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20]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 ‘올스톱’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먼저 열리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묻히고 있다. 대선을 치른 이후부터 지방선거를 준비하라는 각 정당의 방침에 따라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2일째 깜깜무소식이다. 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장 선거와 시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지방선거의 시장 선거와 시교육감 선거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부터 가능하다. 시장 선거와 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려는 출마예정자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최대한 일찍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한다. 그러나 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이날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각 정당에서 오는 3월9일 열리는 대선을 치르기 전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말라는 방침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당들은 모두 대선 결과가 직간접적으로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침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 선거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출마예정자별로 호불호가 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남춘 시장과 다른 출마예정자들 모두 현역 시장 또는 국회의원이라서 상대적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이 급하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군인 안상수 전 의원, 유정복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 등은 모두 현역 프리미엄이 없어 예비후보자 등록을 토대로 한 지지세 확장 등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일부 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는 대선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예비후보자 등록조차 막힌 현 상황에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정책선거가 사라질 우려도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9월26일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한 지역 현안을 위해 내놓은 2022 인천 지역공약 20선 중 이날까지 대선후보 공약에 담기지 않은 현안은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 6개뿐이다. 결과적으로 시장 선거의 공약으로 나올 수 있는 현안 대부분이 대선정국을 통해 사라진 것이다. 또 주요 정당의 군수구청장은 물론 광역의원(시의원)과 기초의원(군구의원)에 출마할 후보들도 덩달아 오는 18일부터인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지 못하면서 신인 정치인의 등장도 줄어들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 곳곳을 다니며 이름을 알려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질 수록 종전 정치인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탓이다. 한편, 시교육감 선거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은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1명에 그치고 있다. 시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더딘 이유에는 단일화 추진이 있다. 보수와 진보진영의 단일화 추진이 한창인 가운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는 것은 단일화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허니문 효과 등에 따라 각 정당에서는 지방선거보다 대선을 더 중요시 여길 것이라며 아마도 올해 시장 선거는 예비후보자 등록부터 대선의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시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진영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를 먼저 가른 다음에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민기자

실험·도전 일깨운 명화…러시아 아방가르드 작품 건 '혁명의 예술展' 개최

100여년 전 러시아를 흔든 아방가르드 작가 49인의 걸작 75점이 관객을 찾는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오는 4월17일까지 열리는 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전이다.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러시아 국립미술관인 예카테린부르크미술관의 소장품이 주를 이룬다. 또 크로스노야르스크미술관, 니즈니 노브고로드미술관 등 러시아 연방 문화부에 문화재로 등록 관리 중인 국보급 작품들도 함께 오른다.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 가운데에선 즉흥 시리즈가 소개된다. 즉흥 No.4와 즉흥 No.217에 이르기까지 칸딘스키가 추구해 온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화려한 색채의 대비와 반복적인 리듬 등으로 긴장 및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대표작 절대주의를 포함해 입체미래주의 경향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1913)을 통해서는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회화양식을 살필 수 있다. 아울러 광선주의와 신원시주의로 유명한 미하일 라리오노프와 나탈라야 곤차로바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 사진예술과 광고디자인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는 알렉산드르 로드첸코의 대형 회화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전에선 관람객의 참여를 돕는 작은 장치도 마련됐다.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주요 작가그룹이었던 다이아몬드 잭을 연상시키는 트럼프카드 모양의 미션카드와, 관람객의 자유로운 작품 촬영을 허용하는 포토프레임카드 등이다.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이제훈이 맡아 관람객의 주목도를 높인다. 이번 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김영호 중앙대 교수는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퇴폐 예술로 낙인이 찍혔으나 50년 뒤에 미니멀아트로 부활한 역설적 창조의 예술이라며 1910~20년대 러시아의 전위적 예술운동은 한국의 추상미술과 단색화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쳤다. 21세기 문명사적 전환기에 러시아 아방가르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이곳에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연우기자

[G스테이션] 평택 새 관문 SRT 지제역... 서울 수서까지 20분 OK~

서울로 가는 교통편이 불편했었는데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하니 집에서 서울에 있는 회사까지 1시간가량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28일 오전 7시께.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평택지제역은 환하게 빛났다. 택시들이 역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길 반복했고,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분주히 역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도착한 새벽 열차에서 커피를 든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역사 로비 좌석은 출근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차곡차곡 채워졌다. 수도권 전철 1호선에서 내린 사람들도 부산히 SRT 역사로 이동했다. 이날 아침 열차를 기다리던 이창식씨(39평택 동삭동)는 예전엔 무궁화호를 타고 출근하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지금은 직장이 있는 수서까지 20여분 만에 출근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 무척 단축됐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없어 광역교통으로 불편을 겪던 평택에 SRT가 들어서면서 평택지제역을 중심으로 일대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제역을 가운데 두고 역 서쪽 고덕면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신도시, 역 동쪽 지제동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평택의 새로운 관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 SRT 들어서면서 일대 대변혁 역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전철 1호선만 정차하던 당시 지제역은 맞은편에 있는 이마트를 제외하면 일대 전부가 논밭이었다. 이 일대가 대변혁을 맞이한 것은 SRT 노선이 들어서면서다. 동탄역까지 11분, 수서역까지 22분 만에 이동하고 대구와 광주를 약 1시간, 부산과 목포를 약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교통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SRT 이용 인원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노선이 처음 개통한 2016년 12월 하루평균 이용객 1천667명을 시작으로 2017년 2천140명, 2018년 2천87명, 2019년 4천3명으로 증가, 연평균 증가율 33.9%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이용량도 영향을 받았다. 2006년 당시 하루평균 이용객은 1천126명. 이듬해인 2007년(1천408명)부터 2015년(1천689명)까지 9년간 하루평균 이용객은 1천557명에 그쳤다. 반면 SRT 개통 이후 이용 인원은 2016년 2천32명, 2017년 3천449명, 2018년 4천402명, 2019년 5천284명 등으로 급증했다. 역 인근 도시개발사업을 고려하면 이용 인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역 인근 2㎞ 반경에는 지제세교지구(6천325세대 1명6천448명), 영신지구(5천56세대 1만3천146명), 모산영신지구(6천119세대 1만5천911명) 등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에서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도 주목할만하다. 시는 2026년까지 역 일원에 버스 14면, 택시 45면, 환승정차구역 4면, 주차장 1천300면,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장 9개소 등 5만3천937㎡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가칭)지제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인 김현승씨(64고덕면)는 SRT가 운행되면서 개발 여건이 좋아졌다. 역 서편에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들어올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주거지구까지 완료된다면 이 일대 인구는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수원발 KTX의 정차가 확정된 만큼 앞으로 평택지제역이 평택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GTX-C노선 연장 추진에 기대감 커져 현재 평택시가 추진 중인 GTX-C노선 연장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원역에서 병점오산평택지제역을 잇는 노선 29.8㎞가 완공되면 평택지제역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타게 된다. 시는 지난해 6월 평택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GTX-C 노선의 경제적 타당성(B/C)은 1.02로 분석했다. 1.0이 넘으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노선 연장 시 하루평균 이용 인원은 2030년 7천713명, 2035년 8천19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추정 운임수입은 7천236억 원. 30년간 운영비 4천68억 원을 제외하고도 총 3천167억 원의 운영 흑자가 발생한다. 연평균 105억 원의 흑자가 나는 셈이다. 전문가들도 GTX-C노선 연장이 평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황배 남서울대 정리정보공학과 교수는 천안까지 2복선화된 경부고속철도의 유휴용량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새 고속철도노선을 운행할 수 있다며 노선을 연장하면 평택과 서울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여분으로 단축돼 평택으로 고급인력을 끌어들여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신도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1주일만에 2만명... 인천 1천400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전국 1일 확진자가 2만명 이상, 인천에선 1주일째 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3일부터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는 새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2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이다. 인천에선 지난달 26일 1천29명으로 첫 1천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지난달 26일 1만3천9명으로 처음 1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지 1주일만에 2만27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검체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 검사 건수는 연휴 전인 1월26~28일 3만6천~3만9천건대를 기록했다가 1월29~2월1일 2만2천~2만9천으로 줄어든 상태다. 그동안엔 휴일에 검사 건수가 줄면 확진자 수가 함께 줄었지만 종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종전 델타 변이보다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80%의 검출률을 보이는 등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휴 이후 검사 건수가 다시 늘어나면 확진자 수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급증하는 확진자에 대응하기 위해 3일부터 새 진단검사 체계를 도입한다. 정부는 종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고, 대신 60세 미만 등 저위험군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는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든 역량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수기자

인천 군·구 7곳, 생활폐기물 반입 목표 6천t 초과…코로나19 장기화 영향

인천의 군구 10곳 중 7곳이 지난해 생활폐기물 반입 목표 달성에 6천t 이상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및 소각장 반입량은 32만3천46t으로, 목표량 31만6천388t보다 2.1%(6천658t)를 초과했다. 지역별 인구 증감 요인 등을 반영한 생활폐기물 보정 감축률이 가장 높게 나온 군구는 중구(15.32%), 강화군(5.6%), 미추홀구(0.11%) 순이다. 이들 3곳을 제외한 군구 7곳은 모두 생활폐기물 반입 목표량을 초과했다. 이들 군구 중 보정 감축률이 낮게 나온 곳은 옹진군(-21.78%), 서구(-8.65%), 남동구(-4.59%) 등 순이다. 시는 이들 군구가 생활폐기물 반입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유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1회용품 사용의 증가를 꼽고 있다. 또 인구 증감의 차이가 군구별 목표 달성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시는 올해 군구별 관련 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미 생활폐기물 반입량이 3만t 이상인 지역과 미만인 지역을 구분해 12군으로 나눈 뒤 사업비 20억원을 차등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군 중 지난해 유일하게 목표에 달성한 미추홀구는 사업비 4억2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중구는 3억6천만원, 연수구계양구는 2억1천만원 등이다. 1군과 2군의 최하위인 서구와 옹진군은 사업비를 지원받지 못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오는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을 10% 감량하는 목표관리제 계획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계획을 토대로 시는 매년 생활폐기물 반입 목표량을 지난해 31만6천388t, 올해 30만9천931t, 내년 30만3천474t, 2024년 29만7천17t, 2025년 29만560t 등으로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1회용품 사용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5년까지 목표량에 도달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해 10개 군구가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디펜딩 챔프’ 안양 KGC, 원주 DB에 승리…‘2위 보인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DB에 승리하며 2위 도약 희망을 봤다. KGC인삼공사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서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16득점12 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준형을 비롯, 오세근, 전성현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81대6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시즌 22승(15패)째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차를 0.5게임으로 줄였고, 2위 수원 kt 소닉붐과의 격차도 2.5게임으로 좁혔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DB와의 격차도 5.5게임으로 벌려 김승기 감독 부임 후 7시즌 중 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1쿼터서 먼로, 문성곤, 오세근의 탄탄한 수비 리바운드를 앞세워 좀처럼 상대의 공중볼 탈취를 허락하지 않았고, 이어지는 역습서 알차게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4분 25초께 전성현의 3점슛 성공을 제외하면 외곽 공략 대신 상대 진영 안에서의 적극적인 속공으로 모두 2점슛만 성공시키며 23대9로 크게 앞선 상황서 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 KGC인삼공사는 DB 김현호와 이준희가 외곽서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반격에 나서자 문성곤과 함준후, 먼로도 3점슛으로 응수했으나 좀처럼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43대29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다시 먼로가 속공서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자유투를 얻어내 점수를 쌓아갔고, 마지막 쿼터를 앞두고는 67대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쿼터서 KGC인삼공사는 우동현, 한승희, 함준후 등을 투입해 주전급 국내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끝에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권재민기자

‘인천의 아들’ 김동욱·박장혁, 베이징에서 금빛 질주

인천의 아들인 김동욱박장혁 선수의 첫 금빛 질주를 300만 시민이 응원합니다. 오는 4일 개막하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인천 연고 스포츠토토 소속 김동욱(29)과 박장혁(24)이 생애 첫 올림픽 금빛 메달 사냥에 나선다. 2일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4~20일 15개 종목에 109개의 금메달이 걸린 베이징올림픽에서 김동욱박장혁이 대한민국의 금밭으로 불리는 효자 종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에 출전한다. 남자 단체전 5천m계주에 출전하는 김 선수는 대기만성형 선수다. 대표팀의 둘째인 그는 지난 2019-2020 시즌을 시작으로 뒤늦게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3차 월드컵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성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 러시아중국을 제치고 첫 혼성계주 메달을 따냈다. 김 선수는 혼성계주가 생기고 첫 금메달이기도 했고, 선수들 모두 간절하게 1등을 하고 싶던 종목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선수는 여러차례 대표팀에 오르지 못하던 어려운 시기, 더 독한 마음으로 훈련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대표팀 선발전 순위가 여러번 9~12위를 맴돌면서 눈에 보이는데도 넘을 수 없는 산 같았다며 선발전때만 되면 너무 힘들었지만, 넘어지면 일어서자는 마음으로 도전했기에 올림픽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스케이트를 타온 그는 이제 꿈의 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이제 꿈의 무대에서 꿈을 이루고 오겠다며 인천시민 여러분이 우리 선수들을 위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선수는 5천m계주 단체전과 함께 1천m1천500m 개인전, 혼성계주에 출전한다. 혼성계주는 우리나라가 이미 2021-2022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분35초951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어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 꼽힌다. 183㎝의 장신인 박 선수는 계주에서 활약을 기대할 선수로 꼽힌다. 2018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34차 월드컵 1천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메달권 기대주다. 그는 그만 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고, 그만 두려고 한 순간도 많았지만 코치선생님이 붙잡아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항상 본인의 인생보다 제 성공을 위해 더 소중하게 챙겨준 어머니와 누나도 많은 응원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쇼트트랙이 최근 여러 사건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선수들은 국민의 기대치를 다시 높일 수 있는 경기력을 다짐하고 있다. 박 선수는 선수들도 국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이 응원해준다면, 그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지방선거 D-120] 인천시장 출마예정자들, 대선정국 속 설명절 맞아 물밑경쟁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인천시장 선거의 출마예정자들이 설연휴를 맞아 얼굴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대선정국 속에서도 치열한 물밑경쟁을 이어갔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이어진 설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선정국 등을 의식하면서도 각자의 얼굴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드러냈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에 맞춰 재난안전본부를 둘러봤다. 박 시장은 다음날 대설주의보가 풀릴 때까지 주요 도로 등의 신속한 제설작업을 지시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행보를 나타냈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남동을)은 설연휴에 기간에 전통시장을 비롯해 119안전센터, 경찰지구대 등을 방문하며 방역과 민생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의원 등 국민의힘의 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지난 1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행보에 맞춰 인천 강화군에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와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설 민심을 확인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개관한 강화평화전망대에 윤 후보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정권교체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유 전 시장은 윤 후보가 지지자와 일반시민 등을 만나는 과정에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염원했다. 이 전 의원은 윤 후보와 함께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의 아픔을 나누는 한편, 강화풍물시장에서는 상인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약속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대선이 지방선거보다 먼저 치러지기 때문에 설연휴를 맞이한 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들 모두 운신의 폭이 좁아 보였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시장 선거 출마예정자가 대선후보 등과 행보를 맞추며 활동한 것은 앞으로 선거 홍보물에 사용할 사진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장점도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