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평창장사씨름 한라장사 2연패…최고령 장사 등극

베테랑 씨름꾼 김보경(39ㆍ인천 연수구청)이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령 장사에 등극했다. 최근식 감독과 구자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보경은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자신보다 15년 아래인 이국희(24ㆍ충북 증평군청)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서만 개인통산 7번째 우승이다. 올해 초 양평군청서 연수구청으로 이적한 김보경은 지난 6월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역사급(105㎏ 이하)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평창장사대회서 2년 연속 장사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민속씨름 최고령 장사 등극 기록(만 37세 4개월)을 경신, 만 38세 4개월 5일로 늘렸다.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이국희(증평군청)를 3대0으로 꺾고 장사에 등극한 김보경(인천 연수구청)이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보경은 씨름 선수로는 이미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기량과 남다른 자기관리 능력으로 꾸준히 체급 강자로 군림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서 김보경은 대회 8강전서 지난 7월 울주장사대회서 우승한 박정의(용인시청)를 어깨 걸어치기와 연장전 끝 잡채기 되치기로 연속 뉘여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전서는 한창수(전북 정읍시청)를 상대로 첫 판을 차돌리기로 따낸 뒤, 둘째판을 잡채기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이광재(구미시청)를 2대0으로 꺾고 올라온 이국희와 마주했다. 김보경은 결승 첫 판서 경기시작 10초만에 이국희를 연속 차돌리기로 뉘여 기선을 제압한 후, 두번째 판도 상대의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어깨걸어치기로 따내 완승을 예고했다. 이어진 3번째 판서 김보경은 뿌려치기로 이국희를 모래판에 뉘고 3대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서 포효했다. 김보경은 장사 등극 후 결승전 상대인 (이)국희가 8강전서 만난 박정의 선수와 스타일이 유사해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상대했다라며 아무래도 체력적인 면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힘들어 식단 관리에 신경을 쓰고있다. 항상 정성껏 뒷바라지 해준 아내와 이제 갓 돌을 넘긴 셋째 딸에게 이번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형근 전 수원시청 감독은 김보경이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힘을 뺀 뒤 다양한 변칙 공격으로 장사에 올랐다라며 우리 나이로 마흔에 장사에 등극한 김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권재민기자

[속보] 용인 ‘공금횡령 혐의’ 노인회 수지구지회장 결국 사퇴

수천만원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대한노인회 용인시 수지구지회장 A씨가 결국 사퇴했다. 앞서 수지구지회는 수천만원대 공금횡령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지회장에 대한 제명절차가 접수되는 등 갈등(본보 5일자 8면)을 빚어왔다. 23일 대한노인회 용인시 수지구지회에 따르면 지회장 A씨는 전날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진 사퇴를 알렸다. A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9일 수석부회장 주재로 임시 이사회가 열려 현 지회장 제명처분 신청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저는 피신청인으로 이 참담한 현장을 목격했다. 이 사태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지회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회 운영비를 지회장 직책수행경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대한노인회 중앙회 이사회 의견절차를 거쳐 각급 회장 직책수행 경비에 따라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그 후 중앙회장이 개인기업 비리로 구속되면서 그동안 구체적인 지침이나 감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중앙회장이 해임되고 지급해오던 지원금도 중단돼, 지회는 지자체 보조금과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고 부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3천400만원 규모 공금횡령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 7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에 약식 기소됐다. 이후에도 A씨가 지회장직을 이어가자, 풍덕천2동 분회는 A씨에 대한 지회장 제명처분 신청서를 경기도연합회에 제출하면서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A씨의 직무대리는 정관에 따라 수지구지회 수석부회장이 맡게 된다. A씨는 계속 지회장직을 이어가다간 노인회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질 거 같아 사퇴를 결심했다며 밖에서도 노인회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구리 갈매ㆍ남양주 다산신도시 주민들 광역교통망 선반영 압박

구리 갈매신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주민들이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망 등이 부족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23일 구리 갈매지구연합회와 남양주 다산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갈매지구연합회는 태릉CC 개발과 갈매역세권 통합개발 등을 통한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주장하며 피켓시위 및 대형 현수막 게시 등으로 정부와 LH 등을 압박하고 나섰다. 구리시도 내년초 정부의 광역교통망 대책안 마련에 앞서 GTX-B노선 갈매역 정차를 비롯해 경춘북로 지하도로ㆍ갈매역 광역환승센터ㆍ갈매IC 조속 개통 등의 선반영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ㆍ도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GTX-B노선 갈매역정차 TF팀을 꾸려 협의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등 총력을 모으고 있다. 김용현 갈매지구연합회 회장은 구리시와 함께 내년초 정부의 광역교통체계 발표에 앞서 갈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역교통망 선반영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남양주 다신신도시 입주민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남양주 다산총연합회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남양주 교통대책 촉구 및 택지지구철회를 위한 국토교통부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추가 교통대책 없는 신규 택지개발에 반대한다며 서울~남양주 대심도 고속화도로 신설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6호선 제4차 국가철도망 본계획 편입, 수도권 전철 9호선 추가 역사 신설, 수석대교 6차선 확장 등을 요구했다. 특히 택지발표 당시 함께 발표해야 할 교통대책을 생략하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이란 3기 신도시 대전제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인 조수현씨(50)는 우리 가족은 교통대책이 전무한 다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이유만으로 주말부부가 아닌 주말가정을 이루고 있다면서 1998년에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신도시의 사정은 조금도 나아진 게 없다고 성토했다. 황의상 다산총연합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집회시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토부가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이번 집회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토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구리ㆍ남양주=김동수ㆍ하지은기자

성남, 잔류 운명 좌우할 27일 광주전에 모든걸 건다

성남FC 로고 성남FC가 프로축구 K리그1 잔류 안정권 수성을 위해 광주FC와의 주말 경기에 올인한다. K리그1이 팀당 2경기씩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0위 성남(승점 41)은 27일 오후 4시 30분 홈에서 최하위 광주(승점 36)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성남으로서는 11위 강원FC(승점 40)와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데다 광주와도 5점 차여서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칫 패하면 다음날 서울과 경기를 갖는 강원에 뒤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로 추락할 수 있는데다 광주에 2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돼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강등인 12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첫 강등의 수모를 경험했던 지난 2016년에 24라운드까지 승점 40으로 3위를 달리고도 시즌 막판 부진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후, 스플릿 라운드서도 승수를 쌓지 못해 11위로 추락하면서 당시 K리그2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서 뒤져 강등의 수모를 당했었다. 이번 시즌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서 1승 1무 1패로 나름 선전하고 있으나, A매치 휴식기 직전 서울에 0대3 완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기에 주말에 상대할 광주가 지난 7일 경기서 엄원상과 엄지성, 허율 등 유스 출신들의 활약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팀인 포항을 2대1로 꺾는 등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다행인 것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자체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지난 A매치 UAE전과 이라크전에 연속 선발로나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인 뒤 팀에 복귀한 것이다. 또 김남일 감독이 쓰리백 일변도의 전술 구사 대신 최근 포백 전술을 혼용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이 컨디션 유지와 전술 훈련에 집중했고 잔류 의지가 강하다라며 앞으로 만날 광주와 강원이 잔류 경쟁자로 전력 차도 크지 않지만, 이번 광주전을 기필코 승리해 잔류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신상희 화성시 자율방재단장, 코로나19 확산 저지 위해 쉴틈없는 방역활동 헌신

봉사활동이란 남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49년 화성 토박이인 신상희 화성시 자율방재단장(49)이 생각하는 봉사 정신이다. 신상희 단장은 지난 2013년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지원단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9년째 화성지역 장애인복지센터, 장애인시설 등에서 도자기 만드는 법을 재능기부하거나 미용봉사, 반찬 나눔 봉사 등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2016년부터 화성시 자율방재단에서 재난재해 예방, 복구 등의 담당을 맡아 재난자원봉사와 구호 활동도 같이 하고 있다. 그는 재난자원봉사 활동으로 재난ㆍ재해 예방 및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과 풍수해 대비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독, 방역활동, 선별진료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한 달에 25일을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고, 화성 전 지역 상가를 돌아다니며 코로나19 방역활동을 계도하고 있다. 특히 신 단장은 수난구조 다이빙 자격까지 갖추고 있어 바다와 강 등에서 실종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난구조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수난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남양교에서 투신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활동을 했고, 지난 3월에는 제부도에서 해루질을 나갔다 실종된 남자 두 명을 수색, 바다에서 시신을 찾아 직접 안치해 나온 적도 있다. 또 지난 4월 용인수상스키장에서 수상스키를 타다 실종된 아이들에 대한 수중 수색도 진행했다. 이처럼 지역사회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신 단장의 공식 집계된 봉사시간은 4천여 시간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 경기도지사상, 해안수산부장관상 등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상희 단장은 자원봉사는 어떠한 혜택이나 대가를 바라고 하면 안된다며 남을 배려하고 베푼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화성=김영호기자

[휴먼시티 수원]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영흥수목원 차질없이 추진… 환경수도 행정력 집중”

지난 8월12일 취임한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58)은 현장 전문가다. 수원에서 나고 자라 수십여 년의 세월 동안 수원시민의 곁에서 지방자치와 수원시의 성장ㆍ발전을 함께 만들어 낸 인물이다. 취임 후에는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등에서 현장 행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 제2부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4개월이 지났다.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수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엄중한 시기에 제2부시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도시ㆍ안전을 총괄하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시민의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느껴진다. ■현장 행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현장이 있다면. 수원수목원(가칭)과 영흥수목원(가칭)은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 환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수원시가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높이고자 추진해온 사업이라 특별히 뜻깊었다. 두 수목원 모두 오랜 준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월공원 내에 축구장 14개(10만1천500㎡) 규모로 조성 중인 수원수목원은 식물 수집ㆍ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 기능을 갖추는 게 목표다. 도심 속의 거대한 허파 역할은 물론 시민들에게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민간개발로 추진하고 있는 영흥수목원은 14만5천400㎡ 규모로 조성된다. 산림과 경작지 등 기존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산지형 수목원으로, 생활 속 식물 가꾸기 문화를 보여주며 치유와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정원문화 보급형 수목원이 기대된다. ■환경수도 수원을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폭염과 가뭄, 이상기온과 같은 기후 변화는 시민들에게 위기로 다가가고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소충전소 확대를 통해 수원형 수소경제생태계 모델을 구축하고, 4대 하천 중심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와 주민주도의 자원순환, 수원형 에코스테이션 확대 등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 ■수원시정 베스트 공약을 뽑아달라. 수원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니페스트 활동을 시작해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했다. 매니페스토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공직자와 지역주민의 관계를 신뢰와 협력의 동반자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일 시정의 소식을 시민에게 전달하며 약속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책임감이 따르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수원시는 9회 연속 매니페스토 본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큰 귀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민선 7기 최우선 과제였던 수원특례시 지정이 가시화된 점은 가장 큰 성과다. 약속을 지키는 시정을 위해 민선 7기 마무리 투수와 수원특례시 출범 선발 투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1월13일 수원특례시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수원특례시에 걸맞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권한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주민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분야에 대한 차별적 요소와 불합리한 절차, 기준들을 개선하고자 특례 사무를 발굴하고 중앙부처, 국회 등을 통해 권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남부권역의 중심도시인 수원시는 도시계획과 관련한 행정 권한이 제한적이다. 현재 광역자치단체에만 부여하고 있는 도시계획 권한 몇 가지만 이양받아도 도시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사회복지, 교통, 안전 등 시민들과 밀접한 분야의 권한도 확대가 필요하다. 우리 시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나 도시 인프라를 차별 없이 제공하기 위해 권한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앞으로 집중할 분야는 어떤 것인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작한 지 불과 10여 일 만에 서킷 브레이커(비상계획) 발동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다. 코로나19로 생겨난 불평등과 혐오 문제, 극심한 양극화 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절실히 필요하다. 녹색일자리 창출, 필수노동자 지원, 포용적 경제로의 전환 등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치분권의 가치를 확대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민선7기 마무리를 위해 남은 과제들이 있다면. 수원시는 민선 5ㆍ6ㆍ7기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명실상부한 광역시급 도시로 성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각종 현안도 기본과 원칙을 토대로 시민과 함께 협치 행정을 펼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특히 기존 2D기반의 전자정부는 코로나19 이후 3D기반의 가상정부로 진화해야 한다. 환경, 안전, 교통, 도시개발 등 여러 영역에서 보다 정확한 예측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을 위해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도입될 것이다. 수원시는 능동적이고 민첩한 공공조직이 되기 위해 스마트한 혁신정부를 목표로 행정 전반에 걸쳐 신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녹색일자리 창출, 필수노동자 지원, 보행ㆍ자전거ㆍ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체계 구축, 온실가스 배출감축과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모듈식 건축을 통한 재난 대응, 경제회복 등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여기에는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수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시정의 밑거름 삼아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리라 늘 되새기고 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 이정민기자

과천시 택지개발 따른 철도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과천시가 서울과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23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은 과천지식정보타운 8천474세대와 주암지구 6천158세대, 과천 공공주택지구 1만세대 등이 개발되면서 인구 6만~7만명이 증가하고 교통량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에 따라 철도와 대중교통, 환승 센터, 도로교통 등 4개 분야로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철도는 GTX-C노선 과천청사역 정차와 정부 과천청사역과 복정역 등을 잇는 과천 위례선이 신설된다. GTX-C노선은 오는 2026년 시행될 예정이며 연장 20㎞, 4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과천 위례선 착공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천시 관계자는 철도사업은 차량정체 없이 서울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착공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사당 BRT사업은 오는 2025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천에서 차를 두고 지하철이나 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과천 공공택지지구 내 환승센터도 건립된다. 서울과 과천을 연결하는 도로도 신설된다. 과천대로~서울 헌릉로 도로와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이수~과천 복합터널 신설 등도추진된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과천 상아벌 지하차도도 확장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과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김종천 시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광역교통개선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용인배달특급 폭발적 성장세… 전체 매출 70%, 용인와이페이 결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후발주자인 용인 배달특급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용인배달특급의 가맹점 수는 3천52곳(지난 10월 기준)으로 올해 목표(2천600곳) 대비 17% 초과 달성했다. 4개월여 만에 매출 누계액도 66억1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화폐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독자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액 66억원 중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67%인 47억2천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일 용인배달특급의 하루 매출은 1억5708만여원을 기록하며 배달특급을 도입한 도내 27개 지자체 중 하루 매출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당시도 전체 매출액 중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당일 매출액의 69.6%를 차지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3일은 용인시가 정한 특급의 날로 지정, 2만5천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의 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배달특급 정착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프로모션은 ▲신규가입 추천인 코드 ▲지역화폐 결제시 5% 할인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 ▲지화자! 지역화폐 앱 착한소비쿠폰 등이다. 시는 용인배달특급 가맹점 수 5천곳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소비자 모집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와 손바닥 소식(카카오톡을 통한 알림), 지역 맘카페, 지역 커뮤니티, 용인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홍보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 배달특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용인 배달특급 가맹점이 계속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마케팅 지원과 프로모션 지원 등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용인배달특급을 정착시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목소리 다시 커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하면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그간 국회 광주 특별위원회 청문회와 1212 및 518 사건 검찰 수사, 국방부 과거사위원회 등을 거쳤지만 진상 규명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가 공권력 희생자들에 대한 상처 치유 역시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다. 1980년 5월 당시 최초 발포 및 집단 발포 명령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헬기 사격 책임자와 성폭력 가해자, 암매장 장소 등에 대한 조사 역시 남아 있다. 그간 전두환 신군부는 자위권 발동을 내세우며 발포 명령자를 부정해왔다. 19951997년 이어진 검찰수사에서도 끝내 발포 명령자를 기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980년 5월 20일 오후 10시 30분 광주역에서 계엄군의 첫 발포, 이튿날인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첫 집단 발포의 명령자가 누구였는지가 광주 학살의 책임 소재를 가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88년 국회 청문회에 대비해 군 보안사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들이 구성한 411 연구위원회의 진실왜곡과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도 과제다. 결국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얼마나 진실규명의 성과를 낼지가 관건인 셈이다. 다만 지난해 5월 518 40주년에 맞춰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실무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돌입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 광주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목소리도 높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