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등교 인원 확대로 인천 내 학교별 교내 밀집도 저감 조치 잇따라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수도권 중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완화한 첫날, 인천지역 학교들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139개 중학교 중 89개 학교에서 기존 3분의 1에서 강화한 3분의 2 등교수업을 했다. 50개 학교는 소규모 학교 기준 등을 적용 받아 전체 학생이 등교했으며, 특성화고 등 29개 고등학교도 전면 등교했다. 등교 수업이 확대하면서 각 학교는 교내 밀집도를 줄이기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부평구에 있는 산곡남중학교는 등교 시간에 학생이 붐비는 것을 막기 위해 학년별로 10분씩 등교 시차를 두는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일부 학생들은 정해진 등교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학교 앞을 지키는 선생님에게 관련 안내를 듣고 난 후 교실로 향했다. 정문원 산곡남중 교감은 학교가 과밀학급이라 우려되기는 했지만, 막상 등교인원이 늘어나도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키니 수월하게 등교가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해송중에서는 등교 시간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급식 시간을 학년별로 30분씩으로 제한해 급식실 내 인원이 몰리는 것을 막기도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하기 위해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학사운영 및 방역강화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 2학기 전면등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승욱기자

인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출신들, 행안부 폐기물 앱 선정 등 성과

청년들의 창업 지원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인천 남동구의 청년창업지원센터가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구 청년창업지원센터 1기 입주기업인 ㈜지금여기의 대형폐기물 간편배출시스템 여기로를 공식 시스템으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올해 안에 여기로를 전국으로 확대도입하기로 했다. ㈜지금여기는 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졸업한 후 현재는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자리잡은 기업이다. 지난 2019년 4월16일 구월동에 자리잡은 청년창업지원센터는 꿈꾸는 청년 창업마을이라는 목표로 지난해 말 기준 17개 기업이 거쳐갔다. 이들은 총 11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총 매출만도 43억8천4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까지 센터를 이용한 청년만 3만9천743명이며, 센터의 멤버십에 가입해 취창업 안내를 받거나 센터내 시설물을 이용한 청년도 599명이다. 구는 센터 내에서 19차례의 방문상담과 365차례에 걸친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청년의 성공적인 창업을 도왔다. 그 결과 1기 입주기업인 ㈜쉐코는 해양유류쓰레기 회수로봇 아이템으로 SK이노베이션 SVⅡ임팩트 파트너링 파트너업체로 선정받고, 5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반려동물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인 행복하개는 인천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에 뽑히기도 했고, ㈜왓츠더웨더도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에 공모를 통해 입주했다. 구는 이 같은 1기 기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2기 입주기업 14곳을 대상으로 초기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초기 창업에 필요한 분야별 입문교육을 제공하고, 기초단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는 상상배움터부터 영상콘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창업 지원 꿈마을 열창로그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 및 모의피칭 피드백을 통한 중간성과 보고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청년이 꿈꿀 수 있고 행복한 남동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송도 8공구 예술학교 부지 둘러싸고 연수지역 예술계와 시교육청 대립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의 예술학교 부지를 놓고 연수구 예술계, 학부모와 인천시교육청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연수구예술인연합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송도동 8공구 예술학교 부지를 일반학교로 용도 변경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송도 8공구 예술학교 부지 내 해양4중 설립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상정했다. 해당 설립안은 중투심에서 보류 통보를 받았지만 시교육청은 하반기 중투심에 안건을 재상정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인천에는 에술중학교가 없어 예술인재가 다른 시도 등으로 빠져나가는 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연수구 예술학교 부지를 폐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 시교육청이 끝내 예술계 목소리를 외면하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연수지역 학부모와 주민단체도 지난달 도성훈 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시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지에 일반 중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도 68공구의 3개 블록에는 4천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 일반 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해양4중을 설립해도 급당 평균 인원이 약 40.1명으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송도에서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활발하고 상업지역에 주거용 오피스텔이 추진 중이라 유입 학생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예술학교보다 과밀학급 해결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245대 1' 과천 지정타 아파트 부정청약 176명, 도특사경에 적발

위장 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176명이 경기도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청약경쟁률 245대 1을 기록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 아파트 부정청약에 대한 기획수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기획수사를 통해 총 176명 중 17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77명은 형사입건, 82명은 수사 중이다. 이들이 얻은 불로소득은 총 1천434억원에 달한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장애인인 아버지가 의왕시 소재 요양원에 입소하고 있는데도 장애인 특별공급 중 거주자 가점 15점을 더 받기 위해 과천시였던 아버지의 기존 주거지 계약기간을 연장, 매달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청약에 당첨됐다. 또 B씨는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과천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물량을 분양받기 위해 과천시 소재 친척집에 세대주로 위장 전입한 후 과천지식정보타운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청약했다. 그 결과 과천시 1년 이상 실제 거주자에게만 주어지는 우선 공급분 30%에 당첨됐다. 해당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현재 7억~8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방식으로 176명이 챙긴 부당이득은 1천4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한편 도는 기획부동산 점검을 통해 시흥평택 일대 토지 11필지(1만1천426㎡)를 18억원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135명에게 지분쪼개기 방식으로 44억원에 땅을 판 2명도 적발해 형사 입건했다. 최현호기자

과천시청 최동백, 전국종별육상 남일반 400m 정상 질주

과천시청의 최동백이 제50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400m 시즌 첫 정상을 질주했다. 최동백은 14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400m 결승서 47초60을 기록, 팀 후배 김윤재(48초52)와 이준(광주광역시청ㆍ48초60)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상문 과천시청 감독은 (최)동백이와 (김)윤재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거둬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전국체전 등 다른 대회서도 이 기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여고부 투포환서는 류서연(경기체고)이 14m07을 던져 최하나(이리공고ㆍ13m68)를 누르고 우승해 이달초 KBS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여고부 멀리뛰기서는 김아영(광명 충현고)이 5m54를 뛰어 역시 춘계중ㆍ고연맹대회(4월)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200m서는 차민오(화성 석우중)가 22초50으로 송현우(서울 언남중ㆍ22초65)에 앞서 우승해 전날 400m 계주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 200m 결승서는 전날 100m 준우승자 이채현(경기체고)이 24초93의 기록으로 박다윤(인천체고ㆍ25초03)에 앞서 금메달을 따냈고, 남녀 고등부 400m 허들서는 정안성(시흥 은행고)과 김태연(인천 인일여고)이 각 54초03, 1분03초95로 이종호(경북체고ㆍ54초87), 박연주(함양제일고ㆍ1분04초07)에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이 밖에 남녀 일반 400m계주 안양시청과 시흥시청은 각 40초32, 46초76으로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강동대, 링크프렌즈 튜터링 경진대회...전공학습 심화 발전과 선후배간 유대 성과

강동대학교(총장 류정윤)는 역량교육개발원(원장 최윤진)에서 지난 9일 대회의실에서 2021년 LINC+ 사업의 일환으로 튜터링 프로그램 참가자 대상 링크 프렌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동대 역량교육개발원은 교수학생 간 상호작용하는 대학문화 조성 및 전공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링크 프렌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21학년도 1학기는 사회복지과를 비롯 총 7개 팀이 참여해 팀별로 학기 동안 활동 내용과 성과를 발표하는 등 교수와 학생, 선후배 학생 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며 전공 학습에 대한 기량을 심화 발전시키는 경험을 공유했다. 링크프렌즈 경진대회는 1차 평가(활동 계획서 준수, 참석률, 제출 서류의 충실성 등)와 2차 평가(성과발표 평가)를 통해 우수활동 4팀을 선정했다. 국민 퍼스트(사회복지과) 팀이 최우수상, 크루아상(호텔조리제빵과) 팀이 우수상, 소공법2(소방안전과)팀과 화룡점정(호텔조리제빵과) 팀이 장려상에 선정돼 총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을 수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범수 학생(호텔조리제빵과 2학년)은 전공 수업 시간 외에 교수님과 만남이나 동기들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공 교수님과 친구들과도 더욱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또한 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파악해 보고 취업과 진로에 대한 확신이 커진 것 같아서 매우 알찬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진 역량교육개발원장은 사회 맞춤형 학과의 링크 프렌즈 프로그램은 전공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직무 현장의 변화 트렌드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2학기에도 사회 맞춤형 학과 학생들이 현장 밀착형의 튜터링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여주시 행감 신속PCR 예산 46억원 낭비 공방

여주시의회 김영자 의원은 14일 여주시 보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가 코로나 19 신속 PCR을 진행하면서 예산 46억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근 이천시와 양평군 등은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정부에서 무료로 진행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는데 여주시는 신속PCR검사를 진행해 A업체와 12만명의 시민을 검사할 수 있는 예산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A업체에서 제공한 코로나19 신속 PCR검사는 응급용으로 일반인에게 사용할 수 없음에도 A업체와 계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선별진료소는 반납하고 신속 PCR A업체와 1차 14억원, 2차 12억원 등 26억원을 이달까지 사용하고 지난 추경에 20억여원을 확보, 총 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속 PCR 검사소를 시청에 설치한 것은 예산낭비라며 여주시가 계약한 A업체는 지난 3월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에서 경고를 받은 후에도 여주시와 추가 12억원을 다시 계약한 것은 공정거래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시 보건행정과장은 신속 PCR 검사법은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코로나 19 예방과 극복을 위해 여주시가 선도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라며 여주시가 첫 도입한 신속PCR은 빠른시간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검사법으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생활유지 등 기대효과가 컸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여주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신속PCR 검사는 중대본에서도 인정한 검사법으로 현재 서울대 등 많은 기관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주시민 김창인씨는 여주시가 내세우는 신속 PCR이혈세를 낭비하고 있는지는 엄밀히 따져봐야할 문제라면서부디 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 세금을 잘못 투입하는 일로 이어지지 않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