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26일 오전 산불 영향에 따른 짙은 연기가 유입되면서 소방 등 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방사포 등 장비를 동원해 마을 곳곳과 가옥 등에 물을 뿌리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이 추가돼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큰불이 난 남안동IC 지역에 추가로 물을 뿌리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풍산읍 하회마을과 인근 풍천면 도청 쪽으로 대량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어담 쪽 화선이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올라와 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26일 오전 부대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2함대사령관 허성재 소장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에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천안함 피격사건 참전장병, 2함대 장병 및 군무원, 국가보훈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행사는 국민의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천안함 피격사건 경과보고, 추모시 낭독, 헌화 및 분향, 해군참모총장 조전 대독, 추모곡 헌정, 해군가 제창, 폐식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비록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는 천안함 46용사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위로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 이어 허성재 2함대사령관은 추모사를 통해 “새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을 비롯한 2대의 함정들은 전우들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주어진 임수를 완벽히 수행하겠다”며 “적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해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은 천안함(PCC) 전시시설, 신형 천안함(FFG-Ⅱ)을 둘러보며 호국정신을 상기했다.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동물매개케어학과는 사회적협동조합 헬피프렌즈(이사장 박기령)와 지난 24일 동물교감활동 분야 발전을 위한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헬피프렌즈는 Health와 Happy의 합성어로 건강과 행복을 주는 친구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약자의 동물교감동활동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전문 인력 양성과 사회공헌사업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안산대 동물매개케어학과 성인학습자들에게 사회적협동조합 헬피프렌즈의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여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처음 배출되는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채용 시 우대하기로 했다. 또 동물교감활동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해 전문성을 강화하며,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동물교감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양 기관은 가족회사 협약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은 헬피프렌즈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동물교감활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헬피프렌즈는 동물교감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적응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동물교감활동과 동물교감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동윤 교수는 “인간과 동물의 상호교감을 통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며 행복을 전하는 전문인으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과정을 통해 안산대 성인학습자들이 동물교감활동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고, 최수연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26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 최수연 대표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 이사는 주총에서 네이버가 이룩한 인터넷 생태계 경험을 소개하며 향후 사내이사로서 인공지능(AI)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다”며 “AI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해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이 이사와 함께 AI 혁신 및 신사업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소비자에 최적화된 ‘온서비스 AI’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의 커머스 데이터 등 주요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그는 “AI 기술이 별도의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것 관련해 “헌재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없이 계속 (선고를) 미룬다는 것, 그 자체가 헌정 질서에 대한 위협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헌재 판결이 4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뭐가 그리 어렵나.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 국민께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았느냐”며 “어떻게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군사정권을 꿈꾸고 군사쿠데타를 시도하나. 헌정질서를 완전히 파괴하는 행위이고 실제로 실행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미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대통령에게 다시 면죄부를 주면 아무 때나 군사 쿠데타를 해도 된다는 것이냐”며 “비상계엄 면허증을 주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대는 “박근혜 탄핵 당시 갈등비용이 1천740조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인해 촉발된 갈등비용은 2천300조원쯤 될 것이라고 한다”며 “탄핵 심판 선고가 장기화되면 국가 신용 등급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선고를 계속 미룬다”며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을 내야 국정이 안정될 것”도 덧붙였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군용헬기가 산업용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장 수송수단이었던 군용헬기가 성능개량과 다목적 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군용헬기 시장은 2023년 약 605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 779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2%다.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UH/HH-60P 블랙호크 기동헬기 36대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착수했다. 사업 규모는 약 9천억 원이다. 업체 선정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블랙호크 성능개량, 대한항공·KAI 본격 경쟁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1990년부터 UH-60 헬기 138대를 면허생산해 납품했고, 창정비 실적도 축적했다. 이번 사업에는 LIG넥스원, 미국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뛰어들었다. KAI는 수리온과 미르온 등 국산 헬기를 설계·양산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과 이스라엘 엘빗시스템과 손잡았다. 성능개량은 조종시스템과 야간침투능력 강화가 핵심이다. 육군 특전사에 배속된 헬기 24대, 공군 전투탐색구조용 12대가 대상이다. 지형회피 기능, 위성통신, 헬멧 디스플레이 등 고성능 장비가 도입된다. 한 대당 제작비는 기종에 따라 200억~250억 원에 달한다. 수출 가격은 대당 제작비보다 높다. 창정비나 성능개량도 수십억 원 규모다. 국산화율이 높을수록 사업성은 커진다. KAI가 제작한 수리온은 국산화율 60% 이상을 달성했다. 파생형인 미르온 개발도 진척 중이다. 대한항공은 창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리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활용 범위도 넓다. 군용헬기는 소방, 산악구조, 해양경비, 응급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전환이 가능하다. 미국 블랙호크는 민간용으로 수백 대가 운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닥터헬기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군용헬기, 민수시장으로 영역 확대 세계 주요국들도 군용헬기의 민수화와 수출 다변화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블랙호크 계열을 중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 태국, 인도 등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는 NH-90 헬기를 구조와 소방용으로 파생해 운용 중이다. 군용헬기 산업은 고용 유발효과도 크다. 기체 제작에는 수천 개의 부품이 필요하며, 유지보수, 부품 정비, 전자장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연관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있다. 헬기 산업이 활성화되면 중소 부품업체와 연구기관, 엔지니어 수요도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헬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교체수요가 많은 국가에 맞춤형 기체를 제안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후와 지형 조건에 맞춘 조종시스템과 유지보수 편의성은 경쟁력의 핵심이다. 방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체가 고성능 전자장비와 디지털 조종실을 탑재하면 NATO 기준 감항 인증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산 헬기의 글로벌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체 노후화 심각…기술자립 필요성 제기 국내 업체가 확보한 기술자료는 제한적이다. 일부 업체는 시코르스키사의 기술자료를 일부 확보했으며, 미국 측과 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하청을 넘어 체계개발 능력 확보가 관건이다. 기체 노후화도 시급한 과제다. 1990년대 생산된 UH-60P는 상당수가 수명에 도달했거나 임박했다. 개량 대상에서 제외된 100여 대는 차세대 기체로 교체될 예정이다. 운용 현장에서는 노후 기체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대표 사례는 지난해 12·3 계엄사태 당시, 특전사가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투입된 작전이다. 야간·도심침투 작전이 가능했던 배경은 초기 기체 성능 덕분이었다. 이후 유지보수 미흡과 성능 저하로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에서 제외된 108대는 2030년대 초반까지 운용한 뒤 단계적으로 퇴역시킬 계획이다. 이를 대체할 차세대 기체 개발도 병행 추진 중이다. KAI는 2028년을 목표로 차세대 수송헬기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성공, 한국은 좌절…수출전략 과제 헬기 수출 성공 사례 중 하나는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개발한 'T129 ATAK' 헬기를 파키스탄,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에 수출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파생형을 활용해 민간·경찰용으로도 판매 대상을 확대했다. 체계개발 능력과 자국 공군의 운용 실적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한국은 2013년 KAI가 수리온을 남미, 동유럽에 수출하려 했지만 해외 감항인증 미비와 현지 맞춤화 실패로 무산된 바 있다. 유럽 EASA 인증 미확보, 가격 경쟁력 미비, 교전지역 운용 실적 부족 등이 장애물이었다. 철저한 수요국 분석과 인증 확보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다. 예산 현실화도 요구된다. 감항인증, 시험평가, 규격화 등 필수 절차를 고려하면 현행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안정적인 일정과 지원이 필요하다. 기술자립을 위해 민·관 협력도 필수다. 방산기업 단독 추진으로는 부품 국산화나 항공전자 기술 확보에 한계가 있다. 국책연구기관, 대학, 중소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
인천시가 ‘아동이 행복한 도시 인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2차 인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모든 아동이 행복한 미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3대 목표, 5대 추진 전략, 7개 정책 영역, 30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시는 올해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18세 미만 아동) 신규 위원 9명을 추가 위촉, 총 30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들은 어린이날 행사 기획 및 캠페인 운영, 옴부즈퍼슨과의 아동권리 토크콘서트, 시설 견학 및 모니터링, 창의적 정책제안 및 예술 발표, 시 및 군·구 연합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동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시는 올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을 신설했으며, 아동참여위원 및 일반 아동, 공무원, 일반 시민 및 학부모,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확대한다. 법적·제도적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도 운영한다. 옴부즈퍼슨은 법률 및 아동 분야 전문가 5명 이내로 구성하며, 아동권리 모니터링과 침해 사례 발생 시 시정 권고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아동·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상속채무 법률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에 주민등록이 있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법률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중위소득 125% 이하 가구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에서, 초과 가구는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을 통해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누리집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비롯해 어린이날 행사 현장 캠페인, 토크콘서트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모든 아동이 존중 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서 아동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인천시 누리집에 아동정책제안방인 ‘아이(i) want’를 개설해 아동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 1호선 백운역 주변에서 비둘기 11마리 사체가 발견된(경기일보 3월7일자 7면) 가운데, 청소업체 직원이 살충제를 섞은 생쌀을 비둘기에게 먹여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비둘기 11마리를 죽인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10분께 백운역 인근 길가에서 비둘기 11마리를 죽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청소용역업체 직원인 A씨는 생쌀에 살충제를 섞은 뒤 바닥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비둘기가 청소하는 데 방해돼 살충제를 먹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평구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의뢰한 정밀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백했다”며 “감정 결과가 나오면 성분을 확인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보행자를 친 뒤 도망간 혐의(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재판에 넘겨진 A씨(37)에게 징역 6개월에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공 판사는 “피해자가 심하게 다쳤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무면허운전을 반복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2월31일 오후 11시께 인천 강화군 도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보행자인 B씨(76)를 친 뒤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24년 3월21일 상해죄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모기 및 진드기 감시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에 새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전국 16개 권역에서 민·관(8개 대학, 11개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해 주차별로 매개체 분포 및 병원체 감염을 조사한다. 특히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4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도심지 중심 감시에서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감시지역을 변경, 효과적인 해외 유입 모기 감시를 할 예정이다. 또 종전 진드기 감시 사업 외에도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도심 공원과 녹지길을 대상으로 진드기 실태조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주기별 진드기를 채집하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라임병 병원체 감염 여부를 분석한다. 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방자료도 배포할 계획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매개체 전파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인 감시 사업을 통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풀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모기나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연구원은 해마다 계속사업으로 매개체 활동 시기에 맞춰 모기와 진드기 밀도를 감시하고, 방제 및 환자 관리 부서에서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있다.