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수원시립합창단 지휘자 수원시립합창단 제5대 예술감독에 제임스 김(James Kim) 지휘자가 취임했다. 제임스 김 신임 지휘자는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신시내티 주립대학교 음악대학원(College-Conservatory of Music, 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헬무트 릴링(Helmuth Rilling)에게 초청을 받아 3년 동안 국제 바흐아카데미(Internationale Bachakademie)에서 그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지휘와 독일 음악, 특히 바하의 음악을 연구했다. 현재 콜로라도 주립대학교(Colorado State University) 합창지휘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바흐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프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인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Colorado Bach Ensemble)을 창단, 현재까지 예술감독으로서 단을 이끌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과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제임스 김은 오는 3월1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취임연주를 선보인다. 제임스 김 신임 지휘자는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한 음악을 완성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고신애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 대표 문화재와 역사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에게 역사인식을 개선은 물론 애향심과 정주의식 고취하는 이가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고신애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 대표(50하남시 미사대로 550)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고 대표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스토리 빌드 업(Story Build Up)을 통해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최근 5~6년 동안 문화재를 지키는 나무를 상징하는 문화캐릭터 참토리와 행이를 제작배포했는가 하면, 하남 나무고아원 나무들의 이야기 느티나무의 꿈(창작동화)제작(2D애니메이션)을 제작, 무료 배포했다. 또한 그는 이 기간에 지속적인 지역사회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활동과 마을교육공동체 지원과 청소년관련 활동을 지원해왔다. 하남가족문화재지킴이 하남프렌즈의 문화재지킴이활동 지원은 물론, 지난해 하남시도시재생지원센터, 스마트도시재생대학 운영,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과 MOU 체결 통한 교육 자원봉사 및 교구재 기부, 하남시 관내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해 교구재 기부(나는 방역왕), 역사와 과학이 융합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축제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밖에 그는 지난 2019년 11월 하남시 사회적경제기업 홍보책자 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 하남시 청소년미래교육문화축제 진행, 2020년 11월 하남 이성산성, 황포돛배 문화재 제작, 2020년 신중년 생애설계프로젝트 50+ 반반학교 제작 등을 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장 표창장과 같은 달 경기도교육청 표창장, 경기도의회 의장상, 2019년 10월 문화재지킴이 단체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고 대표는 2019년 해외항일유적지 답사 및 모니터링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 여정을 다녀온 후 지난해 문화재청 사업개발비 지원을 받아 해외항일유적지에서 만나는 내 마음속 독립운동가을 최근 제작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을 누리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반영해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기획과 보급으로 청소년을 위한 역사인식개선 활동을 계속 펼쳐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영호 기자
평택시문화재단이 2022년 문화예술 지원 공모사업 통합 설명회를 다음 달 8일 오후 3시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2022년 평택시문화재단에서 추진 예정인 지원 공모사업을 총망라해 설명하는 자리다. 평택시문화재단에서 올해 추진 예정인 사업은 총 13개로 9억5천800여만원의 규모로 진행된다. 부서별 사업 목록은 ▲평택예술창작지원사업 ▲경기예술활동지원모든예술31 ▲평택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창작 공연콘텐츠(대본)발굴 사업 ▲안정리예술인광장 입주작가 공모사업 ▲시민예술단체 지원사업 ▲챔버오케스트라 지원사업 ▲ (신규)어르신(新) 문화향유 공모사업 ▲생활문화 공동체 지원사업 ▲생활문화 거점 조성사업 ▲창의예술교육프로그램 공모사업 ▲문화지대활성화(버스킹) 사업 ▲한국소리터 상설공연 마실 on가락 등이다. 설명회에 참석하려면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따라 행사 당일 방역패스(음성확인)가 확인돼야 한다. 지원사업 설명회 자료는 재단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사업별 세부 공모 내용은 추후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교류팀으로 하면 된다.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설명회를 통해 지원사업 신청에 어려움이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유용한 정보 전달을 비롯해 변화하는 평택시문화재단의 발걸음에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나눔은 여유롭고 돈이 많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포천시 일동면에서 농업회사법인 ㈜혜드림을 운영하는 송태선 대표(48)는 “직장을 다닐 때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저 물질이 여유로 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며 “이제는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면 기쁨이 (내게로) 두 배 돌아온다”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말했다. 송 대표는 포천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농협대학교를 졸업한 뼛속까지 전문 농업인이다. 군 제대 후 포천 일동 농협에서 첫 근무한 뒤 줄곧 포천 농촌을 지키며 살았다. 그는 지난 2014년 농업회사법인 ㈜혜드림을 설립, 산지유통 저온 저장고 사업을 시작했다. 신속한 저장 유통구조(콜드체인 시스템)로 신선도를 최대로 유지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안심 먹을거리 신속 공급에 착안한 것이다. 그는 “포천지역의 경우 농업환경의 장점이 많음에도 판매망 확충에 대한 시도가 없었다는 것이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법인 출발 5개 협력농가는 97개 농가로 폭풍 성장했다. 이처럼 농가사업에 충실하던 그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계기는 단순했다. 포천지역 농·축산업을 위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가에 마련한 초소에서 고생하는 공직자, 주민 등을 위로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려 했다. 이 같은 송 대표의 마음을 전해 들은 김남현 일동면장이 소외된 단체에 농산물 기부를 제안한 것이다. 그는 지금도 김남현 면장을 봉사에 눈을 뜨게 해 준 고마운 분이라며 존경하는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이후 송 대표는 포천 지역 봉사단체에 열무김치, 얼갈이김치, 시금치 등 계절 농산물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인근 의정부·양주지역까지 아낌없이 퍼주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7년 3월에 발생한 강릉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열무 3천단(5t 규모)을 전달했다. 2020년 8월에는 50년만에 찾아온 충북 제천 물난리 비보를 듣고 열무 3천단을 트럭에 가득 담아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송 대표의 봉사활동은 법인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을 각오다. 봉사를 하기 위해 법인인 혜드림을 성장시키려는 자신만의 약속이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송 대표는 사회봉사활동을 좀 더 규모화하고 체계적으로 만들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단체로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어떤 단체에 소속돼 활동하기보다는 농식품 자재를 후원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그의 봉사활동 최종 목적지인 셈이다. 김창학기자
인천시가 깃대종을 지정해 본격적인 보호에 나선 가운데, 이를 계기로 인천의 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에 대한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의 깃대종 이외에도 수많은 생물들이 높은 개발 압력으로 서식에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 점박이물범(포유류), 흰발농게(무척추동물), 저어새(조류), 대청부채(식물), 금개구리(양서류) 등 5종을 인천을 상징하는 깃대종으로 선정했다. 깃대종은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지닌 상징적인 생물종이다. 본보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에 걸쳐 이들 깃대종 5종 등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 서식 실태 등을 살펴본 결과, 시가 깃대종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점박이물범에 대해서는 백령도 어민의 어업 구역과 활동 범위가 겹치는 만큼 지역 주민과 해양 생태가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찾을 필요가 있다. 흰발농게는 영종도 서식지의 바로 옆으로 준설토 투기장과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항만재개발 사업 등이 한창이어서 매립 추진 등에 따른 서식지 보호를 위한 행정기관 간 협의가 시급한 상태다. 또 대청부채는 서해5도 등 섬지역의 여행 활성화로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의 손길 등에 훼손당할 위험을 안고 있지만, 주민과 행정기관은커녕 인근 군부대로부터도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저어새는 남동유수지의 준설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서식지 보호를 위한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작은 웅덩이나 수로 등 협소한 지역에서 서식지를 쉽게 이동하지 않는 금개구리 또한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등의 개발로 서식지인 논습지가 사라지고 있어 대체서식지 마련 등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인천에는 깃대종 5종 이외에도 서식지에 대한 위협을 받는 생물들이 많다. 당초 시는 깃대종 선정에 앞서 모두 11개의 생물을 깃대종 후보군으로 검토했다. 비록 나머지 생물 6종은 시가 깃대종으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이 중 맹꽁이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영종과 부평 등 인천의 전 지역에 분포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그러나 인위적인 도시개발 등이 생태계를 교란해 맹꽁이의 서식지는 망가지고 감소하는 추세다. 같은 양서류인 도룡뇽 역시 서구 검단과 계양구 계양산 등 산이나 논습지 등의 서식지가 인근 개발로 점차 사라지는 위기를 맞고 있다. 칠면초도 마찬가지다. 칠면초는 영종과 송도 등 인천의 갯벌 지역에 분포하며 갯벌 생태계를 대표하는 식물로 육상과 갯벌 사이 경계에서 자란다. 이 때문에 칠면초는 최근 영종 준설토 투기장의 매립과 인근 리조트의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줄어드는 위험에 놓여 있는 상태다. 매화마름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논습지 생태계 태표종으로 꼽히지만, 경작방식의 변경과 개발로 군락지가 대폭 줄어든 상태다. 이 밖에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도 주요서식지인 갯벌의 매립 등으로 생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들 생물들은 바다와 갯벌, 논습지, 산, 계곡 등에 살며 주변 생태계를 함께 구성하고 있다. 반대로 생태계는 어느 한 생물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모두 그 안에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생물이라도 사라지면 균형은 무너진다. 다른 생물의 생존도 불가능하다. 인천 깃대종뿐 아니라 이와 함께 사는 모든 생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할 이유다. 장정구 시 환경특별시 추진단장은 인천은 도시지만, 바다가 있어 갯벌 등 다양한 서식 공간에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여기에 탄소흡수원, 기후위기저감을 위한 공간으로의 중요성도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수도권이다보니 이런 생태공간까지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태공간을 감안한 개발정책을 추진해 인천만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 10명 초청 비대면 좌담회] 걸음마 뗀 인천시의 깃대종 정책,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은? 인천시가 인천을 대표하는, 보호가 시급한 생물종인 인천 깃대종을 지정한 지 9개월이 지났다. 시가 깃대종을 지정한 이유는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대청부채, 저어새, 금개구리 등 깃대종 5종에 대한 지역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인천의 생물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깃대종은 지역을 대표하는 생물종을 지정함으로써 주변 생태계를 아울러 보호한다는 상징적인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시가 인천 깃대종 5종에 대한 보호 사업에서 더 나아가 인천 전체 생태계 보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시의 깃대종 관련 정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본보는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좌담회를 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패널은 권전오 인천연구원 박사, 남선정 인천시교육청 기후생태과학교육팀 장학사, 권인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류팀장,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김종범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장,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홍소산 영종환경연합 대표,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 장정구 인천시 환경특별시 추진단장 등 모두 10명이다. 이번 좌담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전 서면 질의를 통해 답변을 모았으며, 토론은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 인천 깃대종이 가야할 길은? 김태원=시가 인천의 깃대종을 지정한 것만으로도 나름 진보했다고 본다. 다만,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서식처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종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사업계획 변경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권전오=아직 인천의 깃대종 관련 사업은 시작 단계 정도다. 사람들의 깃대종에 대한 인식을 편하게 하고, 환경보호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장정구=인천은 도시지만 한남정맥을 비롯해 하천과 농경지, 갯벌, 섬과 바다 등 다양한 자연생태환경공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 확장되면서 생물들의 서식지는 줄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서 숲이나 하천, 갯벌 등 생태공간은 탄소흡수원이며 기후위기 저감을 위한 공간이다. 그 중요성을 더 부각시켜야 한다. 박정운=생물 다양성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의제이다. 생물 다양성 감소 문제가 처한 절박함 때문이다. 깃대종 지정을 통한 보호 관리 정책은 종 뿐만 아니라 서식지 보호로 확대가 이뤄진다. 생물종 다양성의 보전과 유지, 회복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 홍소산=시의 깃대종 정책은 한곳에만 쏠려있다. 너무 가까운 곳만 바라본다. 좀 더 멀리보고 관계자들이 두루두루 현장을 확인해보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기섭=이젠 깃대종에 대한 보전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때다. 행정적인 업무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전문적인 연구과 보전 노력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 박주희=지금은 개별종에 대해서 조금씩 인식하는 수준인데, 이를 전체 깃대종 보호라는 틀로 확장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 도시개발과 환경보호가 조화를 이루려면? 남선정=생태환경은 사람이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미래에도 주변 생물종들이 사는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결과적으론 경제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장정구=인천은 그동안 개발 중심의 정책이 주를 이뤄졌는데, 이제는 환경특별시에 걸맞는 환경보호에 대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올해 해양환경과가 새로 생겼는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운=인천의 섬들이 다리로 육지와 연결이 이뤄지는 추세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자연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곧 섬 및 연안의 관광개발 등이 이뤄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기섭=인천은 과거 송도국제도시나 인천국제공항 등의 대규모 간척이 있었고, 최근엔 준설토투기장 매립 등이 진행 중이다. 아쉬운 것은 최소한 개발 지역 중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면적을 남겨준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곳 생물들의 안정적인 번식을 위해 일부 계획 변경 등을 검토해야 한다. 권전오=도시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려면 먼저 현황파악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생태 현황지도를 바탕으로 환경생태 계획을 짜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반화하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생물의 관점에서 도시 계획을 한다. 어디에든 생물이 살기 때문이다. 시도 이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생태 지도를 만들고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 시민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장정구=시민을 대상으로 갯벌 해양 생물 등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나 깃대종 지킴이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시민이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형태도 활용할만 하다. 홍소산=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일단 시민들이 깃대종을 많이 봐야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저어새나 흰발농게 등은 인천이 가장 큰 서식지인데, 일반 시민이 이들을 보는건 쉽지 않다. 조심스럽지만 일부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기섭=시민들이 깃대종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부터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남동유수지의 저어새 생태관 등이다. 이로인해 사람들이 찾아와 저어새를 알고 관심을 갖는다. 권전오=관이 하는것은 한계가 있다. 시민단체 등 민간에서부터 나서야 한다. 관은 시민단체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주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야 한다. 체험 교육이나 방과 후 수업이나 수학여행 등을 연계하는 등 민.관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남선정=학생들이 현장에서 망원경 등으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책이나 영상을 보는 것보도, 자연에서 직접 만나는게 효과가 크다. 물론 서식지 훼손을 막는 선에서다. 권인기=시설 짓고 프로그램 운영하는게 우선이긴 하지만, 시민들이 찾아오도록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연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박주희=점박이물범이나 저어새, 흰발농게 등 모두 모니터링 하시는 분들이 있다. 비용을 떠나 그분들의 활동을 알아주는게 필요하다. 이후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테고 그들 모두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 인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장정구=인천의 자연생태공간의 가치와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깃대종을 알고 생태공간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들이 보호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해야 한다. 박정운=깃대종 서식지를 중심으로 보호구역 지정 및 확대가 필요하다. 경제적사회적생태적 가치를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 모니터링과 보전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기섭=깃대종에 대한 서식지 보호 또는 복원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과 환경단체 등이 함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거버넌스를 꾸려 실천해야 한다. 권인기=최근 생태학습지 등이 송도국제도시 등에만 너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종국제도시나 강화도 등에서도 이런 깃대종 정책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늘려야 한다. 박주희=종의 보전도 중요하지만 서식지 보전의 개념이 사실 핵심이다. 환경관련 부서 뿐만이 아니라 개발부서까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또 시민의 역할 강화할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김종범=깃대종의 가치에 대한 홍보를 할때 우리의 후세들, 즉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해야 한다. 개발을 하면서도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가치를 학생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 대담=이민우기자, 정리=이민수김보람이지용기자
16일 오전 1시께 의정부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누수 발생으로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산모와 신생아들이 긴급 대피했다. 산후조리원 측에 따르면 누수 발생 지점은 6층으로,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 계단을 통해 아래층까지 흘렀다. 누수와 함께 화재 경보기도 작동했다. 이 산후조리원은 누수 발생 시 화재 경보기가 울리게 돼 있다.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일부 산모는 신생아와 함께 귀가하고, 일부는 인근 산후조리원으로 피했다. 산후조리원 측은 "산모와 신생아들을 인근 산후조리원 지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고, 귀가한 산모들도 전화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며 "누수 발생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일기자
이항진 여주시장은 농촌에 살아도 빈곤하지 않고, 혼자 살아도 고독하지 않은 건강한 공동체를 건설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지속 가능한 여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주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억에 남는 정책이 있다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PCR검사를 도입해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켰고 여성 청소년들 모두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해 자존감을 높였다.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들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또 농민수당과 공공 산후조리원 개원, 결혼 이민자의 귀화 신청비용을 지원, 저소득층 생활비 지원 등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실행했다. 여주시 민선 7기 정책 공약 이행률은 78%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19 현장 검사 시스템을 운영,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신속한 PCR검사 결과로 지역 감염 확산 차단과 시민 일상생활, 경제활동을 회복했다. 여주시 등록 공장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46개가 더 늘었지만 집단 감염으로 문 닫은 공장은 단 한 곳도 없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어디까지 왔나. ▲여주시는 낡고 오래된 청사 뿐만 아니라 쇠퇴하는 구도심의 물리적 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도시재생사업은 하동 제일시장을 시작으로 진행했다. 주민참여와 협력분쟁 해결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옛 경기실크 공장부지는 문화적 활용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모두 마치고 시민위원회로부터 학습과 토의라는 숙의 과정을 거친 최종안을 받았다. 공론화를 통해 추진된 2개의 사업은 지난 연말에 2022년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80억원을 확보했다. - 남한강 인도교 출렁다리와 문화예술교 추진사항은. ▲여주 중심 시가지와 오학현암동을 잇는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 조성의 상징적인 사업이다. 문화예술교는 시민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경기도 정책 공모를 통해 이미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한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구도심과 신시가지를 잇는 도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또 출렁다리는 신륵사 관광지구와 금 은모래지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사업으로 도비 94억 원을 확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시민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 여주를 한반도 중심 물류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여주를 수도권 광역철도망과 연결하고자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GTX-A와 수서~광주선 접속부 설치를 위한 인근 원주시와 이천광주시가 연대해 촉구하고 대선공약 채택을 요구했다. 수도권 광역철도망 연결은 탄소 중립 실현과 지역 간 불균형, 불공정을 없애고 수도권 내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남여주IC 대형물류단지, 여주물류단지, 가남 일반산업단지, 북내 일반산업단지, 남여주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여주를 신흥 산업단지 거점도시와 물류거점도시로 육성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여주=류진동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은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시로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열심히 달려왔다며 올 한해도 코로나19 펜데믹 극복과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시장은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결과 안산시가 4차 산업혁명의 거점지로 거듭나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가 많았다. ▲시민 여러분께서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내셨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종식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2천300여 안산시 공직자와 함께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힘든 상황에도 안산시는 민선7기 들어 지난해까지 200여 건 이상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며 우수한 행정력을 입증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도 시민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안산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발표했다. 안산시는 올해 상호문화 특례시로 승격, 글로벌 도시의 품격을 높일 것이다. 지난해 4월 계획 발표 이후 행안부와 다각도로 소통하며 현재 긍정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를 통해 시는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과 교육 인프라를 구축, 세계로 나아가는 도시로 비상할 것이다. 신청사 시대를 열고 현 청사 부지는 중앙역세권과 연계한 청년벤처밸리를 조성해나갈 것이다. 현 청사는 지난 1982년 인구 13만 규모의 반월출장소 용도로 지어져 많이 협소한 상황이다. 신청사 이전 비용은 현 청사 부지 개발을 통해 확보한 이익금으로 충당할 계획이고 추가 이익금은 청년 등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밖에도 반월국가산단 내 Y밸리 첨단산업 혁신벨트로 육성할 것이다. 이곳에는 4천억원 규모의 세빌스 글로벌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로 확정됐으며, 시는 이를 토대로 신산업 전환의 전진기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정책 중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등 눈에 띈다. 반월공단 및 소상공인 자녀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을 안산시 모든 대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문화 국제학교 설립 등을 통해 교육경쟁력 강화도 추진된다. 안산시 모든 시민에게 7만원씩 지급키로 한 생활안정지원금은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산시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천년의 역사와 오늘의 안산을 만든 반월공단의 역사를 뛰어넘어 올해를 22세기로 나아가는 희망의 원년으로 세우려 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국가와 도시는 번영해 왔음을 역사가 증명했듯 안산시도 미래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할 것이다. 안산=구재원기자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23)과 장거리 기대주 정재원(21이상 의정부시청)이 전국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전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지난 1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막을 내린 제48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여자부에서 500m 1차서 38초13의 대회신기록으로 김현영(성남시청39초03)을 제치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천m 1차에서도 1분17초40으로 1위가 됐다. 이어 김민선은 500m 2차에서 38초47로 1위에 오른 뒤 1천m 2차서는 1분17초22로 우승했다. 4종목을 모두 석권한 김민선은 종합점수 153.910으로 김현영(155.860점)과 김민지(한국체대161.280점)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종합순위는 점수가 적은 선수가 우위를 차지한다. 또 정재원은 같은 장소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서 500m(37초46)와 1천500m(1분49초66대회신), 5천m(6분40초55), 1만m(14분04초70)를 모두 석권해 올라운드 종합 156.303점으로 대표팀 선배 이승훈(IHQ157.962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29의정부시청)는 스프린트스피드선수권서 500m 1차(35초22), 1천m 1차(1분11초03), 2차(1분10초58)서 우승하고, 500m 2차서 35초68로 김태윤(서울시청35초55)에 뒤져 전 종목 석권은 이루지 못했지만 종합점수 141.70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갈성렬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대회서 3명의 종합우승자를 배출하며 국내 실업빙상의 최강임을 입증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