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 과천 새마을부녀회장,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의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 첫 번째가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마음이죠 지난 30여년 동안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활동을 해 온 김지숙 과천시 새마을부녀회장(67)은 봉사를 마치고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이 자신을 더 성장시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30여년 전인 1990년대. 우연히 날마다 좋은 날이란 월간지에서 자원봉사자의 기고를 보았다고 한다. 과천자원봉사센터에서 홀몸노인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는데, 봉사자가 부족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이 도시락을 배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읽은 김 회장은 지인을 설득해 도시락 배달에 나선 것이다. 이 것이 김 회장이 봉사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은 김장나눔, 코로나19 방역활동, 고추장 나누기,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장애인과의 아름다운 동행, 반찬나눔, 어르신 나들이 행사, 문화기행, 과천 문화 지킴이 등으로 이어졌다. 이 중 김 회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봉사는 문화 지킴이와 장애인과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문화 지킴이는 과천지역의 문화재 현황과 스토리 등을 배워 중고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학생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문화재를 소개하는 활동이다. 그는 저도 몰랐던 문화재도 많았다며 온온사, 추사박물관 등 과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면서 과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10여년 전부터 장애인과 행복한 동행을 위한 나눔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김 회장과 지인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나들이 봉사를 하자는 의견을 모아 시작한 사업이다. 이들은 장애인들이 나들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해 경기도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성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해 그 의미가 크다. 이들은 매년 수원 화성과 여주 신륵사 등으로 장애인과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활동으로 경기도지사와 과천시장, 대한노인회, 새마을회 중앙회 등에서 10여차례 표창을 받았다. 김 회장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슴 뿌듯한 행복을 느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과천 역사문화 바로 알리기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데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김형표기자

경기도 지방선거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러쉬'...세 결집 본격화

오는 6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세 결집에 나선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선거일 전 90일(3월3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달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로 모든 정국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만큼 예비후보자들은 가급적 대선 선거운동 개시일 전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모습이다. 출판기념회는 후보자가 걸어온 인생 스토리를 오피니언 리더와 공유할 수 있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역 유권자와의 소통을 통해 얼굴 알리기 및 세 결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서 판매 등을 통한 후원금 확보로 선거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1석 3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특례시의 경우, 시장 출마자들이 책을 출간하며 자신의 정치철학과 미래 비전 알리기에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저서 수원의 미래를 그리다. 품격있는 도시, 살고 싶은 수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미래형 스마트 네트워크형 첨단 산업공간 확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수원특례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김준혁 한신대 교수(저서 수원을 앞으로 수원은 앞으로)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저서 장현국의 通하는 정치)은 오는 6일 오후 1시와 11일 오후 2시에 각각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저서 나의 사랑, 나의 수원)과 이기우 전 국회의원(저서 수원 IN 이기우, 이기우 ON 수원)은 12일 오후 1시에 각각 경기대 감성코어와 동남보건대 학술정보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출신 인사들 역시 출판기념회를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민주당 소속으로 화성시장 출마에 나서는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수원과학대 SINTEX에서 저서 화성에 반하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따뜻한 복지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을 밝힌다. 또 국민의힘 소속으로 과천시장에 도전하는 김기세 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이달 중순께 자신의저서 꿈에 날다 출판기념회에서 경기도 공직자로서 겪은 인생 역경 극복 스토리를 전해 과천을 변화시킬 긍정의 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유권자 보단 공천 공략?…역대급 무관심 지방선거 전락하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급 무관심 지방선거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불과 2개월여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이 유권자보다는 당내 경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은 오는 3월9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6월1일과 불과 85일 차이다.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당선된 측에서는 인수위 구성을, 패배한 측에서는 당 쇄신안 등 대선 여파를 갈무리할 때 쯤이면, 실제로 유권자들은 1개월 남짓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지방선거 출마자를 판단하고 투표를 해야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보다는 오히려 당내 공천을 공략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서 승리한 정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는 만큼, 어부지리 격 승리를 노리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 정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의 간격이 짧다 보니 공천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당 내에서도 대선에 패배하면 지방선거 출마를 안하고, 승리하면 지방선거를 출마하는 이런 현상들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 역시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이번 지방선거의 우려점을 시사했다. 류홍채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곧바로 뒤에 펼쳐지는 만큼 지방선거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당으로 나서는 지방선거 출마자의 당선 확률이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출마자들이 유권자를 향한 선거운동보다는 공천싸움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교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방선거일을 가을쯤으로 미루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승수기자

[휴먼시티 수원] 시민과 더 가까이… 신바람 ‘행정 혁신’ 빛났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시 단위 평가군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2년째 시 평가군 중 최고점에 이름을 올리며 수원시 행정혁신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 빛났다 필수노동을 제공하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 노력은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등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의 노동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확산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수원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필수노동자 보호와 체계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닦았다. 지난 2015년부터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단지 규모별로 휴게시설 설치를 위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축계획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대리운전 기사나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이동노동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마련된 쉼터에는 안락의자와 편의실, 여성휴게실 등이 갖춰졌고, 일평균 30여명의 이동노동자들이 잠깐의 휴식처로 이용했다. 60여년간 수원시 도심 속 흉물로 존재해 온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자진 폐쇄를 유도한 것도 혁신 사례로 손꼽힌다. 수원특례시는 소방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대 환경개선 분위기를 조성했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현장 밀착형 소통행정으로 자활지원사업을 이끌었다. ■주민 참여로 완성하는 행정혁신 수원특례시는 지난 2020년 혁신평가에서도 시 단위 중 최고점을 받으며 혁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인정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공유냉장고다. 마을에서 먹거리를 공유해 식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자 지난 2017년 민간부문의 주도로 시작된 사업이다. 공유냉장고는 노인과 저소득층, 다문화 주민 등이 다수 거주하는 구시가지에 설치되고, 주민이나 단체가 기부한 음식을 자원봉사자가 관리한다. 당시 수원에 19개 공유냉장고가 운영되며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답사가 이어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건물 외벽에 식물을 식재하는 그린커튼 조성사업도 탄소중립 실천 혁신 사례로 꼽혔다. 지난 2020년에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민간 다중이용시설 등의 건물 창가에 나팔꽃이나 작두콩 등 덩굴식물을 이용해 만든 그린커튼은 총 40개소였다. 경기도형 정책마켓 공모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에는 감염병 대응에서 지자체 표준을 만들어간 수원시의 혁신 노력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유스호스텔을 자가격리시설로 운영하고, 선거연수원을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고, 해외입국자 안심귀가 서비스 지원, 지역 내 호텔의 협조로 활성화된 안심숙소 서비스 등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선제적 대응책들이 호평을 이끌었다. ■포용적 행정으로 협치를 꿈꾸다 지난 2019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지역사회의 공감을 더해 행정혁신을 이끌어 낸 사례들이 많았다. 아이스팩 재활용 나눔사업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시작됐다.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8개 대형유통센터의 참여가 이뤄졌으며, 아이스팩 나눔 전용 냉장고를 통해 운영됐다. 5만개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역 최초의 마을학교 서호청개구리 마을은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한 혁신 사례였다. 주민이 감소하면서 공동화된 지역의 학교는 유휴교실이 발생했고, 이를 주민들이 공동체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협력 모델로 수원형 마을학교를 조성한 사업이다. 서호초 별관 교실들이 북카페 등 청소년 여가공간, 악기 연습실 등 자기계발 공간, 마을공동체 교육공간으로 변신했고, 3층에는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를 설치했다. 수원특례시는 노동 전담부서를 만들어 수원형 노동정책 실현의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당시 노동 전담부서 신설은 기초지자체 중 최초였다. 120만 이상 도시에 걸맞은 노동정책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인프라 구축과 노동권 보호, 고용의 질 향상, 상생일터 구축 등을 과제로 도출했다.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다 수원특례시는 2018년 혁신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행정 혁신의 기초를 마련했다. 수원시가 인권담당관을 신설한 것이 그 예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인권행정을 실현시키고자 시장 직속 기구로 인권담당 조직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인권영향평가의 제도화를 완성했다.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주차 문제 해소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주차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지역에서 민간단체 및 시설에 주차장 공유사업을 제안, 협약을 통해 실현시켰다. 한 종교시설 주차장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이 중 일부를 주민과 공유한 것이다. 주차장 공유사업 역시 호응을 얻어 2018년도에만 5곳의 민간주차장 공유를 통해 240억원 상당의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시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루려는 수원시의 노력들이 2년 연속 1등 혁신도시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선도적인 혁신도시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시민과의 협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민주당 경기도당, 광역 20%·기초 30% '2030 공천' 추진...박정 "사즉생 각오, 청년 마음 잡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도내 광역의원 20%, 기초의원 30%를 청년으로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30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현실 정치에 반영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민주당 경기도당은 한발 더 나아가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수원고양용인시 등 도내 특례시 선거구 중 일부를 청년 후보자 간 경쟁하는 청년경쟁 선거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정 민주당 도당위원장(파주을)은 14일 민주당 경기도당 대선지선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층이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표성을 갖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지방의원 청년 공천 확대 방침을 공개했다. 박 위원장이 밝힌 광역기초의원 청년 공천 확대 내용을 보면 광역의원은 총 129개 지역구의 20%, 비례대표는 50%를 공천한다. 기초의원의 경우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 59개 지역 기준으로 30%가 청년으로 채워진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선거구가 많은 수원고양용인시 등 특례시 중 일부 선거구를 청년 후보자 간 경쟁할 수 있는 구도로 만드는 청년경쟁 선거구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청년경쟁 선거구로 지정된 지역은 여야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청년이 선출된다. 여기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 일부 경선 지역에서 후보자를 심사할 수 있는 청년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경기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1개 권역당 100명의 청년시민배심원이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청년을 위한 정책 공약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 도당의 판단이다. 지방선거 공천 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대선 기여도를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선 기여도 항목은 ▲지역선대위 활동 내용 ▲온오프라인 조직화 성과 ▲홍보활동 여부 ▲콘텐츠 생산 성과 ▲20172022년 지역구 대선 득표율 변화 등 총 5가지로 구분된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2030 청년세대의 표심이라면서 민주당 도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취창업, 결혼, 내 집 마련 등 청년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천방식 변화 및 청년정책 개발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K리그1 향토구단 전력 점검] ③ 수원FC, 창단 첫 ACL 진출 야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올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넘어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수원FC는 지난해 5년만의 1부리그 승격 후 맞이한 첫 시즌서 5위에 오르며 지난 2003년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동호, 박주호, 양동현, 무릴로 등 선수 19명을 대거 영입해 1부리그 수준에 걸맞는 스쿼드를 구축했고, 조직력이 맞아가기 시작한 시즌 중반부터 가파른 상승기류를 타며 승점을 쌓은 덕이다. 시즌 초반 제주 전지훈련서 부상을 입은 박지수와 이영재의 부재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시달리며 5년 전 승격 첫 해 재강등의 아픈 역사의 재현을 우려했었다. 하지만 무릎 수술 여파에서 벗어난 라스의 득점포 가동과 곽윤호, 잭슨 등 수비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파이널A에 진출하며 당초 시즌 목표로 삼았던 1부 잔류를 조기에 확정짓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도 수원FC는 이적시장서 골키퍼 이범영(33), 수비수 신세계(32), 황순민(32), 핀란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우르호 니실라(26), 유럽파 공격수 이승우(24), 장신 공격수 김현(29) 등 준척급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지난해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오는 19일 개막전이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과의 원정 경기지만, 수원FC는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2승2무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에 차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부진하던 당시, 전북 원정서 후반 추가시간 김건웅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던 만큼 올 시즌도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당초 군 입대가 예상됐던 김상원(30)과 김승준(28)도 올해 수원FC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더불어 지난 시즌 내내 팀의 걱정거리였던 U-22(22세 이하) 쿼터 문제도 이기혁(22)과 김주엽(22)이 메울 전망이며, 지난해 3월 K리그1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공격수 이영준(19)도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수원FC는 올해 단순히 ACL 진출에 그치지 않고 향후 꾸준히 파이널A에 남아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올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와 ACL 진출을 목표로 김도균 감독의 지휘 아래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경기일보·인천일보 공동 지방선거 도민 여론조사] 부동층 40%… 도교육감 선거도 안갯속

이재정 현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를 두고 경기도교육감 선거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재정 교육감이 큰 차이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보군을 선택하지 않은 부동층이 연령별로 30%를 웃돌면서 교육감 선거는 아직까지 안갯속 판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경기일보가 인천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가상번호 100% ARS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8.9%), 차기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정 교육감이 16.5%의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7.2%,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7.0%,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6.6%, 이종태 전 민주당 사교육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5.2%,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4.4%,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4.2%, 송주명 한신대 교수 4.1%, 안병용 의정부시장 2.8%, 다른 인물 3.2%로 집계됐다. 반면 없음 16.7%, 잘 모름 22.2% 등 부동층의 응답률이 전체 38.9%를 기록, 아직까지 교육감 선거는 안갯속 대혼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이 교육감은 전연령에서 10%가 넘는 응답률을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앞질렀으나, 30대에선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이 10.3%로 두각을 나타내며 이 교육감(15.9%)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0대 이상에선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12.1%로 12.9%를 얻은 이 교육감과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민훈기자

[경기일보·인천일보 공동 지방선거 도민 여론조사] 차기 도지사 한치 앞 모른다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중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오면서 경기도지사를 뽑는 이번 지방선거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경기일보가 인천일보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022년 2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14.4%),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12.1%), 유은혜 장관(9.5%), 염태영 수원시장(6.9%), 국민의힘 심재철 전 의원(5.3%), 민주당 김태년 의원(5.3%), 국민의힘 정병국 전 의원(3.5%), 민주당 이석현 전 의원(3.3%), 국민의힘 함진규 전 의원(1.6%) 순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가 3.1%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후보들이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도지사로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없음이 19.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잘 모름이라는 답변도 17.1%를 기록하는 등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 중에 유력하게 앞서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없음과 잘 모름을 합산하면 36.2%인데, 이들 표심에 따라 당선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인 것이다. 이처럼 현재 유력한 후보가 없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치열한 민심잡기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기초단체장 출마땐 지지 않겠다 44.2% 경기도지사 선거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민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앞서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정당별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안민석(민)김은혜(국)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 또는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나온 인물은 안민석 의원이다. 안 의원은 17.7%를 얻으며 유은혜 장관(11.9%) 염태영 수원시장(9.2%) 김태년 의원(6.0%) 이석현 전 의원(4.2%)보다 앞섰다. 유은혜 장관과는 오차범위(3.1%)내에서 앞섰고 염 시장 김 의원 이 전 의원은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인물도 안민석 의원(33.4%)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정부의 현직 장관인 유은혜 장관은 민주당 지지자의 지지(16.6%)보다 정의당 지지자의 지지(34.1%)를 더 많이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유 장관의 뒤를 이은 염태영 수원시장도 민주당 지지자의 지지(10.3%)보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지지(17.0%)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같은 당 후보라도 지지하는 사람들의 정당의 성향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에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나온 인물은 김은혜 의원이다. 김 의원은 18.8%를 얻으며 바로 뒤를 따라온 심재철 전 의원(8.8%)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심 전 의원 다음으로는 정병국 전 의원(7.6%) 함진규 전 의원(4.1%)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인물도 김은혜 의원(33.3%)이었으며 심재철 전 의원은 0.1%p 차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지지(13.7%)보다 기타정당 지지자의 지지(13.8%)가 더 높았다. 정병국 전 의원 역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지지(8.7%)보다 기타 정당의 지지자의 지지(24.5%)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해안권 등 안민석경부권역에선 김은혜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이번 여론조사를 경부권서해안권경의권경원권동부권역으로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서해안권 경의권 경원권역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각각 서해안권 14.6% 경의권 17.9% 경원권 12.8%를 획득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경부권역에서 14.9%를 얻으며 12.9%를 얻은 안민석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동부권역에서는 안민석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각각 14.6%를 얻으며 동률을 이뤘다. 유은혜 장관은 각 권역 중에서 서해안권역에서 12.3%를 얻으며 가장 높은 지지도를 달성했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의권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인 8.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심재철 전 의원은 경부권역 7.9% 김태년 의원은 경의권역 7.4% 정병국 전 의원은 동부권역 6.7% 이석현 전 의원은 경부권역 4.7%, 함진규 전 의원은 서해안권역에서 4.2%를 각각 기록했다. ■ 현역 기초자치단체장 다시 지지 않겠다. 44.2%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주하는 지역의 시장 또는 군수가 다시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지지를 하겠다는 응답비율은 31.7%였으며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4.2%를 기록했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9.8% 4.2%로 드러났다. 특히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경부권서해안권경의권경원권동부권역 등 모든 권역에서 오차범위 내외로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광주시 구리시 남양주시 여주시 이천시 하남시 가평군 양평군이 포함된 동부권역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권역별 중 가장 높은 49.3%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부권역의 지지한다는 응답은 29.2%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18~29세에서는 지지하겠다가 29.0% 지지하지 않겠다가 40.1%로 나타났으며 30대에서도 지지하겠다 31.9%, 지지하지 않겠다 42.6%로 드러났다. 또 40대에서도 지지할 것이 35.5%, 지지하지 않을 것이 44.2%를 기록했다. 이어 50대에서는 지지할 것 31.6%, 지지하지 않을 것 44.2%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역시 지지할 것이 30.6%, 지지하지 않을 것이 48.3%의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부권역(과천시 군포시 성남시 수원시 안성시 안양시 용인시 의왕시) 서해안권역(광명시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 경의권역(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경원권역(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연천군) 동부권역(광주시 구리시 남양주시 여주시 이천시 하남시 가평군 양평군) 등으로 권역별 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인천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2월4일(金)부터 5일(土)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천4명(총 통화시도 1만1천220명, 응답률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승수기자

[스포츠 화제] 40년지기 고향 친구, 수원씨름 발전 위해 맞손

최고의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친구가 자랑스럽습니다. 수원시 씨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니 고맙죠. 새롭게 출범한 수원시씨름협회의 전진수 수석 부회장(45(주)티엔비솔루션 대표)과 국내 최고의 민속씨름 팀인 수원시청의 이충엽 감독(45)이 수원시 씨름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보령시 출신으로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새롭게 출범한 수원시씨름협회에서 전 대표가 수석부회장과 또다른 시골 친구인 신진용 삼우인터내셔널 대표가 부회장을 맡아 씨름 한가족이 됐다. 전 부회장은 이충엽 감독이 코치였던 2015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신 부회장과 함께 수원시청의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던 중에 이 감독으로부터 관리단체인 씨름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회장 추천을 부탁받고 25년간 인연을 맺어온 이춘희 (주)세미아이 하이테크 대표를 소개했다. 이 회장을 보좌하는 수석부회장을 맡은 그는 지난 1월 수원에서 치러진 설날씨름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고향 방문도 미룬 채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을 지켰다. 또한 이춘희 회장, 신진용 부회장과 함께 수원시청의 보은군 전지훈련지를 찾아 격려하고, 경기대수원농생명과학고동성중우만초의 전지훈련에도 격려금을 전해 사기를 복돋웠다. 죽마고우의 열성적인 지원에 이충엽 감독은 수원 설날장사대회 호성적으로 화답했다. 수원시청은 설날대회서 문준석이 태백장사, 임태혁과 김기수가 금강장사와 2위를 차지하는 등 남자부 4체급 가운데 2체급을 석권하고, 이효진이 한라급 3위에 오르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감독은 수원시씨름협회의 재출범에 산파역을 담당했지만, 임원을 맡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은 백의종군하며 묵묵히 뒤에서 돕는 것이 도리라는 판단에서다. 전진수 부회장은 단순히 친구로 팀을 도울 때는 편안했는데 협회서 중책을 맡고는 부담도 되고 초중고 팀들의 어려운 환경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다. 회장님을 도와서 수원시 씨름 저변확대와 선수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찾아 적극 노력하겠다. 친구가 감독을 맡은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수원시청이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충엽 감독은 사업만 하던 친구를 씨름계로 끌어들여 미안하고도 고맙다. 지난 설날대회서 염태영 시장님과 박광국 체육회장님, 이춘희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이 지원하고 성원해준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수원 출신의 프랜차이즈 장사를 키워낼 수 있도록 학교팀 지도자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청소년Q&A] 아이의 진로 탐색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Q. 17살 자녀를 둔 아빠입니다.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스스로 진로를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아이의 선택을 응원하지만,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부분은 부모로서 걱정이 됩니다. 아이의 진로 탐색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자녀가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선택을 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자녀의 선택을 지지해주시는 아버님의 모습을 통해 자녀가 진로를 찾아가는 데 많은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자녀 분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생각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 또는 취학의무를 유예한 만 9~24세 청소년을 지칭합니다. 따라서 자녀분의 진로 탐색을 도울 수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안내드립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전국 220개소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지정설립해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 교육, 자립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 중 자립지원 영역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습니다. 직업체험, 직장체험, 직업기술훈련 등의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이 직업현장을 방문하여 직업인과 대화, 견학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진로 선택에 다양한 사항을 고려할 수 있게 되고, 진로 설계를 보다 구체화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립준비교실, 자립지원수당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취업 및 자립 동기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세한 사항과 서비스 신청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