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오산 원일중학교

교실에서 반도체 키트를 직접 만들면서 반도체 생산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산 원일중학교(교장 김영명)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는 반도체 과학교실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원일중 자유학년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했다. 원일중의 반도체 과학교실은 반도체 과학기술의 원리와 개념을 학습하고 다양한 실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반도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어넣는 게 주된 학습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며,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초에 공문을 보내 신청학교를 받고, 내부 심사 후 채택된 학교 교사들에게 프로그램 운영자 교육을 한다. 또 반도체 키트 8종 및 교재, 온라인 강의 동영상을 수업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과학교실은 원일중을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체 인근의 용인, 화성, 평택, 안성, 충남 등에 있는 중학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주로 1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원일중 반도체 과학교실 담당인 신현경 교사는 학생들이 제공된 8종의 반도체 키트를 직접 만들면서 컴퓨터의 발전과정, 핸드폰과 반도체, 전기와 전자, 반도체의 원리와 PN접합의 개념, 논리연산과 논리회로, 알고리즘과 순서도, 반도체 생산과정 등 다소 어려운 개념들을 학습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프로그램 말미에는 수업과 관련해 홀랜드의 진로적성검사지로 진로를 탐색해보는 진로연계수업도 구성돼 있어 학생들이 이공계열 분야를 탐색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2조원’ 인천e음 전쟁, 신한·하나·농협도 참여…코나아이·KT 등까지 ‘경쟁 치열’

2조원대 규모의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이 뛰어든다. 현재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코나아이㈜, ㈜케이티(KT),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제로페이), 나이스정보통신㈜까지 포함하면 모두 7곳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2022년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를 위해 참여 의사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인천e음 플랫폼 구축운영과 관련한 전문 기술, 플랫폼 운영 방안, 카드관리 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공고했다. 이번 RFI 공고 이후 시에 구체적인 내용 등을 문의하며 공모 참여를 준비하는 업체는 모두 7곳에 이른다. 코나아이는 그동안 인천e음 플랫폼의 개발운영유지보수를 맡아온 업체다. 코나아이는 인천e음 등 전국 59곳에서 지역화폐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한편,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계획하는 등 이번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또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을 운영했던 KT도 도전장을 내민다. KT는 현재 울산시 등 전국 7곳의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착한페이를 부각시켜 모바일 및 배달 등의 부가서비스와 탄소배출권 플랫폼 지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 역시 인천e음 운영대행사를 차지해 본격적인 지역화폐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경기 성남시에서 체크카드와 연동한 지역화폐 사업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인천시금고를 맡고 있는 만큼, 인천e음의 안정적 운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카드혜택 등도 무기로 쥐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도 그룹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인천e음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천 서구의 금고를 맡고 있다. 하나카드는 세종시 등에서 다른 결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화폐 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하나카드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지,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 입찰 참여 여부를 주도적으로 검토 중인 곳은 바로 하나은행이다. 이들 금융사는 그룹사 내부의 은행들이 인천에서 시금고와 구금고를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인천e음 운영을 통한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인천e음 운영 계좌를 유치해 발생하는 수익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제2시금고인 NH농협은행도 이번 인천e음 운영대행사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현재 도서지역 등으로 폭넓게 깔린 지점망 등을 활용해 인천e음 실물카드 발급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상태에서 코나아이나 KT 등과 손잡고 인천e음 계좌의 관리 등을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제로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도 이번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인천e음이 전국을 선도하고 있는 성공한 지역화폐이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선 다음달 5일까지인 RFI 공고를 통해 다양한 제안을 받아본 뒤, 최종 공고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경기도, 장애인체전 이틀째 선두 질주…정상 탈환 ‘순항’

경기도가 장애인 축제한마당인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며 선두를 질주, 정상탈환을 가시화 했다. 경기도는 21일 경상북도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40, 은메달 24, 동메달 36개로 총 4만6천548.54점을 득점, 충북(금24 은32 동23ㆍ3만7천837.30점), 서울(금17 은30 동30ㆍ3만2천253.30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순항했다. 또 12위 목표의 인천광역시는 금메달 4개를 따는데 그쳐 금메달 11, 은메달 22, 동메달 18개로 1만7천847.60점으로 전날보다 4계단 아래인 11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도는 수영과 육상에서 각 7개, 볼링과 탁구서 1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수영 남자 배영 100m S9 권용화(용인)는 1분12초53으로 우승한 뒤, 혼계영 400m 34Point에서 경기선발이 5분26초37로 우승하는 데 기여해 전날 계영 400m 34Point 금메달 포함 3관왕에 올랐다. 권현도 이날 배영 100m S10서 1분25초72로 우승 물살을 갈라 혼계영 400m 우승포함 2관왕이 됐다.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SM4ㆍSM5 김정갑(부천ㆍ4분18초60), 개인혼영 200m SM6 김동명(부천ㆍ3분59초11), 배영 100m S12 한동호(경기도장애인수영연맹ㆍ1분29초73), 여자 배영 100m S7ㆍS8 임은영(수원ㆍ1분39초95)도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육상서는 전날 남자 800m DB 우승자인 이무용(포천시청)이 이날 400m서 51초71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고, 남자 400m T20 김범진(성남ㆍ50초57ㆍ한국신), 400m T35 이상익(파주ㆍ1분10초92ㆍ한국신), 남자 5천m T12 김정하(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ㆍ18분27초03), 5천m T54 박윤재(안산ㆍ12분21초35)도 금빛 질주를 펼쳤다. 육상 필드서는 남자 원반던지기 F52 조한구(의정부), 여자 원반던지기 F57 이연우(의정부)가 각각 11m80, 9m22를 던져 정상에 동행했다. 볼링서는 여자 2인조전 TPB3 조영화(광명)ㆍ이창숙(부천)이 1천276점을 합작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서는 여자 단식 CLASS 5 문성혜(성남)가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예상대로 전 종목에 걸쳐 고른 기량을 앞세워 많은 메달과 득점을 쌓아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2년전 개최지 서울에 내줬던 정상을 되찾는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남자 배영 100m S8에서 전효진이 1분18초80으로 우승했고, 여자 개인혼영 200m SM14의 노혜원(2분45초88), 육상 남자 높이뛰기 T20 송현호(1m55), 역도 남자 ?72㎏급 데드리프트(시각) 노석주(141㎏)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SF ‘듄’ vs 시대극 ‘라스트 듀얼’ 동시 개봉…극장가 승리자는?

세계 최고 역사의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SF 블록버스터 듄과 결투 시대극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국내 동시 개봉하며 극장가에 출격했다. 두 영화 모두 스타 감독들의 차기작으로, 화려한 라인업과 독특한 세계관이 주목받는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현재까진 듄이 강세를 보인다. 전날(20일) 개봉한 듄은 개봉 첫날 전국에서 6만1천289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워너브라더스가 낸 최고 오프닝 기록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관객을 끈 기록이다. 듄은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티모시 샬라메)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이들의 모습이 웅장하게 담긴다. 시대극을 잘 표현했다는 장점 외에도 각본, 음향, 비주얼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더불어 속편으로 이어질 듯한 스토리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영화의 성공 여부에 따라 드니 빌뇌브 감독 또한 개인 최고 흥행작을 세울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같은 날 개봉한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첫날 5천637명의 관객을 끌었다. 지난 한주간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던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이어 4등의 성적표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진실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성의 실화를 다룬다.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등이 출연하며 에일리언, 델마와 루이스 등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다. 특히 이 영화에선 결투 재판이 벌어지는 클라이막스 20분이 볼거리로 꼽힌다. 가문의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건 장과 거짓으로 결백을 주장한 자크, 두 사람의 결투 결과에 목숨이 결정되는 마르그리트 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으로 마상 전투, 검투, 육탄전 등 액션 장면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션으로 알려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전쟁 영화의 거장이라는 타이틀답게 제 매력을 얼마나 살려냈을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과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의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올해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자 본인들의 영화에대해 "최고의 작품"이라 소개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이들의 평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관객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20일 수원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관에서 만난 관객 김정철씨(38)는 "영화 듄이 역대 최고의 SF라 불리는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기대감으로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러왔다"면서 "영화 스타워즈가 생각나기도 하고 매우 빠져들어 봤다. 특히 황홀한 영상과 영화가 가진 세계관 등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를 관람한 이하나씨(26)는 "하나의 이야기가 세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화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시각차를 볼 수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면서 "관객에게 진실이 무엇인지 함께 좇아가도록 하는 수작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2D와 수퍼4D, 4DX, 애트모스, 돌비비전, IMAX 등 양한 포맷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연우기자

[2021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6. 일상이 될 우주관광, 지구에 던져질 폭탄

기아 AutoLand 화성ㆍ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친환경 교육 및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한다. 10월 넷째주 기아지니팀은 우주관광을 소개하면서 그로 인한 환경 문제를 고민했다. 이하 해당 팀이 작성한 글. 지난 7월부터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과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스페이스X(Space X)가 차례대로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그동안 SF영화나 만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던 우주관광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됐다.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김과 동시에, 지구에 끼칠 문제에 대비할 중대할 의무가 생겼다. ■우주관광, 장ㆍ단점은? 우주관광이란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일정한 액수를 지불하고 우주를 유람하는 비행을 뜻한다. 우주관광을 통해 여행객들은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미지의 세계인 우주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지구에서 느낄 수 없는 미세중력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우주관광 과정에서 배출되는 막대한 양의 탄소가 우주의 환경을 위협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엘로이즈 머레이스 교수는 어떤 연료를 쓰든 로켓이 발사될 때마다 오존층의 파괴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주관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구까지 닿는 환경문제대처방안은? 우주관광으로 야기되는 환경문제는 ▲비행 시 막대한 탄소 배출로 인한 우주 오염 ▲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우주ㆍ지구 오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오염 등으로 나뉜다. 특히 우주쓰레기의 경우 쏘아올린 로켓이나 우주선에서 발생한 부산물이 우주에 남아 떠돌게 된다. 우주관광 시행은 우주뿐 아니라 지구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선 먼저 우주선 연료에 대한 확실한 규제(탄소세, 연료 종류 규제 등)가 필요하다. 또 로켓이 발사될 때마다 파괴되는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제 우주관광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과 적극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꾸준히 진행 상황을 검열하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기아 AutoLand 화성 2021년 기아 ECO 서포터즈 기아지니팀 정리=이연우기자

檢, 성남시장실 압수수색에 뒷북 수사 비난 속 4인방 혐의 입증 주력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장실과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뒷북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1일 오후 성남시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 23명을 보내 시장실과 비서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시장실과 비서실 내 컴퓨터에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지 수색하는 한편 직원들의 과거 업무일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수사 착수 20여일 만에 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간 탓에 이미 관련 자료들이 처분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장실을 안 가려던 게 아니라 단계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다며 누가 대상이다, 아니다라고 말은 못 하지만 의혹 관련자들을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장동 4인방에 대한 연일 조사에 나서며 이들의 배임뇌물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을 다시 불러 조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에도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 외에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도 이날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이들 4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들이면서 서로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진술들을 쏟아내는 만큼 여러 차례 조사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있다. 필요하면 대질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처음으로 4인방을 함께 소환했던 전날에는 대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 두 차례 이들을 더 조사한 뒤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사장을 22일까지 기소해야 하는 만큼 막바지 공소사실 확정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4인방 외에도 검찰은 이날 황무성 초대 공사 사장에게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서 100억원을 건네받은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도 이날 소환했다. 나씨는 과거 이씨에게 토목사업권 수주를 청탁하면서 20억원을 건넸다가 사업권을 따지 못하자 이씨 측에 항의했고, 이에 김만배씨가 화천대유 자금 100억원을 이씨에게 전달해 나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기자

인천 영종 주민, 공항철도 타고 서울갈때 700~1천100원 할인

인천 영종도와 신시모도 주민은 내년부터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갈때 지금보다 700~1천1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다음달 중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영종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 협약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영종 주민들은 공항철도를 이용할 때 수도권통합요금제 및 환승할인 혜택을 적용받지 못했다. 공항철도 청라역에서 출발해 서울역~DMC역 등 기본요금 구간을 지나면 구간별로 100~200원씩 단계별로 요금이 오르고 환승할인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영종역운서역 등에서 출발하면 환승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영종 주민들은 지난 2010년 12월 공항철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청라역 이용객보다 900원 이상을 더 부담해왔다. 현재 공항철도는 영종도 내에서는 수도권통합요금제(10㎞ 초과 5㎞마다 100원)보다 비싼 독립요금제(10㎞ 초과 1㎞마다 130원)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적용해 요금의 차액을 돌려받는다. 또 영종역과 운서역에서 내린 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환승할인도 받는다. 시는 중앙정부에 이같은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국토부의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합의했다. 협약 세부내용은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시는 운임지원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운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합의로 영종지역 주민들이 불합리한 요금체계로 인해 받던 지역 차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앞서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에게 영종역과 운서역까지 환승요금제를 적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또 환승요금제 운영비 부담비율 합의를 위한 중재안을 제시하고, 운영비 증가 시 기재부와 국토부, 인천시 간 부담비용 재협상을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배 의원은 중재안대로 합의해 내년 상반기 중 영종국제도시에 철도는 물론 버스까지 환승할인제를 적용한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기재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영종국제도시에서 협약식이 개최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지원금 환수? 도내 소상공인 격분…중기부, “환수 어려울 것”

매출이 증가한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환수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지난해부터 전 국민 대상 1차 재난지원금을 포함, 새희망, 버팀목, 버팀목플러스 등 총 4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았다. 5차 재난지원금인 희망회복자금은 현재 확인지급이 진행 중이다. 소상공인만 지급 대상이었던 2차부터 4차까지의 재난지원금 규모는 총 11조7천여억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0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출 늘어난 사람도 지원금을 받았다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지적에 매출이 늘어난 소상공인에 대해선 지원금 정산ㆍ환수 조치를 하겠다고 답하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남양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남상욱씨(54)는 환수 대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원금을 받고도 임대료 등을 내고 나니 오히려 마이너스였다면서 다들 임대료나 인건비로 모두 사용했을 텐데, 환수 대상이 되면 빚을 내서 갚아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출이 상승한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한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수원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신승호씨(43)는 주변에서 매출이 1만원 올라 지원금을 못 받은 경우도 있는데 매출이 상승했는데도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점이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매출이 오른 경우는 국민재난지원금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라면서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판국에 지급했던 재난지원금을 환수하는 것은 일관성 없는 정책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홍남기 부총리의 재난지원금 환수 발언에 난색을 표했다. 권 장관은 이날 중기부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해지원금 환수는 행정 사무적으로도, 명분상으로도 위험하다면서 실제로는 쉽지 않을 것이고,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