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본부, 경기남부 '전세형 공공임대' 내달 1일부터 청약 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성호)는 경기남부지역의 아파트 전세형 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집 주택은 화성 동탄2, 화성 봉담2, 평택 안중, 안성 금화, 용인 서천, 오산 세교 등 경기남부지역 아파트 839가구로 입주자격을 대폭 완화해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세형 주택은 시세 80% 이하 수준인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보증금으로 책정해 입주자의 월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최장 6년(기본 4년, 입주 대기자가 없는 경우 2년 연장 가능) 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보증금의 5% 수준인 계약금을 납입하면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입주 시 보증금을 낮추고 월 임대료를 높이는 전환보증금 제도를 활용해 개별 경제상황에 맞는 임대료를 설정할 수 있다. 청약신청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9월 7일 오후 5시까지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올해 12월부터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신청 평형에서 입주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 소득수준에 따른 순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동일 순위에서는 전산 추첨결과에 따른다. 주택 소재지와 임대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전세형 주택이 전셋집 확보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이영자 동두천 상패동 지역자율방재단장, "전염병 예방과 봉사에 헌신"

배운건 없어도 몸으로 하는 봉사는 밤에도 뛰어다닙니다. 남에게 욕먹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나와의 약속 때문입니다 봉사가 일상이 된 이영자 동두천시 상패동 지역자율방재단장(67)의 철학이다.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참봉사를 실천해 온 이 단장은 최근 제18회 동두천시 양성평등상(양성평등 실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새마을 부녀회장 등을 하며 어려운 . 이웃을 보듬는 기부 활동, 홀몸노인 반찬봉사, 저소득층 연탄지원ㆍ집수리 봉사로 여성의 지위향상과 훈훈한 사회분위기 확산에 앞장서 노력한 결과다. 이 단장이 이끄는 자율방재단(남녀 17명)은 전염병 예방 방재ㆍ코로나19 방역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또 비가오면 어김없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빈다. 산사태ㆍ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예찰활동을 위해서다. 개인적인 특별한 선행은 뼛속까지 스며든 오래다. 매년 김장김치와 계절김치는 물론 명절 때마다 자신이 농사지은 쌀로 떡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후원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는 고마움을 느낀 후원자들이 더 큰 지원으로 보답하고 많은 나이에 봉사의 열정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영자의 전성시대라고 말해줄 때 용기와 보람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이 단장의 본격적인 봉사는 2009년부터다. 돈으로 하는 봉사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평생 남을 위해 살다가신 친정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는 오늘 살다가 내일 죽어도 남에게 욕먹지 말라는 친정아버지의 말씀을 항상 되새기며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았고, 봉사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나눔의 삶을 살게한 또 다른 특별한 사연도 있다. 故 육영수 여사와의 인연이다. 이 단장은 돈을 벌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해 일자리를 구할 당시 같이 하숙하던 친구가 육영수 여사에게 편지를 썼다. 6개월 후 손수 손수 쓴 답장과 함께 하월곡동 가죽공장에 취직시켜준 고마움에 매년 청와대길을 걸으며 조문하고 참봉사를 다짐해 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봉사는 최근 공식집계된 기록으로 1천시간을 넘겼다. 비공식 집계를 더하면 2천시간을 넘긴지 오래다. 이영자 단장은 불평 한번 안 하고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봉사에 앞장서 준 남편과 훌륭하게 성장해 준 자식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며 정말로 힘든 이웃이 도움을 받도록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경기 이슈& 현장을 가다] 여주시, 3개 市와 국민청원 돌입

여주시와 이천시ㆍ광주시ㆍ강원 원주시 등 4개 지자체가 110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노선 유치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 여주시가 선봉장으로 이 같은 움직음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노선이 유치되는 지역들은 광역철도라는 교통 인프라의 형성과 더불어 집값 상승, 더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항진 여주시장과 엄태준 이천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 등은 최근 GTX 유치공동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를 꾸리고 20만명 청와대 국민청원에 들어갔다. ■ 수서 접속부 설치는 필수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시속 100㎞ 이상, 최고 200㎞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GTX-A노선이 유치되면 서울역과 삼성역 등 서울 주요 도심과 여주역이 30분대로 연결돼 수도권 대도시와 여주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교육ㆍ의료ㆍ문화ㆍ경제 등 광역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진다.여주 시민의 이동권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GTX-A노선 연결을 위한 수서역 접속부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는 이천시ㆍ광주시ㆍ원주시와 공동으로 GTX-A노선 수서 접속부 설치를 국토부 등에 요구하고 나섰다. GTX-A노선 수서역에서 광주시ㆍ이천시ㆍ여주시ㆍ원주시까지 연결하가 위해서다. 이 사업은 GTX-A노선 유치에 필수적이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 6월23일 국토부 장관을 만나 수서역 접속부 설치 공사비를 공동 분담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추진위는 지난 10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청와대 국민청원과 서명운동 추진사항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홍보계획도 수립했다. ■ 경기동부권 광역교통망 필수 여주시를 비롯해 이천시ㆍ광주시ㆍ원주시는 서울로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선 GTX-A노선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내륙철도가 남북과 유라시아로 연결돼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상원 위원장도 청와대에 제출한 국민청원서를 통해 경기동부권인 여주시이천시광주시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른 각종 중첩규제로 40여년간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여주시ㆍ이천시ㆍ광주시ㆍ원주시가 제외되면 수도권 내 교통 격차는 더욱 커지고 불공정한 110만 시민의 삶을 지속적으로 강요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동남부권 균형발전과 앞으로 내륙철도가 남북과 유라시아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 수행은 물론 앞으로 30년간 14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GTX-A노선 수서역 접속부 설치를 국토부에 승인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철도망 구축은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토부 결정이 앞으로 경기동부권과 강원 원주시의 10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탄소중립정책에도 시너지 효과 GTX-A노선 유치활동이 본격화된 건 지난 4월이다. 여주시는 지난 4월1일 여주역 광장에서 GTX-A노선 유치를 위한 건의문 채택과 함께 GTX-A노선 유치 건의문 공동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항진 여주시장과 엄태준 이천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그동안 경기동부권인 여주시와 이천시ㆍ광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자연보전권역)과 팔당상수원 등 중첩규제로 수십년간 차별과 고통 등을 감내하고 희생해왔다며 GTX A노선 구간에 세 도시를 포함시키는 것이야말로 이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여주역에서 서명식을 마친 이들 지자체장은 여주역에서 경기도청까지 승용차로 이동,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GTX-A노선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안상황 여주시 교통행정과장은 GTX-A노선 유치는 수도권 내 불균형과 불공정 등을 해소하고 균형발전과 공정을 촉진시키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GTX-A노선 여주~이천~광주원주 연결은 경강선을 통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정부가 역점으로 내세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TX-A노선 연결은 승용차 중심에서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전환으로 광역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정부의 2050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위기대응 등에 부합하고 그린뉴딜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도권 주택공급문제도 해결 철도전문가들도 GTX-A노선 유치로 경제적 타당성도 제고되고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정책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지난 6월7일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정부안의 대안으로 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 하남(GTX-D)-경강선(광주~여주), 사당(GTX-D)-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 등 세 가지 노선을 제시했다. 이어 하남(GTX-D)-경강선(광주~여주)을 제외한 모든 대안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과 사당(GTX-D)-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을 비교해 볼 때 수서(GTX-A)-수서~광주선-경강선(광주~여주)이 경제적 타당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주이천여주시가 일심동체로 GTX-D노선 유치활동을 강화해야 역 주변의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개발이 추진돤다. GTX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시곤 교수는 GTX가 연결되는 도시는 서울 도심과 동일한 생활권에 포함돼 수도권 주택공급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고 출ㆍ퇴근에 따른 교통지옥 문제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며여주에 GTX가 들어오면 정부의 4기 신도시를 여주에 조성해도 문제가 없으며 교통수단이 승용차에서 철도로 바뀌면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정책에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앞으로 지역구 국토교통위 국회의원들과 연대, 국회세미나 개최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110만 시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서명부 작성과 홍보자료 배포, SNS 게시 등 GTX-A노선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여주이천광주원주시 GTX-A노선 유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다음달 5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된다. 여주=류진동기자

“담합, 공모한 적 없다”…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 '불법선거' 첫 재판

법원의 의장선거 기명공개투표 혐의 관련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한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A의원 등 4명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허문희 판사 심리로 지난 27일 열린 재판에서 A의원 등은 (투표담합을) 사전 공모한 적이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B의원을 후반기 의장에 선출키로 합의하고 투표용지에 가상의 구획을 설정, 기명 위치를 미리 정해두는 방법으로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야 할 의장선거를 사실상 기명 공개투표로 치르기로 공모했다며 이는 위계로써 의장선거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B의원은 지난해 7월 치러진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3월 자진사퇴한 바 있다. 검찰 주장에 대해 A의원 등은 공모에 반대했고 정해진 위치에 기표하지 않았다, 정해진 위치에 기표했지만 이를 주도한 의원들의 요구에 따랐을 뿐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A의원 등은 또 같은당 C의원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C의원 등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6일 열린다. 안양=노성우기자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속도'...10월부터 보상절차

파주 운정신도시 일원에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오는 10월 보상절차에 들어 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국내 최대최고수준의 오픈이노베이션 바이오랩 구축과 아주대병원 건립일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세부 협의를 마쳤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사업제안 신청을 받아 주민열람, 도시계획위 자문, 관계기관 협의, 군 작전성 검토 등 협의와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어 경기도 도시계획위 심의와 사업시행 승인(승인권자 파주시)을 거쳐 빠르면 10월 보상절차에 들어간다. 특히 통상의 도시개발사업은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보상절차 착수까지 5년 이상 소요되나 이 사업의 경우 4년 정도 단축, 1년여만에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메디컬클러스터 내 아주대병원 건립과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최종환 시장과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선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국내 최대최고수준의 오픈이노베이션 바이오랩으로 구축하기로 했고 조만간 입주계약을 체결, 건축설계를 진행,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주대병원은 내년 부지조성공사 착공 후 건립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현재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최종환 시장은 대학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고 4차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건립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운정신도시 인근 서패동 일원에 45만㎡ 규모로 총사업비 1조 6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내 아주대병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및 의료바이오R&D센터,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