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하계시즌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2025년도 하계시즌(3월30일~10월26일)에 김포와 김해, 제주, 청주, 대구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하계시즌 운항은 모두 12개국 110개 노선, 주 2천646편 규모로 지난 2024년 동계시즌 대비 주 138편(5.5%)이 늘어났다. 공항공사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중 상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의 영향으로 중국노선이 지난해 동계시즌 대비 주 136편(21%) 증가했고, 단거리 소도시 여행 수요에 따라 몽골노선은 주 20편(100%), 일본노선은 주 60편(6.6%)으로 각각 늘었다. 신규 노선으로는 대구-홍콩(주 4편), 제주-가오슝(주 8편), 청주-울란바토르(주 12편) 항공편을 운항한다. 또 김해-나고야(주 14편에서 24편), 제주-푸동(108편에서 140편), 청주-후쿠오카(10편에서 26편) 등 종전 노선도 대폭 증편했다. 공항공사는 2025 오사카 엑스포(4월) 등 국제행사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취항 및 증편 항공사에는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홍보비용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허주희 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한·중 상호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지방공항의 중국노선을 증편했다”며 “중장거리 노선도 추가 개설해 지역 주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인바운드 유치를 통해 지방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포시 공직자, 의성군 등 산불피해지역 돕기 기부운동 릴레이

군포시 공직자들이 최악의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의성군 등 8개 자치단체를 돕기 위한 기부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기부릴레이는 지난 31일, 하은호 시장과 안동광 부시장이 기부에 나서며 간부 직원들의 기부에 이어 전 직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직 5년차 A씨는 “이번 산불 지역이 군포와는 직접 관계는 없지만 많은 인명·재산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해 안타까웠다”며 “피해복구에 작게 나마 동참하기 위해 기부릴레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공무원이 직접 현금 모금이 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한 고향사랑기부로 기부하고 싶은 피해 자치단체를 선택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역 내 기업체, 사회단체, 민간단체는 물론 시민 등으로 기부릴레이 확산으로 산불피해 지원에 통참할 수 있도록 협조문, 시 카카오톡·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하은호시장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이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며 “기부참여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민 성금 참여는 이달 30일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특별모금 계좌를 통해 가능하며 행정복지센터와 군포시청 복지정책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 해외 유망 바이오·의료 기업 대상 R&D 지원

셀트리온이 해외 유망 바이오·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는 최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협약을 했다. 각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기술을 가진 해외 유망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 R&D 멘토링을 제공한다. 셀트리온 R&D 부서가 선정 기업에 연구성과 모니터링, 글로벌 연구 동향·전략 논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선정 기업의 국내 진출도 지원한다. 국내 거점 및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도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벤처캐피탈이 함께하는 ‘IR 데모데이’ 행사를 열어 홍보, 투자, 인력 매칭을 도울 예정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셀트리온의 연구·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한다. 항체 기반 치료기술, 저분자 기술, 약물전달시스템, 새로운 진단·치료법 분야 기업이 해당한다. 올해 기업 10곳을 1차 선정하고 오는 2026년 기업 2곳을 최종 선정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4년 2차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 6곳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지원 기업 가운데 1곳은 지난해 9월 일본 투자 프로그램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기업에 이어 올해 해외 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장하며 국내외 바이오산업 선순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망 기업과의 신약·플랫폼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진선규·박보경 부부, 하남시 홍보대사 위촉

배우 진선규·박보경씨 부부가 하남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하남시 거주자인 두 사람은 따뜻한 일상과 진심 어린 소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 당시 수수한 차림으로 아이와 함께 체험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진씨는 미사호수공원과 한강 둑방길에서 러닝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면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다. 부부는 보건복지부 저출생 공익 캠페인에서 ‘감탄부부’로 함께 출연해 아이를 바라보며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진씨는 2004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후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킹덤’·‘육룡이 나르샤’, 영화 ‘범죄도시’·‘공조2’,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7년 청룡영화상과 2020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다. 박씨 또한 2002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나의 완벽한 비서’, ‘우씨왕후’, ‘오징어게임 시즌2’ 등 드라마와 ‘순정만화’, ‘범죄도시 4’ 등 영화에 이어 연극 ‘나와 할아버지’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쳐 왔다. 이들은 “하남은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자 일상의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하남시 홍보대사로 이 도시의 매력을 더 많은 분께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고] 양평, 그리운 내 고향 같은 곳

2021년 초임 소방서장으로 발령받아 양평소방서에 근무했던 시간은 인생에서 참으로 값진 순간들이었다. 매일 아침 남한강의 물결을 옆에 두고 갈산체육공원을 걷고 뛰며 흘린 땀방울이 지금의 건강함을 만들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이 함께 했던 곳, 이제는 떠나왔지만 여전히 내 마음에는 첫 사랑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양평이 자리 잡고 있다. 소방서장으로 일하며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화재 현장에서 구한 사람들과 강아지, 고양이들, 긴급 출동으로 구해냈던 소중한 생명들,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노력하던 시간들, 양평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양평사람들의 마음을 알리려 동료들과 같이 써낸 ‘어쩌다 양평’ 등 모든 게 추억으로 남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닮아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양평 군민들 덕분에 묵묵히 내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 양평은 단순한 근무지를 넘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해준 고마운 곳이다. 양평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현장을 누비던 그때를 떠올리면 그리움이 밀려온다. 용문사와 두물머리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하룻밤 머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준다. 양평의 진정한 매력은 하늘이 내려준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 함께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양평을 다시 가고 싶다. 그때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따듯한 엄마의 품처럼 나를 맞아줄 수 있는 양평이기를. 양평, 그곳에서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머물러 있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도, 18일 DMZ 평화의 길 전면 개방

경기도가 오는18일부터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DMZ 접경지역이 보유한 평화·생태 및 역사와 자연의 가치를 국민들이 직접 걸어다니며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포, 고양, 파주, 연천 4개 지역에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운영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발전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신청은 지난 3월 28일부터 ‘평화의길’ 누리집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이나 특산품 등으로 환급된다. 단, 민통선 지역이므로 참가시 신분증은 꼭 소지해야 한다. 경기도 4개 지역 테마노선은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코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시내가 선명하게 보이는 도라전망대와 평화염원의 상징 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 ▲1·21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다. 각 노선별로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해당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비무장지대(DMZ)는 한국전쟁으로 단절된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책이 자리한 역사와 평화 및 생태가 자리한 지역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대표 관광지”라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와 평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