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에 대한 여권 내 거부 목소리가 크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지고 강해진다. 이상민 의원은 그런데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현저하게 언론의 책임을 가중해 그렇지(균형을 이루지) 못하다고 밝혔다. 5선이며 법사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중앙선관위원장이다.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언론중재법 처리가) 교각살우는 아닌지 같이 생각해 보자고 했다. 조응천, 오기형, 이용우 의원 등도 내용, 절차, 속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우리 관심은 따로 있다. 범여권이라 할 정의당의 반대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란 초기부터 거셌다. 다원적 민주주의 대원칙인 자유로운 언론 활동을 억압하고, 거대 자본과 권력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위축시킬 개악안이라고 정의한다. 개정안의 수혜자는 일반 국민이 아니고 권력이라는 점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 차원의 언론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해 놨다. 통과 저지를 위한 구체안이다. 정의당 정혜영 의원은 법안 통과를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를 통한 저지에 나설 수도 있음도 경고해 놨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는 결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며, 언론자유, 민주주의, 의회정치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까지 밝혔다. 정의당이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정의당이 이처럼 민주당에 각을 세우는 싸움은 본 적이 없다. 큰 선거를 앞둔 시점이다.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3% 싸움이다. 정의당의 3~5%는 권력 지도를 결정한다. 모든 대선이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대선이 그랬다. 대선 6개월을 앞둔 시점이다. 예년이었다면 거대 진보의 정의당 껴안기가 눈물겨울 때다. 이번엔 다르다. 정의당은 반대라 소리친다. 그래도 못 들은 체다. 특위 구성, 필리버스터 등의 행동까지 예고했다. 아무 대꾸도 없다. 정의당의 외침에 눈 감고 귀 막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거대 의석 된 이후 이어진 정치상황이다. 민주당 스스로 거대 의석이 됐다. 한 지붕 두 가족이라 할 열린민주당까지 곁에 있다. 적어도 의석수에 관한 한 정의당에 손을 벌려야 할 어떤 필요도 없다. 이 상황에서 당내 강성지지자들의 꿈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등장했다. 정의당 반대에 곁을 줄 필요가 없을 수 있다. 이건 우리의 정치적 분석이 아니다. 언론중재법 논란 한 달 동안 펼쳐진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본대로 설명한 것이다. 언론은 논란의 당사자다. 법안의 객체다. 집단 이기로 보일 수 있다. 구질구질하게 늘어놓을 생각 없다. 국민의힘의 주장에 특별한 기대도 없다. 대선을 앞둔 야당의 셈법이 있다. 돌아보면 보수의 언론 장악 역사도 참으로 추했다. 결국, 정의당의 주장이 남는다. 더 귀담아듣게 된다. 국민도 그럴 것이다. 가장 떳떳하고 객관적인 정치집단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런 정의당이 민주당에 버려지고 있다. 언론중재법이 뭐길래.
고양시청이 제32회 회장기세팍타크로대회 남자 일반부 레구이벤트(3인제)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명장 이기훈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청은 29일 강원도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레구이벤트 결승서 테콩 임태균, 킬러 임안수, 피더 이명중이 팀을 이뤄 경북도청을 2대0(21-9 21-8)으로 완파하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제13회 실업리그(5월)와 2021 시ㆍ도대항 대회(7월)에 이은 세번째 우승이다. 또 고양시청은 쿼드이벤트(4인제) 결승서도 테콩 임태균, 킬러 박철희, 피더 이명중, 수비 김완태가 출전해 청주시청에 풀세트 접전 끝 2대1(17-21 21-18 23-2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양시청은 이번 대회 두 종목을 석권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기훈 고양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는 앞에 열렸던 대회보다도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해줘 비교적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이 컨디션과 기세를 이어가 다가올 10월 전국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중부 더블이벤트(2인제)서는 김포G스포츠클럽이 부산체중을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같은 종목 남자 고등부 고양 저동고는 김천중앙고에 0대2로 져 준우승 했다. 이 밖에 김포 풍무고는 쿼드이벤트와 레구이벤트서 모두 4강에 올랐지만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평택 진위FC U-18이 제52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를 제패하며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진위FC는 29일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연장 후반 터진 장윤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여의도고에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진위FC는 금석배 대회(5월)와 무학기 대회(7월)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진위FC는 전반 5분만에 배서준의 패스를 받은 정재상의 슈팅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진위FC는 후반 18분 여의도고 최지호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진위FC 4분 뒤인 후반 22분 수비수 박시영이 상대 공을 빼앗아 강우승에게 전달했고, 강우승이 정재상과 공을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쪽에서 침투하던 배준호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골키퍼와 맞선 일대일 상황서 로빙슛으로 골문을 갈라 다시 2대1로 앞서갔다. 여의도고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서 김수효가 짧게 연결한 것을 정승배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라 2대2 재동점을 만들며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진위FC는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골문 앞에서 배준호가 내준 전진 패스를 장윤식이 받아 침착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려 기나긴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진위FC는 대회 페어플레이팀에 선정됐고, 고재효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김선진 코치가 우수지도자상, 박시영이 최우수선수상(MVP), 정재성이 공격상, 봉광현이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도 경남 고성종합운동장서 열린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서 주장 박승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JSUN FC U-18에 3대1 승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권재민기자
도로 위 하늘색 번호판이 달린 자동차가 부쩍 늘었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임을 알리는 번호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에서만 친환경 자동차 약 21만대(하이브리드 차량 포함)가 등록됐다. 전년보다 5만5천대(36%) 늘어난 수치로, 최근 3년간 해마다 30% 이상씩 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하늘색 번호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전기ㆍ수소차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본보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실태를 점검했다. 편집자 주 수소차 타면 충전이 일입니다. 충전을 못하니 차를 안 몰게 돼요 29일 오후 6시께 화성 방교동 하이넷 화성동탄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려고 대기하던 J씨(40)는 실소를 터뜨리며 이처럼 말했다. J씨의 충전차례까지 오려면 앞서 온 수소차 2대가 충전을 마쳐야 한다. 순수 충전시간은 1대당 약 5분 정도지만, J씨의 실제 대기 예상시간은 최소 30분이다. 충전기를 1번 사용한 후 다음 차 충전을 위해선 충전기 내부 압력이 다시 차올라야 하는데, 이 시간이 약 10분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1대당 충전시간이 15분 가량이 걸리는 셈이다. 산술적으로 1시간에 수소차 3대 정도가 충전할 수 있다. 동탄수소충전소에는 하루 평균 50여대가 몰린다. 해당 충전소의 용량은 시간당 25㎏으로 1일 10시간 운영기준 수소차 50~60대(현대차 넥쏘 기준)를 충전할 수 있다. 매일 최대 충전용량에 달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J씨를 비롯한 동탄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을 위해 약 20㎞ 떨어진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나 45㎞ 이상 떨어진 화성시청 수소충전소 등지를 찾기도 한다. 최근 향남수소충전소가 준공됐지만 30㎞ 멀리 떨어져 있다. J씨는 충전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소차 대중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토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도내 수소차 등록 현황은 2018년 7대, 2019년 596대, 2020년 1천578대, 2021년(7월기준) 2천80대를 기록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데 비해, 도내 충전소는 총 11곳(수원 1곳, 안산 1곳, 화성 2곳, 하남 1곳, 여주 1곳, 안성 3곳, 평택 2곳)에 설치되는 데 그쳤다. 더구나 경기부부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수소차 구입만 장려할 게 아닌 인프라 구축이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관계자는 수원에 수소충전소 1곳으로는 현재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주말에는 50~60대가 몰려 2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충전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소충전소 설립까지 안전기준 통과 등을 거치면 최소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충전소 보급화의 걸림돌이다. 수소차 뿐만이 아니다. 전국 13만5천대, 경기도에만 2만477대가 등록돼 대중화가 된 친환경차 전기차도 충전문제로 운전자들의 속을 썩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내 공용(완전공개형) 전기차충전기는 7천628대다. 1기당 전기차 약 2.6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5시간 걸리는 완속(7㎾) 충전기를 제외, 1시간 이내 걸리는 급속(50㎾) 충전기는 1천396기에 불과하다. 로컬이슈팀=하지은ㆍ정민훈ㆍ김현수ㆍ김영호ㆍ최태원ㆍ노성우기자
전문가들은 친환경차량 보급 가속화에 발맞춰 인프라 확충이 함께 이뤄지려면 국가차원의 지원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 주차면을 할애하거나, 수소 및 전기 충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 일종의 님비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29일 경기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이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안전을 우려한 주민 반대 등으로 인해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심지 비싼 땅값 등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 부천시는 지난해 삼정동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부천시는 수소연료전지차 구입에 3천2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연말까지 70대의 수소연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후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요증가를 고려해 2022년까지 17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사전 조율없이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차 보급에 비해 관련 인프라 구축이 더딘 이유 중 하나로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 수소차 관련 인프라에 대해선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등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전략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님비현상이 커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고충이 많다며 수소가 무조건 위험하다는 불안감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 수소충전소에 대해선 무작정 공포감이 있는데,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수소차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간 주민 반대와 부지 확보 어려움 등으로 지금껏 도시 외곽에 충전소 설치가 집중됐는데, 도심형 수소충전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충전소 설치 활성화를 위해 상생형 이익공유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시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상생형 이익공유제 등도 충전소 설치를 유도 할 수 있다며 정부가 효과적인 친환경충전소 설치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 주차면 할애ㆍ충전에 따른 공용시설 전기료 인상 갈등이 인프라 확충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친환경 자동차 전문가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전력공사나 정부가 공용전기료를 지원 또는 면제해줘야 인프라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주거지ㆍ직장에 공용 완속충전기를 확충하고 주유소에 급속 충전기 설치를 늘리는 선택형 인프라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공공시설과 관광, 문화시설에 공용 전기차 충전소 설치 비중을 대폭 낮추고 주거ㆍ업무ㆍ휴게시설ㆍ주차시설 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곳에 충전소를 증설하거나 신규 설치 비중 확대를 꾀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충전요금 현실화 ▲충전기 옥외광고 허용 ▲민간충전사업자 사업참여기회 제공 ▲설치지점 부지선정 시 민간충전사업자의 선택권 확대 등도 친환경 충전소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로컬이슈팀=하지은ㆍ정민훈ㆍ김현수ㆍ김영호ㆍ최태원ㆍ노성우기자
박예빈(인천 계산여중)이 8.15경축 전국사이클대회서 이틀 연속으로 부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달렸다. 박예빈은 28일 강원도 양양사이클경기장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중부 200m 기록경기서 11초918의 부별신기록(종전 12초09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예빈은 전날 독주경기 500m서도 36초624의 부별신기록(종전 36초996)으로 우승했다. 또 팀동료 배예은도 여중부 개인추발 1㎞서 1분18초589로 로 우승했고, 남중부서는 강미르(계산중)가 스크래치 3㎞서 패권을 안았다. 같은 학교 김홍경은 개인추발 2㎞서 2분29초408로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강미르와 김홍경은 단체추발 3㎞서도 강동균, 신지호와 함께 팀 우승(3분35초738)을 견인해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 독주경기 500m서는 최태호(부천 중흥중)가 34초672로 우승했다. 이 밖에 여고부서는 원희진(인천체고)이 여고부 템포레이스 5㎞와 제외경기를 차례로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남고부 장연호(인천체고)도 개인추발 3㎞와 템포레이스 7.5㎞를 차례로 석권했다. 김근우(인천체고)도 독주경기 1㎞와 단체 스프린트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권재민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2021 의정부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결승전에서 정지윤(17점)과 양효진, 황민경(이상 11점)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유서연(12점), 강소휘(11점)가 분전한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GS칼텍스를 3대0(25-23 25-23 28-26)으로 꺾고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건설은 통산 4번째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려 GS칼텍스와 최다우승 동률을 이뤘고, 강성형 감독은 첫 대회 출전서 팀을 정상에 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양효진, 황민경, 황연주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초반 7-2로 리드를 잡았으나, GS칼텍스는 유서연, 강소휘에 유서연이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이후 해결사로 나서며 막판 24-23으로 앞선 뒤 상대 안혜진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양 팀은 결승 대결답게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먼저 리드하면 GS칼텍스가 쫓아가는 상황이 반복됐다. 현대건설은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세트포인트 상황서 상대 강소휘의 서브범실로 세트를 추가해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까지 현대건설이 리드하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최은지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운 GS칼텍스가 경기를 뒤집어 21-19로 앞서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또한번 현대건설이 뒷심을 발휘했다. GS칼텍스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1점 차로 따라붙은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공격 성공으로 균형을 맞춘 뒤, 양효진의 속공으로 전세를 22-21로 뒤집었다.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6-26 듀스 상황서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고, 양효진이 결정타를 날려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정지윤은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7표를 득표, 황민경(2표), 이다현양효진(이상 1표)을 제치고 첫 MVP 영예를 안았다. 강성형 감독은 여러번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 우승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남은 기간 팀을 잘 만들어 정규리그에서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인천 연평도에서 꽃게잡이를 하는 외국인 선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을 꽃게철을 코앞에 둔 연평지역 일대가 초비상이다. 29일 인천시와 옹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네팔 국적의 외국인 A씨가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연평도에서 꽃게잡이를 하는 어선의 선원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가을 꽃게잡이의 준비작업을 위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플라잉카페리호를 타고 연평도에 들어왔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최근 시가 수산업 관련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 행정명령을 내림에 따라 지난 27일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속한 사업장에선 2척의 꽃게잡이 어선을 관리하는데, 모두 20여명의 선원들이 연평도에서 숙소에서 같이 묵으며 작업과 식사 등 함께 생활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크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상태로 지난 23일 연평도에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A씨와 밀접 접촉한 외국인 선원 등 모두 20여명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통보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사태가 주변 선원 등에 대한 추가 확산으로 번져 연평지역 가을철 꽃게잡이 어획고 감소 등 악영향으로 이어질까 불안해하고 있다. 당장 20여명의 선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당장 조업할 인력도 부족하다. 주민들은 올해 봄 어기 어획고가 47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49억8천만원보다 약 4% 감소한 탓에 다음달부터 이뤄지는 이번 가을 꽃게잡이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이 때문에 외국인 선원들이 취업 등 장기간 머물기 위해 연평도 등 섬지역에 들어올 때 코로나19 검사를 필수적으로 하도록 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인천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은 지난 15~21일 19.7%, 22~28일 16.7%에 달한다. 이에 대한 원인은 이번 연평도의 경우와 같이 사업장에서의 집단 감염이 4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심각한 감염매개로 드러나고 있는 데 비해 의사소통이 어렵고 미등록 외국인들을 양지로 끌어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외국인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리고 관리하면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선 모두 9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집단감염 관련이고 54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유입은 2명이고, 나머지 34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만1천691명이다. 이민수기자
낮에는 비즈니스공간, 밤에는 산업문화공간으로...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소비공간과 상업공간을 조성해 숨을 불어넣는다. 29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논현남촌고잔동 일대 남동산단에 대해 남동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랜드마크 구축을 통해 남동산단을 국내 비즈니스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남동산단에는 상가 등의 지원시설이 부족하다. 전국에 있는 국가산단의 지원시설 평균 면적 비율이 7.3%이지만, 남동산단은 2.8%에 그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산단 고도화 사업 등은 제조시스템의 스마트화 등 하드웨어 중심이기 때문에 산단에 대한 인식을 바꿀 소프트웨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시는 남동산단을 3개의 축으로 나눠 산업문화공간 대개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1축으로 남동대로 409번길부터 남동대로 일대의 약 2.3㎞에 브랜드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뷰티 미용 및 소비재 제품 기업을 연계해 시민들이 직접 브랜드 체험과 쇼핑을 할 수 있는 소비재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수구와 승기천을 두고 맞닿아 있는 승기근린공원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비롯해 삼성공업㈜은 협업공간 및 카페, 난닝구-㈜엔라인은 체험형 복합쇼핑공간, ㈜녹십초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축으로 남동대로 293번길~고잔공원 일대의 약 5㎞를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곳은 남동산단의 중심지역으로 지하철역 등이 자리해 유동인구가 많다. 시는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시민들이 다양한 산업기술문화예술공연쇼핑을 체험하는 등 상생협업이 이뤄지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승기천 교량의 미디어파사드를 시작으로 남동1호 공원은 산업문화기지, ㈜셀리턴은 브랜드 콘셉트스토어,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있는 부지는 복합문화 쇼핑센터로 만들어진다. 이어 논현포대 근린공원은 야간명소 생태공원, 대창 AT센터는 소재 체험형 카페, 라바가구는 체험형 가구 공장, ㈜한샘과 ㈜에몬스가구는 체험형 가구 쇼핑 공간, 고잔근린공원은 체험형 교육형공원 등으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도 시는 3축으로 능허대로 일대의 약 4㎞에 생태 문화체험 공간을 만든다. 시는 이곳에 청년층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협업의 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또 12유수지와 인근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한 각종 체험과 생태문화 활동공간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시는 ㈜인페쏘를 복합문화공간과 협업공간, 팝업스토어 등으로 만들면서 ㈜새롬식품과 묶어 기업 컬래버 체험형 소비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제1유수지는 이색생태탐방로, 유수지 주변 근린공원은 문화체험휴식공간, 제2유수지는 복합문화쇼핑공간과 산업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한다. 시는 올해 남동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의 도입기로 보고 공간 개발 및 마중물 사업에도 집중한다. 오는 2023년부터는 지식산업센터 및 거점 랜드마크화를 이뤄내고, 2025년에는 남동산단 전체로 산업문화공간 활성화를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시는 앞으로 남동산단 전반적인 환경개선, 산업단지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대개조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산단의 주야간 명소화가 이뤄지면 도시의 상징성과 공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중이다. 시는 오는 12월에 이 같은 계획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 사업설명회를 하고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거쳐 11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남동산단이 가진 노후 산업단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꿈과 동시에 근로자들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으로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천항 홍보를 위해제1기 인천항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IPA는 지난해까지 블로그로 소통하는 대학생 기자단 특파룡을 운영해왔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SNS 이용자와 보다 친근하고 활발한 소통을 펼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인천항 콘텐츠 크리에이터 운영을 추진했다. MZ세대는 19801995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20년 사이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번 크리에이터 모집엔 인천항에 관심이 있고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 개발이 가능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1인 이상 3인 이하 팀으로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IPA는 총 5개팀을 선발할 예정해 온라인 발대식을 거쳐 3개월간 인천항 홍보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 개발, IPA 홍보전략 분석제안 등의 활동을 한다. IPA는 또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IPA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최우수 활동 팀에게는 IPA 사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한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통이 중요해진 만큼, 크리에이터의 참신한 콘텐츠가 소통의 매개체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열정과 개성을 가진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다린다고 했다. 한편, 제1기 인천항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IP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