상에 포함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알음지기 사업 대상은 46가구까지 늘어난 상태다. 앞으로 가족이나 이웃과 떨어져 안부 확인이 필요한 홀몸 취약계층 역시 연수2동행정복지센터에 알음지기 사업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송복순 연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민관이 함께 협력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알음지기는 사람끼리 서로 알아가고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민기자
인천 중구는 덕교항 어촌뉴딜300사업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 지원 및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종합개발사업의 풍부한 경험과 토목, 건축, 항만분야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기본 실시설계 수립, 시설공사 감독을 담당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뽑혀 129억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구는 용유도 덕교항을 다같이 사는 다가치 파는 덕교항으로 만들기 위해 2024년까지 어항시설 확충, 공동 수산물 가공공장 및 판매장, 용유 갯벌 안전교육센터, 마시안 갯벌체험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내년부터 주민역량강화 교육, 지역협의체 운영, 사무장 채용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직접 추진해 덕교항의 사업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덕교항이 이번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어촌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것에 대해 경기도 내 빙상인들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피땀흘려 이뤄낸 기적 같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5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매스스타트에선 기대주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베테랑 이승훈(34IHQ)이 은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1천500m에서는 중거리 에이스 김민석(23성남시청)이 아시아 선수 최초 2회 연속 동메달 질주를 펼쳤다. 직전인 2018년 평창 대회(금1 은4 동2)와 2010년 밴쿠버 대회(금3 은2)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많은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획득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해설한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총감독(52)은 불가능을 극복한 쾌거라면서도 국내 스피드스케이팅계의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뼈아픈 지적을 했다. 제갈 감독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리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가치가 있다. 국가대표 선수가 마음놓고 훈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저변층도 얇아지고 있어 앞으로 5~6년 뒤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배출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한국 빙상의 스타 산실이었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인근이 조성왕릉 권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2024년 철거를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 대체 시설 건립 후보지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2018년부터 빙상 메카 의정부시가 대체 시설 유치를 위해 경기장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또한 국내에 단 2개 뿐인 국제규격 빙상장을 선수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인 정재원과 김민석은 올림픽 직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루 40분 훈련하는 날도 이었다면서 경기장 이용의 어려움으로 훈련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털어놓았다. 제갈성렬 감독은 선수 저변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걱정했다. 현재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모두 합해야 350~40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부족한 인프라 등 열학한 환경에다 운동선수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스케이트를 타는 선수들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제갈성렬 감독은 현재와 같은 국내 빙상계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음 올림픽부터는 우리 선수들의 메달 획득 모습을 볼수 없을 수도 있다. 정부와 대한체육회, 지자체 차원의 빙상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 여러분의 취업 성공 서포터가 되고 싶어요 이은순 부천일자리센터 수석상담사(52) 포함 32명의 직업상담사는 구직자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 이들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직업 상담에 임하고 있다. 열정적인 직업상담사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구직자들의 일자리 매칭에 노력한 결과 2021년 정부합동평가 공공취업지원기관의 취업자 수 달성률 부문에서 경기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 수석상담사도 전업주부로 경력단절을 겪었으나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 재취업에 성공한 경험으로 누구보다도 구직자의 취업에 대한 간절함을 알고 있다. 그는 구직자들에게 부천일자리센터와 친해져 달라. 센터에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부천일자리센터 블로그나 카카오플러스친구를 통해 프로그램 일정과 신청, 채용행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인기 있는 취업 프로그램으로 일대일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구직자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력서자소서 첨삭 등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런 면에서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취업이 될 때까지 담당자들이 이끌어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 수석상담사는 취업 또는 면접 노하우에 대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미리 파악하고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며 면접관을 나를 평가하는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설명하고 이 회사에 꼭 다니고 싶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어려운 시기이지만 준비된 구직자에게는 반드시 취업의 기회가 찾아온다"며 부천일자리센터 취업 지원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꼭 취업에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수석상담사는 아직 생활임금이 아닌 최저임금 기준으로 급여가 책정되다 보니 상담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시에서도 안타까워하지만, 구직자 취업을 위해 고생하는 상담사의 처우도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부천=김종구기자
수원특례시가 공공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특례시 출범과 함께 변경된 대표상징물(CI)을 비롯해 수원특례시에서 도입된 공공디자인은 각 사업 결과물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수원특례시 CI 시가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지난달 13일, 역사적인 출범식 현장에서 수원시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대표상징물(CI)이 공개됐다. CI는 수원의 핵심이자 상징인 수원화성을 모티브로 새로운 미래를 펼쳐갈 미래의 창을 형상화했다. 수원화성의 건축물 서북공심돈이 듬직하게 중심을 잡은 가운데 성곽을 의미하는 선형은 간결하면서 선명하게 이어진다. CI가 변경된 것은 20여년만이다. 이전의 CI는 수원화성의 성곽 형태를 따라 역사와 문화 중심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형태로 지역 특징을 담았다. 이에 시는 새로운 도약을 목전에 둔 지난해부터 CI 변경을 준비해 왔다. 더욱이 새로운 CI는 시민과 공직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먼저 시가 CI 개발의 주축이 돼 수원만의 가치를 하나의 이미지에 담는 전 과정을 진행했다. 정조가 만든 개혁의 도시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수도권 발전의 중심이자 사람 중심의 도시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청회와 온라인 설문을 벌여 기존 CI에 미래비전을 담은 개선안 3가지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시민 4천2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표상징물추진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CI가 최종안으로 선정됐다. ■공공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수원시 공공 건축물이나 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인 사례는 CI 개발 이전에도 활발하게 진행돼 시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을 상징하는 MI(Museum Identity)가 대표적이다. 시가 수원시립미술관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 말부터 통합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한 것이다. 삼각형과 사각형, 원형을 연결해 만든 상징물은 수원의 지역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빛을 발산하는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해당 MI는 지난해 8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인 WINNER(위너) 수상을 이끌어냈다. 공공디자인 개발은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로데오거리 브랜드 콘텐츠, 환경컵 개발 등 수원시가 진행한 공공사업들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디자인 고도화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PD(Project Director)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디자인 활성화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현재 14명의 전문가가 도시PD로 선정돼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건축 및 도시, 산업디자인, 시각 및 조경 분야의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공공사업에 자문을 하며 일관성 있게 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덕분에 사업은 시행착오를 줄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시민의 삶으로 스며드는 디자인 행정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에 디자인을 활용한 행정은 도시 곳곳을 다채롭게 물들이며 시민의 삶으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범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공공디자인 개선의 생활 속 효과를 보여준다. 수많은 관련 정보를 담은 글자들로 빽빽하게 덮여있던 기존의 종량제 봉투는 픽토그램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소각용과 음식물, 재사용 등 분류별로 담지 말아야 할 쓰레기가 무엇인지 나타낸 그림문자가 분리배출을 더욱 용이하게 돕는다. 도시 미관의 핵심적인 요소인 옥외광고물 관리도 특별하게 진행된다. 옥외광고물에 빅데이터와 디지털을 결합해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수원문화재단 건물 벽면 등 총 7개소에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설치해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 이 디지털 옥외광고물에는 남문로데오거리의 상가와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교통, 날씨, 행사 일정 등 공공 정보들이 송출된다. 다채롭게 진행된 시의 디자인 행정 노력을 시민들이 체감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디자인대상을 주최해 디자인 자산 확보와 문화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공간과 제품, 시각, 공예 등 4가지 부문에서 디자인의 특색을 살린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첫 수원디자인대상 르디투어 등 총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수상작 전시회를 열어 창의적인 지역 디자인들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새로운 수원특례시 C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수원만의 정체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문 센터백 없이 시즌 초반 일정을 치러야 해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22일 인천은 주전 센터백 강민수(36)가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서 뇌진탕 및 치아 손상 부상을 입으며 전열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조기잔류 확정의 1등 공신인 김광석(39), 오반석(34), 해리슨 델브리지(30) 등 베테랑 센터백들도 아직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 고민이 크다. 궁여지책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현(24)과 풀백 김준엽(34), 김동민(28) 등을 활용한 변형 쓰리백 전술이 개막전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상대 수원이 전반 초반 퇴장 악재를 겪으며 내려앉은 경기라 결국 전문 센터백들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인천은 오는 26일 서울과의 경인 더비를 시작으로 강원, 포항, 김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시즌 초반 일정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안익수 감독 선임 후 상승세를 탔고, 조영욱과 나상호 등 젊고 빠른 자원들을 앞세워 개막전서 대구를 유린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강원도 최용수 감독 취임 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개막전서 성남에 일격을 가하며 2대0 승리를 거뒀고, 김천도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권창훈, 정승현 등 리그 상위권 자원들을 앞세워 울산 원정서 승점 1을 따낸 만큼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목표였던 조기 잔류에 성공했지만 첫 두 달 동안 12경기서 2승2무8패로 부진한 게 발목을 잡아 결국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위해선 시즌 초반 단추를 잘 꿰야 해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김광석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 여파가 길어지고 있고, 나머지 베테랑 수비수들은 부상은 없지만 컨디션이 저조해 이들 모두 다음달 초 복귀를 예상한다라며 베테랑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멀티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올해 성패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눈과 얼음의 축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열전 4일간의 막을 올린다. 이번 동계체육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열린다.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 종합우승 19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604명(선수 468명, 임원 136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인천시는 185명(선수 108명, 임원 77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태극전사들의 대다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24일부터 각각 34일간 펼쳐지고, 피겨스케이팅은 23일부터 5일간 열린다. 스키 종목(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은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컬링은 지난 20일, 아이스하키는 21일 이미 사전경기를 시작했다. 바이애슬론은 2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한편, 종합우승 19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가운데 효자 종목 빙상은 전 종별의 고른 전력을 앞세워 종목 18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컬링도 4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또한 스키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도 3위권 이내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기도는 5개 전 종목에서 입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 정재원(이상 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 쇼트트랙의 서휘민(고려대)을 비롯, 피겨 유영(군포 수리고),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스노보드 정혜림(경기도스키협회) 등 태극전사들이 대부분 출전해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19연패 달성을 위해 지난 2년간 묵묵히 훈련하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왔다라며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기필코 종합우승을 차지, 1천300만 도민께 기쁨과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철 수세미 구옥순 아빠에게 칭찬받으려고 엄청 아끼는 새 차를 철 수세미로 빡빡 문질렀어. 칭찬하러 주차장에 나간 아빠 차를 보더니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아이는 칭찬받고 싶었다. 궁리 끝에 아빠의 새 차를 청소해 드리기로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철 수세미로 빡빡 문질렀다. 아빠에게서 받은 사랑만큼 빡빡 문질렀다. 아들이 세차를 했다는 소리를 들은 아빠는 너무도 기뻐 부리나케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걸 어쩌면 좋단 말인가? 이 동시는 아빠의 새 차를 청소한 아이의 마음을 담았다. 그런데 철 수세미가 문제였다. 아이는 생각했을 것이다. 기왕에 청소해 드리는 거 철 수세미가 좋을 거라고. 그러면 오래오래 청소를 하지 않아도 깨끗할 거라고. 칭찬하러/주차장에 나간 아빠/차를 보더니/웃어야 하나!/울어야 하나!. 그다음은 독자에게 맡겨 놓았다. 아빠는 어떻게 했을까? 웃었을까? 울었을까? 짐작건대 처음엔 황당했을지 몰라도 이내 웃었을 것 같다. 그까짓 차쯤이 문젠가. 차야 새로 구입하면 되지. 아들의 저 철 수세미 사랑이 얼마나 예쁘고 고마운가. 아빠는 두고두고 그 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할 것이다. 동심은 때로 본의 아니게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나무랄 수 없는 게 또한 마음이다. 이 작품은 그 동심에 미소를 보내고 있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가스충전 중인 택시를 훔치고 음주운전을 하며 도주한 5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시흥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24분께 정왕동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가스충전 중이던 택시 1대를 절취한 혐의다. 당시 운전기사 B씨(60대)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몰며 약 600m 가량을 이동하던 중 갓길에 서 있던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인근 건물 안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형수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