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최민정, 쇼트트랙 월드컵 부활의 ‘금빛 질주’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3ㆍ성남시청)이 부상을 극복하고 시즌 첫 월드컵대회 개인전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28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날 여자 1천m 결승서 1분28초417을 기록, 킴 부탱(캐나다ㆍ1분28초510)과 수잔 슐팅(네덜란드ㆍ1분28초66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1차 대회 때 경기중 충돌로 인해 입은 발목과 무릎부상 여파에서 완전 벗어났음을 알렸다. 결승서 최민정은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질주하다가 3바퀴를 남겨놓았을 때 킴 부탱에게 선두를 빼앗겨 불안감이 드리웠다. 하지만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다시 선두로 나선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또 남자 5천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은 김동욱(스포츠토토)ㆍ곽윤기(고양시청)ㆍ박인욱(대전체육회)ㆍ박장혁(스포츠토토)이 이어 달려 6분46초940으로, 캐나다(6분46초963)와 헝가리(6분47초076)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여자 3천m 계주에서 한국은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3위로 골인했지만 터치과정 실수로 실격 처리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은 앞선 여자 1천500m 이유빈(연세대)의 금메달 포함,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일정을 마감했다.황선학기자

민속씨름 백두장사 2연패 김동현 “초심 잃지않고 노력해 천하장사 오르고파”

그 동안 장사대회 결승전마다 불운이 반복됐지만 올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초심을 유지하면서 더욱 절실함을 느끼며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지난달 민속씨름 영양장사대회서 7전8기 끝에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데 이어 지난 24일 평창장사대회서 생애 두 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한 실업 7년차 늦깎이 김동현(29ㆍ용인시청)은 인고의 시간을 보낸 끝에 2연속 장사에 등극한 소감을 담담히 피력했다. 용인 백암초 5학년 때 다이어트를 위해 샅바를 잡은 김동현은 백암중과 용인고ㆍ용인대, 전북체육회를 거쳤다. 성실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그는 번번히 우승문턱서 주저앉으며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장사에 오르지 못해 좌절감이 컸다. 김동현은 한 두번 결승에만 오르고 말았으면 실력 탓이라 여길수 있었겠지만, 무려 일곱번이나 결승서 패하면서 늘 이기고 있어도 질것 같았고, 지고 있으면 절대 뒤집지 못할 것 같이 자신감이 없었다라며 그동안 근력훈련 비중만 높았고 정작 기술훈련이 적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부터 기본기와 기술훈련 위주로 패턴을 바꿨고, 하체ㆍ코어 근육 운동 위주로 몸을 관리한 게 두 차례 장사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백두급 선수 치고는 키(184㎝)가 큰 편이 아니지만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들배지기와 상대 공격을 틀면서 되치기하는 순발력이 장점이다. 학창 시절엔 힘만 믿고 상대를 들어올리는 씨름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성인 무대 들어서는 틀어서 경기를 하는 스타일로 자신에게 맞는 씨름을 찾았다는게 소속팀 장덕제 감독의 평가다. 그는 장사에 오르기까지 역경과 시련도 많았다. 2015년 대학 졸업 후 실업팀을 찾지 못해 3~4개월간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은사인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 용인대 교수의 추천으로 신생팀 전북체육회에 입단해 실업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동료들의 도움으로 기량을 회복하며 그해 전국시ㆍ도 장사대회서 팀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 때 평생 반려자가 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더욱 훈련에 매진한 끝에 이듬해 중학시절 스승인 장덕제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김동현은 실업팀을 찾지 못할 때에 씨름을 그만둘 생각도 했었지만 주위의 도움과 격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2018년 결혼한 뒤 스포츠를 좋아한 아내가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적극 지지해주고 용기도 불어넣어줬다. 이제 100일이 지난 쌍둥이 아들 태윤ㆍ도윤이에게 천하장사에 오르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권재민기자

[D-100] 이재명·윤석열, 선대위 내부 정비 주력..제3지대 변수

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는 완성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내부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이재명의 선대위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원톱으로 유력시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빼고 일단 상임선대위원장과 6개 총괄본부장 체제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양쪽 모두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3지대 후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10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선출했지만 턱걸이 과반 후유증으로 인해 후보 선출 23일 만인 이달 2일에야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대장동 여파로 이른바 역벤션 효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출범 3주 만에 선대위 재구성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영진 의원(재선수원병)을 사무총장에, 강훈식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임명했으며, 27일에는 이 후보 비서실장으로 이낙연계 오영훈 의원, 정무실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을 발탁하며 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의 선대위를 출범시키게 됐다. 특히 지난 5일 윤 후보 선출 이후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신경전과 갈등이 20여일 간 벌어지면서 후보 선출의 컨벤션효과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도 드러냈다. 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윤 후보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면서 사실상 원톱 이미지를 굳혔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다음달 6일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딸의 KT 특혜 채용 논란 끝에 전격사퇴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 당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조여부가 관전포인트로 부각되는 등 제3지대로 분류되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변수로 여겨진다. 김재민기자

[대선 D-100] 문 대통령, 방역·민생 등 국정운영 집중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치 거리두기 속 방역민생 등 국정운영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권력형 게이트로 임기 말 레임덕을 겪었던 역대 대통령 사례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가 지속하는 상황 역시 문 대통령이 임기 말 국정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외부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 발표한 11월 4주차(23~25일 조사)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55%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의 긍정평가는 무려 57%를 기록했다. 30대 역시 이번 조사에서 41%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방역과 외교 성과에 힘입어 40%대를 기록하던 상반기에 비해 다소 힘이 떨어진 양상이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수치다. 그간 대부분 대통령은 임기 중 터진 권력형 게이트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집권 5년 차에 레임덕에 빠졌다. 한국갤럽이 집계한 역대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 지지율을 살펴보면 ▲노태우 대통령 12% ▲김영삼 대통령 7% ▲김대중 대통령 26% ▲노무현 대통령 24% ▲이명박 대통령 25%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5년차 2분기 임기를 채우기 전에 탄핵됐다. 문 대통령의 같은 기간 지지율은 39%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굳건한 지지율은 여당에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가에서는 문 대통령의 굳건한 지지율 때문에 여당과 여당 대선 후보가 각을 세우지 못한다는 말이 나온다. 일례로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당정 간 대립이 계속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 국민 지급 주장을 접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차별화할 명분이 없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여당에서는 친이재명이 아닌 친문재인의 목소리가, 야당에서는 현 권력 때리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도 이 같은 상황에 말년 없는 정부를 표방하며 국정동력 유지에 매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은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급한 병상 확충 문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백신의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생에 대한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기자

경기도, ‘月 5만원’ 원폭피해자 생활지원수당 1차 관문 통과…희망 높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원자폭탄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줄 원폭피해자 생활지원수당 예산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2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는 지난 25일 제356회 정례회 3차 회의에서 경기도 복지국 소관의 경기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경기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예산안은 도내 거주하는 원폭피해자 1세대에게 위로와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5만원씩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은 총 150명이며 1년간 총 9천만원의 도비가 투입된다. 일본에 강제징용된 원폭피해자 1세대는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에 피폭돼 신체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보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원폭피해 1세대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원자폭탄 피해자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방안 및 예비 조사(2018년) 보고서를 보면 조사 참여자의 월평균 가구 수입은 138만9천원(2017년 우리나라 월평균 가구소득은 462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월 5만원씩 지급하면 잦은 병원치료와 후유증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원폭피해자가 실효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 속 76년을 살아온 도내 원폭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원폭피해자 생활지원수당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문정희 도 복지국장은 경기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예산안이 다가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내년부터 생활지원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ON팀=이호준최현호김승수채태병이광희윤원규기자 ※ 경기ON팀은 어두운 곳을 밝혀(Turn on) 세상에 온기(溫氣)를 전합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D-100 인터뷰] 국민의힘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

국민의힘 김성원 도당위원장은 28일 경기도 승리 전략과 관련, “경기 북부와 남부지역 각각의 특성에 맞는 경제·문화·사회 기반을 되살리고 발전시키는 정책으로 ‘서울의 외곽’이 아닌 국가와 국민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1개의 크고 작은 시·군이 어우러진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1/4이 모여사는 최대 도시임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홀대받고 역차별을 받아왔다”면서 “도민 모두와 함께 내로남불과 거짓말로 점철된 정권, 대립과 갈등을 부추겨 편가르는 악한 정치를 끝내고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대선 의미에 대해 “후안무치의 내로남불 정권을 종식시키고 ‘공정’과 ‘상식’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가치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그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내일의 희망을 앗아갔다”면서 “상식은 유린되고 공정은 짓밟혀 거짓과 위선의 추악한 그늘이 사회 곳곳을 뒤덮었다. 분열과 분노의 정치, 내로남불로 점철된 부패와 약탈의 시대를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식과 공정에 입각해 문재인 정권하의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잡을 인물”이라면서 “정치권 눈치 안보고 기성 정치권을 개혁할 인물은 윤 후보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선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거듭 강조한 그는 “반칙이 만연한 사회는 도전과 노력을 죽게 만들어 공정한 경쟁이 사라지게 하고 온 사회를 병들게 한다. 지금이라도 곳곳에 둥지를 튼 권력의 적폐와 부패의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남은 100일 동안 최대 변수는 “스멀스멀 피어나오는 정치공작과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와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외척의 발호’를 빗대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제2의 김대업식 구태 공작정치와 근거없는 네거티브가 더는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무관용의 원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D-100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정 경기도당위원장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경기도당위원장들은 저마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 승리를 통한 대선 승리를 주장, 벼랑 끝 대결을 예고했다. 경기일보는 20대 대선 D-100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박정(재선, 파주을)·국민의힘 김성원 도당위원장(재선, 동두천·연천)으로부터 경기도 승리 전략과 이번 대선의 의미,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 최대 변수 등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도당위원장은 28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이재명 대선후보야말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를 잘 극복해낼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하기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로 ‘누구보다 일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를 상징하는 ‘추진력’과 ‘결단력’은 대선 이후 발생할 여러 가지 갈등 요소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이 후보를 대표하는 강점 중 하나다. 과거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그 능력을 실제로 증명하기도 했다”며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4분의 1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광역자치단체다. 이런 경기도를 이끌면서 펼친 정책들을 충분히 국가 단위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수당인 민주당도 힘을 보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 최대 변수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을 해소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일부 국민께서 ‘민주당이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꾸짖음을 흘려듣지 말고 당과 후보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변수는 향후 펼쳐질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역량이 분명 드러날 것”이라며 “이 후보가 특유의 입담과 준비성을 국민에게 보인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최대 승부처라 불리는 경기지역 승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출신이기에 분명 경기도민께서 이 후보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경기지역 높은 지지율이 이를 증명한다”면서 “다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지지율을 계속해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드시 안방 민심을 잡고 승리해 민주 정부 4기를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환기자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20대 대선 100일 전쟁 돌입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9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면서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두고 치열한 100일 전쟁에 돌입하지만 두 후보를 둘러싼 수사 리스크와 2030세대 표심, 제3지대 공조 여부 등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지적되며 판세를 전망하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 변수가 많다. 특히 여당과 제1야당 후보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초유의 선거다. 현재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은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특혜 의혹과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향후 공개될 수사 결과와 특검 실시 여부에 따라 판세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 2030세대 지지율이 약점으로 꼽히는 두 후보 중 누가 청년층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도 주요 관건이다. 두 후보 모두 대선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거나, 젊은층을 겨냥한 정책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청년층 마음 얻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3지대 후보들의 공조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끼리 힘을 합치는 공조가 이뤄진다면 그 파급은 클 수밖에 없다. (가칭)새로운물결을 창당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전국 유권자의 4분의 1을 보유한 경기도의 승부가 대선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여야는 경기도에 승리의 깃발을 꽂기 위한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박정 도당위원장(파주을)은 100일이란 시간은 짧으면서도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곧 대선 승리라는 마음으로 남은 기간 이 후보가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도록 약점 보완에 최대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도당위원장(동두천연천)도 선거가 다가올수록 스윙보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면서 정권교체의 최전선 경기도에서 이겨야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고, 경기도가 승리해야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 간절하고 끈질기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크리스마스 트리 등장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