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의 윤현지(27)가 와신상담 끝에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출전권을 획득했다. 명장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올림픽랭킹 23위 윤현지는 8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3판 양승제) 여자 78㎏급서 국내 라이벌 이정윤(25ㆍ광주도시철도공사ㆍ24위)을 연파하고 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윤현지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그해 1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5년 만에 풀게 됐다. 그동안 이정윤에 세계랭킹이 뒤져있던 윤현지는 지난달 열렸던 2021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또다시 올림픽 최종선발전서 확실한 우위를 입증하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현지는 이날 첫 경기서 골든스코어(연장전) 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정윤에 호쾌한 허리채기 한판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윤현지는 두 번째 경기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상대가 소극적인 경기로 지도 3개를 받는 바람에 반칙승, 대망의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남자 +100㎏급에서는 김민종(용인대)이 13년 대선배 김성민(KH그룹 필룩스유도단)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종은 첫 경기서 골든스코어 접전 끝 발목받히기 되치기 절반으로 누른 뒤, 두 번째 경기서는 경기종료 42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승리해 최종 태극마크를 지켰다. 황선학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부주장 조유민의 헤더 멀티골과 외국인 공격수 라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적지에서 대승을 거뒀다. 더욱이 이번 경기 상대 제주는 지난해 K리그2에서 함께 승격한 승격 동기이자 지난 4일 홈에서의 시즌 첫 승 제물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수원FC는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를 3대1로 완파했다. 수원FC는 지난 겨울 K3리그에서 영입한 수비수 곽윤호가 첫 선발 출전한 점을 비롯해, 기존 4-4-2 포메이션을 상황에 따라서는 3-5-2에 가깝게 구사해 필승을 다짐했다. 수원FC는 전반 16분 U-22(22세 이하) 자원 이영준과 조상준을 빼고 양동현과 무릴로를 투입했다. 선수 교체 효과는 금방 드러났다. 전반 17분 제주 진영 왼쪽에서 무릴로가 올린 코너킥을 조유민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로서는 선제골시 경기 결과가 1승2무2패로 다소 좋은 편이라 이번 골은 천금같았다. 전반 28분에도 이영재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유민이 재차 제주 골문으로 때려넣으며 점수를 2대0으로 벌렸다. 수원FC가 전반에 멀티골을 기록한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수원FC는 후반에도 초반 이영재의 왼발 슛이 제주 골문을 강타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승기를 굳히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라스는 후반 14분 왼쪽 윙백 김상원이 역습 과정에서 내준 공을 받고, 수비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제주 골문을 갈랐다. 3대0으로 앞선 수원FC는 후반 29분 이영재를 빼고 김범용을, 후반 36분에는 곽윤호 대신 박지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수 교체 이후에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섰으며 후반 38분께 김범용이 제주 골문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48분 뒤늦게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슛으로 수원FC 골문을 갈랐지만 경기는 3대1로 끝났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 행진을 마쳤다. 그리고 3승4무7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같은 승점을 기록한 강원과 광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탈출 가능성도 점칠 수 있게 됐다. 한편, 같은 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 원정을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심 논란 끝에 0대3으로 패하며 3경기 무패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권재민기자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ㆍ현직 지자체장 10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종천 시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7일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혐의로 전 양구군수 등 7명을 입건하고,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김종천 과천시장 등 3명에 대해서는 불입건했다. 김종천 시장은 전세보증금으로 토지거래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김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부동산 투기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고, 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도 알지 못했다며 불입건은 부동산 투기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조사도 없이 사건을 종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자금 출처 등 사실 관계가 잘못된 경우도 있었다는 특수본의 설명을 저에 대한 의혹에 붙여 보도하면서 전세보증금이 아닌 다른 돈으로 토지를 구입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사실 확인이 안된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와 반론보도청구 등을 요구할 것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경기 중부 지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경보가 해제됐다. 한국환경공단은 8일 오후 1시를 기해 경기 중부 11개 시의 초미세먼지 경보를 해제하고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수원ㆍ부천ㆍ화성ㆍ안산ㆍ안양ㆍ시흥ㆍ광명ㆍ군포ㆍ오산ㆍ의왕ㆍ과천이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74㎍(마이크로그램ㆍ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ㆍ어린이ㆍ호흡기질환자ㆍ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한수진기자
경기 북부 8개 지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경보가 해제됐다. 한국환경공단은 8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경기 북부 8개 지역에 초미세먼지 경보를 해제하고 주의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해당 8개 지역은 고양ㆍ파주ㆍ의정부ㆍ김포ㆍ양주ㆍ포천ㆍ동두천ㆍ연천으로, 이들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6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ㆍ어린이ㆍ호흡기질환자ㆍ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한수진기자
꼬박 한 달째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는데, 대피소에서도 나가라니요. 이제 어디로 가야하죠? 지난달 10일 발생한 남양주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로 D등급 판정을 받으며 입주불가를 통보받은 입주자 유용성(60)씨는 화재 발생 한 달이 지난 8일 현재까지도 참혹했던 화재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씨가 짐을 풀었던 학교가 이날부터 임시대피소 지정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이날 화재발생 이후 한 달간 임시대피소로 사용돼 온 인근 초ㆍ중학교 두 곳의 임시거처 지정을 취소했다. 그동안 학생들의 체육관 사용 문제 등 학교를 정상화 시켜달라는 학교와 학부모 측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유씨는 저희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학교와 학부모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남양주시에) 아파트 앞 인도에 텐트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안된다면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씨와 같이 입주불가 통보를 받은 세대는 총 30세대로 입주자들은 1가구 4인 기준삼아 최대 120여명이 갈데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ABC 등급을 받으며 입주청소를 받았지만, 유독가스, 복구되지 않은 공영구간 등 문제로 상당수 입주자들이 실질적인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각 아파트 동 사이의 놀이터와 통로 구간에는 입주자들이 화재로 사용할 수 없게 돼 내버린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고, 불길의 영향이 가장 낮았던 901동 조차 아파트 내부에는 화재로 인한 잿더미와 매캐한 분진냄새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남양주시는 이날 오전 인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을 상대로 공문을 통해 퇴거를 요청하면서 인근에 마련한 부영아파트 경로당에 거처를 옮기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자들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남양주시와 관리업체로 인해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입주자 박진수(46)씨는 남양주시가 입주불가 D등급 판정을 받은 30세대에 한해 노인정을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가 가능하다는 B,C 등급 세대에서도 아직 청소를 받지못해 들어가지 못하는 입주자들이 대부분이다. 청소를 했어도 유독가스 때문에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길가리에 나앉은 동료입주자들을 두고 어떻게 경로당에 들어가느냐.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행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남양주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데다 임시 대피시설을 무작정 장기화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지정을 취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피소 운영을 축소하는 개념이라면서 입주자들이 텐트 설치를 요청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도 있고, 관리당국으로서 응급구호 역할도 해야한다. 사회재난의 경우 원인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문제도 있어 무작정 지원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8일 오후 2시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수원, 인천, 잠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후 2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 내일(9일) 더블헤더로 다시 치러진다. 당초 이날 더블헤더 1차전 경기는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됨에 따라 편성된 경기였지만 이틀 연속 이어진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이번 취소로 내일(9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첫 경기, 첫 경기 종료 후 30분이 지난 뒤 두 번째 경기에 돌입한다. 아직 이날 오후 5시 경기 취소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권재민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속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한동안 400600명대를 오르내렸으나 지속적인 확산세 속에 어린이날 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1명 늘어 누적 12만6천745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19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5천147명으로 증가했다. 전날하루 확진자 139명보다 55명이 늘었다. 평택 해군2함대 고준봉함(누적 38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8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6명)보다 13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8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한편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5%(3만7천812명 중 701명)로, 직전일 1.30%(4만362명 중 52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908만9천166명 중 12만6천745명)다. 한수진기자
수원델타플랙스 내 3개 블록이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수원델타플렉스(수원일반산업단지) 3개 블록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발ㆍ실시계획변경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으로 이원화됐던 수원델타플렉스 지정권ㆍ관리권을 수원시로 넘겨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발ㆍ실시계획 변경은 산업단지 1블록, 2블록, 3블록마다 제한된 입주 업종의 경계를 허물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제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1블록은 7개 업종, 2블록은 4개 업종, 3블록은 11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블록별 입주 가능 업종이 정해져 있어 해당 블록에 빈자리가 없으면 다른 블록이 비어 있어도 입주할 수 없고, 블록내 업종변경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3개 블록을 하나로 통합하면 블록에 상관없이 어디든 입주할 수 있게 되고, 입주 가능 업종도 총 13개로 늘어난다. 수원시는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블록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업종제한을 풀어 통합하는 것은 우리 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산업단지의 블록 개념이 없어지면 기업들의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125만7천510㎡ 면적에 조성된 수원델타플렉스에는 726개 입주업체에 근로자 1만5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블록은 2006년, 2블록은 2009년, 3블록은 2016년 각각 준공됐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