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서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전성근(경기대). 선수권대회 새 역사를 쓰게돼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0일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서 선수권부 경장급(75㎏이하)과 대학부 경장급, 단체전까지 한 대회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건 경량급 간판 전성근(22ㆍ경기대)은 자신이 이룬 쾌거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전국 씨름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의 선수권대회 75년 역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선수라는 사실을 대회 직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전성근은 29일 학생ㆍ일반 구분 없이 치러진 선수권부 경장급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세를 몰아 다음날 대학부 개인전서 다시 체급 정상에 오른 뒤, 단체전서도 소속팀 경기대가 울산대를 4대2로 꺾고 5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가장 가벼운 체급인 경장급 선수여서 개인전이나 단체전 모두 항상 가장 먼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느낄수도 있지만, 전성근은 익숙해져서 (부담감이) 크지 않다. 다만 내가 졌을 때는 스타트를 잘못 끊어 팀에 누가되지 않을까 경기 내내 죄책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전성근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씨름에 입문, 꾸준히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충북 음성 용천초 4학년 때 아버지가 도민체전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껴 샅바를 잡은 뒤 이듬해 대통령기 대회서 첫 전국무대 정상에 올랐다. 이듬해 용인 백암초로 전학한 그는 수원 동성중과 수원농생명과학고를 거치며 매년 1~2차례 씩 전국대회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수원농생명과학고 2학년 때인 2017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라 1년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전성근은 당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를 하고 싶어 죽겠고, 어려운 재활과정을 보낼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고교 3학년 때 증평인삼배와 학산배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전성근은 대학씨름의 명가 경기대에 진학, 명장 김준태 감독과 홍성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첫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감각을 잃어 1년간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지난 4월 회장기전국대회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돌림배지기와 잡채기가 주특기인 전성근은 다소 부족한 들배지기 기술과 파워를 좀더 키워 앞으로 전국체전을 포함해 두 대회 이상 더 우승하고 싶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기량을 다져 실업무대에서 태백장사 타이틀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6월29일 오전 9시 여주행 버스에서 반가운 뉴스를 본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시기에 제작한 금속활자 실물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세종의 영릉이 있는 역사의 고장 여주로 가는 차 안에서 이런 소식을 접하니 기분이 묘하다. 초여름 여강의 풍경이 평화롭다. 휴대폰을 꺼내 황포돗배와 강 건너 천 년 고찰 신륵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다가 문득 폰이란 단어를 검색한다. 폰은 목소리를 뜻하는 그리스어이고, 1876년에 전화기가 발명되면서 멀리 가는 목소리를 뜻하는 텔레폰(telephone)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여강을 사이에 두고 천 년 고찰 신륵사와 마주한 여주시립 폰박물관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본다. 안테나를 세운 거대한 폰 왼편에는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한 아이폰이 있고, 오른편에는 삼성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역사는 아직 20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 사연은 너무나 풍성하다. 폰박물관은 2008년 설립자 이병철 관장이 여주시 점동면 당진리에 세운 사립박물관이었으나 이 관장이 유물을 여주시에 기증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터전을 옮기고 시립박물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여주시립 폰박물관은 4천점에 이르는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우은경 씨와 함께 개관 때부터 안내와 전시해설을 맡고 있는 도슨트 정지혜씨가 해설을 맡아준다. ■백범 선생을 살린 전화부터 세계 최정상의 국산 스마트폰까지 19세기 말 그레이엄 벨이 만든 액체전화기 앞에 선다. 액체전화기는 폰 역사의 출발점이다. 전화기가 처음 만들어진 1876년 3월10일, 벨이 전화기를 만들어 최초로 한 말은 왓슨, 이리 와서 나 좀 도와줘!였어요. 벨이 전화를 걸다가 황산병을 엎질러 옷에 불이 붙자 다급하게 외친 말이라고 해요. 멋진 말을 준비했을 것인데 좀 아쉽죠? 액체전화기로 시작한 전화기는 자석을 사용하면서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전시관에는 1800년대 후반 스웨덴 에릭슨사에서 만든 전화기, 1877년 미국에서 생산된 벽걸이형 전화 교환기 등 희귀 통신장비 4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인 중에서 전화를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고종이다. 최초의 전화기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장교를 죽인 후 체포되어 인천 감옥에 갇혀 있었죠.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고종이 급히 전화를 걸어 김구 선생의 목숨을 살렸다고 해요. 창덕궁과 인천에 전화선이 가설된 날짜가 사형 선고 사흘 전이라는 일화는 한편의 사극 드라마처럼 극적이다. 고종이 사용했다는 벽걸이형 전화기는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손이 만든 것인데 아름다운 공예품 같다. 두 분의 도슨트도 이 전화기를 박물관의 대표 유물로 소개한다. 1897년 12월 독립신문에 한성 여덟 마을에 전어기를 가설했다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전화기의 보급은 빠르게 진행된다. 이것은 1940년대에 일본에서 제작한 것인데 임시정부에서 사용했던 모델이라고 해요. 손때 묻은 검정색의 투박한 전화기 아래 김구 선생 전화기란 이름표가 붙어 있다. 백범 선생이 전화기의 역사 초반에 두 번이나 등장하다니, 뜻밖이다. 4ㆍ19가 일어난 1961년에 태흥정밀이란 기업이 한국 최초의 국산전화기를 생산했다는 사실도 인상적이다. 안테나가 사람 키보다 큰 무전기가 눈길을 끈다. 군용 무선전화기는 휴대전화의 진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지요. 1950년 한국전쟁 때 사용했던 무전기랍니다. 휴대폰 등장 이전인 1982년에 삐삐로 불리던 무선호출기가 등장했다는 사실도 기억할 일이다. 이것이 한국 최초의 휴대폰인 삼성의 SH-100입니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선보인 것인데 몇 대밖에 생산하지 않아 전 박물관장님이 몹시 어렵게 구했다고 합니다. 후발기업 삼성전자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보고 들으니 더욱 실감 난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생산한 모토로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제작한 노키아조차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는데, 참 놀라워요. 최초의 스마트폰은 IBM 사이먼이다. 1996년에 스마트폰을 선보였던 노키아의 역사가 흥미롭다. 와이파이와 카메라를 장착하며 스마트폰을 선도하던 노키아는 2007년부터 애플의 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넘어간다.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애플은 스마트폰의 역사를 다시 쓴다. 2007년에 휴대전화, 아이팟, 인터넷 기능을 합친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이 2009년에 안드로이드를 내장한 갤럭시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강자로 성장한다. 반면 가전업계의 최강자인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21년 4월,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첨단 산업의 세계는 이처럼 극적이다. 3천대나 된다는 휴대폰 중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소 학예연구사는 1983년 미국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다이나텍(Dynatac) 8000과 삼성전자가 2000년에 만든 세계 최초의 카메라폰 SCH-V2000은 주목할 유물로 소개한다. 1988년에 생산한 최초의 모델 SH-100은 삼성전자가 서울올림픽을 찾은 외국 귀빈들에게 주기 위해 개발한 것인데, 무게가 700g이나 나간다. 폰박물관을 설립한 이병철 전 관장은 SH-100A를 2007년에 입수한다. 한국에 없는, 외국에 수출한 국산 휴대전화와 외국산 전화도 빠뜨리지 않고 수집한다. 지금은 너무 흔해, 쉽게 버리는 것도 시간이 흐르면 세종시대에 만들어진 물시계나 해시계처럼 보물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런 집념과 정성이 세계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폰박물관을 만들어낸 힘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란 일곱 글자가 이루어낸 기적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란 어렵다.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뿌리내린 스마트폰의 역사만큼 흥미진진한 것이 달리 있을까. 휴대전화 원조로 꼽히는 무선 송수신기 SCR-536을 미국이 선보인 건 1941년이다. 국내에 휴대전화가 첫선을 보인 것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이다. 이전에는 간첩이 사용할까 두려워 이동통신을 민간에 개방하지 않았다고 해요. 안보를 앞세우던 시절의 풍속이죠. 1988년에 국내에서 처음 사용된 외국 휴대전화의 가격이 500만원 대였는데, 국산 첫 휴대전화는 165만원이었다고 한다. 삼성 폴더형 휴대전화 회로기판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란 글이 써져 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나온 제품이다. 1996년에 출시해 대박을 터트린 모토로라 제품을 뛰어넘겠다는 한국 엔지니어들의 각오를 새긴 것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열정과 믿음이 오늘날 휴대전화 강국을 만들어낸 동력이다. 이후 한국은 꿈을 이룬다. 최소형 폴더, 듀얼 폴더, MP3 뮤직폰, 카메라 내장폰, 손목시계형 전화, TV폰 등 최초의 제품을 잇달아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스마트폰 강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현재 폰 박물관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 전시된 휴대전화 소개는 2018년에 멈춰 서 있다. 이 관장이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휴대전화에는 한국 전자통신 산업의 성장과 당시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조어에서 짐작되듯 스마트폰은 세상을 확 바꾸었다. 오는 주말에는 여주폰박물관을 찾아보자. 영릉을 찾아 소나무숲 길을 걸으며 15세기 조선의 문화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종의 리더십을 이야기해 보자. 권산(한국병학연구소)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일부터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고림진덕지구에 속해 있으며, 고림지구와도 연접해 있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3층)~지상 30층, 22개 동, 전용면적 59㎡Aㆍ59㎡Bㆍ70㎡ㆍ84㎡, 2천703세대 규모로, D1블록이 1천345세대, D2블록은 1천358세대로 구성된다. 인접한 고림지구 내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나란히 위치해 있어 생활, 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IC와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2022년 예정),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동탄) 구간(2022년 예정)의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이 우수하며 통풍이 잘되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를 도입했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 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전 타입에는 발코니 확장 선택 시 현관 중문, 현관 에어 샤워 시스템을 비롯해 기능성 오븐, 침니형 후드, 하이브리드 쿡탑, 파우더 조합형 붙박이장,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 스톤 마감 등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더했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D1블록과 D2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여 중복 청약 시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청약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해당지역, 14일 1순위 기타지역, 15일에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D1블록이 오는 21일, D2블록은 22일이다. 정당 계약은 오는 8월6일부터 16일까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예비 청약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의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영상도 유튜브 채널인 내집마련TV를 통해 공개한다.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고도 내부 평면과 인테리어 등 유니트 곳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의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용인
서울대병원 설립 예타 통과를이끌어낸 것은3년의 임기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일 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지난 3년에 대한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처럼 평가했다. 임 시장은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결과가 통과됐다. 2천 병상이 넘는 국내 최대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이는 지난 제 3년의 임기 가운데 최고의 성과로 시민과 모든 지역 정치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월 발생한 시흥교통 버스파업에 대해서는시민들의 아침 출근길 발목을 잡는 버스회사의 갑질 행태가 이어졌지만, 당시 시장실에서 밤을 새우면서도 버스 주도권이 없는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라고 거듭 되뇌였다. 하지만 당시 버스파업은 시가 대체 운송수단을 동원하고, 버스회사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면서 조기에 해결됐다. 임 시장은 민선7기 주요 성과로시흥화폐 시루 유통, 전국 최초 아동주거비 지원,아동보호팀 신설, 권역별 치매 안심체계 구축,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마련, 시흥웨이브파크 기공,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설립 협약 등을언급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임 시장이 향후 비전으로K-골든코스트를 품은 교육도시 시흥을 제시한 것이다. 임 시장은민선7기 2년차는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의 일상 회복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의 먹거리를 준비했던 시기라며 민선7기 후반기 시흥시가 집중할 두 축은 K-골든코스트와 교육 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항 국가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 수변에 관광과 의료, 바이오, 문화,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월곶항 국가어항은 국비 311억원을 투입해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관광어항으로서의 역할을 확충하게 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시화MTV 거북섬은 시흥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한 호텔과 상업시설을 비롯해 마리나 시설, 아쿠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스쿠버 다이빙풀,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선다. 임 시장은 교육은 곧 삶의 질이자 희망이라며 교육도시 시흥의 첫 번째 비전으로 혁신교육지구를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학교와 마을의 결합에 힘을 쏟아온 시흥혁신교육지구는 올해 시즌3을 시작하며 혁신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임병택 시장은 민선 7기 후반기 K-골든코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천할 청사진은 바로 교육도시 건설이다라며 교육은 곧 삶의 질이자 희망을 주는 비전이다. 사각지대 없는그 누구라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누구나 성장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의 3주년 성과에 대해 접한 시민들은 시흥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당부하면서도 실제 주민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당부했다. 먼저 시흥시민 이중구씨는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섬에 따라많은 인구 유입되면서도시가 성장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 김태연씨도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교육과 교통, 의료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만큼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흥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치인들은 쉽게 눈에 들어나는 개발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기 쉽다"며 "실제 주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 시스템 구축이나 소외계층을 위해 정책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조언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최우규 안양시의회 의장이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논란에 대한 혐의를 벗고 명예를 회복했다. 1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지청장 형진휘)은 지난달 25일 최 의장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최 의장은 지난 2019년 8월 안양역사 내 대형쇼핑몰 입점 인허가에 관여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함께, 안양시석수3동 충훈부 개발정보를 이용, 장모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4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진정서가 대검찰청에 접수된 후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개월 동안 진정인ㆍ피진정인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검찰은 진정서에서 제기된 행위의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종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최 의장을 둘러싼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장은 진정서가 접수된 직후 저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라도 사실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한 뒤 이번 의혹 제기는 (저에 대한)단순한 흠집내기를 넘어 시의회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진정인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그동안 논란을 잠재운 최 의장은 실추된 시의회의 명예를 훼복하고, 존중 받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우규의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안양시의원 A씨는"최 의장이 그동안 각종 의혹으로 마음 고생을 해 왔다"며 "의혹이 해소된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자해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다세대주택 옥상으로 올라간 뒤 추락해 숨졌다. 1일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분께 부천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40대 남성 A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주거지인 다세대주택 내에서 흉기로 자해를 한 뒤 집 밖으로 나가 둔기로 난간을 두드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비상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근을 수색하던 중 A씨가 있는 해당 다세대주택 옥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옥상 난간에 있던 A씨는 출동 경찰관이 진정하라고 말한 직후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이 재판을 받는 중인데 최근 불안해하면서 자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의 목과 손목에선 자해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옥상으로 접근한 직후 A씨가 추락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후반기의 청사진을 그렸다. 백 시장은 1일 도시 균형을 강조한 민선 7기 후반기 미래 과제를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 조성으로 제시했다. 주요 키워드는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탄소중립도시 실현 목표 등으로 부문별 전략을 선보였다. 시는 우선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3개 구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처인구는 남사읍 일대 약 620만㎡에 주거산업에코타운 기능을 갖춘 자족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기흥구는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와 신갈구성마북 등 구도심 재생으로 첨단 융복합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오는 2023년 준공되는 GTX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에는 신규 역사를 개설키로 했다. 수지구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환경 구축을 목표로 SRT 오리동천역 유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을 잇는 신 교통수단 신설을 추진한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삼성반도체 모태인 기흥 캠퍼스와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 메모리 반도체 1~2위 기업이 위치해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기흥 삼성~지곡 램리서치~원삼 SK를 연결하는 R&D 삼각벨트를 구축해 초격차 기술개발을 돕겠다는 복안이다. 용인 어울림파크를 비롯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을 모두 조성하는 등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올해 6.5㎡에서 2025년까지 11.3㎡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을 용인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도시 지정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정병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55)에 정병진 원주지청장이 임명됐다. 정병진 신임 성남지청장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북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과 인연을 맺은 정 지청장은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과 고용정책실, 서울지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관, 서울강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 원주치정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정 지청장은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한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만족하는 고용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고용노동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챙기는 인자하고 자상한 선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김해령기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자족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주민소환 투표에서 개표요건 미달로 시정에 복귀하게 된 김종천 과천시장은 1일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뜻을 받들어 청사 일대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제기한 과천지식정보타운 학교문제와 과천지구 기반시설 조성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이처럼 밝히고, 따스한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 사이에 서로 인사를 하며 지낼 수 있도록 주민소환으로 분열된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환은 청사 일대 주택 공급계획에 대한 반대로 시작됐다. 주민소환 투표에 참여한 주민이나 참여하지 않은 주민 모두가 과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천 주민이다. 앞으로 모든 주민 의견을 존중해 시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지구 하수처리장 신설에 대해선 애초 하수처리장 부지는 서울 서초구 인근에 위치했으나, 그동안 LH와 부지변경에 대해 여러차례 협의해왔다. 앞으로 하수처리장 부지확정과 규모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가 공공주택을 건립키로 계획한 청사 유휴지 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그동안 과천시는 이건희 미술관, 종합병원 중심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을 구상해 왔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사 유휴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새롭게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주민소환 선거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집무실, 회의 시간을 줄이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교감해 달라는 당부 말씀을 해 주셨다. 이를 토대로 희망찬 과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와 관련, 과천시민 이정희씨는 "과천시가 주민소환이라는 큰 홍역을 겪은 것 같다"며 "김종천 과천시장이 이제 갈등을 봉합하고 과천시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 김효원씨 역시김종천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많다는걸 알아줬으면 한다며갖은 역경을 헤쳐나간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과천지역 민주당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보면 분명 주민소환이라는 제도에 헛점이 있어 보인다"며 "국회 등 정치권에서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검찰이 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은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9년 3월22일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 사실을 파악하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며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은 지난 4월 불법 출금 조처 혐의로 기소된 차 본부장과 이 검사의 공소장에는 물론 지난달 12일 수사 외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 그가 차 본부장 및 이 검사와 공범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서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이 비서관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뒤, 차 본부장 및 이 검사 사건과 병합 심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비서관은 같은 해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의 불법 출금 조처 혐의를 확인해 수사에 나서자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얘기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수사 외압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5월12일 이 비서관에 대한 기소방침을 올렸지만, 대검이 한 달 넘도록 기소여부 결정을 보류하자 인사를 앞두고 재차 기소의견을 낸 바 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