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오는 2024년까지 4년 동안 모두 400억원을 들여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의 사회참여기회 보장과 자립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2024 시흥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계획은 청년들의 의견 수렴과 시 청년정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확정됐다.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젊은 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청년참여 보장 ▲청년활동 지원 ▲청년역량 강화 ▲청년생활 안정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시는 각 분야에 걸쳐 청년 실태조사 및 정책 사각지대 발굴, 청년 종합정보 온라인 시스템 구축, 권역별동네별 청년 공간 확충, 취업과 연계한 청년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생활 안정을 위한 청년기본소득 지원 등 30개 세부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더 구체적인 사업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시는 이번에 수립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지원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고양시는 식사동 대형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에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4대를 설치,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미세먼지 관리와 대책 요구 등 다수 민원이 지속 발생하는 지역에 IoT를 연계한 환경부 1등급 인증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시는 미세먼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업장과 미세먼지 농도와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하고 미세먼지 민간감시단 운영과 연계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해당 사업장에서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가 즉시 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안명렬 고양시 기후에너지과장은 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이 조성돼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비산먼지 사업장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방진벽 설치, 세륜살수시설 적정 운영, 통행 도로 청소 실시, 방진 덮개 사용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고양=최태원기자
해병대 장병으로서 위기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요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긴박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단 상승여단 정영찬(23) 하사와 박지민ㆍ이재영(22) 병장, 오세도(21)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인천시 강화 교동도에서 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앞에서 차량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한 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이날 사고는 트럭 1대가 정차돼 있는 트렉터와 충돌한 뒤 논길에전복된 긴박한 상황이었다. 장병들은 구급대원에게 신속하게 현장 위치를 알려주며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는 머리 출혈과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자칫 응급조치가 지연될 경우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 병장과 이 병장은 지혈 등 응급처치를 했고, 정 하사와 오 일병은 교통정리 및 안전통제를 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이후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자 장병들은 상황을 인계하고 구급대원을 도와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들은 운전자가 병원으로 출발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부대로 복귀했다. 이같은 선행은 부대 내 장병들 간 입소문을 통해 뒤늦게 여단 지휘부에 알려졌다. 정 하사는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우리가 사고자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달려나갔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병장은 처음 겪어보는 사고현장에 긴장되긴 했지만 시민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는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시 부대 차량 운전을 맡았던 운전병 박 병장은 평소 부대에서 사고현장 대처법과 구급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작은 행동이었지만 국민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일병은 해병대 장병으로서 위기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며 언제든 국가와 국민이 위험에 빠지면 주저하지 않고 나서는 해병대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25일 0시55분께 부천 도당동 한 문구용품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 4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00㎡ 규모의 2층짜리 공장 건물이 모두 탔다. 또 공장 내부에 있던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불길이 잘 사그라지지 않아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작업에는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77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부천=김종구기자
동두천시가 다음달 10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동두천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 홍보 및 확산, 소통기능 강화 등을 위해서다. 2021 동두천시 1분 홍보영상 링크를 개인 SNS 채널에 공유한 후 공유 URL과 본인 이름, 이메일 주소 등을 동두천시 블로그 이벤트 게시판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동두천 핫플레이스 3분 홍보영상까지 공유하고 친구를 소환해주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영상 공유와 블로그 댓글에 주소를 남겨준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음료교환권 등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시는 홍보 플랫폼 다양화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시정 주요 사업을 단편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고속철도 터널폭발음 저감후드기술 등 3건을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했다. 똑똑한 철도기술로 한국의 우수성을 더한 세계 최고수준의 우수한 기술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철도연은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ㆍ경제적 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은 후속사업 지원과 특허 등 지식재산권 관리, 인증ㆍ홍보 등 맞춤형 지원 등으로 세계적 명품으로 완성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우수 기술은 고속철도 터널 폭발음 저감후드기술(김동현 철도연 수석연구원)이 뽑혔다. 우수 기술은 접이식 컨테이너기술(김학성 철도연 책임연구원)과 무인이동체 기반 철도시설물 점검 자동화시스템(윤혁진 철도연 책임연구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고속철도 터널폭발음 저감후드 기술은 고속열차가 터널에 진입할 때 터널 내부 압력 변화로 터널 출구에서 폭발음과 같이 발생하는 충격성 소음과 진동 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터널폭발음 저감성능이 약 84%로 일본과 독일, 중국 등 터널후드 구조체 저감성능 50%에 비해 30% 이상 우수한 세계 최고 성능이다. 시속 250㎞의 중부내륙철도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설계 등에 적용됐다. 접이식 컨테이너기술은 화물이 없는 빈 컨테이너를 접어 부피를 4분의 1로 줄이는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로 접이식 컨테이너 4개를 쌓으면 일반 컨테이너 1개와 부피가 같아져 빈 컨테이너 운송과 보관 시 최대 75%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교역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반해 국가와 대륙 간 심해지고 있는 무역 불균형으로 생긴 컨테이너 부족과 이로 인한 물류비용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와 미주 및 동남아 노선 등지에서 철도와 도로, 해상 등을 통해 시범 운영 중이다. 무인이동체 기반 철도시설물 점검 자동화시스템은 작업자의 육안점검으로 진행 중인 철도시설물 점검을 자동화해 점검시간을 70% 이상 줄이는 기술이다. 철도운영환경에 특화된 무인이동체와 위치추적기술, 시험평가기술 등을 통해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과 송전철탑 등의 점검까지 가능하다. 현재 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상용화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철도연은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된 기술의 국내외 실용화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도록 기술별 맞춤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깝게 선정되지 못한 기술도 완성도를 높여 명품화가 실현되도록 연구개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석윤 원장은 한국 철도기술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이끄는 명품 K-철도기술로 완성되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가 운영 중인 체납관리단이 출범 2년여만에 19억원대 체납세를 징수하는 등 순항 중이다. 25일 의왕시에 따르면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9명으로 체납관리단을 꾸려 운영 중이다. 체납관리단은 지난해 22명으로 증원한데 이어 올해 35명으로 늘려 고액 체납자와 파산 등 회생 불가능한 체납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의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 결과 지난 2019년 7천868건에 7억4천100만원, 지난해 9천818건에 8억4천600만원 등을 징수했다. 올해는 체납자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 및 실태조사 등을 진행, 1천600건에 3억여원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대포차 일제정리를 위해 5명으로 대포차관리단을 구성, 대포차 전수조사 결과 97대를 확인했으며 사실상 운영 여부 및 점유자 등을 집중 추적, 최근까지 14대를 견인했다. 견인된 차량 중 3대는 공매를 통해 체납세 20건에 1천400여만원을 징수했고, 나머지 11대에 대해선 공매를 진행 중이다. 추적이 완료된 11대에 대해서도 견인 후 공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징수과장은 오는 11월까지 체납관리단을 활용, 자동차세 상습체납과 무단방치 등에 따른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등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구리시가 아차산로 메타세쿼이아병해충 퇴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메타세쿼이아는 아차산로 구리경찰서~강북삼거리(서울방향) 구간에 즐비하게 늘어선 구리시 대표 가로수로 지난 2006년 식재됐다. 30m 안팎 높이로 432그루가 심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병해충이 발생하면서 다량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말라 죽어가고 있다. 시는 피해가 심해지자 경기산림주식회사(나무병원)와 경기산림환경연구소 등과 긴급 원인조사에 나서 응애류라는 병해충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로 인한 복사열과 기온상승 등으로 응애류 번식기간이 짧아져 대량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응애류는 거미강 진드기목의 띠응앳과, 마디응앳과, 나비응앳 등의 절지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병해충이다. 성충 등이 잎 양면에서 수액을 빨아 먹어 엽록소를 파괴시키면서 잎이 갈색으로 변색된다. 성충의 크기는 약 0.3㎜이며 달걀형으로 붉은 갈색을 띤다. 시는 메타세쿼이아를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병해충 퇴치에 적합한 약제를 사용, 지금까지 2차례(1차 아미트라즈 유제 살포, 2차 클로르페나피르 수화제 살포)에 걸쳐 긴급방제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영양제(엽면시비)까지 긴급처방하고 다음달은 3차방제까지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온상승과 도로 복사열로 응애류의 번식기간이 짧아져 메타세콰이어에 응애류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번식속도가 빠르고 흡즙량이 늘고 있다.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녹음을 제공하기 위해 방역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세쿼이아높이는 35~50m에 이른다. 가지는 옆으로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지난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TV로 봤다. 손흥민의 멋진 골도 골이지만 약 6만 명의 영국 관중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눈에 더 들어왔다.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해 무관중 개막한 프리미어 리그는 552일 만에 관중을 전면 허용했다. 백신 완전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일상으로 복귀시키려는 영국 정부의 통 큰 결단이다. 물론 아무나 경기장에 들어온 건 아니다. 예방접종을 완전히 마쳤거나, 경기 시작 48시간 이내에 음성 확인을 받아야 입장이 허용된다. 영국은 지금도 하루 확진자가 2만3만 명이 나온다. 영국의 이런 결단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나뉜다. 접종이 완료되면 코로나랑 같이 사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가야 한다는 견해와 다 같이 죽는 꼴 이라는 견해다. 영국은 지난 7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모임 제한 등 방역수칙을 전면 완화했다. 싱가포르 역시 지난 6월 말 확진자를 아예 집계하지 않고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해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관리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완전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다. 우리 정부도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국내 치명률은 1.78%였지만 접종이 시작된 후 치명률은 0.5%까지 낮아졌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국민을 겁주는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고 중증 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대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드 코로나는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접종 실패에 따른 4단계 거리두기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책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국민은 정부가 시킨 대로 온갖 불편과 고통을 감수했지만 희망이 절벽이다. 백신 확보와 관련한 정부의 말을 믿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김부겸 총리는 22일 대책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을 700만회 분을 확보했다고 말하고 정부 관계자는 추석 전에 70%의 전 국민 1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1차 접종만으로는 지금의 고통을 해소하기 어렵다. 문제는 국민이 이런 고통을 언제까지 겪어야 하느냐다.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저조한 백신 확보는 모두 내 책임이며 우리가 겪는 고통도 내 책임이라는 사과를 통절하게 느껴야 한다. 짧고 굵게 가겠다던 대통령의 말은 공수표가 되었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신음 소리는 커져만 간다. 제때 백신 확보가 어렵다면 방향을 전환해 국민을 살리는 방역이 되어야 한다. 이인재 동국대 법과대학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 언론단체의 강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 여야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또다시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법사위에서 언론의 자유와 감시 기능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롯, 사립학교법, 탄소중립기본법 등 각 상임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의결된 법안들이 회부된 것을 놓고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언론중재법 등 타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된 법안은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민 앞에서는 협치쇼를 하면서 뒤에서는 날치기해 놓고 법사위까지 날치기하려고 한다고 여당을 강력 비난했다. 윤 의원은 특히 언론재갈법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언론중재법을 포함, 거대 여당의 입법독재, 의회횡포 규탄대회를 연 것에 대해 방역수칙을 지키지도 않고 집단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민주당이 (문체위에서 언론중재법 날치기 통과 등으로) 국회법을 위반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대응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 의원 중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했던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사보임돼 참석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문체위에서 날치기 처리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한편 정의당도 이날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여당의 입법 독주를 비판했다. 여영국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언론 7개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언론중재법은 개혁의 본질을 벗어난 언론중죄법이라면서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도 모자라 평범한 다수 시민에게마저 재갈 물리는 개혁은 결코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다고 비난했다. 여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내일(25일) 본회의 강행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이대로 밀고 간다면 언론과 전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 정의당은 7개 언론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서, 개혁다운 개혁이 될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