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천629명 확진, 닷새째 '최다' 경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천명대로 나왔다. 경기도는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8일 하루 도내 신규 확진자가 5천629명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다 기록인 하루 전 27일 5천175명보다 454명 증가하면서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도내 확진자 수는 최근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2천명대를 보이던 확진자 규모는 3천명대를 건너뛰어 25일 4천4천221명26일 4천765명27일 5천175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도내 28일 하루 사망자는 15명으로 전날(14명)보다 1명이 늘었다. 시군별로는 도내 31개 시군 중 19개 시에서 100명대 이상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화성시 529명, 용인시 481명, 성남시 411명, 고양시 376명, 수원시 369명, 평택시 330명, 안산시 320명, 남양주시 318명 등 8개 시에서는 300명 이상이 발생했다. 부천시 275명, 시흥시 266명, 김포시 217명, 의정부시광주시 각 203명, 안양시 185명, 오산시 170명, 파주시 149명, 구리시 138명, 광명시 121명, 군포시 104명 등 11개 시에서는 100~200명대를 보였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1만7천842명)보다 2천1명이 증가해 1만9천843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에 육박했다. 봉주연기자

[경기도 탄소중립 리포트] 下. 탈바꿈 선행돼야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위해 환경 분야 전문가들은 기존 행정체계의 개편과 온실가스 감축 기반 구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산업 구조와 경제 시스템의 대전환이 요구되기 때문으로, 특히 경기지역은 인구와 사업체 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밀집돼 있어 이 같은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28일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등은 탄소중립의 경우 산업과 경제 등 사회의 전반이 대대적으로 변해야 실현이 이뤄지는 만큼, 도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이 같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와 제도 등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도가 경기도지사 직속의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해 지역의 전체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추진을 지원하고 감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재 도 환경국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후에너지정책과를 장기적으로 기능과 권한을 확대시켜 기후에너지실로 만드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도가 자체적으로 지역의 온실가스 인벤토리(각 기관단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목록화한 시스템)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도와 시군의 탄소중립 추진계획의 이행 여부 점검과 다양한 정책 간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탄소중립 정책의 뒤만 쫓아갈 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강조한 셈이다. 장동빈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공동실행위원장은 행정체계 개편과 기반 구축 외에도 탄소중립펀드와 기후대응기금 조성, 탄소인지예산 제도화 및 실효성 제고 등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제도화 근거를 마련하고자 도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경기도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 기본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은 도가 지난해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탄소인지예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보완적 정책수단이 수반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4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탄소인지예산 제도를 마련한 대전 대덕구의 경우 예산의 탄소배출 및 감축평가 방법 등이 정립돼 있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고재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인지예산이 성공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려면 예산의 편성 및 집행과 관련된 사전사후 이행 절차, 각종 심의위원회, 영향평가 기준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예산 부서와 환경 부서 등 주요 이해당사자 참여와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 등도 탄소인지예산 제도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채태병기자

[건강한 설] 전통놀이·문화체험...가족과 추억 한가득

민족 대명절 설이 찾아왔다. 시대가 변했지만201A 명절에 즐기는 전통놀이와 가족과의 문화체험의 재미는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에서 안전하게 가족과 추억을 만들고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낼 전통문화체험을 알아본다. ■ 명절 분위기 물씬~ 투호던지기부터 미술관람까지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 아이들은 전통문화를 즐기게 하는 공간이 있다. 안산 종이미술관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엔 전통놀이 체험장이 마련됐다. 안산 대부도 종이미술관 전통놀이 체험장에선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사방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체험장은 바람의 언덕 밑에 마련돼 있다. 드넓은 체험장이 있는 만큼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을 자유롭게 즐기기에 좋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은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Play Museum - 2022년 임인년 호랑이를 꾸며라!>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가족의 건강과 복을 빌며, 호랑이의 용맹과 기백의 기운으로 2022년을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호랑이 그림 색칠하기 등을 하며 민화의 특징과 전통문화 속 호랑이 관련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다음 달 2일까지 임인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서울 본관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호랑이 가면 색칠하기, 윷점으로 운수 알아보기, 연하장에 안부 적기, 가오리연 나누기 등이 진행된다. 목판에 까치와 호랑이를 그리는 행사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주관에서는 달력 나누기, 편지 쓰기, 수장고에서 복(福) 자와 호랑이 문양 찾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설날인 내달 1일에는 모두 휴관이다. 고즈넉한 수원 화성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한다면, 행궁 옆에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SIMA)에 잠시 들러보자. 설 당일인 2월1일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 어윈 올라프: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과천관과 서울관 등에서 설맞이 행사 <미술로 새해, 호랑이띠 모여라>를 오는 31일부터 2월2일까지 진행한다. 설 연휴 첫 날인 31일엔 미술관을 방문하는 호랑이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하는 행사 등도 진행한다. 설 연휴에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 <대지의 시간> 등 관별로 진행 중인 전시를 3일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남승도 들어봤니? 집에서 즐기는 현대적 전통놀이 우리 전통놀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가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개발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다. △남승도 △화가투 시조형 △화가투 절기형 △산가지 △고누 △팽이 △공기 △실뜨기 △쌍륙 고증형 △쌍륙 휴대형 △주령구 등 11종 교구와 △팽이마당 △자유놀이마당 △카드 남승도놀이 등 IT융복합형 3종이다. 남승도는 명승지를 여행하는 도표로 넓은 종이에 전국의 명승지를 써 놓고 주사위나 윷가락을 굴려 나오는 숫자에 따라 칸을 옮겨 가는 놀이다. 놀이를 통해 각 지역의 명소와 지역 특산물을 익힐 수 있다. 가투라고 불리는 화가투는 시조가 적힌 카드를 이용해 누가 더 많은 시조를 외우고 있는지 겨루는 놀이다. 고누는 15종의 말밭을 책 한 권으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고 팽이는 전통 무늬와 기하학 무늬 종이판을 끼울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난 전통놀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세대별 맞춤 콘텐츠 센스있게 문화생활 올해는 연휴가 가장 긴 설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 보단 실내 활동을 즐기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지인과 함께여도, 누군가와 같이하지 않고 혼자여도 신나게 놀 수 있는 세대별 '집콕 콘텐츠'를 소개한다. ■10살까지전통놀이 그림일기 공모전 진행 명절 기간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긴 후, 그를 테마로 한 그림일기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월4일까지 놀이터나 학교, 가정에서 즐긴 전통놀이 체험 후기를 주제로 그림일기 공모전을 연다. 아이들은 전통놀이를 즐긴 뒤에 손수 만든 그림일기를 실물 원본과 스캔본, 체험 사진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폭넓은 세계관실시간 반응 가능한 웹툰 1020세대에겐 폭넓은 세계관으로 인기가 높은 웹툰을 추천해본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는 웹툰은 장르도 다양하고, 특유의 유쾌함과 무한한 확장성이 매력이다. 매 화마다 어느 정도의 분량은 정해져 있지만 독자의 실시간 반응에 따라 전개 및 결론이 달라질 수 있어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마블 웹툰 프로젝트'처럼 특정 세계관을 노린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이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긴 연휴 기간 조용히 취미를 즐기기 제격이다.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에서 전국 비대면 문화예술 만끽 고향이 그리운 어른들을 달래기 위해 여러 정부 부처도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통해 전국 국립공공기관의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소개한다. 미술 전시부터 피아노 독주회까지 다채로운 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재청 역시 설 맞이 과학체험과 전통놀이, 세화(복을 기원하는 그림) 나눔 행사 등을 온라인 제공한다. 정자연김은진기자

프로탁구리그 역사적 개막…“경기력·흥행·브랜드 가치 증진 이룬다”

“한국 탁구는 그 동안 프로화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아쉽게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번 한국프로탁구리그 출범을 통해 과거 일본, 인도, 유럽 국가들처럼 경기력, 흥행, 탁구 브랜드 가치 증진을 이뤄내길 바랍니다.” 28일 오후 수원 광교 소재 스튜디오 T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개막식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화상 개회사를 통해 역사적인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은 수원시청과 안산시청을 비롯 코리아리그,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는 27개팀과 선수단 200여명의 선수 소개를 비롯해 가수 정유지의 무반주 애국가 제창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안재형 프로탁구위원장이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배우 박성웅씨를 KTTL 1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김승원· 백혜련 국회의원의 축사가 끝난 뒤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이벤트 경기서는 KTTL의 마스코트 탁꾸꾸와 주세혁 국가대표 감독의 맞대결이 열렸다. 탁꾸꾸는 호랑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로 이벤트 경기 내내 ‘마늘과 쑥을 100일간 먹는 게 아닌 100승을 올려야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익살스런 대사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고, 경기는 주세혁 감독의 11-7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역사적인 개막 경기는 여자부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이은혜, 포스코에너지는 유한나가 1단식에 출전했고, 생중계된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생활체육 TV, BALL TV 등 케이블 채널에서는 단순 점수 외에도 서브 속도와 공격지역 분포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1단식서 대한항공은 이은혜가 유한나에 2-0 완승을 거뒀고, 반격에 나선 포스코에너지가 2단식서 양하은이 김하영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열린 복식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 김나영이 2-0으로 승리해 앞서나갔고, 4단식서 포스코에너지는 양하은이 이은혜에 2-0 완승을 거둬 팀에 3대1 역전승을 안겼다. 권재민기자

‘빙상 꿈나무’ 이준범, 종별종합氷速 남초부 5관왕 기염

빙상 꿈나무 이준범(남양주 한별초)이 2022 전국남녀 종별종합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초부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준범은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초부 1천m에서 1분23초78로 김준희(구리 산마루초1분24초72)를 제치고 우승한 후, 3천m서도 4분40초18로 온승민(의정부 버들개초4분56초04)을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준범은 전날 500m와 1천500m 포함 4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올라운드 점수 173.846점으로 패권을 차지해 대회 5관왕이 됐다. 또 남자 실업부서는 전날 3천m 우승자인 정재원(의정부시청)이 1천500m서 1분49초78로 김민석(성남시청1분48초02)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이어진 5천m서 6분43초69로 우승한데 힘입어 올라운드서도 총 152.618점으로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남고부 5천m서는 전날 3천m 1위 박성윤(남양주 별내고)이 6분52초37로 차의륜(성남 서현고6분54초16)에 앞서 우승했지만, 올라운드서는 차의륜이 158.419점으로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고부 3천m서는 김윤지(동두천고)가 4분37초77의 기록으로 박채은(서울 신현고4분38초59)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종목 여중부서는 김세아(성남 서현중)가 4분40초33의 기록으로 정희단(서울 성덕여중4분41초04)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V2 향한 내달 1군 스프링캠프 명단 확정

통합우승 2연패를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다음달 3일부터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할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KT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단 43명 등 총 55명 규모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을 구성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 박영현(19)과 2차 1라운더 이상우(19)를 비롯해 포수 안현민(19)이 신인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또 FA(자유계약선수)로 키움서 이적해 온 베테랑 1루수 박병호(36)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0),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투수 정성곤(26), 포수 고성민(26)도 이름을 올렸다. KT의 출범 초기 154km를 던졌던 사이드암 투수 안현준(27)도 2년만에 다시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허도환과 홍현빈, 강민국 등 검증된 백업자원들을 1군서 대거 제외시켰었지만, 올해는 2군 유망주를 테스트하는 개념보다는 순수 1군 전력 위주로 명단을 꾸려 귀추가 주목된다. KT는 소집 다음날인 2월 4일부터 3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어 3월 1일부터는 울산과 기장에서 각각 두산, KIA 등과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퓨처스(2군) 선수단도 다음달 3일부터 전북 익산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